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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다니는 분들중에 혹시

혹시 조회수 : 3,635
작성일 : 2022-08-17 22:25:04
우리엄마가 성당을 다닌지 10년이 넘었어요.
저는 성당에 다닐까 말까 하다가 그당시 여러 여건이 맞지않아
못다녔어요.

엄마랑 같은 동네에 사니까
성당에 다니는 동네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나고 
지엽적이고 작은 동네니까 담벼락만 돌아도
길한복판에서 성당 자매님들을 만나요.

교회분들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일단 성당에 나와야 천국을 간다는 말씀 전혀 없고
종교는 철저히 개인의 자유의지니 강요하지도 강요할수도
없는 사적인 영역이라는점.

그리고 저를 아니까 잘있었어? 라고 인사는 하는데
제가 좀더 다가서면 흠칫 다들 
귀찮은 영업사원 떼어내는것마냥
거리를 두더라고요.

넌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지.
그래서 난 너랑 할이야기가 별로 없어.
마치 이런 느낌.

그러면서도 복잡한 이런 감정이 싫어서
일부러 모르는척하고 지나가면
바로 우리엄마의 귀에 들어가 알게되더라구요.
꼭 인사는 받고싶고
제가 갑자기 친한척 다가서는건 오오, 노우 싶은거같고.

성당 다니는분들이 
전부 나긋나긋하고 상냥하고
또 예의가 있으신데
"어디 가세요"
라고 하면 대꾸하기 싫어서
네~라고 말끝흐리고 다른데 쳐다보고.
번번이 그렇게 행동하면서 저를 외면하는 자매님이
같은 라인에 사니까 엘베를 같이 탈때도 종종 있어요.
몇번 그런식으로 제인사를 그렇게 처리하니까
저도 아예 엘베안에서 아는척을 안해버려요.
그 자매님도 안하더라구요.
그런 분들이 또 엄마에겐
또 더할나위없이 상냥하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난 너처럼 그런 복잡한 감정 모르겠다.
그들은 다들 예의가 있으셔.
라고 하는데 
그게 꼭 가식같아요.

IP : 119.71.xxx.20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는거
    '22.8.17 10:26 PM (223.38.xxx.192)

    피곤하겠다 싶어요.

  • 2. 모태신앙
    '22.8.17 10:27 PM (121.144.xxx.241)

    저 구역반장하고 있지만 길에서 신자분들보면 도망감.
    천주교 성향 자체가 종교적으로 얽히는 거 피곤해 함.

  • 3. ㅇㅇ
    '22.8.17 10:27 PM (118.37.xxx.7)

    엄마가 지인들께 딸 얘기를 뭐라고 하고 다니시는지 먼저 살피셔야핡듯.

  • 4. 그사람차이
    '22.8.17 10:27 PM (223.39.xxx.213) - 삭제된댓글

    일반화 오류네요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 않고 그게 성당다니는 사람 특징 아닌데...

    제가 본 개신교들 대부분은 암웨이 광신도에 이승만이 하나님 나라 세웠다는 분들인데 교회 다니는 사람 다 이러나요? 하는 거도 아니지 않나요?

  • 5. ㅎㅎㅎ
    '22.8.17 10:29 PM (175.117.xxx.251)

    풓ㅎㅎㅎㅎㅎㅎㅎ 원글님 혹시 직장생활안하시고 혼자오래계시지 않나요?전형적인 사람안만나고 혼자 오래 생활하시는 분같은데

  • 6. 원글
    '22.8.17 10:34 PM (119.71.xxx.203)

    직장생활이기보다는 시간제로 의료보험청구업무를 병원에서 했었지요..
    그때에도 별로 말이 없었고, 시간제로 있다 가는 일이고 직원들과도 별로 사생활에 관한 말을 담지 않았어요.
    지금은, 자격증 공부하는 중인데, 사실 아까 동네마트에서 또 성당 자매님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또 우리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면서 종종 제 인사를 씹었던 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역시 서로 아는척 안했어요,

  • 7. 어휴
    '22.8.17 10:35 PM (118.223.xxx.142)

    피해망상도 아니고 세상 참 피곤하게 사네요

  • 8. ..
    '22.8.17 10:35 PM (73.195.xxx.124)

    이것 읽으니, 여자들이 시집에 대한 감정을 보는 듯.
    잘해도, 못해도, 뭔가 이유를 찾아 비난함.ㅎ

    가깝게 대하면, 혹시 나중에 성당나오라고 하지않을까 생각할테고
    안 가깝게 대하니, 귀찮은 영업사원 떼어내는것 같다, 라고 생각하네요.

  • 9. 그런뜻이아니라
    '22.8.17 10:40 PM (175.117.xxx.251)

    바깥에 나가 생활을 해야하는데 혼자오래있으면 쓸데없는 일에 몰두하게돼요. 혼자생각하고 혼자오해하고 혼자 맞다하고 간단한글도 다른뜻으로 받아들이시잖아요. 혼자오래 계시지말고 친구들도 만나고 간단한 알바라도 하시면서 세상 밖에 나가시길 바랍니다.

  • 10. 원글
    '22.8.17 10:42 PM (119.71.xxx.203)

    우리 엄마도 그런 말은 한적있어요.
    성당은, 나도 다녀서 아는데, 나는 하나님만 보고 다니니까 그렇지.
    성당은 끼리끼리 다닌다.
    부유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끼리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끼리 다니고
    서로 어울리지 않고 그냥 그렇게 성당에서 제각기 하나님을 믿는거다.
    설령 네가 인사를 해서 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인사를 안받는다면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니 계속 해라.
    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난 못해.
    내 인사를 몇번 씹었으면 나도 외면해버리지.
    그사람도 내 인사가 싫어서 외면하는거고 나도 그의 무례함을 외면하는거지.
    엄마는,
    뭘 그렇게 사람을 골똘이 생각하니,
    이해할수 없어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아파트라인에서 잘 마주치니까 그게 잊고있다가도
    싫은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 11. 하느님
    '22.8.17 10:49 PM (121.144.xxx.241)

    하나님 노노… 하느님…

  • 12. 원글
    '22.8.17 10:51 PM (119.71.xxx.203)

    사실 묵주기도를 늘 빼놓지 않는 엄마덕분에 성모송이나, 주기도문, 사도신경, 병자를 위한 기도는
    저절로 암기하고 있었는데 맞아요, 하느님이에요^^

  • 13. ..
    '22.8.17 10:57 PM (116.39.xxx.78)

    어머나.. 당황스러워라.. 원글님 입장 상상하니 제가 다 서운하네요. 그분들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요.

    20년 넘게 성당다니는 저는 사회성,붙임성 짱이예요. 가끔 오지랖이 넓었다.. 반성할 정도로요.

    하느님과도 잘 소통하고 이웃들, 처음보는 블들에게도 친절한 천주교신자도 많답니다~

  • 14. 그냥
    '22.8.17 11:00 PM (88.65.xxx.62)

    인사만 하는 상대인데 다가오면 불편하죠.

    님이 선을 넘는거죠.
    왜 거길 다가가세요?

    사람간의 적당한 거리, 적절한 관계를 모르는 분 같아요.

  • 15. 원글
    '22.8.17 11:05 PM (119.71.xxx.203)

    아마 모든 천주교신자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요, 우리동네 성당 신자분들이 500명이라고 하는데
    그 500명이 다 그렇다고 하면 그건 정말 궤변이겠지요.
    예수님이야말로,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같다고 하셨잖아요.
    게다가 오른쪽뺨을 때리는 사람에게 왼쪽뺨도 내어주라고 말씀하시는데
    종종 엘베를 같이 타고 가면서 어느날부터인가 제 인사를 씹는 그 자매님하나만 보고
    모든것을 판단하면 안되는거라는건 알죠..

  • 16. 원글
    '22.8.17 11:12 PM (119.71.xxx.203)

    저도 선을 심하게 넘거나, 무례하게 굴지않아요,
    그런데 저기 본문속의 자매님은 제게 어디가시냐고 물어보면서 직장에서 이제 퇴근했다던지, 세탁소들렀다던지 대답을 해주는데 정작 제가 어디가시냐고 반갑게 물어보면
    번번이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오히려 잘해주면,안되겠구나 싶은 사람이란 생각이.
    그런데 제가 이사왔던 몇달은 제게 이렇게 무례하지않았고 오히려 집까지 걸어가면서
    자기아들 이야기, 또 날씨이야기등등 그렇게 말을 주고받곤 했어요.
    제가 무례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선을 넘으면서까지 결례를 하겠어요.
    우리애들한테도 전 예절을 철저히 가르치는 편인데요.
    그러니, 제게 무례한 만큼 저도 무례한 사람은 공허해서 철저하게 외면하는게 더 편해요.

  • 17.
    '22.8.17 11:19 PM (1.238.xxx.15)

    성당 다니시는 분중 쌩한 분들이 계시긴하지만 그건 일반화의 오류 같아요
    저두 교우지만 개신교처럼 적극적이진 않죠

  • 18. ...
    '22.8.17 11:26 PM (39.116.xxx.150)

    다는 아니지만 성당 다니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 더러 있어요.
    어떤 자매님은 첨에는 성당에서 봐도 모른 척하다가 본인이 필요할 때는 친한 척 하더니 그 일이 딱 끝나니까 또 다시 모른척 하더군요.
    황당했지만 저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같이 모르는 척 합니다.

  • 19. 프린
    '22.8.18 12:16 AM (211.34.xxx.211)

    인사만하는 사이에서 어디가냐 오냐 하는건 선 넘는거죠
    그냥 인사하고 어머니 정도 화제에 있음 될 사이 아닌가요
    사람마다 이상한 사람 있을수 있지만 성당다녀서는 아니겠구요

  • 20. 저는
    '22.8.18 1:52 AM (114.203.xxx.133)

    한국 문화 특성상

    “식사 하셨어요?? ”가
    꼭 식사 여부를 묻는 게 아니라
    그냥 끼니 때 만난 사람들끼리 가벼운 인사 주고 받는 것처럼
    “어디 가세요?”도
    꼭 행선지를 묻는 게 아니라 그냥 인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질문에 대해
    그때그때 내가 어디를 간다, 어디를 갔다 오는 길이다
    이렇게 대답하면 사생활 노출 같기도 하고
    요즘 젊은 분들은 엄마 연령대의 잘 모르는 사람들과
    사적인 이야기 나누는 거 질색하니까,
    그 분들도 원글님의 “어디 가세요?”에 대해
    그냥 대충 얼버무렸던 거 아닐까요?

    그걸 가지고
    너는 성당 안 다니니지, 그러니까 난 너와 할 이야기 없어.
    이렇게 나오는 거라고 느끼시는 건 좀….

  • 21. 원글
    '22.8.18 6:30 AM (119.71.xxx.203)

    아무래도 생활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또 그 사람을 직접 경험하는건 또 틀린거니까요.
    저도 제 행선지 갑자기 노출하고 싶지않은 사람이구요,
    뭐, 무례한 사람은 공허하다구요.

  • 22. 성당
    '22.8.18 7:12 AM (211.218.xxx.114)

    성당다니지만 오로지 하느님만보고다녀요
    단체도안들고
    그냥 아는분들은 인사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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