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가 드라마틱 하게 줄어든 건 아니지만 예전에 못 입던 바지를 입게 되니까 너무 신나요.
저는 자영업자라 일요일, 공휴일도 없이 매일 일하고 있어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퇴근도 늦어서 집에 오면 밥 먹고 뻗어서 침대에서 유튜브 보면서 군것질 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어요.
원래 엄청 뚱뚱한 건 아니었는데 저녁에 군것질 하는 습관 때문에 야금야금 살이 찌게 되더라고요.
운동할 체력은 안 되고 군것질 욕심을 참을 수가 없어 큰 결심하고 삭센다를 맞게 됐어요.
근데 이 삭센다가 구역감이 어찌나 심한지 도저히 맞을 수가 없더라고요.
삭센다 0.6 용량으로 처음 맞은 날은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그래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맞았는데 그건 좀 낫더라고요.
확실히 맞으니까 군것질에 대한 욕구가 사라져서 저녁 식사만 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이게 제일 큰 효과 같아요.
사실 0.3도 겨우 적응한 거라 도저히 용량을 늘릴 수는 없고 최저 용량으로 한 달 맞고 한 번도 저녁에 군것질을 안 했더니 딱 한 달 지났는데 2.5kg 빠졌네요.
솔직히 더 빼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일단 전에 못 입던 바지를 입게 됐다는 게 너무 좋아요.
저녁 식사는 충분히 하고 밤에 먹는 야식만 끊었어요.
운동도 못하고요.
삭센다 안 맞으면 다시 야식 먹게 될까 봐 일단은 0.3으로 계속 유지하고 운동도 해 보려고 합니다.
바지가 낙낙해진다는 게 이렇게 좋은 기분인지 새삼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