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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볼때 명절 호불호의 핵심은 자발성 같아요.

..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22-09-06 03:22:08
저는 해외사는데요. 
외국으로 오기전 
형제많은집 장남 아버지밑에서 일가친척 수십명 모이는 명절도 수없이 겪어봤구요.
장남이랑 결혼해서 저 스스로 제사차례도 십년 모셔봤네요.
그래서인지 제사나 명절 지긋지긋 했고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제사음식이에요. 
근데 웃긴게 해외나와서 살게되니 명절만 되면 제가 온갖 차례음식을 스스로 다 해서 먹어요. 탕국 갈비찜 잡채 모듬전 상다리 부러지게 혼자 다 준비하고 송편도 직접 빚어먹어요. 남편도 애도 아무도 해달라고 안하지만(물론 남편은 좋아하지요) 제가 안하면 뭔가 섭섭하고 이참에 가족들 맛난거 먹고 아이에게도 한국의 고유명절을 잊지않게하고픈 마음도 있고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교포들이 이래요. 한국에선 다들 싫다싫다하면서 했을 명절음식이 이젠 그리운 고향의음식으로 가족들 파티음식으로 바뀌게되니 주부들이 스스로 하더란말이죠. 그것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친한 한인가정들끼리 보여서 친척모임 못지않게 같이 명절음식을 먹기도하고 서로서로 주고받기도 하고요. 
저는 오히려 외국에 나와서 진정한 명절이 뭔지 알게 된거 같아요.
참 아이러니하죠…


IP : 99.228.xxx.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택 가능
    '22.9.6 3:28 AM (70.191.xxx.221)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죠. 시가, 시모가 참견도 없고.

  • 2. ...
    '22.9.6 3:39 AM (121.166.xxx.19) - 삭제된댓글

    두번 시댁
    행사하고 나서 느꼈어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고 준비도 많이 하고
    거의 99프로 완벽하게
    해냈어요 그 와중에 마지막 순간에
    흠을 하나 잡아내서
    욕을 퍼붓더라구요
    며칠내내 온 정성을 다해
    손많이 가는 음식들 해내고
    그 많은 손님을 맞이하고 치뤄어내고
    한 결과가 욕 한바가지 라는데에
    충격을 받았죠

    어느 누구 지인을 초대해서
    대접해도 다들 고마워하고
    그렇게 정성을 들이면
    먹으면서도 부담스러워할 정도인데
    실컷 먹고 놀고 나서 고마움 1도 없이
    욕받이라니요

    그래서 싫은겁니다

  • 3. 그게
    '22.9.6 3:45 AM (125.130.xxx.23) - 삭제된댓글

    누구랑 함께하느냐에 달린 것 같네요.
    시댁 시모 시누이 동서...이런 관계와 친한 관계 이웃등과는 다르잖아요.
    저는 신혼때도 제가 명절이나 대보름 등을 챙겨 먹었어요.
    제사 안지내도 명절이 되면 시원한 나물반찬 전등
    어릴때 명절이면 맛나게 먹었던 음식이 생각나고 먹고 싶어요.

  • 4. ㅇㅇ
    '22.9.6 3:46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동의합니다. 내가 주도권 쥐고 내집 행사 치르는 것과 시어머니한테 잔소리 들어가며 남의집 살림으로 음식하는 건 다르죠
    외국처럼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분업하면(남자포함) 맛있는 명절음식 왜 싫어하겠어요
    그냥 외식이 답입니다.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 되면 제가 만들어서 애들은 먹이기만 하고 싶어요

  • 5. ...
    '22.9.6 3:49 AM (122.34.xxx.11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대장놀이하니 그래서 좋아하는걸까요

  • 6. Sunnydays
    '22.9.6 3:52 AM (81.139.xxx.25)

    종년이 되느냐
    주인이 되느냐의 차이죠.

  • 7. ㅇㅇ
    '22.9.6 4:09 AM (222.234.xxx.40)

    동감이요

  • 8. 불공평
    '22.9.6 5:09 AM (119.204.xxx.182)

    불공평 때문 안길까요? 며느리는 허리도 못펴고 일하고. . 아들은 쉬며 놀고자고, 시누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다같이 준비하고 같이쉬고 그러면 명절도 기쁘게

  • 9. ,..
    '22.9.6 5:13 AM (118.37.xxx.38)

    불공평 맞아요.
    누구는 명절이고
    누구는 비자발적 노동절이고...

  • 10. 시가
    '22.9.6 5:32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사람들 속에서 눌려지내는게 없으니 명절도 챙길만 한가보군요.

    식구많은 시가사람들 얼굴들 한꺼번에 볼생각하니 벌써부터 너무 싫네요. 끊임없는 술상....징글징글함

  • 11. 예전에는 대가족
    '22.9.6 6:41 AM (61.84.xxx.71)

    중심이고 어렵다 보니까 명절이 큰 행사여서 어렸을때 추석, 설날이 다가오면 뭔가 설레고 동네 뛰어다녀도 발걸음도 가볍고 콧노래가 나왔어요.

    이제는 핵가족시대고 인간이 고립된 사회라 이제는 남의집 방문자체도 드문시대가 되었어요. 신고립주의 시대라 서로 모이고 하는게 어색해지고 특히 여자들이 직장생활을 대부분 하게 되면서 더 명절이 부담으로 다가 오는듯해요.

    아이들을 위한 명절, 동지, 설날이라 생각하고 애써 의미를 가져봅니다.

  • 12.
    '22.9.6 7:23 AM (182.172.xxx.71)

    명절이 싫고 힘든게 음식 장만 때문일까요??
    회사가 힘든게, 일이 힘들어서 일까요, 그 내부의 관계성 때문일까요??

  • 13. 잊으셨나본데
    '22.9.6 7:34 AM (124.5.xxx.96) - 삭제된댓글

    친척 많이 오면 쉬엄쉬엄 우리 가족 좀 먹이는 수준으로 안해요.
    동그랑땡 한소쿠리 튀김 한소쿠리
    머리는 샴푸를 세번해도 기름 냄새남
    저도 외국살이 했지만 우리가족 애들 소꿉장난으로 명절 보내기랑
    손님 수십명 오는 집안 며느리부대원으로 참전하는거 스케일이 많이 다릅니다. 싸주는 것 까쥐 준비
    제기설거지만 해도 산더미예요.

  • 14. 잊으셨나본데
    '22.9.6 7:35 AM (124.5.xxx.96) - 삭제된댓글

    친척 많이 오면 쉬엄쉬엄 우리 가족 좀 먹이는 수준으로 안해요.
    동그랑땡 한소쿠리 튀김 한소쿠리 식당 수준으로 하죠
    머리는 샴푸를 세번해도 기름 냄새남
    저도 외국살이 했지만 우리가족 애들 소꿉장난으로 명절 보내기랑
    손님 수십명 오는 집안 며느리부대원으로 참전하는거 스케일이 많이 다릅니다. 싸주는 것 까쥐 준비
    제기설거지만 해도 산더미예요.

  • 15. 잊으셨나본데
    '22.9.6 7:37 AM (124.5.xxx.96) - 삭제된댓글

    친척 많이 오면 쉬엄쉬엄 우리 가족 좀 먹이는 수준으로 안해요.
    동그랑땡 한소쿠리 튀김 한소쿠리 식당 수준으로 하죠
    머리는 샴푸를 세번해도 기름 냄새남
    저도 외국살이 했지만 우리가족 애들 소꿉장난으로 명절 보내기랑
    손님 수십명 오는 집안 며느리부대원으로 참전하는거 스케일이 많이 다릅니다. 싸주는 것 까쥐 준비
    제기설거지만 해도 산더미예요.
    자기가 제사 지내 힘들다는데 가족 세명이라 고구마 하나 산댜는 친구 생각나네요.

  • 16. 글쎄
    '22.9.6 7:50 AM (124.5.xxx.96) - 삭제된댓글

    친척 많이 오면 쉬엄쉬엄 우리 가족 좀 먹이는 수준으로 안해요.
    동그랑땡 한소쿠리 튀김 한소쿠리 식당 수준으로 하죠
    머리는 샴푸를 세번해도 기름 냄새남
    저도 외국살이 했지만 우리가족 애들 소꿉장난으로 명절 보내기랑
    손님 수십명 오는 집안 며느리부대원으로 참전하는거 스케일이 많이 다릅니다. 싸주는 것 까쥐 준비
    제기설거지만 해도 산더미예요.
    자기가 제사 지내 힘들다는데 가족 세명이라 고구마 하나 산댜는 친구 생각나네요.

  • 17. 글쎄
    '22.9.6 7:51 AM (124.5.xxx.96)

    친척 많이 오면 쉬엄쉬엄 우리 가족 좀 먹이는 수준으로 안해요.
    동그랑땡 한소쿠리 튀김 한소쿠리 식당 수준으로 하죠
    머리는 샴푸를 세번해도 기름 냄새남
    저도 외국살이 했지만 우리가족 애들 소꿉장난으로 명절 보내기랑
    손님 수십명 오는 집안 며느리부대원으로 참전하는거 스케일이 많이 다릅니다. 싸주는 것 까쥐 준비
    제기설거지만 해도 산더미예요.
    자기가 제사 지내 힘들다는데 가족 세명이라 고구마 두개 산댜는 친구 생각나네요.

  • 18.
    '22.9.6 10:15 AM (116.121.xxx.196)

    강제로 시키는대로하고 눈치보며 종년처럼 해야하는거랑

    내 재량으로 눈치안보고
    내가하고싶어서 선택권가지고
    소박하게 하는것의 차이겠죠

    선택의자유와 종년취급안받는것.
    내맘대로하는것

    음식자체가 하기싫고좋고와는
    다른문제죠

    군대가나 안가나
    먹고자고 씻고 운동하고 다 똑같이하지만
    군대내에서 하는게 좋을까요
    내집에서 내맘대로 편하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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