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같은 사람도 재기할 수 있을까요

궁금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22-09-15 12:26:18
오늘로 사흘 째 애들 학교 보내놓고 세시간을 침대에 누워만 있네요..
평생 어렸을 때부터 뭘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저는 늘 못난 사람 같고, 불행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하고 멋있어보였어요.
잘 살아야겠다는 의지도 별로 없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지냈어요
다른 평범한 사람의 인생이 100으로 꽉 채워져있다면
저는 어릴 때부터 한 5-10 정도만 채우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인간관계 학업 일 목표설정 다양한 생각과 지성과 활동력 등등…
그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아등바등…
탈모 감추려고 가발 쓰듯
남들처럼 평범해보이려고 애쓰고 살았네요.
어떻게 해왔나몰라요
초중고12년 대학4년 취업 결혼 육아…
어찌어찌 우연하게 등떠밀려 자아없이 간신히 해왔어요.

이제 40대 중반이니 그리 늙었다고 할 수도 없는데
저는 이제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전업주부라지만 해야할 많은 일들이 있는데
아이들 학업.. 가족 건강관리.. 자산관리.. 깔끔하게 살림하기…
이런걸 아무것도 못하겠고 손놓은 상태에요.
아이들은 절 닮은건지 방과후 만나는 친구 하나 없고요..
공부도 그냥저냥… 간신히 숙제만 하는 정도..
뭔가 엄마로서 로드맵을 짜서 길을 제시해줘야하는데
제대로 제가 하는 게 없네요.
현실은 책장에 먼지 한 번을 못치우고 누워만 있어요.
계획 짜서 아이들 사교육비 대학등록금 결혼자금 미리 마련해놓고
노후대책 세우시는 분들 보면 너무 대단해보이고 비교되고..

저때문에 불행할 저희 가족 어떻게 하죠…
너무 앞날이 막막합니다…



IP : 223.38.xxx.11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5 12:28 PM (175.223.xxx.209)

    그래두 아이가 건강하네요
    평범한게 좋은거예요

  • 2. 다들
    '22.9.15 12:29 PM (223.38.xxx.1)

    다들 그런 생각이 고개를 쳐들죠
    그래도 우리 하늘한번 보고 힘내요.
    꼭 잘하지 않아도 되요.
    조금만 힘내도 되요.

  • 3. ..
    '22.9.15 12:29 PM (211.243.xxx.94)

    일은 안하셔도 되는 게 어디예요?
    하나하나 해견하세요.
    그냥 할 일을 하세요.
    기계처럼.

  • 4. ㅎㅎ
    '22.9.15 12:31 PM (118.235.xxx.232) - 삭제된댓글

    할거 다하시곤 ㅎㅎ
    결혼도 출산도 못하고. 당장 먹고살 걱정인사람도 많아요.
    그래도 가족을 위해 .노후 준비도 하며
    조금 더 활발히 사시는정도는 하는게 .사실 뭐든 맘먹기 나름.
    더 나이들기전에 알바든 뭐든 할려면 가능하요죠.

  • 5. ㅇㅇ
    '22.9.15 12:34 PM (175.115.xxx.67)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사흘째 누워있을수 있다니 평일에;;

  • 6. 흠..
    '22.9.15 12:34 PM (70.58.xxx.48)

    공부할거 다하고 결혼하고 애들낳고 키우고 하루종일 드러누워있을 내집도있고 종일 아무것도 안해도 밥들어오는 형편인데 그게 5~10정도의 노력만으로도 가능했다니 님은 대단하십니다.
    지금처럼 그냥 가만히 누워계시고 쓸데없이 돈쓰는일만 안하신다면 지금처럼은 살 수 있는데 뭐가 걱정이신지?

  • 7. 00
    '22.9.15 12:35 PM (49.175.xxx.36)

    그렇다고 당장 내가 불행할 이유를 쭉 종이에 적어보세요. 불행한 게 아니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네요. 저는 의식주, 먹고 사는 문제가 불안해요. 제 평생 꿈이 전업주부입니다. 이번생은 글렀지만요. 전 님이 부럽습니다.

  • 8. ....
    '22.9.15 12:37 PM (211.108.xxx.114)

    너무 생각이 많고 이상이 높으셔서 그래요. 잡생각 그만 하시고, 눈에 보이는 먼지부터 닦으세요. 그다음에 또 눈에 보이는거 하세요.

  • 9. 제가
    '22.9.15 12:37 PM (118.235.xxx.5)

    원글님 같은 성향인데
    그래서 전 결혼 안해요.

    전 저희 엄마를 보며
    초딩때부터 제인생에 결혼은 없다!
    생각했어요.
    저희 엄마도 원글 같은 성향이거든요.

    저같은 사람은
    저하나 살기도 벅차거든요.


    하지만 원글님은
    결혼하시고 애들도 있으니
    애들 생각해서
    당장 정신차리세요.
    애들 인생 책임지셔야죠.

  • 10. 어머
    '22.9.15 12:38 PM (124.49.xxx.205)

    아직 나이도 젊고 충분히 여러가지 가능성이 많은 분처럼 보이는데요? 저도 다 하기 힘들어서 좀 나에 대해 탐구를 해 본 결과 산만하고 체력이 저질이어서 다 잘하기 힘들더라구요. 우선 순위를 세개 정해서 그것만 일단 해보세요. 다 잘하려고 애쓸 필요 없어요.
    일단 운동 하나만 이십분씩 걷기라도 실천, 작은 것들로 채워보세요

  • 11. 지나가다
    '22.9.15 12:45 PM (211.36.xxx.178)

    그럴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50년 살아왔구요.
    저는, "헤어질 결심"을 했어요. 내가 가진 어떤 나, 이건 아니다 싶은 나와는 헤어지기로 했고요. 어떤 나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떤 나는 위로해주기로 했어요.

    나를 이루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뭉뚱그려 나쁘게 보지 마시고,
    좀 골라내 보세요.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시잖아요.
    그게 바로 빛이고
    희망이고
    시작이죠.

  • 12. 00
    '22.9.15 12:45 PM (222.101.xxx.189)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받으세요 저도 님과 같았는데 상담사가 우울한 사람 대부분 자기 단점은 크게 생각하고 장점은 없거나 아주 작은 하찮은걸로 치부한대요 님도 지금 그런 상태인것 같아요 저도 제 자신이 너무 하찮고 애들한테 맨날 소리나 지르고 집은 엉망이고 해야 할일도 못하고 그런 제가 너무 밉고 그런데 애들이 자라서 꼭 나같이 될까봐 힘내려구요 일어나셔서 모자 쓰고 집앞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잔 드시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보시고 하세요 힘내세요

  • 13. ...
    '22.9.15 12:45 PM (106.102.xxx.5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비슷한데 전 연애도 결혼도 못하겠던데 님은 그 어려운걸 다 해내셨네요. 서로 가족들한테 인사 시키기, 상견례, 결혼식, 출산... 이런거 다 엄두도 안나는 일이거든요. 잠재력이 있는 분 같은데 다시 힘내보세요.

  • 14. ㅁㅁ
    '22.9.15 12:54 PM (220.93.xxx.239) - 삭제된댓글

    대학에 결혼에 애에
    할건 다했구만
    뭔 소리인지

  • 15. 40대 중반이면
    '22.9.15 1:04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슬슬 갱년기에 접어들나이
    남보다 약간 일찍 왔을뿐 새삼스런 감정도 아니에요.

    딱 중간정도 살아왔으니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회한에 빠지는 시기

    경험상 다 지나가니 누운채 클래식이라도 들으시길..

  • 16. 애가있잖아오
    '22.9.15 1:09 PM (14.6.xxx.218)

    하지만 원글님은
    결혼하시고 애들도 있으니
    애들 생각해서
    당장 정신차리세요.
    애들 인생 책임지셔야죠.22

  • 17. 일단
    '22.9.15 1:20 PM (123.199.xxx.114)

    밖으로 나가서 걸으세요.
    도서관에서 자기개발서도 읽으세요.
    집에만 있으면 누워있게 되고 생각의 늪에 빠집니다.
    일어나서 안방만 치워보세요.
    서랍하나만 정리해보세요.
    집안 청소도 너무 방대해요.

    한개씩 치우세요 하루에 하나씩

  • 18. ..
    '22.9.15 2:56 PM (118.32.xxx.104)

    그래도 할거다했네

  • 19. 성경
    '22.9.15 4:00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전 그래서 성경봤어요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게 상한 마음이래요.
    앞으로 십년간 하나님만 보고 한번 달려가보려고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한번 모든 걸 걸어보려고 인생에 마지막 불꽃 준비해요.

  • 20. ...
    '22.9.15 10:52 PM (211.179.xxx.77)

    4년제 대학도 나오시고
    결혼도했고
    아이도 있고
    다가진듯 보여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어보세요
    제가힘들때 큰힘이 됐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6010 남학생 탈모앰플 추천 좀 해주세요 플리즈 1 ... 2022/09/15 776
1376009 양천시의원 삿대질에 고함 5 qazx 2022/09/15 660
1376008 연말정산할때 청약저축이요.. 2 나야나 2022/09/15 1,119
1376007 아는 사람 하고 일하면심적으로 힘드네요 4 Ddd 2022/09/15 1,719
1376006 고3 원서 안정 안쓴다고 고집 18 ... 2022/09/15 2,577
1376005 피비 필로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요 6 나니노니 2022/09/15 1,073
1376004 목욕탕의자를 샀는데 거참. 25 엉작아 2022/09/15 6,128
1376003 6개월 정도 투자해서 딸 수 있는 자격증 뭐가 있을까요? 9 6개월 2022/09/15 2,619
1376002 코엔자임q10 5 코코코 2022/09/15 2,251
1376001 미혼 여자 상사가 제일 무섭지 않나요? 18 ㅇㅇ 2022/09/15 4,402
1376000 요즘 시골에 다단계 많이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2 다단계 2022/09/15 2,037
1375999 요즘 좋은나무에 꽂혔어요 ㅇㅇ 2022/09/15 795
1375998 영어로 바나나.. 과일 이름 말고 다른 속뜻도 있나요? 7 질문 2022/09/15 2,775
1375997 전국 아파트 13년7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2 ㅇㅇ 2022/09/15 1,210
1375996 외동 아이가 외국에서 산다고 하면 어떠시겠어요? 26 ... 2022/09/15 4,944
1375995 성숙한 사람과 철부지를 구분하는 기준. 4 ㅇㅇㅇ 2022/09/15 2,548
1375994 과천 상급지 맞나요? 20 민도 2022/09/15 3,385
1375993 김건희 영어는 복사로 힘들텐데 영국가서 12 2022/09/15 2,413
1375992 시부모님 지병있을때 왜 며느리만 뭔 도리가 많나요 25 ... 2022/09/15 5,708
1375991 금융상식 초보인분 이책 보세요 5 .. 2022/09/15 1,571
1375990 홍현희 아들이라는데 똑 닮았어요 ㅋㅋ 25 귀여워 2022/09/15 21,386
1375989 코로나로 구안와사 온 이유가 조상을 잘못 모셨다는 시모 8 ㅇㅇ 2022/09/15 2,075
1375988 오늘 저녁 뭐 해 드실 거에요? 17 ㅇㅇ 2022/09/15 3,085
1375987 다음메일 2 ... 2022/09/15 934
1375986 저도 대출 상환 고민이네요.. 3 ........ 2022/09/15 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