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꼿꼿하다는 게 뭘까요(헤어질 결심 스포?)

ㅇㅇ 조회수 : 2,348
작성일 : 2022-08-16 16:13:17
헤어질 결심에서 하나는 놀라고 하나는 계속 생각..
이주임이 남자였다는 것에 놀랐고
그리고 꼿꼿하다는 거요
박해일이 탕웨이에게 꼿꼿해서 좋아하게 됐다고..
꼿꼿하다는 건 많은 걸 말해준다고..

꼿꼿하다는 외형, 성격 모두를 말해주는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걸까요

너는 왜이리 구부정하니, 왜이리 흐리멍텅하니..
저는 이런 말 들을 거 같애요ㅋㅋ

꼿꼿한 것에 꽂힌 이유가 저런 사랑을 받아보고 싶어서,
매력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최소한 무시는 받지는 않겠다 싶고
우연히 거울에 비친 구부정한 내 모습에 깜짝 깜짝 놀래요
몸과 뇌의 근육을 키우면 될까요
운동과 사색을 동반한 독서..
언뜻 떠오르는 게 이거네요
운동할 이유는 참으로 많네요

IP : 175.195.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ㅂ
    '22.8.16 4:25 PM (125.249.xxx.147) - 삭제된댓글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이 말에 의미가 있다고 봐요.
    내가 나쁜 목적으로 한게 아니였기에 꼿꼿한거죠.

  • 2. 박해일의 꼿꼿함
    '22.8.16 4:33 PM (59.6.xxx.68)

    그의 대사에 나오는 얘기들:
    나는 똑바로 보려고 해요
    나는 깨끗해요
    품위는 자부심에서 나와요

    그리고 그의 사무실과 집 벽지는 온통 반듯한 네모 벽지나 박스나 선반
    절에 가서 흐트러진 방석도 똑바로 네 귀퉁이 맞춰놓음
    초밥 먹고 탕웨이(서래)와 바로 먹은 자리 깨끗이 정리하고 물휴지로 테이블까지 닦아서 완벽하게 정리
    팬티만 입고 변기 위에 앉아 족욕하면서도 등을 꼿꼿이 세우고 앉아있음

    그런데 박해일은 탕웨이를 보고 자신과 같은 종족이란걸 알아차림
    초밥 먹고 깔끔하게 치울 때 알아챔
    말씀 말고 사진(구구절절 말로 하는 묘사가 아니라 정확하게 한눈에 알 수 있음)을 택한 서래의 결정에서 알아챔
    외조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에서 자신은 남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비록 몰래 배타고 들어와 남편들에게 맞고 살지만 박해일과 결이 같은 반듯하고 꼿꼿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래서 유유상종이라고 서로 끌린 것

  • 3. ㅇㅇ
    '22.8.16 5:02 PM (175.195.xxx.6)

    두 분 감사합니다
    옛날 어렸을 때부터 박해일의 꼿꼿함을 동경했던 거 같아요.
    나에게는 없는...

  • 4. 찾아봄
    '22.8.16 7:08 PM (223.38.xxx.179) - 삭제된댓글

    국어사전 찾아봤어요.
    1. 물건이 휘거나 구부러지지 아니하고 단단하다.
    예문) 고개를 꼿꼿하게 쳐들다.
    2. 사람의 기개, 의지, 태도나 마음가짐 따위가 굳세다.
    예문) 꼿꼿한 선비의 기질.

  • 5. 에고
    '22.8.16 10:34 PM (1.32.xxx.33)

    ㅋ 이와중에 휘청휘청하던 누구 팔이 떠오르네요.

  • 6. ㅇㅇ
    '22.8.16 11:28 PM (175.207.xxx.116)

    구부정과 꼿꼿함만 있는 줄 알았는데
    휘청휘청도 있었네요

    아 건들건들도 있군요

  • 7. ...
    '22.9.15 12:24 AM (61.80.xxx.111)

    박찬욱의 사랑관 아닐까요?
    앙가위가 그 난해한 동사서독 찍고 나서 자기 영화들은 다 사랑에 관한 거라고 했던가요?
    박찬욱의 사랑관의 완결판 같아요 이번 영화 ㅎㅎ

  • 8. ...
    '22.9.15 12:24 AM (61.80.xxx.111)

    앙가위>왕가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261 호텔 조명같은 스탠드 있나요 3 .. 2022/08/16 1,769
1372260 완경을 늦게 하신분은 몇살에 끝나셨나요? 20 2022/08/16 6,771
1372259 양산에 미친인간들 ㅠ 15 와 열받아 2022/08/16 3,762
1372258 혼자 생활하는 아이의 음식 12 오랫동안 2022/08/16 3,343
1372257 남자들은 가정내 육아,가사일을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알더군요 23 ........ 2022/08/16 2,652
1372256 광복절인데 KTX가 아니고 신칸센을 넣어?????? 11 zzz 2022/08/16 3,362
1372255 영화 베를린 여주인공이 5 ㅇㅇ 2022/08/16 2,091
1372254 김용민 의원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입니다" 5 그러게요 2022/08/16 2,654
1372253 35살 이전에 결혼하세요 53 2022/08/16 29,019
1372252 이준석이는 성접대건은 입도 뻥끗 안하네요 13 2022/08/16 3,450
1372251 윤핵관 2선으로 물러날까요 4 ... 2022/08/16 1,385
1372250 살찐거 인정 5 인정 2022/08/16 3,153
1372249 군대 훈련소 입소후 첫통화 언제 할 수 있나요? 4 11 2022/08/16 1,499
1372248 이런집은 집값이 오를까요 내릴까요 2022/08/16 2,453
1372247 김정숙 여사가 직접 고소했네요 35 ... 2022/08/16 11,792
1372246 울 남편이 라이머 같아요. 15 웬수 2022/08/16 8,365
1372245 치과크라운 본뜰때 자세 1 Ds 2022/08/16 1,649
1372244 인사·민생 등 모든 영역에서 부정평가 과반 '훌쩍' 1 ㅇㅇㅇ 2022/08/16 444
1372243 중고등 영어교과서 어디서 구입할수있어요? 11 ㅇㅇ 2022/08/16 951
1372242 비행기에 애 데리고 탈 때 준비물 10 ........ 2022/08/16 3,039
1372241 E 인듯, I 인듯 섞인 성향 19 외향? 내향.. 2022/08/16 2,971
1372240 요즘 잘 늙어야지 생각합니다. 6 요즘 2022/08/16 3,385
1372239 잘 샀다고 말해주세요.반클리프귀걸이 18 ㅇㅇ 2022/08/16 6,462
1372238 윤 긍정 29.5% 부정 66% 5 ㅇㅇ 2022/08/16 1,049
1372237 얼굴에 거뭇하게 올라오기 시작할때, 뭐 해야하죠? 2 ㅡㅡ 2022/08/16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