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ICU에서 실습하고 있습니다.
9시부터이지만 매일 20분정도 일찍 나가서 일을 시작합니다.
남들하는것처럼 열심히하고 있고 칭찬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간호부장 아는 사람이라면서 제 밑으로 학생이 한명 또 들어오게됐는데
이 때부터 제 마음이 지옥이 되어버렸어요..
저 굉장히 불의를 잘 참고 부당해도 묻고 지나가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간호부장이 이 학생 날 믿고 이 병원에 온 사람이니까
잘해주라고 그러니까 모든 선생님들이 그 학생에게 붙어서 개인과외하듯이
설명해주고 직접 해보게 하더라구요..
제가 3달에 배운걸 거짓말 안하고 일주일만에 동급이 된것 같아요..
사실.. 이 신입 학생이 어쩌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어깨넘어 배웠지만 이 신입은 정통 설명을 들으면서 배웠으니까요..
여기까지도 참겠는데 제가 이 글까지 쓰게 된 이유는 지금부터에요..
간호부장은 제가 걸리적거렸나봐요..
수간호사랑 쑥떡쑥떡하더니..
저도 있는 자리에서 다른 간호선생님들에게 말씀하시길..
그 학생은 사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딴 사람인데 실전 경험이 없어서
실전 경험을 배우러 온 사람이니 내일부터 직접적으로 모든 처치를 잘 가르치라는 말씀이였어요
그 신입이랑 얘기할때 필기 공부할 시간도 없다고 했었는데
조무사 자격증 딴 사람이 필기 공부를 하나요?
제 예상으로는
간호부장이 이 신입을 실습기간에 완전 마스터 시켜서
나중에 진짜 자격증을 따고 거의 경력직으로 취업을 시키고 싶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임으로 있으니 거짓으로 날 달랠려고 하는것 같은데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남편한테 하소연하니..
남편의 해결방안은 당해야지..
학생이 무슨 힘이 있냐고 그럽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런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납니다.
화가 나봤자..
내일 화난 티도 못내고 있을 확률은 99%입니다.
아~~ 고구마!
이상 ~~ 하소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