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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싹싹하고 다정한 남편

지나가는행인 조회수 : 4,688
작성일 : 2022-09-12 23:42:47
명절 끄트머리에 엄마생신이신데,
명절에 친정에 가서 식사하고
오늘 엄마 생신 축하하려고 친정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이 아침 일찍 일어나 미역국을 끓이고 있었어요.
미역국 끓여가야지 서로 가볍게 말은 했는데
혼자서 아침에 끓이고 있을 줄 몰랐거든요.

미역국을 반찬통에 담고서 집에 가는 길에 케이크사고
친정가서 촛불 불고,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겸 멀리나가
소고기 외식하고, 근교라서 근처에서 함께 산책하고
남편이 삼각대까지 챙겨와서 사진 여러장 함께 찍고
카페 갔다가 용돈 드리고 헤어졌는데요.

오늘 하루 일정에서 남편이 다 운전하고, 고기 구워드리고,
안내하고. . . 말동무 해드리고.
정말 고마워서. . 벅찼네요.

평소에도 친정에 가면 엄마가 식사준비하거나 치울때
남편은 저보다 더 자주 부엌에 왔다갔다하면서 돕고
설거지까지 한다는것을 엄마가 매번 말리세요.

친정에 가면 항상 부모님 쓸대 없는 말 다 들어드리고,
남편이 살갑고 다정하게 부모님께 잘하니 고마웠는데

오늘은 눈물 날 만큼 고맙게 느껴져서
분에넘치게 감사,행복한 마음이 들어요.

시아버님이 시외할머니께 매우 다정하고 잘하시는데,
그걸 보고 남편이 보고 배운게 큰 것 같고. .
시부모님께도 더 잘해야지 싶어요.

아직은 신혼이고 남보다 늦은 취업, 늦은 결혼에 상심도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인연 만나서 살려고 늦었구나 싶어요.

아빠가 오늘 살짝 눈물 날 뻔 했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자기전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ㅎ ㅎ

모두다 행복하세요.

IP : 39.113.xxx.1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9.12 11:4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넘 부럽네요. 친정부모 암걸려도 전화 한통화 안하는 넘도 있었어요.

  • 2. 부럽네요
    '22.9.12 11:47 PM (223.38.xxx.200)

    정말 그런 남편이 있다니.
    집안 분위기 무시할게 못되는게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는 영향이 큰거 같아요
    시부모의 교육도 한몫할테고요
    내 남편이 그러면 업고 다닐듯 ㅎㅎ

  • 3. ㅇㅇㅇㅇ
    '22.9.12 11:50 PM (112.151.xxx.95)

    살아보면 가족에게 다정다감한 남편이 최고입니다..
    (울 남편 최고!)

  • 4. 쓸개코
    '22.9.12 11:51 PM (14.53.xxx.108)

    최고의 사위 최고의 남편이네요.
    어머님에겐, 가장 행복했던 날들 중 하루로 기억되겠어요.^^

  • 5. ...
    '22.9.12 11:58 PM (221.151.xxx.109)

    어머나 이런 아들도 세상엔 없을텐데
    이런 사위가 있군요
    복 받으셨네요

  • 6. ㅇㅇ
    '22.9.13 12:03 AM (123.111.xxx.211)

    여기에 쓰신대로 남편분께 이러이러해서 고마웠다고 마음을 표현하세요 남편분도 기뻐하실듯요

  • 7. 콩민
    '22.9.13 12:13 AM (124.49.xxx.188)

    좋은남편이구만요...남편복

  • 8. ..:
    '22.9.13 12:29 AM (123.213.xxx.157)

    이런남자 흔치 않죠~ 남편 너무 괜찮네요

  • 9. ㅇㅇ
    '22.9.13 1:01 AM (222.234.xxx.40)

    얼마나 행복하세요 남편분 진짜 멋진분이시네요 !!

  • 10. ...
    '22.9.13 1:17 AM (125.178.xxx.184)

    이런글 좋아요.
    원글님이 남편분 못지 않게 시부모님한테 잘 해드리세요. 남편분처럼 마음으로요

  • 11. 저렇게 싹싹한
    '22.9.13 6:17 AM (59.6.xxx.68)

    사위에게 감동받고 다들 칭찬하는거 보면 며느리도 시부모님께 저렇게 싹싹하고 말들어드리고 챙겨드려야하는 것이네요
    현실은 그러고싶지 않은 며느리들이 한가득이겠지만
    결국 누군가 배우자 부모님께 잘하면 다른 한사람도 잘하게 되어있다는거겠죠
    며느리들이 그 난리인건 원글님 남편분 발끝도 못따라가는 남편들 탓이겠고

  • 12.
    '22.9.13 6:52 AM (124.54.xxx.37)

    미역국 끓여주는 사위라니..거기서 일단 상위 0.01프로 찍고 갑니다.원글님 전생에 나라 여럿구했나봐요..부럽습니다..꼭 고마웠다 얘기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 13. 그벅찬느낌알아요
    '22.9.13 9:31 AM (220.80.xxx.176) - 삭제된댓글

    울 남편은 시아버지도 엄청 가부장적이신데 혼자 딴세상에서 온 사람같아요.
    말도 이쁘고 행동도 이쁘고 배려심도 깊어요.
    근데 속으로 참는것도 많더라구요.
    신경써주시고 이쁜사랑하세요~

  • 14.
    '22.9.13 9:48 AM (223.38.xxx.246)

    복받으셨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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