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겹지만 제사문제 여쭙니다.

눈꽃 조회수 : 4,015
작성일 : 2022-08-29 13:15:31
시댁은 지방에 있고 추석연휴 전날이 시조부님 제사입니다. 
별 이룬거 없는 시댁이지만 제사를 끔찍이 여기는 아버님의 작은아버지(시할아버지 동생)이 살아 계시고 아버님 동생들과는 유산문제로 사이가 안좋아졌지만 제사에 관해서는 날짜와 격식에 맞춰 잘 지내고 있는지 관심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 모두 각자의 건강과 불화등등의 이유로 제사와 차례에는 참석을 하지 않으시고요. 

저는 맏며느리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꼐서 연휴전날인 평일에 좀 일찍 내려와서 도와줄 수 있겠냐고 전화를 주셨어요. 제가 공부하는 아이학교와 학원을 뺄수도 없고 연휴제사가 아닌경우는 미리 내려갈 수 없다고 말씀드리자 너무 괴로워하십니다.. 어머님이 4남매 키우고 4대 제사를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시고 지금은 칠순이 넘으셔서 제사상을 예전처럼 차리기엔 힘드신 상황이고 그간의 울화가 쌓여있어서 (그런데 저 윗분들의 눈치도 보는 상황) 울컥하시는 거에요. 하아 앞으로 이일을 어째야 할지....

저는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은 장남이긴 하지만 특별히 편애하지 않으셨고 물직로 받은 것도 없습니다. 나머지 남매들은 사는게 어려워 시부모님들이 도와주신 상황이고 저희는 도움없이 둘이 벌고 친정이 크게 도와주셔서 잘 사는 편에 속하고 저를 존중해주십니다. 아뭏튼 시댁과는 상관없고 

제사는 부부가 둘다 병풍에 절하는 어리석은 바보짓이며 국가와 부모세대에 세뇌당한 관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버님은 제사에 관해서는 찍어누르는 성격이고 아들은 아버지를 거역하지 못할 성품입니다. ㅠㅜ
저는 절대로 불화의 씨앗이자 사는 내내 지긋지긋하게 싸우셨던 제사를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아버님 신념이 중요하시다면 그 대에서 형식을 바꾸시는 게 어떻겠냐고요. 
제가 예전에 이황의 집처럼 탕국와 과일 포만 올리자고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어머님이 못하시더라구요.ㅎㅎ 몸이 부서져라 차리시는데 아 세뇌란 저렇게 무섭구나 하고 느끼고 말았습니다. 

이런 분들 어찌 설득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달라 대화자체가 안될 것 같은데 너무나 당연하게 이제 제가 차려야 하는 상황이 될까 걱정입니다. 
나는 저 조부모님과 피한방울 안섞인 가장 먼 사람인데...이게 무슨 상황인지


IP : 1.227.xxx.1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22.8.29 1:18 PM (180.69.xxx.74)

    없애거나 다 합치시면 편할걸
    일하는 며느릴 왜 불러요 아들 부르지
    직장이 장난인가요 내 맘대로 어떻게 일찍 나오냐 하세요
    한번 하면 쭉 해야해요

  • 2. dlfjs
    '22.8.29 1:19 PM (180.69.xxx.74)

    괴롭거나 말거나 그분이 해결할 일이에요
    정 못하면 없애고 줄여야죠

  • 3. ..
    '22.8.29 1:19 PM (211.252.xxx.39)

    제사음식을 배달시켜보세요..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쉬워요..뭐라하시면..저희의 최선이라고 하시고 제사도 받을생각이 없다고 못박으세요.

  • 4. ...
    '22.8.29 1:22 PM (118.37.xxx.38)

    며느리 도움 못받아야
    줄이거나 합치거나 없애시겠지요.
    당신 능력 닿는데까지만 하시라고 하세요.
    저는 물려받을 생각 없습니다 딱 부러지게 말씀 드리시는 수 밖에요.

  • 5. ....
    '22.8.29 1:22 PM (211.221.xxx.167)

    그냥 일하느라 뺄수가 없어요.
    아범한테 뺄수있냐고 물어볼께요.
    하고 남편한태 토스하세요.

    며느리 직장은 놀러다는덴줄 아나
    왜 빼라마라래요.

    남편한테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본인 아버지 거역 못할꺼면 다른 해결방법은 나놔야할꺼 아니에요.
    남편도 이기적이네요.

  • 6. ㅁㅁ
    '22.8.29 1:23 PM (121.183.xxx.29)

    설득은 남편이 해야하는데
    아버지말 거역못하면 결국 받아서 남편이랑 님이랑 싸울듯
    아니면 자기도 싫은데 말못하니 님한테 떠넘기고 결국 집안분란 퐈이야
    그도 아니면 며느리대신 아들들 불러서 음식하고 제사지내기

  • 7. ..
    '22.8.29 1:24 PM (114.199.xxx.196)

    일할 사람 ..즉 시어머니나 며느리 없으면 저절로 사라지는 게 제사입니다 본인은 절대 못 받는다 하시고 나머지는 모른 척 하세요 없애라 줄여라는 말씀도 마시고요

  • 8. ....
    '22.8.29 1:24 PM (1.227.xxx.11)

    여기 선배맘들이 많으셔서 혹시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하는게 없는지 알고 싶고 또 그렇게 단칼에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위해 글을 올렸습니다.
    분명 70대인 아버님도 주변에서 듣는 얘기들이 있을건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이제는 너희가 해라라고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즘은 아시겠지요?
    제가 아는 한 안동 종가집은 제사를 모두 없앴고 서울주변은 이제 거의 안하는 분위기이고요.

  • 9. 지역
    '22.8.29 1:25 PM (211.234.xxx.175)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제사를 절에서 모시면 어떨까요
    명절엔 합동차례 있고 차례비 약간만 내면 됩니다.
    기제사는 그댁 단독으로 차리는거러 비용이 좀 들지만요
    만약 경상도 이시면 지역에 해인사 등 명망높은 큰 절들 많으니
    거기서 스님들이 잘 해주시면 조상에게도 좋은거고요
    아버님도 설득할수 있지 않을까요 독경을 엄청 정성들여 지냦 시가든요
    자손들은 날짜맞춰 돈 보내고, 시간되면 잔 올리러 절에 방문하면 되고 그래요.

  • 10. 당사자가
    '22.8.29 1:25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알아서 정리하셔야 하는 일입니다. 혼자 못하시겠으며 줄이시면 됩니다. 그걸 못하셔서 며느리를 평일에 내려오라고... 굳이 원글님이 무리해서 설득하고 도와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힘드시면 안하십니다.
    어머님이 아버님과 얘기하고 합의보실 일입니다.

  • 11. ㅁㅁ
    '22.8.29 1:27 PM (121.183.xxx.29)

    남의집이 제사를 지내고 말고 그런건 그분들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아들이 거부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 12.
    '22.8.29 1:27 PM (125.177.xxx.70)

    제사주실때는 시부모님이 그전에 받은 유산이라도 물려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시어머님 제사 지내시는동안 돕는정도로하고
    지금처럼 바빠서 못갈때는 어쩔수없는거죠

  • 13. 칼럼~
    '22.8.29 1:29 PM (221.150.xxx.138)

    예전에 칼럼을 읽었는데 종갓집 장손.
    어머니가 죽어라하고 일하고 힘든게 마음이 아파서
    자기가 물려 받으면 없애겠다고 결심을 하고
    드디어 그 날..제사 없애겠다고 선언했더니
    가장 좋아할 어머니가 악을 쓰며 반대를 하고
    이불 펴고 누우셔서 어이가 없었다고.

    그렇게 차리는건 시어머니 마음이고 그 분이 접으셔야
    가능한 일. 기어서라도 음식 차려야 한다면 말리지 않고..
    남편 엄마에 대한 예의로 나는 눈치껏 도와는 드릴 일이지..
    그걸 해라...말아라는 남(남편&자식)이 결정할 문제는
    아닌듯요

  • 14.
    '22.8.29 1:29 PM (59.15.xxx.34)

    어머니처럼 하실 자신없으시면 그냥 두세요. 어머님이 하다못하면 없애던지 알아서 하시곘죠. 내순서 오겠지 하지 마시고 걱정도 마세요
    제주변에도 보면 13번 일년에 차례. 제사 지내던 집인데 다 합치고 없애고 부모님 살아계실떄는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만 지내고 명절차례 까지 3번으로 줄이더니 시부모님 돌아가시니 이제는 부모제사만 지내고 명절차례는 아예 없앤집 있어요. 이집은 상다리 휘게 차리지만 않지만 어쩄든 맞벌이 며느리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그렇게 제사까지 지낸건데 어느날 그렇게 혁명적으로 줄였어요.
    그집 며느리가 나까지는 제사지내지만 내 며느리에게는 못 물려준다고 애들 결혼시키자마자 확 줄였어요.
    어머니가 힘이들던 어쩄든 음식을 줄이던 제사를 줄이던 내비두세요. 말해봐야 안 먹혀요. 그렇다고 우리가 할수도 없쟎아요.
    저는 친정제사도 엄마가 명절이며 제사 꼭 지내야된다 주의라서 엄마맘대로 하라고 했거든요. 근데 아무도 자식들이 돕지를 못하니 결국 작년부터 전안부치고 과일놓고 제사 지내요. 점점 음식이 줄어요.
    엄마도 돌아가시면 제사날은 가족끼리 모여서 식당에서 맛있는 밥 먹는날이라고 미리미리 얘기해드리고 있어요

  • 15. 어쨌든
    '22.8.29 1:33 PM (211.212.xxx.60)

    추석 전날 가실거죠?
    그럼 전을 사가시면 어때요?
    동네 전집에 예약해서 픽업해 가거나
    사옹전 전 구매해서 가는 거죠.

    제 경우는 제사는 시모가 (작은 어머니들 오심)
    명절 차례는 제가 전부 만들어서 상만 차리게 가져 갔었어요.
    그러다가 저도 늙으니 힘든데
    시모는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고 (시모에게 제사는 종교)
    아이가 결혼 할 연령이 다가오는데
    요즘 며느리는 손님이잖아요.
    아이에게도 이야기 하니 자기가 할 것도 아니니 뭔 생각이 있겠어요.
    엄마 뜻 존중한다고 하죠.
    전 외며느리에 시동생 결혼 못 했고.

    머리가 아파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어요.
    남편 나는 제사가 싫다.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사람들만 있고
    나 혼자 명절 다가오면 스트레스 쌓이고 장도 여러번 봐야 하고
    (가족 명절 음식까지 해야 하고 시가 가면 빨간 날 다 자고 오는 상황)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그런데 제사가 싫다고 시부모가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건 아닌 것 같고
    이제 하고 싶으면 너희들끼리 해라.
    허리 꼬부라진 시모가 혼자 하는 꼴도 보기 싫다.
    어머니가 거부하면 난 명절에 안 간다.
    산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명절 보내면 안 되겠니?
    했더니 남편이 시부모에게 말씀 드렸죠.
    시아버지가 너희들 뜻이 그러하다면 그리 하라 하셨어요.
    해서 명절을 먹을 음식만 해서 가뿐하게 보냈는데
    다음 명절에 어머니가 저희는 오지 말라고.
    다시 지내시겠다는 거예요.

    전 안 가고 남편은 사정사정 해서 겨우 한 끼 먹고 옵니다.
    그나마도 어머니가 코로나 핑계로 오지 말라고 해서 거르기도 했었는데
    손자가 전화하니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안 갑니다.
    가족들이 지병이 있어 1년 365일 집밥 하는 저는
    안 할 자격 있다고 남편에게 말하고
    이제 마음 불편하지도 않고
    편안하게 명절 맞이 합니다.

  • 16. 내 순서
    '22.8.29 1:36 PM (38.34.xxx.246)

    왔을때 없애더라도 노인들 살아계신 동안은
    하시는대로 두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길
    아닐까 싶어요.

  • 17. 남편에게
    '22.8.29 1:37 PM (125.190.xxx.4) - 삭제된댓글

    토스하는거 별로에요
    글의 상황상 남편은 부모님도 못이길거고
    남편은 본인일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뜨뜨미지근한
    입장입니다
    원글님이 직접 선을 그어야 합니다
    남편에게 먼져 선포하고
    부모님께도 딜을 해야합니다
    사서 하라는분도 계신데 그것도 차선책 일뿐이에요
    말난김에 이번에 결정내야 합니다
    첫번째
    기제사는 남자들만 성묘를 보낸다
    아님 반대로 명절차례에 부모님 제사를 같이 올린다

    두번째
    기제사는 성묘로 대신하고
    차례는 못지낸다
    부모님 연로하시고 저는 지낼 생각이 없다

    너무한것 아니냐 어쩌냐 할거지만
    회사를 빼고 올수도 없는 상황이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하고 선그어 놓습니다

    원글님이 휘둘리지 않아야 반복되지 않아요

  • 18. 좀 웃긴 상황
    '22.8.29 1:39 PM (125.132.xxx.178)

    제사에 참석하지도 않고 돈도 안보내는 사람들이 훈수는 작열이고, 돈도 보태주지도 않고 되려 처가 덕 본 이들집에 전화해서 며느리보고 회사빠지고 평일 제사준비하러 몇시간 거리 시골까지 오라니.. 좀 많니 웃기네요. 제사 지내나 안지내나 촉각 곤두선 분들는 그 제사때문에 유산을 적게 받았으니 그럴만 하겠다 싶기도 하네요. 결국 욕 먹고 제사 안지내면 되는데 시부모 두사람이 친척들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꾸역꾸역 지내는 거잖아요. 이게 제가 보기엔 시부가 가셔야 정리가 되겠네요. 그냥 모르는 척 하세요. 단 말이 나오면 확실하게 못한다 하셔야죠

  • 19. ditto
    '22.8.29 1:39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몫이고 그 분의 짐이예요 자신의 짐은 자신이 져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시대가 변해 흐름에 맞춰 자식들이 시대에 맞춰 방법을 제시해줬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때부턴 그 분 몫이죠 자식이 그게 애닳고 마음 쓰이고 도저히 못보겠다 하면 그게 애가 쓰이는 자식이 그 짐을 나눠지는 거구요.
    어른들, 말은 그렇게 못하겠다 힘들다 해도, 제사 지내고 나면 마음이 개운하다 합니다 다 할 만하시니 그렇게 하는 거예요

  • 20.
    '22.8.29 1:42 PM (114.200.xxx.117)

    며느리 도움 못받아야
    줄이거나 합치거나 없애시겠지요.2222222222

    원글님이 설득 하실 생각, 추호도 하지마세요.
    본인이 못하고 손들어야 끝날 일입니다.

  • 21.
    '22.8.29 1:42 PM (61.254.xxx.115)

    남편이 아버님 못이긴다면서요 울곡 이이도 간소히 하라고 했습니다 어머님이 쓰러지든 못하겠다 하면 아버님이 하셔야겠죠 제사 중요한데 아버님이 음식 만들어야지 왜 어머님을.써먹냔 말입니다 님은 계속 감정 섞지말고 못가요 시간 안됩니다 앵무새처럼 반복하시고 어머님도 기력떨어지연 음식수나 양을 줄일겁니다 녹차한잔 올리는 집도 방송에서 봤어요 뼈대깊은집이요 누구집인지 보고 잊아버렸지만.신봉하는 아버님을 꺽기 어려우면 계속 안도와야죠

  • 22. .....
    '22.8.29 1:42 PM (39.7.xxx.246)

    시부모 사정이 어떻건 남편 성격이 어떻건
    님은 일하고 있고 명전 정에 갑자기 뺄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냥 명절 앞두고 일이 바빠서 뺄 수 없다

    그말만 하고 신경 끊으세요.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죠.

    지금 님이 이렇게 저렇게 해보려고 애쓰면 쓸수록
    그 제사는 님 일이되는거에요.
    그러니 한 발 물러서서 나는 못간다
    하고 싶은 사람들 끼리 알아서 해라 하고
    신경쓰지 않는 태도를 보이세요.
    시부모가 서운해하건 욕을 하건
    얘는 조부모 제사에 일이 바빠 못오는 애가 되면 나중이 편해요.

  • 23. ,,
    '22.8.29 1:45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시모가 더 힘들어야 해요.
    정말 죽도록 힘들면 확 줄이든 없애든 하겠지요. 힘들다해도 결국 본인이 좋아서 하는일인데요 뭘.

  • 24.
    '22.8.29 1:45 PM (61.254.xxx.115)

    남자들은 부려먹을 여자가 없음 없애더라구요 시모 몸져놉고 님도 죽어도 안한다 하면.없어져요 남자들은 시킬생각만 하지.본인들이 차릴생각 안합니다 시부도 시모 아프고 며느리가 계속 못온다하면 할수없이 앖앨겁니다 지레 나서서 절로 모시자어쩌자 말도 꺼내지마세요 부인이 아파죽어봐야 정신차릴라나

  • 25. less
    '22.8.29 1:46 PM (182.217.xxx.206)

    설득은 절대 못하셔요..
    저희 시댁경우는.. 자식들이 다들 제사 하지 말자고 해도 씨알도 안먹힘.

    근데.. 시어머니가. 너무너무 아프시게 되면서. 제사음식을 하기 힘든지경에 이르게됨.
    결국.. 아버님이 제사 준비함.
    (다행히 저희는 며느리한테는 떠넘기지 않으셨음)
    아버님이 혼자 해보니 만만치 않다고 느끼심..

    어머님이 제사 없애자고 하고. 자식들도 얘기함.
    아버님입장에선.. 또 제사준비를 혼자할 생각하니 막막하셨을듯.

    제사없앰..

  • 26.
    '22.8.29 1:47 PM (220.85.xxx.236)

    그건 어머니 생각이시니
    본인이 몸이 부숴져도 하시든지 말든지 선택하실 일이고
    님은 님의 생각과 형편대로
    행동하시면 되죠
    직장일때문에 참석이 어려워요
    한마디면 될 일을
    왜 고민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 27. 맏며느리임
    '22.8.29 1:47 PM (106.102.xxx.199) - 삭제된댓글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는데 저는 제가 가져와습니다.
    맏며느리 맞벌이 이구요
    어머니가 무릎이 안좋으시고 집도 우리집이 넓어요
    제사 지내던 분들은 본인들이 못없애요
    맏며느리 나이도 있고
    아들도 목소리가 커지니 내가 가져오면서 반이상이 정리되더군요
    이젠 추석 설날 조부모님 제사 합해서 세번 제가 합니다.
    음식 제가 다 하니 당일날 오시라 합니다.
    형제들ㄷᆢ
    저는 딱 제삿상 음식 정도만해요.
    준비할때 어머니 오시면 훈수 많이 두시니 꼭 당일 오시라 하세요
    한접시씩 만드는건 쉬워서 남편이랑 애들과 만듭니다.
    나에게로 제사 실권이 올때 확실하게 줄이세요.
    제가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는 제사 지낸다 했어요.
    저나 남편은 제사 의미를 못느끼겠어서
    그냥 밥한끼 효도한다 생각합니다
    고기 식혜 떡 전...파는데도 많아요

  • 28. ㅇㅇ
    '22.8.29 1:49 PM (210.223.xxx.123) - 삭제된댓글

    님은 가만계세요
    시모가 자기대에서 못끊으면 계속 일하는거고
    못하겠음 남편한테 말하던지 쓰러지던지
    남편도 말못하는걸
    왜 며느리가?
    괜히 악역 자청 마시고 못가면 못간다
    그냥 가만계세요

  • 29. ...
    '22.8.29 1:50 PM (180.69.xxx.74)

    시모가 없애는거
    반대하는 이유가
    본인들 제삿밥 때문입니다
    죽을때 되면 다 똑같아져요

  • 30. ㅇㅇ
    '22.8.29 1:50 PM (210.223.xxx.123) - 삭제된댓글

    남편도 병풍에 절안하니 그런소리
    나중 안하게되면 하는거고
    자기엄마 다죽게 생겻는데
    가만있음 님도 가만있으세요
    말해도 아들이 해야지

  • 31. 흐음
    '22.8.29 2:04 PM (58.237.xxx.75)

    오노 그냥 못간다고 했으면 놔두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만 건조하게 말해두세요 통화했는데 평일엔 못간다고 말씀드렸어~ 이런식으로
    시어머니 본인이 평생 해왔다는 그 자부심이 있는데 하루아침에 못놓습니다 보면 이런 경우에 시아버지보다 시어머니가 더 못놓는 경우 많더라고요
    며느리가 백날 말해봐야 안되고 그냥 님은 못한다하고 하지마세요 일할사람=거의며느리 ㅡㅡ가 없어야 일을 줄여요
    친정에서 받았니,시댁에서못받았니 이런 얘기 혹시라도 꺼내면 돈안받았다고 안한다는 못된 여자 되니 특별히 조심하시길..

  • 32. ㅇㅇ
    '22.8.29 2:13 PM (110.12.xxx.167)

    원글님이 제사를 안지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전에는
    제사는 없어지기는 커녕 간소화도 안돼요

    평일제사는 물론 휴일 제사도 가지 마세요
    제사는 안물려받겠다고 선언하시고요
    그럼
    앞으로 제사 어떻게 할것인가 논의가 있겠죠
    시어머니가 이제 너무 힘들다 못하겠다 소리를 끊임없이 해야지
    그나마 간소화 라도 할텐데
    그건 시어머니의 몫이죠

    명절에는 시집에 가셔야 하겠지만 제사에 관심없다는
    태도는 계속 보이시고요

  • 33. ..
    '22.8.29 2:37 PM (124.54.xxx.144)

    한번은 시끄러워야할 거에요

    저흰 추석,설에 차례 안 지내고 성묘만 하는데
    처음 차례 없앴을때
    당신 밥도 제 손을 통해 얻어드시는 시어머니께서 노해서
    화내고 울면서 소리쳐가며
    저희 아이한테 남편이랑 제 욕을 있는대로 하셨나보더라고요

    물론 동서랑 시동생한테도 제 욕 하고 저희 부모님 욕하고 했지만
    욕이 배 안 뚫고 들어오는 거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답답한 사람이 하는 거지요

    님은 신경쓰시지마시고 제사 가져가라고 말 나오면 못 한다고 덤덤히 말 하세요

  • 34. 저희는
    '22.8.29 2:47 PM (61.109.xxx.211)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조부모 기제사 일하다 말고 남편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야 했어요 첨엔 저도 젖먹이 애들 데리고 따라갔죠 그런데 남편이나 저나 다녀오면 한 삼일은
    녹초가 돼서 그 주는 생활패턴이 엉망이 되더라구요 장남이니 차남 삼남은 안오더라도 우리는 무슨일이
    있어도 갔어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애들 초등입학후에는 못간다하고 남편만 보냈어요
    그랬더니 남편도 일이 너무 바쁘니까 못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며느리 안오니 어머니 혼자 감당해야 하고 며느리손 못빌리니 제사를 합치셨어요 예전에는 꿈도 못꿀일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렇게도 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시어머니들 남의 이목 엄청 의식해요
    아마 원글님 시어머니도 안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시아버님 기세도 기세고 형제들이 뭐라 할까
    못 없애는걸수도 있어요

  • 35. 올수있느냐?
    '22.8.29 3:13 PM (113.199.xxx.130)

    못갑니다!
    그거로 땡인데요

  • 36. 저도
    '22.8.29 3:30 PM (175.208.xxx.21) - 삭제된댓글

    저도 제사 가져온지 6년정도 됩니다
    추석,설, 제사 이렇게 세번 지내다
    추석 명절은 3년전 부터 안지냅니다
    설, 제사 이렇게 두번만 하고있구요
    어머님 살아계실때 까지는 하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도 당신 살아있을때 까지는
    없애지 말고 지내달라고 부탁하셔서요.

  • 37. ....
    '22.8.29 3:38 PM (61.255.xxx.217)

    시간내어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생각지못했던 점들도 알게됐고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갈등없이 처신을 지혜롭게 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 어머님이 몸은 힘드나 본인이 없애지 못하는 모호한 입장이 맞습니다.
    저는 바쁜 현대인이고 두분께 빚이 없으니 제가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을것같네요. 지혜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38. 저희 시집에서
    '22.8.29 9:39 PM (180.71.xxx.55)

    제사를 일년에 3-4 번 지내는데
    결혼하고 다 참석하고 음식도 같이 했었는데 10 년되가면서
    저도 일하고 ( 중간에 아이땜에 일은 관뒀지만) 남편도 출장많고 바빠서
    일일이 제사에 참가 못하다 보니 서서히 제사 횟수가 줄고
    오는사람도 없다보니 두분이서만 지내다 그냥 합쳐서 하게되고
    결국 추석 설날 남게되었는데
    계속 일하시는게 80 넘으면서 힘들어지시니
    저한테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웃고 대답안했어요
    남편도 대답안고요
    어느날 시아버지가 제사를 없애시고
    추석설날 그냥 만나서 밥먹는데
    웃긴게 음식이 제사음식
    시모혼자 조금 제사음식해서 저오면 전조금 부치라 해서
    음식먹네요 ㅠㅠ

    어쨋든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안될때 안된다하시고
    제사 가져오지 마시고 이러쿵저러쿵 아예 얘기 마세요
    시모와 시부 두분이 해결해야 함

    대개는 시모들이 선언하고 안하면 되는데
    그걸 못해요
    이유는 제사, 제사 음식을 없애면 며느리 일을 시킬 수 없고
    명절의 의미도 다른날과 다름이 없어서 ?
    여자들이 꽤 오히려 보수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8616 카톡선물로 받은 상품권 3 선물 2022/10/18 1,042
1398615 조국 전 법무부장관 대리인단(법무법인 다산)에서 알립니다 32 조국승소판결.. 2022/10/18 3,421
1398614 주식 11 얼리버드 2022/10/18 2,526
1398613 직장상사가 제욕을 한걸 알게되었어요 23 쉽지않아 2022/10/18 3,329
1398612 강아지 키우시는분들..강아지 용품 얼마나 있으세요? 3 특히 방석 2022/10/18 745
1398611 씨네마운틴이 돌아왔어요 6 와우! 2022/10/18 1,355
1398610 남자 키는 186이 딱 적당한거 같아요. 83 ... 2022/10/18 11,890
1398609 가볍고 건조 빨리 되는 바지 아시는 분들 3 .. 2022/10/18 734
1398608 박원순쪽 변호사랑 기자가 문자전문 공개한다네요 23 .. 2022/10/18 4,968
1398607 중,고 수능이나 내신용 영어공부 방법 궁금합니다 2 .. 2022/10/18 772
1398606 네스카페 버추어... 가 뭔지 알려주세요~ 16 도움말씀부탁.. 2022/10/18 1,992
1398605 파리바게트계열 불매합니다 24 악질기업 2022/10/18 2,069
1398604 49세 아줌마 수학공부 시작하려는데 무슨책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20 수학 2022/10/18 3,824
1398603 남편에게 보여주려고요, 한 말씀 도와주세요 31 후,,, 2022/10/18 6,271
1398602 대박 클래식 공연정보 서울, 청주 11 오페라덕후 2022/10/18 2,417
1398601 명시니가 관저에 안 들어가는 이유를 아십니까? 22 .. 2022/10/18 3,889
1398600 "김건희 '설거지 봉사'는 '기획미담'이었다 21 00 2022/10/18 5,636
1398599 다이어트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네요. 10 ㅣㅣ 2022/10/18 3,636
1398598 SPC가 직원에게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 6 불매 2022/10/18 3,486
1398597 카톡 사진 아직 안올라가나요? 6 ㅠㅠ 2022/10/18 1,919
1398596 늙어서 나혼자도 슬픈데, 친정가족들이 더 화를 내요 20 .. 2022/10/18 7,554
1398595 여비서 → 박원순 텔레그램 문자 "사랑해요. 꿈에서는.. 11 .. 2022/10/18 4,730
1398594 지금까지 푸르밀 제품을 사랑해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펌) 13 겨울 2022/10/18 6,342
1398593 10월말 롱코트, 반코트 가능한가요? 6 궁금 2022/10/18 3,787
1398592 내일은 시원하게 콩나물두부김치국 끓이려고요 4 ㅇㅇㅇ 2022/10/18 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