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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멸보다 두려운 것

aa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22-09-26 16:09:58

아직 40대밖에 안됐는데
요즘 자꾸 몸이 아프고 회복이 안되고
체력이 곤두박질 치는게 느껴지면서요
이유없이 살도 빠지고
소화불량이 몇 달을 가고…
이 병원 저 병원 검사 다니다가
아산병원 진료예약 걸어두고 기다리는 중에
불안한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요..

소멸보다 두려운게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고통인 것 같아요

요즘 여기저기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본인이나 가족 암투병기같은 것이
정말 상세히 올라오는데
볼 때마다 제 일같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만약에 내가 겪게 된다면…
긴병에 효자 없다는데
어린 아이들과 남편에게 얼마나 큰 짐을 지우게 되는건지
결국 죽음으로 가는 그 고통을 내가 견딜 수 있을지
실낱같은 희망으로 엄청난 고통을 견디며
억지로 생을 연장하는게 맞는 일인지
정말 자신이 없어요..
어쩔 땐 현대의술이 정말 발달한게 맞나 싶어요.
사는 날까지 행복하게 내 의지대로 살다가
죽을 땐 고통없이 죽고 싶어요..



IP : 223.38.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2.9.26 4:15 PM (112.153.xxx.148)

    저도 그래요.소멸로 가는 그 과정이 몸서리치게 두려워요. 아사...어떨까 싶지만 정신 없으묜 그것도 힘들겠고..등등

  • 2. 암것도
    '22.9.26 4:17 PM (39.7.xxx.136) - 삭제된댓글

    신경성이고 암것도 아닐거 같아요.

  • 3. 저도요
    '22.9.26 4:20 PM (106.102.xxx.27)

    저도 그럴 것 같아서 걱정되어요

  • 4. ..
    '22.9.26 4:21 PM (211.234.xxx.67)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요?
    죽는건 괜찮은데 아픈게 무섭다.
    울 엄마 하셨던 말씀인데 저도 그래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과정 겪으며 넘 아프고 힘들었어요. ㅠ

  • 5. ...
    '22.9.26 4:25 PM (1.237.xxx.156)

    죽는것도 복이 많아야 죽을수있다고.
    죽고싶다고 아무나 죽을수있는거 아니다
    라던.
    지금은 복을 받으신 그 분이 생각나네요.

    소멸을 꿈꾸었으나 소멸은 힘들죠.
    누군가 남겨진 내 비루한 육신을 뒷수습 해줘야만 하니까.
    인어공주처럼 거품으로 흔적없이 사라지고싶어요

  • 6. ...........
    '22.9.26 4:26 PM (211.109.xxx.231) - 삭제된댓글

    저도 죽는것 보다 아픈게 무서워요..
    예전에 몸이 여기저기 안 좋으니 매사 의욕이 떨어지며 우울함이 심해 지더라구요. 제가 한 때 몸이 정말 안 좋을 때가 있어서 원글님 심정을 잘 알 것 같아요. 몸 좀 나아 지시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하시면서 체력 다시 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 많이 없어지고 활기차게 지낼 수 있어요. 기운

  • 7. ...........
    '22.9.26 4:26 PM (211.109.xxx.231)

    저도 죽는것 보다 아픈게 무서워요..
    예전에 몸이 여기저기 안 좋으니 매사 의욕이 떨어지며 우울함이 심해 지더라구요. 제가 한 때 몸이 정말 안 좋을 때가 있어서 원글님 심정을 잘 알 것 같아요. 몸 좀 나아 지시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하시면서 체력 다시 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 많이 없어지고 활기차게 지낼 수 있어요. 기운 내세요!

  • 8. ㅁㅁ
    '22.9.26 4:35 PM (183.106.xxx.29)

    저도 그래요 ..어짜피 모든 생명은 소멸로 가는데 그 과정이 큰 고통없이 편안하게 이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만큼 큰 복도 없지 싶어요 ..이번에 엘리자베스 여왕 보면서 참 복도 많다 싶었네요 ..

  • 9. 맞아요
    '22.9.26 5:00 PM (180.224.xxx.118)

    최근 부모님 보내면서 죽는것 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는걸 알았어요..큰병 없이 노환으로 가는것도 쉬운게 아니더군요..몸의 기능이 하나씩 멈추면서 느껴야하는 고통들이 진짜..ㅜㅜ 쉽게 죽는복도 천복중에 하나라죠? 제발 그 복이 내게 있기를 바랍니다

  • 10.
    '22.9.26 6:04 PM (221.140.xxx.133)

    인어공주처럼 거품으로 흔적없이 사라지고싶어요
    22222222

    죽는것보다 죽어가는 과정과
    죽은후 나로인해 겪어야할 남은 사람들의 힘듦
    때문에 사는것도 죽는것도 어렵네요
    인생은 고행 맞아요ㅜ

  • 11. 죽은다음에
    '22.9.26 6:22 PM (203.237.xxx.223)

    시체로 남을 몸뚱이도 두려워요.
    첨단 산업 다 좋은데,죽을 때 되면 그냥 거품처럼 사라지는 게 발명되면 진짜 하이테크 완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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