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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짜증 고치기

가까운 70 조회수 : 4,334
작성일 : 2022-08-15 05:52:30
30대에 남편이 짜증을 많이 냈어요.
저는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서 안절부절
많이 쩔쩔 맸는데 50이 넘어서 알게된 것이 내가 큰 잘못을 해서 짜증을 냈다기보다는 성장기 남편 보호자가 짜증을 잘 내어서 짜증이 대물림되어서 나한테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어린 시절 보호자의 성격 땜에 매가 지금까지 이렇게 쩔쩔 매고 살았던 사실에 크게 분개하고, 어느 날 남편이 또 짜증을 내기에

“당신이 성장기에 누구한테 들었던 짜증을 내가 왜 다시 받아야하는가?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면 내가 고치겠다.
앞으로 나에게 짜증내지 말아라.”

이후 남편이 짜증 낼 때마다 늘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화도 내지 않고 편안한 감정과 목소리로
“당신 습관으로 나한테 짜증내지 말아라.”

지금은 남편 짜증이 간혹 있으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짜증을 내는가?”
“당신이 이렇게저렇게 해서 짜증이 났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말과 행동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은가? 나에게 말로 하고 짜증을 내지 말아라.”

이제는 거의 짜증이 없어졌습니다.
남편도 편안하고 덩달아 저도 편안해졌습니다.
IP : 180.92.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2.8.15 6:16 AM (222.234.xxx.40)

    아 대화로서 개선되신거군요

    저는 남편이 예민하고 짜증이 심해지다 진행이되서인지 가슴도 뛰고 화가 주체안된다해서 정신과를 다녀요

    공황장애 초기라고 해서 너무 속상해요

  • 2. ..
    '22.8.15 6:21 AM (211.244.xxx.70)

    원글님께서 현명하게 잘 하신 덕이네요.
    하지만 70이 다 되도록 저런 분과 사시느라
    그건 너무 힘드셨을것 같아요.ㅠㅠㅠㅠ

  • 3. ㅇㅇ
    '22.8.15 6:25 AM (193.38.xxx.6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남편도 본성은 나쁘지 않고 성찰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라 다행입니다.

  • 4. 지적
    '22.8.15 7:36 AM (118.235.xxx.98)

    자꾸 짜증을 낼때마다 지적해서 고친거지 어릴때 짜증내는
    부모밑에서 자랐다고 그런건 아닐수도 있어요
    저도 짜증 많이 내는데 저희 부모님들은 두분이 자주 다투었지만 그걸로 저한테는 짜증 내면서 키우지는 않았거든요
    타고난성격인데 님의 반복되는 지적으로 조심하게
    되는거죠

  • 5. 뇌가
    '22.8.15 7:51 AM (211.36.xxx.76)

    그렇게 타고난 거예요

  • 6. ..
    '22.8.15 8:06 AM (114.207.xxx.109)

    그래도 현명하시고 단호하시니 그.말이.먹혔나보네요 울 남편도 잔 짜증이많아서 피하고 입다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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