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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세상에 연애한다면 어떨거 같으세요? ㅎㅎ

ㅇㅇ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22-09-06 19:43:31
집에 전화 한대이던 시절이라 (전화기는 여러개라도 선은 하나죠)
방에서 전화하다가도 엄마가 전화쓰신다면 끊어야 하고
전화걸어서 가족이 받으시면 예쁘게 인사하고 바꿔달라고 하고
주로 걸려오는 시간대에는 가족들이 다 눈치껏 전화 안받고 당사자가 직접 받게 해주고 ㅎㅎ
온가족이 쓰는 전화니 눈치보여서 이른시간이나 늦은시간은 피하고
아니면 미리 약속을 정했죠 밤 열시에 걸테니 니가 받아 ㅋㅋ

약속하고 길 나서도 차가 많이 막히거나 하면 연락할 길이 없어서
기다리다 가버리면 어떡하나 발 동동 
길이 엇갈리면 연락도 못하고
집에다 전화해서 죄송한데 누구한테 연락 혹시 안왔나요 물어보고 ㅋㅋ
편지를 써서 부치면 그걸 받았나 못받았나 확인할 길도 물론 없고

그런데도 연락할거 다 연락하고 
연애하고 결혼했지요

만약 요즘같은 세상이었다면
우리의 연애는 어떻게 달랐을지 생각해봤어요
대학생인 아이들 연애하는거 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ㅎㅎ 

IP : 125.132.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성
    '22.9.6 7:44 PM (220.117.xxx.61)

    기다림과 아련함의 감성이 있었죠
    편지도 쓰게됬었구요
    지금은 온라인 폰으로 아쉬움이 덜하지만
    더 삭막함이 느껴져요.
    문자로 헤어짐 통보 그런거요.

  • 2. 저희엄마는
    '22.9.6 7:45 PM (175.223.xxx.170)

    제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과 통화 하는데
    소리 소리 지르고 쌍욕하고 끔찍했네요

  • 3. 윗님
    '22.9.6 7:47 PM (220.117.xxx.61)

    보통 전화 안바꿔주고 난장치고
    편지온거 미리 뜯어보고 난리를 쳤죠

    참 아쉽네요
    그리 헤어진 사람한테 속내도 말하지 못하고
    지나간 시절이네요.

  • 4. ㅇㅇ
    '22.9.6 7:47 PM (125.132.xxx.156)

    보고싶은 영화 있으면 직접 가서 예매하거나 당일날 가서 길게 줄 서던 시절
    모든 티비는 본방사수라 토요일날 데이트 잡히면
    아 그 시간에 쇼비디오자키 하는데 보구나서 만나자할까 생각해보던 시절 ㅋㅋ
    저 바래다주려고 정류장에서 같이 버스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버스가 어디만치 왔는지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
    담뱃불 붙이자마자 버스가 오면 버스가 빨리와 반가우면서도
    방금 막 붙인 담배를 버리느라 좀 아까워하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

  • 5. 당일날
    '22.9.6 7:48 PM (175.223.xxx.65)

    길게 줄서서 예매한 영화 보던거 생각하니
    선보고 엄마가 억지로 세번은 보라는 남자
    세번째 보던날 인파에 사람 잃어버린듯 버리고 집으로 갔던 기억 나네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 철없었네요 ㅜ

  • 6. 원글에
    '22.9.6 7:50 PM (220.75.xxx.191)

    쓴 내용 댓글에 또 쓴건
    왜 그러신거예요?

  • 7. 80년대
    '22.9.6 7:51 PM (180.69.xxx.74)

    ㅎㅎ 데이트 하려면 남친이 줄서서
    예매하곤 했죠

  • 8. ㅇㅇ
    '22.9.6 7:52 PM (125.132.xxx.156)

    원글이 너무 긴거 같아서 떼어낸 거에요! 원글에는 지웠답니다

  • 9. 옛날 이야기
    '22.9.6 7:55 PM (220.117.xxx.61)

    옛날 이야기하니까 좋네요. 마음이 포근해져요.

  • 10. 지금이라다행
    '22.9.6 8:08 PM (175.223.xxx.34) - 삭제된댓글

    썸도 타기 전에 부모님 (온라인)상견례부터 시작하고
    밤새 전화하는 건 상상도 못했겠네요 ㅋㅋㅋ
    전 부모님을 너무 내외해서 그 시절이었으면 아예 연애를 못했을 것 같네요.
    아니면 초고속 독립을 하거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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