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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이 뭔지

밥밥밥 조회수 : 3,843
작성일 : 2022-08-16 14:48:50
제가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인 걸까요?

남편이 배고파해서 저녁상을 차렸어요.
아이는 저랑 산에 갔다 와서 피곤했는지 쉬다가 잠이 들었는데
몇 번 깨워도 못 일어나길래 남편과 저만 저녁을 먼저 먹으려고 
비빔밥 반찬 만들어서 밥위에 반찬들 다 올려두고 남편을 불렀는데
남편도 아이를 깨웠는데 못 일어나니까 
가족은 같이 밥을 먹어야 하니까 나중에 아이랑 같이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점심은 저희 가족 같이 먹었는데..

순간 과거일이 생각나서 제가 화를 내면서 과거일을 말했어요.
"xx이 어릴때(혼자 밥 못 먹어서 먹여줘야 하는 나이 때) 
xx이 밥 먼저 먹이고 나는 나중에 밥 먹을테니 당신 먼저 먹으라고 했는데
당신이 밥 혼자 먹게 한다고 엄청 화를 낸 적이 있지 않냐" 
(제가 밥을 못 먹어 짠해서 화낸게 아니라 본인 혼자 밥 먹게 한다고.
그후로 남편과 밥 먼저 먹고 아이밥을 먹였어요.)

"도대체 밥 때문에 왜그러냐, 매번 따로 먹는거 아니지 않냐,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먹으면 되지 않냐"
"당신 꼰대냐"
생각해보니 가족이 같이 있을 때 따로 밥을 먹은 적이 거의 없어요. 항상 같이 먹었지.

남편도 화를 내며 회사 가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가족과 따뜻한 밥 같이 먹기 위해서라구..

그 밥이 뭔지..
출산후 100일쯤에 이제 아침밥 해달라고 해서 
제가 당분간 밥 말고 간단하게 샌드위치나 빵 등으로 아침 대체하는게 어떤지 물어보니.. 그건 아침이 아니라고.
꼭 밥이여야 한다고.
아침에 비몽사몽으로 아침 차려주고 다시 눈을 붙이려고 하면
남편 회사 출근하는데 왜 다시 자냐고.
남편 출근할때까지 인형처럼 앉아있다가 남편이 나가면 다시 눈 붙이고 
눈 붙인 후 좀 있으면 아이는 일어나서 엄마 일어나라고 울고 한 과거가 생각나면서 저도 화가 많이 났어요.

남편과 큰 소리로 싸우니까 아이는 이미 식탁에 앉아있고
남편은 아이에게 눈치있게 행동하라고 뭐라하고. 제가 봤을 때 아이 잘못은 없는데 

급기야
저녁 먹지 마라고. 수저 치우니
남편도 화가 엄청 나서 양치하러 갔다가 갑자기 칫솔을 거실로 던졌어요.
그러고 집나갔어요.
나중에 보니 칫솔이 반으로 부러져있더라구요.

아이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다시 들어왔고 저녁은 남편 혼자 먹었어요.

싸워도 각방 쓴 적이 없는데
어제는 본인이 거실 택해서 잤어요.

제가 별일도 아닌거에 화낸건가요???






IP : 211.178.xxx.1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6 2:51 PM (223.38.xxx.191)

    송구하지만 남편이 미친롬같아요... 완전 이기주의자인데 어찌사셨어요???지가 왕인가요?출근하는거 지켜보게? 각자 상황에 맞게 밥먹으면되죠. 이상한사람이네요

  • 2. ..
    '22.8.16 2:52 PM (218.50.xxx.219)

    아내가 과거일까지 들추며 화낼꺼리는 아니죠.
    오바육바입니다

  • 3. . .
    '22.8.16 2:53 PM (49.142.xxx.184)

    둘다 피곤하네요
    애는 뭔죄

  • 4. 아유
    '22.8.16 2:54 PM (61.76.xxx.200)

    싸울일도 아닌데 일이커졌네요
    아이 좀 재우고 나중에 먹이고
    부부 먼저 오붓하게 드심 좋을텐데ᆢ
    상황이 맞게 생각을 바꾸면 되는데ᆢ
    제목처럼 밥이 뭔지 참ᆢ

  • 5. ㅁㅁ
    '22.8.16 2:58 PM (175.223.xxx.79) - 삭제된댓글

    님도 싸우자 작정했구만요 ㅠㅠ
    그냥 밥위에 찬을 올려버려 나중먹기가 난감이야,라고
    설득을 하지
    거기서 그 옛날 얘길 왜 ㅠㅠ

  • 6. 아후 시바
    '22.8.16 2:59 PM (112.167.xxx.92)

    진짜 그까짓꺼 밥이 뭐라고 아니 종일 굶는 것도 아니고 저녁 안먹음 뒤진데요 칫솔 던지고 쳐나가서는 또 집에 들어가 뭔 밥을 먹냐고 먹길? 성질 나 칫솔 던지고서 집 나가고 저지레를 해놓고 뭘 먹냐 먹길 아후 시바 욕나온다 진심

    바바바바밥 시바 평생 쳐먹는 밥밥밥 성질 뻗친다면서 집구석서 저지레는 해놓고 쳐나가놓고선 그집서 뭘 밥이 넘어가나 휴 피곤하다 인간이 진짜ㅉ

  • 7.
    '22.8.16 2:59 PM (121.167.xxx.120)

    원글님 갱년기 아닌가요?
    갱년기때는 내가 잊어 버리고 있던 옛날일까지 생각나서 속에서 열이 나서 남편에게 버붓게 돼요
    남편하고 소통도 안되고 원글님이 참으면서 조용하게 유지하던 가정인데요
    갱년기되면 매일 화산 폭발하듯 펑 터져요
    식구들은 당황 하고요
    남편이 눈치가 없어서 그래요

  • 8. Mm
    '22.8.16 3:03 PM (211.198.xxx.5)

    밥이 정서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함 물어보세요. 남편분 원가족과 식사자리나 밥에 관한 아야기요. 그리고 만약 연관된 게 있다면 공감해주시고 우리 가족은 새로운 형태라는 걸 인지시켜주세요. 제 주변에도 지긋지긋한 밥 이야기 참 많네요.

  • 9. 아후 시바
    '22.8.16 3:05 PM (112.167.xxx.92)

    남자들 밥과 섹스가 인생에 다 인건 알겠는데 진심 소름끼침 그칫솔을 님에게 던졌어봐 상처 낫지 염병 힘은 남아돈다고 물건은 던져쌌고 그러니 님덜 남자들한테 섹스와 밥을 안주면은 다 폭언폭행 당하고 살해 당할듯 진짜로

    남자라는게 남아도는 힘으로 여자 그냥 제압해버리잖음 실제 열받는다고 아내 살해 시체 유기하는 남편놈들 살해사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남자란게 알고보면 소름 끼치는 이기적인 종자들

  • 10.
    '22.8.16 3:08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진짜 벌의별 사람이 다 있군요
    세장 참 넓네요

  • 11. 아줌마
    '22.8.16 3:24 PM (211.203.xxx.132)

    밥 다 차려놨는데 그러면 화나죠~~준비하는거 보이면 안먹는다고 미리 말을 해주던가~~속상하셨겠네요~~다음부터는 안먹을시 미리 말하라고 하세요~안그러면 다음부터 밥 안차려준다고 하세요~그리고 이번에 벌로 어려운 메뉴로 밥 한번 차리라고 하세요~~그리고 화해하세요~~길게 싸워봤자 서로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 12. 어이구
    '22.8.16 3:25 PM (125.240.xxx.204)

    남편이라는 사람, 참 야박하네요.
    아내가 오래오래 묵혀온 섭섭한 마음을 이제라도 받아주지 못하고
    팩하니 성질내나요.

    물론 남편이 아이랑 먹겠다고 할 때,
    예전처럼, 그래 알았다, 하고 원글님이 혼자 먹거나 기다렸다가 셋이서 먹었으면 이런 일 안났겠지만....
    근데 왜 났겠어요?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터질 일이었어요.
    원글님 자책하지 마세요. 내가 한 번 더 참을껄.....하는 생각 들겠지만
    언제라도 해야할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편이 거실서 자든 마당에서 자든 내비두세요.
    이렇게까지 까발렸는데 먼저 덮지 마세요.
    남편 생각에 미안함이 없을까요? (없으면 인간 아님. ㅋㅋ)
    말도 걸지 말고
    원글님은 평상시대로 생활하세요.
    가정에서 남편 본인의 위치와 중요도가 얼만큼인지 스스로 알아야죠. 돈만 벌어다 주면 땡인가요? 화목한 가정이 돈으로만 되던가요? ㅎㅎ

    원글님 힘내시라고 길게 씁니다.

  • 13. 아,,,
    '22.8.16 3:37 PM (175.223.xxx.16)

    저게 싸울일이고 애 어릴때 얘기까지 소환되야 하나요?
    싸울일도 많네요

  • 14. ..
    '22.8.16 3:40 PM (14.241.xxx.157)

    윗님과 동감이에요. 저게 싸울일이고 애 어릴때 얘기까지 소환되야 하나요? 싸울일도 많네요. 자다가 일어나서 전쟁통에 눈치봐야할 아이가 불쌍하네요

  • 15. 아니요
    '22.8.16 3:44 PM (223.39.xxx.228) - 삭제된댓글

    별일입니다.
    오늘 에피소드만보면 지나쳐도될 사소한일 같지만
    같이 밥을 먹는게 절대 양보할수없는일인 그 남편의심리는
    알아보고 해결해야될것같아요
    언젠가 터져도 터질일이지요
    그냥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화될듯해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같이 때론 따로
    서로서로 돕고 이해하는게 가족입니다
    이런건 절대안돼 하는 사람이랑은 힘들어요

  • 16. ㅇㅇ
    '22.8.16 3:50 PM (121.161.xxx.152)

    갑자기 급발진 하셨는데요...
    뜬금 옛날일 소환해서 길길이 날뛰면 당황스럽죠.
    서운한 옛날일이지만 그 상황에서 터트려야 했는지
    자기감정만 소중한 엄마, 아빠 때문에
    애만 피해봤네요.
    저러고는 또 애 때문에 산다고 하겠죠..?

  • 17. 남편 이기적
    '22.8.16 3:57 PM (125.132.xxx.178)

    남편 이기적입니다.
    같이 밥을 먹는 게 절대적으로 지키고 싶은 명제면 아이 깨워서 상앞에 앉히면 되지, 밥 앞에 두고 나는 아이랑 나중에 먹겠다 하면 원글 혼자 밥 먹으라는 얘기잖아요. 그러니 원글도 과거에 남편이 같은 상황에서 원글포지션이 되었을 때 혼자 밥먹게 한다고 지랄하더니 왜 또 이젠 나를 혼밥하게 하냐 꼬집은 거 아닙니까?
    이게 뭔 갱년기라 예전 상황을 꺼내오는 거에요? 과거에 같은 상황에서 너는 그 개지랄을 하더니 이젠 나더런 혼자 먹으라는 거냐? 상기시켜 주는 거죠.

    가족이 다같이 밥 먹아야된다는 원칙 있는 인간이 왜 아내는 혼밥할 상황을 만들죠? 아내는 그집에서 가족 아니고 자식만 그집 남편 가족인가보죠? 거기서부터 남편이 극도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거에요.

    이참에 남편이 내로남불할 때마다 꼭 지적하셔서 정신머리를 뜯어 고쳐 놓으세요. 당분간 시끄럽겠지만 그래야 앞으로 자식이랑도 사이가 나빠지지 않아요

  • 18. 이기적인인간
    '22.8.16 5:35 PM (106.101.xxx.60)

    꼭 저렇게 지 편한대로 이럴땐 가족끼리 같이식사
    저럴땐 나혼자먹게 두지마라 하는인간 우리집에도 있네요.
    뭐라한마디하면 성질 버럭내고
    하아.

  • 19. 남편은
    '22.8.16 9:35 PM (180.71.xxx.55)

    다같이 가족끼리 식사하는게 가족임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
    인거에요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니 싸우시죠

    사람마다 가족 아라면. 이래야 한다. 가 있는거죠
    남편은 밥이고요

    남자들한테 밥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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