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늦게 낳은 아이라서 다른 엄마들과 나이차가 있어서 교류를 많이 못해서 아이가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 외에는 보통 집에 있거나 놀이터에서 저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집에서 놀때는 보통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걸 선호하는 아이입니다.
얼마전에 아이가 엄마 나는 유치원에 친구가 없어 라고 말해서 물어보니 놀이시간에 같이 놀고 싶은데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 너는 하지마 라고 말해서 못했다고 해요.
선생님께 아이의 유치원 생활에 대해 여쭤보니 수업시간에 집중잘하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데 놀이시간을 힘들어한다고 하시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몸으로 노는걸 좋아하는데 저희 아이는 역할놀이같은걸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그런 놀이는 여자아이들이 주로 하는데 여자아이들은 여자끼리 놀려고 해서 저희 아이글 끼워주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아이가 원하는 놀이는 여자친구들이 안끼워주고 남자아이들이랑은 성향이 잘 안맞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그럼 블록만들기는 어떠냐고했더니 다른 친구들이 벌써 하고 있는데 너는 하지말라고 했다고 하고요.
아이가 소심한편이라 동네놀이터에 데리고 가서 노는거보면 사람이 많이 오면 다른데로 가자고 하고 누가 아이가 놀던걸 가져가도 뭐라고 말도 못하고 그 자리를 피해요.
어른이랑은 대화가 잘되는데 또래랑은 잘 안되는겨 같고요. 유치원친구들이랑 하원후에 놀이터에서 노는걸 보면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거나 그네를 서서탈때 저희 아이는 저렇게 하는건 위험해라고 말해요.
그럼 친구들이 기분나빠하거나 저희 아이말을 무시하고 계속 놀고 저희 아이는 뻘쭘하게 서있거나 다른데로 가고요. 다른 아이들이 노는걸 지켜만 볼때도 있어서 너는 왜 같이 안노냐고 물어보면 위험할것같아서 그냥 안끼고 보기만 한대요.
한번은 오랜만에 오신 친정엄마가(제가 아이의 그동안의 놀이모습이나 성격에 대해 이야기를 안했는데도) 놀이터 데리고 잠깐 나갔다오셨는데도 아이가 친구들이랑 잘 못어울리네 라고 얘기하셨어요.
저는 아이가 공부보다는 사회성이 있는 아이로 기르고 싶고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외롭지 않게 키우고 싶은데 제가 뭘 도와주고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면 해결책이 나올까요?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는것 같아 너무 속이 상해요. 저희 아이가 뭔가 다른 아이들과 성향이 안맞는 독특한 아이같아서 걱정도 되고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 아이고
'22.8.14 10:3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와 같은 성향이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회핑성향도 좀 있었어요.
어차피 대부분의 아이들과 중고등을 지나야 해요. 어쩔 수 없는 숙명이죠.
아이가 본인이 원하는 것이 아닌 것도 하는 참을성이 필요해요. 저는 그 부분이 부족해서 겉돌았어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때 그냥 다같이 우르르 뭉치는 게 필요했구나 싶어요.
그것도 사회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 뭉쳐 있는 아이들도 서로가 백프로 마음에 들어서 뭉치는 게 아니거든요. 싫은 점을 수용하는 학습도 될 수 있다고 봐요.2. 성향
'22.8.14 10:45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어떤 기관을 보내시는지 모르겠지만 자유 놀이 시간이 적은 곳이 더 편할 것 같아요. 저는 원생들 관리가 잘 되는 학습식 영유를 보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이 있을 확률이 높아요. 물론 언제까지나 아이를 그렇게 통제가 되는 곳에서만 둘 수는 없겠지만 좀 더 크면 상황대처 능력도 나아지니까요.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사회성은 정말 타고나는 것이고... 무엇보다 저는 원글님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비슷한 성향이 아닌 사람을 배제하는 곳에 들어가 있으니 그런 상황이 생긴것 같아요.3. 원글
'22.8.14 10:50 PM (118.235.xxx.186)성향님 저희 아이는 지금 병설유치원을 다니고 있어요. 학습식 영유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냥냥이
'22.8.14 10:52 PM (211.216.xxx.134)가까운 단지내 태권도 보내서 운동을 꼭 시키세요.
셔틀버스 타는 수영, 짐센터 말고요.
태권도는 사회화를 빨리 습득하는 곳이고, 놀이터에서도 태권도 형, 또래들과 면이 트여서 두려움이 완화되어요.
이런 활동은 유치원 또래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고요. 효과가 6개월 지나면 서서히 나타납니다.
6세라 이번 2학기부터 보내면 최소 초등 중학년까지 꾸준히 시키시고요.
태권도 아이들이 입학하면 학급 친구로도 만나고요.
전 셔틀타고 수영을 오래 시켰는데, 남아는 단지내 태권도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요.
여튼 운동 꼭 시키세요.5. 원글
'22.8.14 10:54 PM (118.235.xxx.186)아이고님 저희 아이도 회피성향같아요. 아이가 마음이 불편할만한 상황에서는 그 자리를 피해버려요.
누가 저희 아이가 놀던 장난감을 말없이 가져가도 왜 그러냐고 뭐라구하는게 아니라 그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울어요ㅜ6. 원글
'22.8.14 10:55 PM (118.235.xxx.186)냥냥이님 단지내 태권도도 바로 알아보고 시킬게요. 감사합니다.
7. ..
'22.8.14 11:00 PM (223.62.xxx.67)6세 맡고있는 경력오래된 유치원교사입니다.
참 신기한게 그 어떤반을 맡아도 원글님 자녀같은 유형의 친구가 꼭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친구들 좋아해요.
성향이 조용하고, 말썽도 부리지않고 유순한편이지요.
그래서 몸으로 노는걸 좋아하는 친구들과 놀기에 많이 버거워하고
대안으로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역할놀이에 참여하나 여자아이들중 쎈아이가 놀이참여를 못하게하면 나머지 친구들도 동조성향을 나타내어 '넌 다른거해'라는 모진말로 상처를 내는경우가 많아요.
사실 교사가 개입해도 그때뿐이라 도움에는 한계가 있어요.
인간사회라는게 어려도 나이들어도 성향의 조합이 참으로 비슷하구나를 느끼거든요.
이런경우 나아지는 케이스 몇가지
혹시 모든여건이 허락되시고, 적극 원하신다면 동생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가정내에서 본인에게 모든게 세팅되어진 환경에서 이젠 눈치도보고 때론 경쟁도 하며 사회성이 향상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또한 반친구중 같이 학원을 보낸다던지, 놀이터약속을 잡던지하면서 유치원밖의 유대관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세요.
'우리 어제 놀이터에서 @@했지?' '어제 너네집에서 젤리먹은거 맛있었지?' 이런 대화를 생각보다 많이합니다.
이런사적인 활동을 하면서 관계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데에는 어머니의 노력이 좀 많이 필요하더군요.
요즘 아파트에 물놀이터를 만들어서 하원후 간식싸서 그곳에서 삼삼오오 놀리는 원아어머님들이 많더라구요8. 냥냥이
'22.8.14 11:01 PM (211.216.xxx.134)낮가림이 있으니 처음 두려움을 가질수도 있고, 사전에 태권도 멋진 모습이나 영상 보여주시고요.
관장님께도 처음 당부, 중간에 적응과정 자주 확인하시고 승급심사 별도 금액 지출하나 아깝다 생각말고 띠가 바뀔때마다 격려 해주세요.
안한다 못한다 위기와도 특별한 위기 외에는 꾸준히!! 다니게 해보세요.9. ...
'22.8.14 11:1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축구, 태권도 모두 좋아보여요. 선생님 지도 아래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니까 더 친한 친구들끼리 뭉치는 일도 없고요. 그렇게해서 동네 친구 많이 만들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규모가 작은 어린이 집을 다니고있는데 아이들 숫자에 비해 선생님이 많고 친구들 숫자가 적어서 다들 너무 소중한 친구입니다. 몇 명밖에 없는데 같이 놀수밖에 없고 놀다보면 친해지고요. 선생님들은 아이들 노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보고 계시니 원아들 중 누군가 친구에게 잘못된 행동하면 바로 타이르시고요. 학습식 영유도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네요. 대형 어린이집은 거친 아이들이 당연히 더 많고 선생님들도 모든 아이들에게 눈길 주기 어렵습니다.10. 원글
'22.8.14 11:12 PM (118.235.xxx.186)..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딱 저희 아이의 상황같아요.매일 놀이시간에 아이가 힘들어할까봐 마음이 아픕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11. 원글
'22.8.14 11:13 PM (118.235.xxx.186)냥냥이님 감사합니댜. 태권도 영상보여주면서 적응시켜서 갈게요.
12. ㅇㅇ
'22.8.14 11:13 PM (223.62.xxx.232)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타고난 성향이기 때문에 아마 그대로 자랄 거예요.
책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여쭤보려 했는데 책 좋아한다고 써 두셨네요.
아이는 또래에 비해 생각이 많고 사색적인 성향을 타고났읕 거예요. 스포츠맨보다는 연구자의 성향인 거죠.
제가 보기엔 장점 많고 좋은 성격이지만, 정글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기에는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외로움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하는 짓이 위험해 보이거나 나빠 보이거나 유치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아들은 남자아이지만 보통의 남자애들이 하는 걸 같이 하고 싶지도 않을 거라는 겁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그들이 하는 건 하고 싶지 않다- 외로움의 시작이죠.
아이가 소심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아 주세요.
너는 하지 마, 하는 말에 상처받기도 했겠지만, 동시에 아이는 ‘저런 말을 친구에게 하는 건 나빠’ 하는 생각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말 따위에 물러서고 싶지 않지만, 아이의 마음 속 올곧은 기준이 ‘친구에게 똑같이 쏘아 주지는 말자’ 하고 한발 물러서게 했을 거예요
약한 게 아니라 착한 거지요.
그걸 부모님이라도 알아 주시길.
사회성이 없다고 ‘판단’하지도 말아 주세요. 눈치 없고 아무 데서나 장소 못 가리고 자기 욕구에만 충실하고 이기적이고 그런 거 아니잖아요.
아이는 단지 또래 아이들보다 좀더 차분하고 덜 유치할 뿐이에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한 성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면 안 되나요…?
아이의 특성이고 어찌 보면 장점인 걸요. 단지, 집단이 요구하는 ‘두루두루 무난하고 대충 비슷하게 섞이는 성향’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이의 성장 과정은 쉽지 않을 거라고 감히 짐작해 보지만, 너무 걱정하진 않으셨으면 하는 것이…
남자애들은 작든 크든 서열 사회를 만들어 어울리는데 거기서는 운동 잘 하고 나쁜 말도 잘 하고 힘 세고 남을 쉽게 누르는 태도의 아이가 권력(?)을 쥐기가 쉬우니까요.
하지만 성장하면서 반드시, 차차 나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중학교 때 조금 나을 거고, 그 때보다 고등학교 때 좀더 나을 거예요.
주변 아이들도 조금씩 철이 들고, 차분한 성향의 다른 아이들을 만날 기회도 늘어나고, 아이도 주변과 어울리려면 자기가 얼마만큼 양보할 수 있는지, 그렇게 해서까지 어울리고 싶은지 아닌지,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끊임없이 배우고 자문하고 알아내는 과정을 겪을 거예요. 성향 맞는 친구를 운 좋게 만나면 단짝으로 조용히 오랫동안 잘 지낼 수도 있어요.
아마도 자의식도 일찍 싹틀 이 아이는
학습 면에서 뛰어날 확룰이 높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 지지하고 잘 키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제가 있으면 좋은데… 혹시 없나요.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해요. 학교에 갈 때마다 전쟁터에 가는 것 같을 텐데, 집에 돌아오면 지친 몸과 정신을 쉬어야 하거든요.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너는 왜 친구가 없느냐든가 사회성이 어떻다든가, 그런 말은 내색조차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과 유머, 그게 아이를 버티게 할 거예요.
집에서만큼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사회성 만렙 아이로 마음껏 낄낄댈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참, 그리고
성장기에 완전히 성격이 바뀌는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남중 남고보다는 공학에 보내 주시길
앞선 오지랖으로 말씀드려 봅니다.
착한 아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잘 키워 주세요.13. ㅇㅇ
'22.8.14 11:19 PM (223.62.xxx.232)그리고
무시당하는 거 아니에요.
애들이 아이의 진가를 모르는 거예요.
애들은 대부분, 아직은 그냥 애들이거든요. ‘생각하는 작은 사람’이 아니고.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여사친도 많이 생기고
주변에 속 터놓고 싶어하는 남학생둘도 꽤 생길 거예요. 전교생이 다 친하고 싶어하는 핵인싸까지는 아니어도(이건 끼를 타고나야 합니다)
꾸준한 마니아층은 있을 타입입니다:
어떻게 아냐면, 많이 봤거든요 ㅎ
믿으셔도 좋아요.
가족이 줄 것은 오직 사랑! 그리고 믿음! 입니다.14. ....
'22.8.14 11:19 PM (211.208.xxx.187)우리 큰애가 평범하지 않은 남자아이였습니다.
초등 4학년 때까지 상담 가면 담임쌤들이 하나 같이 하시는
"ㅇㅇ이가 평범한 남자애가 아니라는 건 어머님도 아시죠?"라고
말씀하셨습니다.ㅠㅠ
한마디로 사회성 부족하고, 몸으로 노는 것보다 생각하는 걸
좋아하고, 생각하는 걸 말로 다 표현 못해서 말수도 적고,
말수가 적으니 매사에 소극적으로 보이고....
제 큰애의 경우
1.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주 조금씩이나 사회성이 좋아졌고,
어휘가 늘어 생각을 더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되니
마음에 맞는 친구를 스스로 찾고
5학년이 되어서는 친한 친구들 무리도 생겼습니다.
2. 그 전까지 친구가 없어서 아이가 외로워하는 게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 해서 저 또한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심각하게 반응하면 아이가 엄마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 여러가지를 경험시켜
주었고, 동네에서 인기 있는 학원에서 예체능을 배우게 했습니다.
학원이 겹치는 몇몇 친구들과 약간 더 친숙하게 되었고
수영, 스키 등 잘하는 스포츠가 생기니 먼저 다가오는 남자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여러 예체능을 가르치면서 큰애처럼 신체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다른 남자친구들도 만났었습니다.
3. 저도 직장맘에 나이도 약간 많은 편이라 또래 엄마들과 교류가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미래 초등 생활에 보험든다는 생각으로
유치원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틈만 나면 놀이터 나가
적극적으로 엄마들 사귀려고 노력했어요.
아이들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엄마들 커피 엄청 샀고
그러다 보니 맘에 맞는 엄마도 생겨서 도움도 많이 받고
아이가 고1인 지금까지 친구로 지냅니다.
생각나는 게 있으면 더 말씀드릴게요.15. 아직은
'22.8.14 11:23 PM (211.206.xxx.170)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니 우리 아이는 이렇다 하고 단정짓지 말아 주세요.
성장하고 있잖아요.
집에서 역할 놀이도 하세요.
유치원에서 친구랑 이러이러한 상황이라면? 가정하고
대사를 주고 받는 거죠.
하원 후 놀이터에서 놀리다 보면 자주 보는 친구가 생기고
소소한 간식도 챙겨 가서 나눠 주시고
저도 운동 추천해요.
싫다고 하면 견학도 가시고 찬바람 불기 시작해서 바깥놀이 못할 때 쯤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교회도 일부러 보내고 그랬었는데 자라면서
친구를 좋아하고 바깥 활동도 좋아하면서
지금은 사회성 좋은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원글님 자녀 분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16. 원글
'22.8.14 11:27 PM (118.235.xxx.186)ㅇㅇ 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가족이 저희 아이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17. 원글
'22.8.14 11:28 PM (118.235.xxx.186)....님 경험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예체능학원도 보내고 엄마들과도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18. 원글
'22.8.14 11:31 PM (118.235.xxx.186)아직은님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조언대로 더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
19. ᆢ
'22.8.14 11:36 PM (119.193.xxx.141)ㅇㅇ 님의 타고난 성향이라 아마 그대로 자랄 것이다 ㆍ가 거의 확률이 높은 거 같아요
원글님 아이와 성향이 같은 제 아들은 벌써 대딩이 되었네요
초ㆍ중ㆍ고ㆍ대딩 현재까지 사회성의 고민은 늘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점점 그 걱정이 줄기는 해요
어릴때 책을 좋아했고 너무 강한 아이들은 피하고
거의 같은 성향의 아이와 친하더라구요ㆍ
지나고 보니 저의 걱정과 불안이 오히려 독이 되더군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장점을 칭찬해 주세요ㆍ
그리고 운동은 꼭 시키세요
어릴때는 피하기만 하더니
성인이 되니 스스로 어울려 보려 더 노력하는게 보여요
더 나아질거라 저는 믿습니다20. 원글
'22.8.14 11:40 PM (118.235.xxx.186)..님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도 ..님 아드님처럼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아드님도 저희 아이도 모두 행복하게 잘 자라기를 바래봅니다.감사합니다
21. 늦둥이맘
'22.8.15 12:01 AM (211.49.xxx.129) - 삭제된댓글운동은 축구를 시켜 보세요.
남자는 학교서 고등때까지 축구를 많이 해요. 그리고 잘하면 인기도 많구요.
축구가 팀 운동이고 인원도 소수라 자기들끼리 끈끈 하고 오래가요.
나이차이 있어도 다른엄마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서 같이 어울려 놀게 해주세요.
엄마를 통해서 사회성을 배울수도 있잖아요.
저희 딸아이 초등 저학년때 5명 모임이 있었는데 여3명,남1명 인데 서로 잘 놀았고 여자애 한명은 책을 좋아해서 잠깐 놀고 늘 한쪽에서 책만 보는데도 모임 있으면 엄마가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어울리게 했어요.
그래서인지 성향이 틀려도 서로 인정하고 잘 어울렸어요.남자애는 대학생인 지금까지 베프네요.
초등1학년때 까지는 엄마가 좀 적극적으로 친구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22. 아이엄마
'22.8.15 12:03 AM (218.150.xxx.219)저흰 애가 현재 학습식 영유 다니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로 가는게 좋을것같아요. 학습식영유가 그나마 자유놀이시간이 적다뿐이지 통제가 심하고 아이다운 발산이 부족해요. 저희 아이도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또 그런 환경만 만들어줄수도없죠..
오히려 숲유치원같은곳에서 아니면 주말에하는 숲체험? 등등 다양하게 자연스럽게 상황을 부딪치며 현장에서 배우며 단념도 친화력도 배우는게 더 좋을것같아요.23. ...
'22.8.15 12:06 AM (218.235.xxx.147)내성적인 아이 키우는 마음가짐으로 저장합니다.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너무 감동이에요!!
특히 ㅇㅇ 님 말씀 저도 마음에 소중히 담았습니다
온 마을이 같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생각났어요 ^^24. bb
'22.8.15 12:08 AM (121.156.xxx.193)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도 비슷했어요.
4살까지는 겁이 너무 많아서 문화센터에서 선생님이랑 하이파이브도 못하는 아이였어요. 제 옷자락만 붙잡고 다니고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내향적인 성향이다보니
외부의 자극에 두려움이 많았어요.
가정보육만 하다가 5살에 처음 유치원 보냈는데
친구가 같이 놀자고 손 잡아도 무섭다고 뿌리치기도 했어요.
원글님 상황이라는 좀 다른 게
아니 다니는 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 하는 곳이라 정적인
활동이 많았고 아이처럼 정적인 남자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같이 역할놀이 하는 남자애들도 많았고 여아 남아 할 것
없이 다 같이 어울려 노는 분위기였어요.
자유놀이 시간이 많은 유치원들이 대세인데 자유놀이가
힘든 아이들은 차라리 정적인 활동 위주의 유치원이 나을 듯 해요.
그렇다고 학습식 영유는 너무 과한 듯 하구요.
초등 입학 전 1년 잘 다닐만한 유치원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고요.
윗분들 말씀처럼 놀이터 나가서 친구 사귀어보거나
주말에 잠깐이라도 집에 초대해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부모가 역할놀이 많이 많이 해주세요!!
저희는 저랑 남편 아이 셋이 집에서 놀 때 유치원 상황극
많이 했어요. 저는 나쁜 친구 역할 주로 하면서
아이가 제 말 듣고 울먹울먹 울려고 하면 남편이 옆에서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쳐줬고요.
처음엔 무섭다고 못하다가 점점 연습하면 결국 해요.
너랑 안 놀아 ! 저기 가서 놀아! 하는 친구 있으면
그래 그러든지! 나중에 놀고 싶으면 말해! 쿨하게
돌아서고 혼자 재밌게 놀으라고 했어요.
거절에도 익숙해져야하고 꼭 누구랑 놀 필요는 없다고도
가르쳤어요. 네가 재밌게 놀고 있으면 누군가 너랑
놀고 싶은 아이가 너에게 다가올거야.
저도 제 주변에 이런 남아라고는 저희 아이 밖에 없어서
속상했던 적 있었는데 8살 된 지금 아이 많이 씩씩해지고
학교에서 예의 바르게 생활하고 있어요.
지금은 자기보다 더 순한 남자친구에게 나쁘게 말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기도 해요.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면 잘 자라요.
아이의 좋은 면 많이 칭찬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 그리고 전
오은영 박사님 책 칼럼 많이 보고 육아서적 엄청 나게 팠어요.
이정화 교수님의 한번 보세요.25. bb
'22.8.15 12:11 AM (121.156.xxx.193)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도 비슷했어요.
4살까지는 겁이 너무 많아서 문화센터에서 선생님이랑 하이파이브도 못하는 아이였어요. 제 옷자락만 붙잡고 다니고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내향적인 성향이다보니
외부의 자극에 두려움이 많았어요.
가정보육만 하다가 5살에 처음 유치원 보냈는데
친구가 같이 놀자고 손 잡아도 무섭다고 뿌리치기도 했어요.
원글님 상황이라는 좀 다른 게
아니 다니는 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 하는 곳이라 정적인
활동이 많았고 아이처럼 정적인 남자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같이 역할놀이 하는 남자애들도 많았고 여아 남아 할 것
없이 다 같이 어울려 노는 분위기였어요.
자유놀이 시간이 많은 유치원들이 대세인데 자유놀이가
힘든 아이들은 차라리 정적인 활동 위주의 유치원이 나을 듯 해요.
그렇다고 학습식 영유는 너무 과한 듯 하구요.
초등 입학 전 1년 잘 다닐만한 유치원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고요.
윗분들 말씀처럼 놀이터 나가서 친구 사귀어보거나
주말에 잠깐이라도 집에 초대해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부모가 역할놀이 많이 많이 해주세요!!
저희는 저랑 남편 아이 셋이 집에서 놀 때 유치원 상황극
많이 했어요. 저는 나쁜 친구 역할 주로 하면서
아이가 제 말 듣고 울먹울먹 울려고 하면 남편이 옆에서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쳐줬고요.
처음엔 무섭다고 못하다가 점점 연습하면 결국 해요.
너랑 안 놀아 ! 저기 가서 놀아! 하는 친구 있으면
그래 그러든지! 나중에 놀고 싶으면 말해! 쿨하게
돌아서고 혼자 재밌게 놀으라고 했어요.
거절에도 익숙해져야하고 꼭 누구랑 놀 필요는 없다고도
가르쳤어요. 네가 재밌게 놀고 있으면 누군가 너랑
놀고 싶은 아이가 너에게 다가올거야.
저도 제 주변에 이런 남아라고는 저희 아이 밖에 없어서
속상했던 적 있었는데 8살 된 지금 아이 많이 씩씩해지고
학교에서 예의 바르게 생활하고 있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었구요.
지금은 자기보다 더 순한 남자친구에게 나쁘게 말하는 친구가
있으면 본인이 나서서 그러지 말라고 도와주기도 해요.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면 잘 자라요.
아이의 좋은 면 많이 칭찬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 그리고 전
오은영 박사님 책 칼럼 많이 보고 육아서적 엄청 나게 팠어요.
이정화 교수님의 한번 보세요.26. bb
'22.8.15 12:13 AM (121.156.xxx.193)저희 아이도 비슷했어요.
4살까지는 겁이 너무 많아서 문화센터에서 선생님이랑 하이파이브도 못하는 아이였어요. 제 옷자락만 붙잡고 다니고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내향적인 성향이다보니
외부의 자극에 두려움이 많았어요.
가정보육만 하다가 5살에 처음 유치원 보냈는데
친구가 같이 놀자고 손 잡아도 무섭다고 뿌리치기도 했어요.
원글님 상황이라는 좀 다른 게
아니 다니는 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 하는 곳이라 정적인
활동이 많았고 아이처럼 정적인 남자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같이 역할놀이 하는 남자애들도 많았고 여아 남아 할 것
없이 다 같이 어울려 노는 분위기였어요.
자유놀이 시간이 많은 유치원들이 대세인데 자유놀이가
힘든 아이들은 차라리 정적인 활동 위주의 유치원이 나을 듯 해요.
그렇다고 학습식 영유는 너무 과한 듯 하구요.
초등 입학 전 1년 잘 다닐만한 유치원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고요.
윗분들 말씀처럼 놀이터 나가서 친구 사귀어보거나
주말에 잠깐이라도 집에 초대해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부모가 역할놀이 많이 많이 해주세요!!
저희는 저랑 남편 아이 셋이 집에서 놀 때 유치원 상황극
많이 했어요. 저는 나쁜 친구 역할 주로 하면서
아이가 제 말 듣고 울먹울먹 울려고 하면 남편이 옆에서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쳐줬고요.
처음엔 무섭다고 못하다가 점점 연습하면 결국 해요.
너랑 안 놀아 ! 저기 가서 놀아! 하는 친구 있으면
그래 그러든지! 나중에 놀고 싶으면 말해! 쿨하게
돌아서고 혼자 재밌게 놀으라고 했어요.
거절에도 익숙해져야하고 꼭 누구랑 놀 필요는 없다고도
가르쳤어요. 네가 재밌게 놀고 있으면 누군가 너랑
놀고 싶은 아이가 너에게 다가올거야.
저도 제 주변에 이런 남아라고는 저희 아이 밖에 없어서
속상했던 적 있었는데 8살 된 지금 아이 많이 씩씩해지고
학교에서 예의 바르게 생활하고 있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었구요.
지금은 자기보다 더 순한 남자친구에게 나쁘게 말하는 친구가
있으면 본인이 나서서 그러지 말라고 도와주기도 해요.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면 잘 자라요.
아이의 좋은 면 많이 칭찬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 그리고 전
오은영 박사님 책 칼럼 많이 보고 육아서적 엄청 나게 팠어요.
이정화 교수님의 내성적 아이의 힘 이라는 책도 한번 보세요.27. 저도
'22.8.15 12:23 AM (211.108.xxx.147)비슷한 남자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ㅇㅇ님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
제 아이가 어렸을 때 ㅇㅇ님 조언을 들었었다면 좋았을텐데, 저는 키우면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않는) 아이 성향에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아이를 안타까워하거나 억지로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대신(그 과정에서 아이가 상처받기도 해요ㅜㅜ) 가족의 품 안에서 아이가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차차 좋아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도 친구를 찾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 성향으로 인정하고 나니 아이도 저도 편안해요.
아이 성향으로 받아들이시고, 노력은 해보시되 그 과정에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 부분이 조금 부족한 대신 다른 부분이 뛰어난 멋진 아이로 자랄겁니다.28. bb
'22.8.15 12:24 AM (121.156.xxx.193)댓글들 말씀처럼 이런 성향 아이들은 다 책을 좋아하는군요.
저희 아이도 책 좋아하고 생각 많고 감수성 풍부한 아이예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 하는 말이나 행동에 상처도 더 잘 받고요.
엄마 아빠가 마음 단단하게 만들어주시면 분명 잘 자랄거예요.
참.. 오은영 박사님은 너랑 안 놀아! 라고 친구가 말할 때
“에이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지~
그럼 다음에 같이 놀든가~” 라고 대답하라고 알려주셨어요.
6살 아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대답은 아니지만
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만큼
자존감을 쌓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라는 뜻으로
생각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
지금 내가 누구와 놀지 않아도 혼자 놀아도 즐겁다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게 우선 과제인 것 같아요.
그래야 누군가랑 놀아도 더 즐겁고 그 누군가가 언젠가
떠나도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어요.29. ㅇㅇ
'22.8.15 1:39 AM (222.104.xxx.19)우리 애도 그맘때 친구가 없다라는 소리 자주 했었어요. 저라면 유치원을 옮길 거 같네요. 제가 느낀 건 확실히 돈값하는 유치원이 있다는 거에요. 애들 케어가 잘 되는 유치원이죠. 제 애가 다닌 유치원은 애들이 너는 하지말라고 했다.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유치원이었어요. 당장 학부모한테 전화오거든요. 애들 놀이성향에 따라서 자연스레 한 팀이 되도록 유도하고 팀도 자주 바꾸고 그렇습니다. 설마 저런 성향의 남자아이가 없을까요. 유치원에선 선생님 말이 절대적이라 유도하면 선선히 따라합니다. 아이 케어가 잘되는 유치원으로 옮겨 보세요.
30. ..
'22.8.15 2:10 AM (112.151.xxx.53)너무 좋은 댓글이 많네요 감동입니다~
31. ..
'22.8.15 6:02 AM (121.146.xxx.41)아이 키울때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32. 딤섬
'22.8.15 6:56 AM (115.189.xxx.216) - 삭제된댓글결국은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회사의 경영자나 리더가 많이 돼요.
좋은면만 보시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면 스포츠 이것저것 번갈아 가면서 시키세요. 한번에 여러개 말고 하나나 두개정도 하다가 다른것도 하구요.
엘리트체육으로 말고 취미로요.
성향이 어차피 공부는 잘 할것 같네요.33. 저도
'22.8.15 9:36 AM (125.178.xxx.243)좋은 댓글들 많아서 저장합니다~
34. bb
'22.8.15 11:31 AM (121.153.xxx.193)저희 아이 어릴 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쓰여서 자꾸 들어와보게
되네요.. 특히 남아들의 경우 순하고 착한 내향적 아이들에 대해
남자가 돼서 왜 이렇게 겁이 많냐! 하는 시선이 아직 많죠.
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첨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안 좋은 소리 많이 들었어요. 사내 녀석이 이래서 쓰냐!
그럴 때마다 그분들 가시고 나면 아이에게
괜찮아 남자도 무서울 수 있고 무서우면 무섭다고 해도 돼!
남자가 그래서 안되는 법은 없어!
얘기 해줬어요..
그래도 요즘 유치원 선생님들이나 부모들은 예전 같지 않아서
아이 성향 충분히 존중해주고 잘 이끌어줄 수 있어요.
담임 선생님도 아이가 여리다는 거 알고 상황마다 잘 대처해
주셨고요. 3년 후에 졸업하면서 정말 많이 컸고 잘 컸다고
저도 담임 선생님도 울컥 했습니다.
좋은 유치원 많아요. 다른 곳도 찾아보세요.
그리고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빠의 실패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힘이 된대요.
아빠도 어릴 때 유치원에서 친구 사귀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아빠는 구석에 가서 운 적도 있어~ 근데 참고서
혼자 놀다 보니까 또 어떤 친구가 아빠에게 다가오기도 하더라?
슈퍼맨 같은 아빠도 너처럼 실패한 적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언젠가는 되더라! 얘기 많이 해주라고 해서
남편이 아이랑 얘기 많이 나눠주고 많이 놀아줬어요.
님 글 보니
제가 왜 내 아이만 이럴까? 하고 속상했던 날들이 떠올라요.
그래도 그럴 때 어느 상점에서 만난 어떤 할머님이
좋은 말 해주신 게 아직도 기억나요.
아이가 또 어르신들께 안 좋은 얘기 들을까봐 제가 지레 먼저
저희 아이가 겁이 많아요~ 했더니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아이는 겁이 많은 게 아니라
속이 깊은 거예요~ 신중하고 생각이 깊어서 천천히 살피는 것처럼
보이네요~ 훌륭한 아이예요~ 하셨어요.
저 그 얘기 듣고 속으로 울었네요.
우리 아이는 적어도 우리보다 훌륭해요.
부모보다 더 훌륭하게 잘 자랄 거예요.35. 원글
'22.8.15 10:25 PM (39.7.xxx.162) - 삭제된댓글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귀한 조언들 마음에 새기고 아이 열심히 잘 키우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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