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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가 돌아가시면 시모가 다 함께 교회에 다녀야 한다고 하시는데

.. 조회수 : 6,065
작성일 : 2022-09-11 22:51:31
제목 그대로입니다.
몇년전 시부가 갑자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시면서부터 시모가 저희가 가면 앉혀놓고
저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부와 아이는 전혀 종교를 가질 생각이 없고 시모조차도 시부와 함께 교회에 다니시지는 않아요.
그냥 시부 듣기 좋으시라고 농담처럼 하시는 얘기인가보다 생각해서 저도 남편도 그냥 웃고 만다던지
저의 경우 일요일마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헌금을 하는 종교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어필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 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지 알았어요. 
이번에는 아주 단호한 어투를 쓰면서 시부가 교회에 다니시면서 나중에 본인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했고
너희는 그 덕분에 제사를 안지내도 되니까 교회에는 본인과 같이 다 함께 꼭 다녀야 한다고 하시네요.
차라리 지금 시부와 함께 교회를 다니자고 하면 이해하기가 쉽잖아요?
그런데 지금 본인은 다니시지는 않고 별로 다니고 싶어하시지도 않아요.
그런데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요즘 들어 부쩍 혼자 되면 살기 무서워서 못산다, 혼자 사는 노인들
죽어나자빠져도 모른다는 말씀을 많이 하면서 저희와 함께 살고 싶어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그냥 밀고 들어오기는 본인도 좀 염치가 없으신 모양인지 교회를 핑계삼아 주말마다 자기와 함께
보내면서 모든 생활을 살펴주길 원하시는 거 같아요.
지난 20년 세월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고 저는 시모가 혼자 되신다고해서 바로 합가하고 싶은
마음은 꿈에도 없습니다. 남편이 원한다면 남편은 주말마다 교회에 어머님과 같이 다녀도 되고
주말마다 시댁에서 지내고 온다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싫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반찬 등등 해서 남편에게 들려보내며 더 신경은 써야겠죠.
그런데 문제는 언제나 그랬듯이 본인의 건강문제를 무기로 자식들을 휘두르려고 하시는 거예요.
아마도 내가 혼자 있다 죽으면 너희 때문이다, 잠도 못자고 약으로 산다든 둥 지금도 휘두르시는
그 무기로 자식들을 본인 뜻대로 하고 싶으시겠죠.
그래도 교회에 강제로 끌고 가는 것으로 본인 마음대로 며느리까지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시는지는
저도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혹시 제 생각이 틀렸다면 시모의 의도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지혜로운 82쿡 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IP : 112.214.xxx.16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22.9.11 10:53 PM (123.199.xxx.114)

    어머니 생각이고
    전도도 본인이 싫으면 폭력이에요.

    예수쟁이가

  • 2. ㅇㅇ
    '22.9.11 10:56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님생각이 맞아요
    그러니 그런말할때마다
    가만있으면 무언의긍정이되는겁니다
    그때마다 못간다 하세요
    간다면 남편만 보낼께요하시고요

  • 3. 진짜 예수쟁이라면
    '22.9.11 10:56 PM (112.214.xxx.164)

    차라리 이해는 가죠. 근데 70평생 교회 근처에도 가본적 없는 분이고 시부가 다니셔도 본인도 진심으로
    가고싶다고 얘기하신적도 없어요. 종교는 억지로 가지지 않겠지만 그 이면에 있는 시모의 의중이 참
    답답하게 하네요.

  • 4. 시어머니
    '22.9.11 10:57 PM (113.199.xxx.130)

    굉장히 똑똑하신가요
    어찌 미리 그런 시나리오를 정하셨을까요
    시부랑 사이는 어떠신지
    교회다니면 일단 제사는 안하니 남편 제사지내주는건
    싫으신거 같고 아들내외도 교회 다니면 매주 볼수있으니
    님생각도 맞는거 같고요

  • 5. ^^
    '22.9.11 10:58 PM (121.144.xxx.128)

    종교도 본인이 원해야지ᆢ어이없는 일인듯

    원글님 남편분의 생각이나 태도?ᆢ표현은 어떤지?

    아들이 나서는것이 자연스럽지않을까 싶어요

    원글이 나중에라도 발목잡히지않으려면ᆢ
    아예 첨부터 싫다고 하던지요?

  • 6. 남편
    '22.9.11 10:58 PM (125.240.xxx.204)

    남편하고 먼저 상의하시고 의견 밝히시고
    가지 마세요

  • 7. 무언의 긍정
    '22.9.11 10:59 PM (112.214.xxx.164)

    으로 받아 들이신 게 분명해요. 그래서 더 단호한 어투를 쓰시면서 감히 내 말에 토달면 불효라는 압박을
    주시는 거 같아요. 제가 정신을 똑바도 차려야 겠어요. 50이 넘어서 교회에 억지로 끌려다닐수는 없죠 ㅜ

  • 8. 웃기네요
    '22.9.11 11:01 PM (180.69.xxx.74)

    그 나이에 무슨 힘이 있다고 끌려가나요 ㅎㅎ
    그럴수록 멀어지는걸 모르다니

  • 9. 가을좋아12
    '22.9.11 11:02 PM (119.70.xxx.142)

    무식한 시모죠.
    종교가 가라고 강요한다고 다녀지는 겁니까???
    바보같이 며늘 마음 떠버리게 하는 행동하고있네요.
    며늘이 맘 강하게 돌봐주고싶은 마음 사라지게 하고있잖아요.
    원래도 머리가 좋은건 아닌거 같은데 나이드니 더 상황판단이 안되는거죠.

  • 10. 웃기네요
    '22.9.11 11:03 PM (180.69.xxx.74)

    혹시라도 안된 생각에 같이 간다거나
    합가 생각도 마세요

  • 11. ....
    '22.9.11 11:05 PM (221.157.xxx.127)

    종교강요도 이혼사유된다고하세요

  • 12. 답글들 감사드려요.
    '22.9.11 11:06 PM (112.214.xxx.164)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인데 왜 벌써부터 저렇게 난리신지 젊은날 그렇게 마음대로 하고싶은 말, 행동 마음껏 하면서 자식들 주무르시더니 여전하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남편은 본인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아 뜨거하는 사람이고 어머님이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 관심도 아무 생각도 안하는 거 같지만 교회에 다니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는 해요. 저는 원한다면 전혀 말리지 않겠다고, 다만 나와 아이에게까지는 바라지 말라고 얘기해 놨습니다.

  • 13. ㅇㅇ
    '22.9.11 11:06 PM (106.101.xxx.144) - 삭제된댓글

    시부가 중병걸리셨나요?
    남편사후계혹까지,뭐지?
    저는 섬찟해요.

  • 14.
    '22.9.11 11:07 PM (1.235.xxx.225)

    50 넘으셨어요?
    오히려 님이 더 놀랍네요
    아직도 시어머니가 좌지우지 할수있는 사람이예요?

  • 15. ㅇㅇ
    '22.9.11 11:07 PM (106.101.xxx.144)

    시부가 중병걸리셨나요?
    남편사후계획까지,뭐지?
    저는 섬짓해요.

  • 16.
    '22.9.11 11:07 PM (106.102.xxx.29)

    시어머님이 남편없이 혼자 사는거 미리 염려해서 그러는거 같아요

    니들이 모셔라 아님 매주 보던가

  • 17. ..
    '22.9.11 11:09 PM (118.235.xxx.92)

    나이50에 뭐가 겁나겠어요. 그냥 내키는데로 쌩까세요.

  • 18. 종교강요도
    '22.9.11 11:09 PM (180.75.xxx.155)

    이혼사유입니다.

  • 19. ㅇㅇ
    '22.9.11 11:09 PM (218.232.xxx.44)

    뭐가 어려워요? 아들이랑 둘이 손잡고 교회다니라고 하면 되는거지...
    빠져드릴테니 둘이 다정하게 살라고 하세요
    그 시어머니 심보 너무 빤해서 역겨워요

  • 20. dlf
    '22.9.11 11:13 PM (180.69.xxx.74)

    왜 자기가 갑이라고 생각할까요
    70넘은 노인 자식 며느리 눈치 봐야지

  • 21. ㅇㅇ
    '22.9.11 11:15 PM (175.194.xxx.217)

    아들이랑 상의 완료하고 일관성있게 지금부터 행동하세요.
    나는 안갈거다. 너는 어머님이 원하면 종교를 갖을거냐?
    그러면 너가 다니든 말든 나는 관여 안할테니 나를 엮지말아다오.

    이후 어머님한테는 저는 안갈거고 아들의견 물어보세요. 계속 같은 말 되풀이하세요. 역정내서 노하시든 말든 머 믿을구석 있어서 노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이 50에 질질 끌려다닐 실 생각 없으시잖아요.

  • 22. 지금부터는
    '22.9.11 11:24 PM (112.214.xxx.164)

    같은 말씀 하시면 저도 제 의견 분명히 말씀 드릴겁니다.
    그동안은 정말 흘려들었거든요.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3. ..
    '22.9.11 11:31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아들도 전도 못하는데 무슨 며느리까지..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남편분도 다니기 싫어한다면서요
    저도 예전에 비슷했어요
    무반응으로 일관하시고
    아직 오지 않은 나중의 일까지 걱정하지 마세요
    혼자 되시니 오히려 종교가 있어서
    심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세요

  • 24. ...
    '22.9.11 11:36 PM (125.252.xxx.31)

    누가 들어도 듣기 좋은 말은 아닌데,
    그런말씀은 그만 하시라고 남편이 어머니께 강하게 이야기해야죠.

  • 25. 혹시
    '22.9.11 11:46 PM (180.228.xxx.96)

    시모가 돈이 많아서 물려받을 유산이 많나요??
    저런 노모한테 휘둘릴 이유라도 있나요??
    저런 개소리할때마다 단호하게 그럴 생각없으니 다시 말 꺼내지 말라고 말하세요

  • 26. "종교는
    '22.9.12 12:07 AM (124.53.xxx.169)

    강요 하는거 아닙니다"

    그럴때 마다 여러 말 말고 이 말만 반복 하세요.
    노인하고 싸워 뭐하겠어요.

  • 27.
    '22.9.12 12:27 A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혼자 자다가 죽을까 무서우면
    요양원이라는 좋은 곳이 있다고 알려드리세요

  • 28. ..
    '22.9.12 12:32 AM (68.1.xxx.86)

    노인네 팽당할 일을 만드시네요.

  • 29. 바람바람바람
    '22.9.12 8:04 AM (222.235.xxx.193)

    시모 본인이 먼저 죽을ㅈ수도 있는데 혼자 계획을 세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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