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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대 마음이 매말라버렸어요

담담함 조회수 : 6,015
작성일 : 2022-08-20 07:24:40
얼마전 천척 장례식장 갔는데
아무런 감정동요없이 조문하고 왔어요
장례식장에서 재산싸움하던 자녀들만 뇌리에 남아요

헤어질결심 봤는데 후기에서 읽은 여운은 전혀없고
재미도없고 열광하는 이유는 더더욱 모르겠고

얼마전까지 갱년기 증상으로
사소한일에도 과장된 감정과 눈물이 폭발했는데
펑 하고 빛바래고 매마른 여자가 된 기분입니다

그외 사소하게라도
이제 감정의 흐름이나 출렁임없이 늙어가게될것 같아요
IP : 112.152.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8.20 7:37 AM (5.181.xxx.162) - 삭제된댓글

    매마른 고요함은 잘 다스리면 초연함이 돼서 오히려 멋질 거 같아요...
    나이 먹고 징징 거리거나 감정에 매여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보다 천배 멋질듯,,

  • 2. 메마르다
    '22.8.20 7:56 AM (175.122.xxx.249)

    감정이 메마르다 보면
    오랜 가뭄끝에 많은 비가 오면 홍수가 나듯이
    폭발할 수도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감사하며
    감정을 풍부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 표정없는 얼굴, 마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 3. 나이듦
    '22.8.20 7:59 AM (59.5.xxx.199)

    감정 출렁임이 심하다가 어느순간 메마르기도하고...반복되면서 늙어가는거죠. 개인차는 있겠지만.
    나이듦이 무서워집니다.

  • 4. 저는
    '22.8.20 8:08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그게 남의 일이라 그렇더라구요.
    나이드니 남에게 진짜 관심이 너무 없어져서
    뭔 얘기를 들어도 공감하고 리액션해주기가 너무 피곤해서 사람을 기피하게 됐어요.

    근데 본인 일에는 감정의 초연함이 유지가 안된다는게 함정

  • 5. 몸이 알아서
    '22.8.20 8:19 AM (59.6.xxx.68) - 삭제된댓글

    조절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얼마전까지 감정이 넘쳐 폭발하고 주체못해서 힘드셨으니 내 몸과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은 웬만한 일에 크게 동요되지 않고 덤덤하게 지나가게 내가 의식하진 못하지만 몸이 스스로 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자기방어기제도 그렇죠
    투사든 자기합리화든 결국엔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거든요
    내가 상처받고 무너지지 않으려다보니 꼭 옳은 방법이나 태도는 아니지만 내 스스로 택하게 되는 방식
    나 자신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자동차단이예요
    일시적으로 내가 외부의 것들보다 나 자신을 돌보고 귀기울여야하는 때인가보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자신에게 촛점을 맞춰보세요
    지금껏 살아온 나, 현재의 나, 앞으로의 나를
    50대가 그렇게 한번 돌아보고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시기죠
    나를 충분히 살펴보았다면 주변인들과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해서도 눈을 돌릴 시기이기도 하고요
    조만간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다시 힘이 조금씩 생기는 자신을 보게 될거라고 믿어요

  • 6. 몸이 알아서
    '22.8.20 8:20 AM (59.6.xxx.68)

    조절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얼마전까지 감정이 넘쳐 폭발하고 주체못해서 힘드셨으니 내 몸과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은 웬만한 일에 크게 동요되지 않고 덤덤하게 지나가게 내가 의식하진 못하지만 몸이 스스로 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자기방어기제도 그렇죠
    투사든 자기합리화든 결국엔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거든요
    내가 상처받고 무너지지 않으려다보니 꼭 옳은 방법이나 태도는 아니지만 내 스스로 택하게 되는 방식
    나 자신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자동차단이예요

    지금이야말로 내가 외부의 것들보다 나 자신을 돌보고 귀기울여야하는 때인가보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자신에게 촛점을 맞춰보세요
    지금껏 살아온 나, 현재의 나, 앞으로의 나를
    50대가 그렇게 한번 돌아보고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시기죠
    나를 충분히 살펴보았다면 주변인들과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해서도 눈을 돌릴 시기이기도 하고요
    조만간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다시 힘이 조금씩 생기는 자신을 보게 될거라고 믿어요

  • 7. 저도
    '22.8.20 9:55 AM (125.178.xxx.109)

    비슷해지고 있는것 같은데
    다른 부분은 감정이 남아있는데 남녀문제나 애정사에는
    관심이 뚝 끊어졌어요
    헤어질 결심의 사랑이 뭐 그리 대단한가 싶고요
    문학책들도 이제 재미없어서 읽기 싫어요
    30여년을 읽어왔는데
    대신 논리척인 글, 똑 떨어지는 글들이 읽기 버거워도 좋네요
    이것도 좋아요
    지금까지 살던 것 생각하던것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것도 좋으니까요

  • 8. 좋은 말씀
    '22.8.20 10:28 AM (14.6.xxx.13)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감사하며
    감정을 풍부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 표정없는 얼굴, 마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끄덕

  • 9. ...
    '22.8.20 11:08 AM (121.135.xxx.52)

    위 112님 글에 동감해요.
    나이 들수록
    내 일에는 감정이 초연해지고(서러움, 섭섭함 등)
    사회나 자연에 대한 감정은 키워야 할 것 같아요

  • 10. 영통
    '22.8.20 11:19 AM (106.101.xxx.239)

    나도 그런 편.
    관심 있던 정치일에도 무덤덤해지고 있어요.
    저 위 댓글 초연하다..좋네요
    초연한 50대 ..우아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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