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건 어느 시점 어느 장소에서 했는냐가 가장 중요한데 천박한 표현보다 더 심각한게 바로 저 발언을 하기 이전과 직전 상황들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일본 미국 등과 정상회담 한번 하자고 대놓고 생쇼를 벌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회담이 잡히지 않아 결국 돈으로 해결하고 48초 만남을 가진 겁니다.
바이든 주최 글로벌 펀드 행사장이고 이런 행사들은 모든게 돈인데 그 48초를 위해 현정부는 애초 약속한 것보다 300% 증액한 1억 달러 현재 환율로는 1400억을 현장에서 약정합니다. 물론 이건 48초 만남을 애걸복걸하며 사전에 미리 약속한 금액이겠죠. 물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하면 글로벌 펀드에 1400억 정도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무능으로 정상회담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48초를 얻어내기 위해 저 돈을 그냥 바친건 전혀 다른 얘기죠.
네. 그렇게 시원하게 1400억 지르고는 내려와 이동하면서 저런 천박한 말을 한거라 저는 이런 과정 자체가 너무 어이없고 우습고 기가 막힙니다. 고작 48초를 위해 피같은 세금 1400억 시원하게 지르고 내려와 한다는 소리가 고작 저딴 말이라뇨.
그런데 애초 바이든이 왜 홀대를 할까요? 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핵을 마치 우리것인냥 말을 쉽게 해서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지적을 했을 정도였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무너진 한미동맹 타령을 하지를 않나 여튼 미국 입장에서도 쟤는 우리가 우습나? 싶을 정도의 언사를 아무렇지 않게 했습니다. 아무리 평생 검사로 살며 안하무인 그 자체였다 해도 상대가 존재하는 외교에서 그것도 우리 보다 국력이 강한 국가를 상대하는 언행에 조심은 커녕 그냥 동네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할법한 소리들을 지속적으로 해왔죠. 그것도 미국과 관련해. 그래서 박진 현 외교부 장관이 당선인 시절 특사로 갔을 때 홀대를 하며 1차적인 경고를 충분히 했습니다. 한미관계에 대해 북한문제에 대해 등등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기존 외교 노선 벗어나지 말라고 시그널 충분히 줬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길을 갔죠. 거기에 바이든 방한했을 때 음..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그렇지 이때도 바이든 상당히 기분 나빴을 겁니다. 청와대를 나오더라도 바이든 방한까지는 치루고 나왔어야 했어요. 영빈관을 비롯해 상춘재 녹지원 등등 정상회담을 하기에 청와대가 정말 좋은 곳이고 외국 정상들이 청와대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런곳 팽개치고 하아.. 백악관 사람들과 국무부 사람들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파트너였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더더욱 현정부가 자신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기가 막힐거예요. 그러니 바이든 방한 때 무려 2박 3일의 일정이었음에도 단독정상회담이 없었던 겁니다.
당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뭔가 상당히 그럴싸해보이는 것으로 언론들이 포장했지만 실체는 갓 취임한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 2박3일이나 방문한 외국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도 가지지 못한 건데 이거 진심으로 외교 참사입니다. 그리고 이후 펠로시 패싱으로 정점 찍은거죠. 세상 미국처럼 뒤끝 현란한 나라가 없는데 이건 미국의 뒤끝과 상관없이 먼저 계속 미친짓을 하고 있으니 뒤끝 타령도 못할 지경입니다.
굥 진심으로 미친듯
그냥 이 나라가 미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