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왠지 의기소침해져서 딸한테 상담신청을 했어요.
엄마는 오래 못 버틸 것 같다
인간관계도 별로고 블라블라(&&()__&^%$#%^....
했더니
'인기'는 포기하세요
엄마는 intj라서 인기 없는 게 당연해요.
일이 힘든 것도 아니고 월급이 적은 것도 아니고
일 잘하는 좋은 동료들이 있는데 뭐가 힘드시다는거죠?
절 보세요. 막내라서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매일매일 힘들고 이렇게 벌어도 집 하나 사는 건 까마득하고
고민 많다고요.
딸아이가 sns로 꽤 쏠쏠하게 용돈 벌이를 하고 있어서
돈 문제로 고민은 안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조회수.좋아요 이런거에 예민해지고 남하고 자꾸 비교하게 된다면서..ㅠㅠ
어쨌거나
점심에 쉑버거에다 감자 튀김을 딸기 쉐이크에 찍어먹었어요.
입사동기랑.
천국이 따로 없어요.
더 다녀야겠어요.
버거값.. 벌어야죠.
어제 대화중
엄마가 의기소침해져서..
이렇게 말하려는데 단어가 생각이 안나
순간적으로 머리속에 소침? 새침? 이 떠올랐다 했더니
엄마는 인간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날로 빈약해지는 어휘가 문제라고 잔소리하네요.
책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