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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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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눈치없는게 저랑 똑같네요

.... 조회수 : 5,061
작성일 : 2022-08-04 06:18:19
저 초등학교 고학년때
제가 엄마한테 김원준 테이프 새로 나온거 사달라고 졸랐어요 ㅎㅎ
엄마가 니 용돈으로 모아서 안된다고 했고 제가 좀 슬프게 울었는데

엄마가 나가기 직전에
저한테 3천원이가를 주면서 언니가 제 뒤에 있었거든요.
언니 안보이게 한쪽 눈을 윙크하면서 슬쩍 돈을 주는거에요.

저는 큰소리로 "와!! 고맙습니다" 하고 받고
엄마!! 근데 눈이 왜 그래? 

엄마가 입으로는 "눈이 왜?" 하면서 윙크를 더 크게 했어요.
언니가 아직 안보고 있는 상황에서

근데 저는 더 큰소리로 "엄마 눈을 왜 깜빡깜빡해?"
"내가 언제?"
"엄마 지금 눈이 이상한 걸 모르겠어? 저절로 그렇게 되는거야? 언니 이리와바" 
"아니야 괜찮아"
"엄마 아까 이렇게 눈을 깜빡깜빡 했어. 윙크한 것처럼. 모르겠어?"

하면서 진지하게 엄마 눈을 만지고 들여다보고 하는데
엄마가 "으이그!!!! 됐다" 하고 가버리고 
언니가 "ㅋㅋㅋ너 진짜 눈치없다" 하던 기억이 나요.

그 뒤로도 저는 눈치가 좀 부족한 편이었고요. 

어제 저녁식사를 먹고 
남편이 콜라를 따서 시원하게 마셨는데
아이가 
아빠! 저도 주세요! 하니 
남편이 안돼! 물마셔! 너 아까 낮에 음료수 많이 먹어서 안돼! 하고 가버렸어요.

아이가 저녁밥으로 볶음밥을 먹어 입이 느끼할텐데 싶어
제가 콜라 약간 따라서 윙크 하면서 코에다 쉿! 하면서 남편 안볼때 살짝 줬는데 
아이가 "와!!! 엄마 최고!!!!!"
"엄마 근데 눈은 왜 그러는거야? 왜 이렇게 하는거야? (제 윙크 흉내)"
"아니야. 안그랬어" 말로 하면서 얼굴표정으로는 말하지 말라고 했더니
아이가 "아빠!! 엄마 이상해 무서워" 하네요. ㅎㅎㅎ


 
IP : 182.227.xxx.11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2.8.4 6:23 AM (180.65.xxx.224)

    ㅋㅋㅋㅋㅋ 눈뜨자마자 웃게 해주신분

  • 2. ....,
    '22.8.4 6:26 AM (221.157.xxx.127)

    요즘애들은 눈 깜빡깜빡 신호를 몰라요 ㅎㅎ

  • 3. ㅎㅎㅎ
    '22.8.4 6:28 AM (112.104.xxx.204)

    ㅋㅋㅋㅋㅋ

  • 4. ..
    '22.8.4 6:28 AM (222.233.xxx.145)

    콩콩팥팥 ㅋㅋㅋ
    아드님 귀요미

  • 5. ......
    '22.8.4 6:29 AM (125.240.xxx.160)

    아 너무웃겨요 ㅋㅋㅋ
    엄마 이상해 무서워 라니 ㅋㅋㅋ
    눈치없으면 곤란할때도 있지만 세상 편해져요 ㅎㅎ
    원글님덕에 웃으면서 아침 시작!!

  • 6. ㅁㅇㅇ
    '22.8.4 6:59 AM (125.178.xxx.53)

    ㅋㅋㅋㅋㅋ

  • 7. 나는나
    '22.8.4 7:04 AM (39.118.xxx.220)

    ㅎㅎㅎㅎㅎ 큰 웃음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 8. 초승달님
    '22.8.4 7:05 AM (121.141.xxx.41)

    ㅋㅋㅋㅋㅋ

  • 9. ...
    '22.8.4 7:28 AM (223.39.xxx.201)

    네살짜리 울조카도 눈치있는데...;;
    저거엄마몰래 음료 쪼꼼줄때
    제가 눈깜빡이며 쉿쉿하면
    조카도 쉿쉿 이러면서 한모금마시고
    아무일 없는듯 행동해요ㅋ

  • 10. ㅋㅋㅋㅋㅋㅋ
    '22.8.4 7:45 AM (14.47.xxx.167)

    넘 웃겨요

  • 11. ㅎㅎ
    '22.8.4 7:47 AM (223.39.xxx.60)

    그래서 유전은 무섭다~

  • 12. ㅋㅋ
    '22.8.4 8:01 AM (1.237.xxx.58)

    빵 터졌어요. 어디 재미있는 글 소개하는 엽서 읽는 기분이예요. ㅋㅋ

  • 13. 리메이크
    '22.8.4 8:05 AM (125.183.xxx.243)

    저도 눈치 없다고 자타공인인데 원글님이랑 아들이랑 대박ㅎㅎ

    진짜 귀요미들이네요 ㅋㅋ

  • 14. 흑흑
    '22.8.4 8:05 AM (1.225.xxx.234)

    눈 깜빡깜빡 왜 그래 왜 눈 윙크해… 똑같네요…

    제 남편이 그러고요…제 딸도 똑같이 눈치 없어요.
    중간에 낀 저는 미칩니다 ㅋㅋ

  • 15. ....
    '22.8.4 8:08 AM (182.227.xxx.114)

    에피소드 하나 더 있어요.
    제가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을 땐데요
    저희 시댁은 오이농사를 짓는데 오이심는날 일년에 한번 자식들이 다같이 가서 도와드려요.
    제가 농사일을 처음해보니까 시키는 족족 실수하고 일을 너무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아이구, 진짜 일 못한다. 저기 앉아서 밭고랑이나 세고 있어라~" 해서 제가 하나.. 둘 하면서 세가지고
    "어머니 밭고랑 00개요" 했더니 시어머니가 깔깔깔 웃으셨다는... 그걸 세란다고 진짜 세고 있냐고

    근데 다른 분들은 밭고랑이나 세어라 -> 넌 일을 못하니 도움이 안되니까 그냥 쉬고 있어라
    이게 순간적으로 유추가 바로 되시나요? 전 세라고 하면 세는거지 그 이상은 생각을 못했어요.
    ㅋㅋ

  • 16. 히히
    '22.8.4 8:26 AM (223.38.xxx.148)

    네 귀여우시네요~~
    시어머니가 퉁박 안주시고 껄껄 웃으셨다니 좋으신분같아요
    둔치안보고 자기 할일 하면 이건 good!

  • 17. 대박
    '22.8.4 8:36 AM (121.188.xxx.245)

    밭고랑이나 세~~.당연 유추되죠.
    학창시절 국어점수 어땠는지 진심궁금해요ㅎㅎㅎ.

  • 18. 와!
    '22.8.4 8:43 AM (117.111.xxx.240) - 삭제된댓글

    진짜가 나타났다.
    글 매무새 유려하고 맞춤법 딱딱맞고 공부 못해서 눈치없는 분은 아니신데요?
    그냥 나 이외의 타인에게 별 관심없는 스타일이신듯해요.
    그 와중에 그 댁 시어머니 성품 대박이십니다.ㅎㅎ

  • 19. ㅎㅎㅎ
    '22.8.4 8:46 AM (222.116.xxx.16) - 삭제된댓글

    눈치 좋은 저,.
    눈치좋은 아들,
    문제는 눈치 하나도 없는 남편,
    끝까지 왜,,, 하는 남편

  • 20. ...
    '22.8.4 8:51 AM (117.111.xxx.244) - 삭제된댓글

    원글은 그냥 읽었는데.
    원글님 댓글은 뭐라 할말이 없네요.
    어려서만의 일화가 아니라
    혹시 커서도 정말 눈치없고 상황판단 느리고
    그래서 낭패보고 그러시는거 아닌가요?
    저희 아들이 어려서 그랬던거는 그냥 귀엽다하고 넘어갔는데
    고딩이 됐는데도 너무 눈치없고 상황판단 분위기파악 못해서
    사회생활 어떻게 할지 항상 고민이거든요.
    밭고랑 세랬다고 진짜 세셨다는거에 어이가 없어서요.

  • 21. 아우
    '22.8.4 9:27 AM (211.245.xxx.178)

    난 속터지는데...ㅠㅠ,읽는것만으로도 속터지는데 다들 상격 진짜 좋으시네요들..
    시댁 어른들도 진짜 성격좋으시구요.,
    눈치없는 당사자는 진짜 속편하게 지내더라구요.
    옆에 사람들만 속터져죽지..ㅠㅠ
    전...이 정도면 눈치없는게 아니라...좀 이상해보일거같아요...ㅜㅠ

  • 22. ..
    '22.8.4 9:27 AM (14.5.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웃자고 쓰신 글 같은데
    읽는 전 세상 답답하네요..
    죄송해요.

  • 23. .........
    '22.8.4 9:31 AM (119.194.xxx.143)

    우와 댓글 웃기고 귀엽다는 댓글 ㅠ.ㅠ
    나름 충격입니다
    전 글만 봐도 답답해 죽겠는데....
    하기야 눈치없는 사람들은 본인은 속편하게 지내긴하더이다
    주위사람들 속터지는거 모르고..................
    뭐든 판단이 느리기에 본인이 손해보는것도 모르고 지내죠 보통

    밭고랑댓글도 또 충격 ㅠ.ㅠ

  • 24. ......
    '22.8.4 9:32 AM (59.15.xxx.81)

    뭘 봐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 있어요.

    허구헌날 남 안좋은거만 파고들고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멕이고..

    사회부적응자들.. 한심함.

  • 25. ...
    '22.8.4 9:37 AM (175.223.xxx.123)

    원글님 아들 맞네요.
    우리집에는 눈치 없는 남편이 살고 있어요.ㅠㅠ
    애 둘은 눈치 있어서 다행.

  • 26. ..
    '22.8.4 9:45 AM (180.69.xxx.74)

    눈치없는 사람들 본인은 속 편하지만 ...
    주변인은 ...

  • 27. ..
    '22.8.4 9:58 AM (210.218.xxx.86)

    가족중에 눈치 드럽게 없고 혼자만 해맑은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눈치 빠른 입장에서 보면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어요.. 귀엽긴 커녕 짜증만 납니다.

    눈치 없어.. 이해력도 떨어져..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그 와중에 계속 또 물어봄… 센스가 없으니 일도 못해
    손도 느려.. 미쳐요 미쳐

  • 28. 쓸개코
    '22.8.4 10:49 AM (14.53.xxx.150)

    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어요.

  • 29. ...
    '22.8.4 11:02 AM (115.73.xxx.12)

    남일이니 재밌는데

    그런사람이랑 가족이거나 같이 일하면 진짜 죽음일거 같아요 ㅠㅠ
    본인은 다른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그냥 주변사람만 답답해서 미치죠 남편분 잘해주시길.......

  • 30. 마냥
    '22.8.4 11:43 AM (112.155.xxx.85)

    웃을수만은 없네요 그런 사람하고 살고 있는 입장에서요

    울남편이 친구들 모임에서 다른 친구에게 결례가 되는 말을 했어요
    제가 옆에서 허벅지를 살짝 찔렀어요 그만하라고.
    그랬더니, 아 왜 아프게 다리를 찌르고 난리야!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눈치 밥 말아 먹은 사람하고 살자니 옆에 사는 사람이 수습하느라 좀 고달파요.

  • 31.
    '22.8.4 12:41 PM (61.254.xxx.115)

    저렇게 핏줄이라고 똑 닮기도 하는군요 신기해요~^^

  • 32. ㅋㅋ
    '22.8.4 12:44 PM (121.162.xxx.252)

    뇌가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센스는 없고 일 머리도 없으신듯
    그래도 결혼해서 가족 이루고 잘 사시면 된거죠 뭐 ㅎㅎ

  • 33. 아...
    '22.8.4 1:37 PM (14.32.xxx.215)

    주변분들도 성격이 좋으시네요
    밭고랑 얘기 읏으며 하시는거보니 전 속이 터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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