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전엔 서울 전세는 세입자를 골라 뽑았어요. 강북 어디선 제비뽑기까지 했다고 기사도 났잖아요. 애완동물 키우는지부터 애가 몇 명인지, 무슨 일 하는지까지 물어보는 집주인도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때랑 상황이 많이 다르네요."(강남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
학군 수요가 받쳐줬던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지난해 대비 뚝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은마아파트 전용 84㎡ 5층 매물은 이달 20일 5억9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9월 같은 층 매물이 10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