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강아지 행복별 갔어요
다섯번의 이사도 함께 하였던 아이.
2층집에서부터 이혼후 지하, 방 두칸, 전전하다 예쁜집으로 이사온지 1년5개월 더 살아주고 마지막 인사도 너무 길게 하고,
차마 저를 두고 가지 못하는듯 곡기 끊고 19일이나 버티고 떠났네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 슬픈 감정은 아이도 어쩌지 못했겠죠.
머리로는 보내는것이 맞는데
마음으로는 아직 못보내고 있어요.
모든 동물에 대한 사랑을 알려준아이.
슬픔과,고통으로의 위로를 알려준아이.
늘 곁에서 행복만을 전해준 아이.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이 아이를 기억하려구요.
아이의 빈 자리를 받아들이고,
행복하게,평화롭게,씩씩하게 살아가야겠죠?
그렇게 해볼게요.
슬픔을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바래요
1. ㅇㅇ
'22.8.27 10:03 AM (116.42.xxx.47)요즘 무지개 건너는 아이 소식들이 많네요
아이를 만난 자체로 큰 선물 같아요
천사들이 잠시 내려왔다가 떠날 시간 되어 떠났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위안이 될까요.;.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아이 생각해 힘내세요
이젠 아이가 원글님 지켜줄겁니다
수호령이 되어...
눈에 안보일뿐 늘 곁에 있다고 생각하세요2. ...
'22.8.27 10:04 AM (182.227.xxx.114)얼마나 힘드실지.....
강아지가 그래도 좋은 가족과 살아서 많이 행복했을 거에요.
하늘나라에서 아픔도 고통도 없이 편안하길..3. ...
'22.8.27 10:09 AM (221.138.xxx.139)가슴 아프시죠.
내 곁에 없는 것 만도 슬프고 힘든데 못해준 것만 계속 곱씹는거...
마음으로는 함께 평생을 보내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엄마 곁에서 장수했으니 행복한 견생을 보내다 간거지요.
위로드려요.4. 강아지가
'22.8.27 10:23 AM (39.7.xxx.203)보호자님과 함께한. 그 행복한 기억을 갖고 떠났을 거에요. 아이가 꿈에 자주 나와서 외롭지 않게 해드리면 좋겠네요. 몸건강 마음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5. …
'22.8.27 10:25 AM (218.157.xxx.24)저도 노령견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
글을 읽기만 해도 눈물이 나네요.
이별이란 건 슬프지 않을 수 없지만
긴 시간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서로 좋은 반려로 많은 추억들을 만든 걸로
위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아마 원글님의 반려견도 행복하게 살았다 하며
행복별로 떠났을 것 같네요.
한동안 그 아이가 있던 자리
그 아이가 쓰던 물건들만 봐도
허전하고 가슴이 아프시겠지만
얼른 기운차리고 일상을 회복하시기를요.
언젠가 우리도 여행 마치고 떠나는 날
무지개다리 앞에서 프로펠러처럼 꼬리 흔들며
달려나와 마중해줄 이쁜이가 있다는 거
든든하잖아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6. ㅇㅇ
'22.8.27 10:26 AM (1.238.xxx.77)강아지를 떠나보내고 혼자 묵묵히 견디는 그 고통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가 없는 것이더라고요. 무조건적인 사랑만 주다가 떠나는 존재..아마 강아지가 유일할거예요.. 저는 일년 반이 넘은 지금도 시도때도없이 눈물이 나요. 이런 글을 볼 때도 어김없이.. 강아지 보낸 많은 사람들이 님과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게..조금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7. 음
'22.8.27 10:27 AM (61.254.xxx.115)원글님이.잘 돌봐주셨나봐요 18년이면 천수를 누리고 간거 같아요
8. 음
'22.8.27 10:29 AM (61.254.xxx.115)근데 곡기 끊고도 19일을 사는군요 갈때되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곡기 끊는다고 들었어요 계속 먹다가는 경우도 있지만 끊고 가는게 맞죠 아이의 명복을 빌게요 님도 기도 생각날때마다 해주세요 하늘나라가서도 엄마의 기도를 아이들이 듣고 기뻐한다고.하네요 ^^
9. ff
'22.8.27 10:33 AM (156.146.xxx.37) - 삭제된댓글18년을 살았으면 오래 살았네요
돌봄 잘 받다가 갔으니 그래도 강아지는 행복한 견생이었을거예요10. ..
'22.8.27 10:39 AM (159.196.xxx.99)가슴 아파도 힘내세요.
전 14살 6개월 된 저희 개 데리고 4번째 이사 온지 딱 일주일 되었어요.
이 집이 마지막 이사일거라고 저희 개에게 얘기해 주었어요.11. 하아...
'22.8.27 10:46 AM (220.75.xxx.191)열네살 노견 있는 사람이라
이런얘기 들을때마다
가슴 한쪽이 저밉니다
어찌 보낼지.;.12. 사랑
'22.8.27 11:04 AM (211.178.xxx.72)위로가 필요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 또한 모든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행복하세요.13. 0O
'22.8.27 11:04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지지난 달 보냈는데 문득 눈물바람..
잘 있지? ㅠ14. ..
'22.8.27 11:39 AM (223.33.xxx.253)저도 제자식 같은 아이 최근에 보냈어요
위로드립니다 힘내세요15. 아가
'22.8.27 12:09 PM (125.143.xxx.48)잘가렴.
사랑해...16. 차근차근
'22.8.27 12:46 PM (175.209.xxx.150)13살 말티엄마예요
원글님 죄송하지만 문의 할게요
곡기 끊는다는건
애기가 간식도 안 먹는 건가요
저희 애가 요즘 밥을 안 먹어서요17. 사랑
'22.8.27 1:02 PM (211.178.xxx.72)갑자기 밥을 안먹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를 구워줬더니 허겁지겁 먹더니 먹던 그대로 바로 토하고요.
그 어떤것도 먹지 않았어요 1일차부터..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수의사 선생님이 아픈것 같진 않고 곡기를 끊은거라고 하셨어요.
물만 아주 조금씩 마시고 19일을 버텼어요.
하루하루 마지막 준비를 하였는데..
가기 4일전부터 조금씩 힘들어 하다
마지막날은 고통스러워해서
병원에서 보내줬어요. 음식물을 한번도 입에 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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