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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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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어려워요

.. 조회수 : 2,540
작성일 : 2022-09-18 12:31:52
장이 안좋다 보니 위도 그래서 식도역류염 있고 설사도 자주하고 변비도 있다보니 56살인데 치질로 항문이 튀나와 일년이 2번은 힘들게 하고요.
방광염에 요도염 한달꼴로 오네요. 질인지 뭔지 섹스리스로 10년이 넘었는데도 밑에가 괜히 따끔 바늘로 살살 찌르는거 같다 느끼면 이유도 없어요. 피나요..
잠도 2시간마다 이유도 없이 깨서 아침 8시 될때까지 3번은 깨서 소변보니 깊은잠을 못자고 ,
무픞도 한쪽만 아프지 않고 코로나 주사 작년 10월에 맞은 후로 쩔뜩
대며 왼쪽 오른쪽 맞닿는 부분이 걸을때 마다 사람 신경 예민해지게
통증이있고 쭈그려서 하려고 하면 찢어지게 아파 그자세를 못하다
보니 앞드리거나 엉거주춤이니 아랫배 부담가니 윗배 까지 영양오고
애들은 다 성인 대학생들인데 밥 잘안먹고 나가는데
한끼 먹는거 다 콜라나 인스턴스만 먹으니 큰일이고요. 집밥과 반찬을 안먹어요.
몸이 이렇게 괜히 아프다 보니 죽는약 있음 사가지고 산속 깊은곳 들어가 죽고 싶을때 있어요.
행복전사 최윤희씨가 생전에 병이 60가지도 넘어서 살기 싫다 하셨잖아요.
저도 이거 아프면 저거 아프고 저거 아프면 이거 계속이네요.
약도 위염약 한달치 대학병원에서 처방해서 사왔는데 하루치 먹다가
치질 악화되서 치질약을 일주일 먹고 다시 방광염 도져서 또 일주일치 먹고 다시 병원에서 14일치 약주고 다먹고 또 가야하는데 이넘에 두다리 무릎이 작년부터 속을 썩여서 그좋아하던 운동도 못하고 30분을 못걸으니 답답해요.방광염 약먹으니 무릎 약을 못먹어서 더아파요.
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씽크대 물틀어 설거지 하면 튀어 옷 젖고
가스렌지에 물올리다 다 쏟아서 일이 커지고
빨래도 다 세탁기에 넣고 돌렸는데 딸이 숨겨놓은 양말이 보이고
쓰레기는 왜그렇게 날마다 나오는지
날씨는 또 왜 갑자기 서늘하다가 여름처럼 더운지 선풍기 필요없을거
같아 다 두니 이러네요.
우리아파트 뒷 쪽에 정자가 있는데 할머니들 6명이 매일 모여서
돋자리 말아서 3개나 벽에 세워놓고 모일때마다 깔고 봄이면 고사리 얻어서 나누고 누가 가져온 열무나 고추 다듬고 가을이면 토란대 얻어다 또 같이 까서 나누고 하던데 노인들 해마다 그인원 그대로 90을 바라 보는거 같던데 여유와 배려라곤 눈꼽만치도 없고 자기들이 심지 않은 감나무 열매,매실나무 열매 누가 따갈까봐 감시하고 뭐라하던데 3년전까진 할머니들이 장대들도 다 따더니 나이들고 못따니 관리소에 뭐라했는지 잘열리던거 모과도 떨어지면 다친다는 이유대고 잘랐더라고요.
정자 옆에 대추나무 작은거 한그루 있는데 대추가 좀 열려있어서 제가 딱 1개 따먹었는데 따먹는다고 앉아있던 할머니 잔소리 해서
안따먹고 지나가기만 했는데 어제 보니 붉어진 대추 다 땄더라고요.
오래살아 뭐하나 싶어요. 욕심만 드글거리고
정자를 다 차지하고 앉아서 자기들 전용도 아닌 아파트 주민걸 애들
놀면 시끄럽다고 어지른다고 뭐라하고요.
아파트 노인정은 돈내는지 안가고 정자에서 오는사람 가는 사람 일일이 감시하는거 같아요.
나이 많다고 양보는 할줄 모르고 젊은사람 바가지 씌우네요.
시장에 땅바닥에 깻잎 뙤약볕에 들고 나왔길래 한바가지 샀는데
밑에 다 시들었고 고구마 줄기는 오래 안팔린건가 까놓은지 오래된걸 팔아서 끝부분 물렁대서 반은 버려서 며칠후 그 분한테 가서 싱싱하지 않더라 하니 누가 물어 달란것도 아니고 팔고 있는거 달란것도 아닌데
모른다고 그럴리 없다고 이러는거에요.
시장안에는 할머니가 반찬가게를 해서 추석 전날 도라지랑 나박김치 사왔는데 물가가 비싸다고 비싸게 팔던 중국산 도라지 반찬은 다 쉬어서 버렸고 나박김치는 달고 참깨를 너무 넣어서 비위상하고 맛도 이상해서 버렸어요.
남편한테 우리 두입도 안먹었는데 말해야지 않냐 하니 냅두라고
안사면 된다해서 말았네요.
어찌 제가 하는거 마다 이런건지 왜이렇게 재수없을까요.
















IP : 115.139.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9.18 1:03 PM (175.125.xxx.154)

    구구절절 다 이해되는 ㅜㅜ
    이게 한꺼번에 이렇게 훅 다 올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때이신것 같아요.
    이러다보면 또 하나씩 사라지고 괜찮아 지실거에요.
    밥 잘 드시고 하늘 자주 보시고
    화이팅 해요!

  • 2. ..
    '22.9.18 2:13 PM (1.237.xxx.58)

    처음에 공감되서 집중해서 읽다가 끝에서 뭔가 풉하고 터지네요. 참 소소한 것도 참 짜증나는게 많은게 세상이죠. 그래도 님은 엄청 세세하게 묘사하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글쓰시면서 스트레스 풀 수도 있겠어요.
    전 게으른지 그리 자세하게 풀어좋지도 못하겠네요. 다만 군데군데 몸이 안좋아지면서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지는게 참 서글픈거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징징거리는 거 같아 말하고 싶지는 않고 오늘도 나를 잘 다독이며 살아가겠다 싶어요

  • 3. ..
    '22.9.18 5:08 PM (180.68.xxx.145)

    저도 정자에 할머니들 묘사가 그림같아서
    핵공하며봤어요
    번개탄 상상하다가 이글봤는데
    우리 힘내자구요

  • 4. ㅎㅎ
    '22.9.18 9:24 PM (58.123.xxx.65)

    님 우리 친구해요ㅋㅋ
    제가 요즘 겪고 느끼는거예요. 피식 웃으면서 읽음요
    저도 소변놀때 쓰라리고 냄새도 나고 소변도 지리고 변비에다가
    어깨통증에 앉았다일어나면 아구구소리 걸음도 뭔가 비틀비틀(다리에 힘이 없으니) 가끔 멍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눈빛도 맹한것같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자꾸 물건을 떨어트리질 않나...
    얼굴도 남상으로 변하고 피부도 쭈글거리고 머리도 계속 빠지고...

    그나마 님이 부러운건 아이들이 다 컸네요
    전 늦게 애를가져 애 둘 다 고등학생이여요
    총체적난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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