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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매미가 얼마나 강했냐하면

ㅇㅇ 조회수 : 5,674
작성일 : 2022-09-04 11:53:59
골프연습장있죠?
100미터씩 되는 길이의 실외골프연습장요.
그 쇠기둥들이 다 꺾여버렸어요.
근데 이번 태풍이 매미 수준이라니 걱정이 크네요.

IP : 39.7.xxx.20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쇠기둥
    '22.9.4 11:55 AM (211.250.xxx.112)

    아... 그게 가능한가요. 자연재해는 정말 엄청나네요. 저는 볼라벤때 제 아파트 앞이 뻥 뚤려있었는데 도로표지판이 360도 회전하고..

    사선으로 보이는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져서 빨래건조대가 뱅글뱅글 도는거 봤어요

  • 2. ㅇㅇ
    '22.9.4 11:57 AM (156.146.xxx.15) - 삭제된댓글

    매미가 2003년이죠?그 때 한국에 없어서 재난속보를 못 봐서
    그냥 강했구나 정도로만 아는데
    현지뉴스에도 나올 정도니 강하긴 했나보다 그러고 있어요
    그런데 몇년전에 태풍온다고 아파트 창문에 테이프 붙이고 그러지 않았어요? 청테이프요
    이번에 그러고보니 아파트 창문이 걱정이네요

  • 3. ㅇㅇ
    '22.9.4 11:58 AM (193.176.xxx.35)

    제가 태풍 기사를 쭉 검색해봤거든요.
    근데 '매미급이다'라고 했던 태풍이 꽤 많네요.
    이번에도 그냥 기레기들 설레발이길 빌어 봅니다.

  • 4. ...
    '22.9.4 11:59 AM (122.38.xxx.134)

    그때 사진으로 봤었는데 샷시 유리만 깨지는게 아니고 샷시가 통으로 부서져서 거실쪽으로 밀렸더라고요.
    태풍온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가장 안전하고 깊숙한 곳이 어딜까 찾아봤네요.
    안방 화장실 혹은 거실벽장 두군데 있네요.

  • 5. .....
    '22.9.4 12:01 PM (14.50.xxx.31)

    매미때 부산에 있었어요.
    친구들 아파트 바닷가 아닌데도
    유리창 다 깨져서
    밤새 지하주차장에서 가족들 다 피신해있었고
    바닷가 철강 크레인 다 휴지조각처럼 휘어졌어요
    전기 가스 다 나갔구요
    공사장 크레인 밤새도록 휙휙 돌아가고 쓰러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 6. Ddd
    '22.9.4 12:11 PM (110.70.xxx.234)

    전 매미때 제주도 해안가에있는 사우나에 갔었어요
    거긴 바다와 바로 인접하고 야외온천에서 바로 바다를접할수있는곳인데 세상에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오더라구요
    제주도는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설계하는지 파도가 닾치는일은 없었지만 정말 장관이었어요..아무쪼록 무사히 잘넘어갔으면 좋겠어요

  • 7. ..
    '22.9.4 12:12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제가 그때 진해에 있었는데 바닷가 둔덕에 큰 배가 육지에 올라앉아 있더군요

  • 8. 맞아요
    '22.9.4 12:14 PM (112.160.xxx.53)

    매미 다음날
    마산 앞바다에 있어야할 배들이 도로 위에 떨렁 올라왔더군요.

  • 9. 저는
    '22.9.4 12:18 PM (182.227.xxx.251)

    해운대 해안 따라 쭉 서 있는 그 높은 아파트들은 이럴때 얼마나 무서울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설계 잘 하고 건설 잘 했어도
    너무너무 무서울거 같아요.
    저는 고소공포증까지 있어서 고층 정말 싫어 하는데 태풍까지 불면 아찔할거 같아요

  • 10. ...
    '22.9.4 12:18 PM (211.248.xxx.60) - 삭제된댓글

    전에도 글 한번 썼는데 저 그때 부산에서 진해 쪽으로 운전했었어요.
    앞차에 번개 떨어지는거 보고, 신호등과 가로수 넘어져서 그거 피해 운전했어요.
    차까지 걸어가는데 몸이 똑바로 안서서 가족들끼리 손에 손잡고 지탱했어요.
    그때 너무 희한한게 태풍 온다는거 알았지만 그 정도인지 몰랐고 잠잠하다 갑자기 우리가 이동할때 미친듯이 비바람 몰아쳐서 대비를 못했어요.
    같은 시간 명절연휴라고 노래방 있던 마산 젊은이들 다수 사망했어요.
    진짜 갑자기 벌어진 일...

  • 11. ..
    '22.9.4 12:21 PM (118.235.xxx.133)

    그때 부산에서 동아리 선배들이랑 모여서 술마시고 있었는데 비가 엄청 오더니 술집도 정전이 되고 그래도 별일이 다 있네..정전까지 되고 하면서 새벽까지 마시고 마치려니 태풍이 지나간거였어요. 태풍 지나가고 흔적만 조용히 남아있었어요.
    그때 마산쪽에서 시외버스타고 오던 선배들은 난리났었대요. 고속도로에 설치된 구조물들도 다 무너지기도 하고..
    집에 가서 뉴스를 보니 어마한 태풍이 지나간거였어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나네요.

  • 12.
    '22.9.4 12:26 PM (104.28.xxx.48)

    마산 부산
    샷시 덜컹덜컹 하다가 빠져서 부웅~~ 떠서 날다가 떨어지고
    간판도 마찬가지고…
    어시장에 물차서 인명피해도 많았대고요.
    창고 이런거 무너지고 물차고
    사업하는 사람들 비싼 부품 못쓰게되서
    개개인인데도 몇억대 피해 많았어요.

    너무 사상자가 많아서 사람 무사하니 다행이다…

  • 13. 근데
    '22.9.4 12:31 PM (61.82.xxx.156)

    세력이 더 커질거라 초강력 태풍이 될거래요

  • 14. ㅇㅇ
    '22.9.4 12:33 PM (119.198.xxx.18)

    그 때 거짓말 조금 보태서
    세상 끝나는 줄 알았어요.
    오늘이 종말인가보다 싶을정도로
    다 정전되서 티비도 못틀고
    밤이라 그저 빨리 잠드는것밖엔 할게 없었슴
    다음날 어땠는지 기억나시는 분 계세요??

    진짜 쨍~~~~~하니
    너~~~~무 화창해서(무지개는 당연히 떠 있었고요)
    지난 밤 그 난리가 모두 꿈같았다는거

  • 15.
    '22.9.4 12:34 PM (116.121.xxx.196)

    2010년도인가 그즈음에 우면산사태 났던때랑 비슷한 연도인데
    태풍으로 서울 난리났던때 기억나세요?
    출근하던사람들 많이 죽고 난리났었는데

    그때 무서웠어요

  • 16. ...
    '22.9.4 12:34 PM (223.38.xxx.245)

    예전에 남친이 창원이가, 사천인가...
    취업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그때가 태풍계절? 이었거든요.
    서울에서 몇 시간 만에 전혀 다른 폐허의 세계로
    이동한게 충격이었다네요.
    가로수, 보도블럭, 간판...등 모든것이
    제자리가 아닌 아무데나 뒤엉켜 있었다고,
    근데...현지인 말로는
    그런 풍경이 그 지방에서는
    해마다 겪는 일상다반사라고...

  • 17. Juliana7
    '22.9.4 12:35 PM (220.117.xxx.61)

    올림픽공원 큰나무가 뽑힘

  • 18.
    '22.9.4 12:40 PM (104.28.xxx.43)

    윗님 우면산사태 2011년이요.
    저는 목동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63빌딩 지나서부터 도로가 다 잠겼어요.
    우여곡절끝에 강남 들어가니
    거기가 더 난리 났었구요.

    근땐 물이 무서웠죠…

  • 19. ..
    '22.9.4 12:46 PM (39.115.xxx.132)

    동네 약수터 갔더니 저번에 내린 비 만으로도
    배드민턴장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그 위쪽에 6~7미터는 되어 보이는
    나무가 뿌리채 뽑혀서 배드민턴장이랑
    옆이 있던 헬스기구들 엿가락처럼 휘게
    덮쳤더라구요
    더 센게 온다니까 진짜 무섭네요

  • 20.
    '22.9.4 12:53 PM (211.197.xxx.19)

    전 바보 같아요. 1976년생인데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기억력 제로. 뭐든 다 잊어버리고 살고 있음.

  • 21. ㅐㅐㅐㅐ
    '22.9.4 12:59 PM (61.82.xxx.146)

    역대급 매미는 잊을 수가 없죠
    서울 살아서 직접 체감 못했어도
    부산 항만 크레인 꺾인 장면은
    진짜 공포스러웠어요

    서울은 볼라벤이 최강이었는데
    아파트 유리창 여러집 깨졌고
    단지내 조경수 뽑혀서 난리 났고
    간판 날아다니고 그랬어요
    분당에 나무 쓰러져 사망한 분도 계셨고요 ㅠㅠ

  • 22. 정말 걱정
    '22.9.4 12:59 PM (221.138.xxx.122)

    제발 조용히
    지나가랑....

  • 23. ...
    '22.9.4 1:06 PM (58.234.xxx.222)

    우리 동네 새아파트였는데 창틀이 떨어져나갔었어요.

  • 24. 매미 그때가
    '22.9.4 1:13 PM (180.71.xxx.2)

    추석 다음날이었어요. 추석 다음날 저녁에 남해안 상륙했는데 친정이 거제라 마산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들 만날거라고 태풍 오니까 나서지 마라는 가족들 만류 뿌리치고 나섰어요.
    문제의 마산 댓거리에서 우리 차를 경찰이 잡아세우더니 해안도로는 위험하니 윗도로로 가라더군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오늘 모임 못 간다고 연락한 후 집으로 향했는데 거제도에서 5시인가 출발해서 김해 집세 사벽 4시인가 도착했어요. 일반도로고 고속도로고 토사에 전봇대 가로수 할거 없이 막힌곳이 많아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몰라요.
    내가 지나 온 댓거리며 마산 어시장 일대가 이후 만조와 겹쳐 사망사고도 났고 마산항에 쌓여있던 수입목재가 떠내려 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막아 지하주차장에서 물어잠가 차를 빼내지도 못했죠. 친구들은 마산 어시장쪽에 있다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식당이 잠겨 그 비바람에 헤엄쳐서 도망 나왔다더군요.
    그때 도로 여기저기 쓸어진 전봇대 전깃줄이 춤을 추는데 에구...사는 아파트에 겨우 12시간만에 도착했더니 아파트 일대가 다 정전, 여기저기 유리 깨지고 난리에 산사태도 여럿. 그렇게 정전은 2박3일간 계속.
    매미때가 이번처럼 빠른 추석이었어요. 라디오에 촛불 켜두고.,, 바닷가 부산신항에 크레인 다 부서져 넘어졌고 거제도 대우조선, 삼성조선 골리앗크레인 넘어져서 손실도 엄청났죠.
    제 친정집 동네가 방파제가 몇겹으로 겹쳐 지으진 제법 큰 어촌인제 항에 대피해있던 대형선박들이 태풍에 죄다 뭍으로 떠밀려 올라와 버린거죠. 대형 크레인이 와서 그 배들 겨우 끌어내렸다는데 파손은 불 보듯 뻔했구요.
    부산 수변공원인가 그쪽에 대형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가 태풍에 떠밀려와서 육지에 턱 앉아 있어요. 그때 사망자도 많았고 피해금액도 어마어마했어요.
    비바람도 심하게 쎈 태풍이었지만 만조와 겹쳐 남해안을 지나던 매미의 위력이 상상 이상었죠.

  • 25. 마산앞바다
    '22.9.4 1:15 PM (116.41.xxx.141)

    수변공원가면 위령비있어요
    마산해안가 적립해둔 통나무가 비에 몰려와 경남대앞 큰건물 지하로 같이 빨려들어가 지하노래방등 문을 다막아버려 많이죽고 ..
    물빼는데만 며칠걸리고 위령굿한다고 일주일 한달째 난리 건물정전으로 통째 폐쇄...
    전국 기자들 다 몰려왔는데 피시방이 전부 못쓰게돼서 자료 송출을 못해서 기자들새끼들이 바리바리 촌구석이라고 욕하고 ㅜ
    오매 근데 지금도 여전히 통나무 쌓여있고 ㅠ

  • 26. 아아아아
    '22.9.4 2:54 PM (14.50.xxx.31)

    매미 뒷 날 기억나요.
    친구들과 부산대 앞에서 만나자 나가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맑고 좋은데
    진짜 사람들이 집밖으로 다 뛰쳐나온듯 거리에 온통 사람들이었어요
    근데 가게들도 전기 가스 안되서 장사 못한 집들이 많아
    그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기만...아휴ㅠ

  • 27. 창원이였는지
    '22.9.4 3:14 PM (124.51.xxx.60)

    마산이였는지 시내버스가 물에 갖혀서 탑승자가 대여섯분이였나 기사님이 문을 열려는 순간 버스가 떠내려가서
    다 돌아가신걸로 알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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