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렁이 본적 있으신분 계세요?
그럼 쫒아내거나 죽이지 않고 외할머니가 좋은곳으로 가쇼.하면 얌전하게 나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섭지 않았냐고 하니까
구렁이는 순해서 사람한테 해 끼치는 일이 없었대요
신기해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서식하던 구렁이는
잡균을 옮기고 곡식을 축내는 쥐를 잡아먹고
집안에 침입하는 독사인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등을
잡아먹어서 옛날에는 집안의 수호신으로 여겼대요.
뱀중에서도 크기가 커서 너무나 징그럽고 무서웠는데
얘기 들으니 구렁이가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아쉽게도 우리나라 구렁이는 60년대 이후 정력에 좋다는
소문에 거의 멸종되어버렸다고 하네요.
1. ㅇㅇ
'22.8.30 8:03 PM (156.146.xxx.32)여태 뱀류를 실제로 한번도 못봤네요
2. 저도
'22.8.30 8:04 PM (180.109.xxx.63)어릴때 35년전? 집 주춧돌같은 돌담 밑에 있던 뱀을 봤는데
꽤 길고 컸어요, 두껍고 구렁이 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초록색갈색 무늬가 섞여 있고 너무 무서워서 제가 막대기오 쿡 띠르고 도망간 기억이 있네요,3. ..
'22.8.30 8:05 PM (220.75.xxx.77)저도 뱀 종류 실재로 본적은 없어요,
보면 너무 놀랄거같아요.ㅜ4. ..
'22.8.30 8:08 PM (220.75.xxx.77)뱀은 다 무섭게 생겼는데
편견인지 몰라도 구렁이는 얼굴이 별로 안무섭게 생겼더라구요. 눈이 까만자가 꽉 차있어서 순해보여요.
독사는 고양이눈처럼 눈동자가 세로로 길게 있는데..
실재 성격도 구렁이는 온순하다고 하네요.ㅋ5. 얼마전에
'22.8.30 8:09 PM (125.129.xxx.137)십여년전 등산하다 초록빛 금빛도는 뱀을 본적은 있는데 사이즈가 작고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별느낌 없었는데 얼마전에 연천에 자전거 타러 가서 라이딩중에 엄청 큰 뱀을 봤어요 몸통이 꽤 굵었는데 하마터면 자전거 바퀴로 밟을뻔... 그렇게 큰 뱀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였고(동물원 제외)기분이 묘하더군요
6. .....
'22.8.30 8:09 PM (119.71.xxx.84)비온후 등산 갔다가 커다란 구렁이가 바쁘게 어딜가던중에 저랑 마주쳤는데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멈추는줄ㄷㄷ 구렁이도 저를 보고 놀랐는지 엄청 빨리 사라졌어요.
7. 전문가
'22.8.30 8:09 PM (121.155.xxx.241) - 삭제된댓글구렁이가 살모사류를 잡아먹지는 않고요.
사람을 물을수는 있으나 거의 물지는 않고요.
옛날엔 초가집 지붕에 살면서 쥐를 잡아 먹으니
사람들이 쫒아내지 않아 친근했구요.
음.. 또 뭘 말씀드릴까요? ㅎㅎㅎ
살모사류는 뱃속에서 새끼를 다 부화시켜서 알로 낳는게 아니고 새끼로 낳아요.
그래서 살모 엄마를 살인한다는 그런 뜻을 갖고 있는데
새끼가 어떻게 엄마를 살인하겠어요?
새끼를 낳는 살모사가 신기하여 이상한 이름을 붙여준것이구요.
정력에 좋다고 잡아먹은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말하기 힘들구요. 구렁이만 먹은게 아니라서요.
바닥을 기는 뱀과 나뭇가지에 올라가는 뱀의 큰 차이는
살모사류는 나뭇가지에 올라가지 못하고
구렁이류는 나뭇가지에 올라갈수 있어요.
산행하다가 나뭇가지에 올라간 뱀을 보고 너무 놀라지 마시라구요.
걔네들 그렇게 위험한 뱀 아니라서요.
꽃뱀이라고 불리는 유혈목이는 독사인데 독니가 어금니쪽에 있어서 웬간히 물려서는 독이 퍼지지 않아
60년대까지만 해도 독이 없는줄 알았대요. 그러다가 물려 죽은 사람으로 인해 독사인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이상 끝입니다~~8. 저희
'22.8.30 8:10 PM (121.148.xxx.125) - 삭제된댓글아빠가 시골 출신인데 진짜 지름이 동굴만한 구렁이가 구멍에 머리 넣고 지나가는 걸 보셨대요. 아빠가 한 개구쟁이여서 나와있는 몸통을 나뭇가지로 쑤셔보고 싶었는데 그럼 죽을 것 같아서 찌를까말까 엄청 고민하셨다고. 저도 한 번 봐보고 싶어요
저도 편견이 있어서 구렁이는 안 무서워요. 수행해서 용되려는 설화도 많이 듣고 해서 왠지 영험한 느낌9. ..
'22.8.30 8:11 PM (220.75.xxx.77)구렁이가 아직도 있기는 있나보군요~~
만나면 너무 무서울것 같지만 해끼치지 않는 순한 동물이라니 만나면 건강과 장수를 빌어주고싶네요.10. ㅇㅇ
'22.8.30 8:12 PM (211.36.xxx.6)구렁이 본적이 있어요 독사나 살모사는 머리가 삼각형 이지만 구렁이는 메추리알 처럼 등구스름하게 생겼어요 사람에게 해를끼치지는 않 는다고 하네요 구렁이가 사람을 물었다는 얘기도 들어본적이 없구요 독사나 살모사는 사람이 지나가도 그자리 그냥 있다가 콱 물어버립니다
11. 에휴
'22.8.30 8:18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그놈의 정력.
죄다 단근해버려야 하는데...12. 구렁이는
'22.8.30 8:30 PM (118.235.xxx.176) - 삭제된댓글두꺼비랑 더불어 집지키는 수호신이라 집집마다 다 구렁이가 살고
구렁이가 나가거나 없음 망한다 했어요13. ..
'22.8.30 8:31 PM (220.75.xxx.77)두꺼비는 어떻게 수호신의 명예를 얻었을까요?ㅋ
사람한테 득 되는 행동이 있었을까요?~14. .. .
'22.8.30 8:41 PM (39.118.xxx.54)살모사가 그런 뜻인가요. 당연히 외국어인 줄 알았네요.
15. ᆢ
'22.8.30 8:44 PM (211.36.xxx.123)어릴때 동네 야산에서요
큰나무위에 또아리를 딱
저 파충류 무서워해서 그후로
숲근처에는 안가요16. 3년 전
'22.8.30 8:47 PM (124.53.xxx.169)산에 갔다가 뱀인가 구렁이 보고 으악~~~
혼비백산 날살려라 산 내려온 후
산엔 아예 못가고 있어요.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그것이네요.17. 구렁이
'22.8.30 8:5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살모사 잡아 먹어요.
구렁이는 배고프면 독사고 뭐고 잡아 먹어서
뱀 사육장에서 따로 기른다고 했어요.18. ..
'22.8.30 9:17 PM (61.105.xxx.19)울동넨 지금도 독사가 많아요
뱀조심써있구요
오래전 15년전엔
구렁이도 종종보여서
같이길도 건넜거든요19. 믿거나말거나
'22.8.30 9:27 PM (121.148.xxx.125) - 삭제된댓글6.25 나기 직전에 할머니 동네에 그렇게 구렁이들이 목격되고
어디에 숨어살았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구들장에서 나와서 산속으로 들어가는 거 목격한 사람이 많았대요
일관된 진술은 집에서 마을에서 나와서 산으로 갔다고20. ...
'22.8.30 9:36 PM (183.100.xxx.209)45년 전 어릴 때 산에서 봤구요.
20년 전 시가 동네 빈집에서 봤어요.
누렇고 엄청 큽니다.21. ..
'22.8.30 9:37 PM (118.235.xxx.216)윗님 그렇군요.
좀 짠하네요..
예전엔 사람 마주처도 서로 존중하며 마을에 공존해 살다가 사람들이 친구들 잡아먹기 시작하면서 살아남은 구렁이는 산속으로 들어갔군요..22. 공포라디오
'22.8.30 10:06 PM (211.200.xxx.116)많이 듣다보니 구렁이도 영물일거 같은데 잡아먹은 사람들 온전했을라나 싶네요
23. ᆢ
'22.8.30 10:17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파주 공릉천에 뱀 많이 있어요
몇달에 한번씩 봅니다
목줄안한개는 긴장하면서 도망갈 준비를 하고 걷는데
뱀은 하나도 안무서워요
동영상도 찍었놨어요24. …
'22.8.30 10:38 PM (221.144.xxx.224)어려서 뒷집에 구렁이가 나와서 걱정을 많이 하던
기억도 있어요. 집집마다 지켜주는 구렁이가 있는데
밖으로 나오면 그 집에 우환이 생긴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는데 우연이겠만 그 뒷집에 내내 우환이 이어졌죠
몇년전 호수근처 나무에 올라가는 구렁이를 봤으니
아예 멸종은 아닌듯해요 광역시 호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