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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연신 반찬 리필 퍼나르고 앉아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 같던 어떤 어머니.

ㅇㅇ 조회수 : 7,029
작성일 : 2022-08-02 21:38:56
중고딩 정도 되는 남자 아이들 네다섯이랑 할아버지 한분 엄빠 두명씩 해서 대략 친척 사이로 보이는 두집이 외식 나온 것 같은데 저는 첨에 식당 종업원인 줄 알았어요.
음식 튈까봐 그런지 그분이 앞치마도 두르고 있었거든요.
반찬 샐러드 등 리필코너가 있어 셀프로 떠다 먹을수 있는 곳이었는데 저는 저밑에 썼다시피 음식이 미치도록 달아서 처음 준것도다 남겼는데 그 집은 남자아이들도 많고 어른들도 다 대식가인 듯 반찬 리필을 진짜 쉴새없이 그집 엄마로 보이는 여자분만 계속 일어났다 앉았다 하필 울 자리 바로 앞이라 제가 다 정신이 없더라구요.
우리가 먼저 일어나 계산하고 나와 커피 마시는 것 보더니 그집 가족 한 열한두명쯤 되보이는데 커피 역시 또 그집 엄마만 그 열몇잔을 연신 뽑아 나르더라는...
밖에서까지 저러는 걸 보니 집안에서는 뭐 당연하겠고 같은 여자고 엄마지만 저분은 희생이 평소 딱 장착되신 분인가보다 했네요.
그 많은 남자들 엉덩이 한번을 안 뗍디다.
(볼라고 본게 아니라 바로 맞은편이고 저는 식당 음식이 너무 별로였어서 먹는데 집중을 안 하다보니 그집 엄마가 보였네요.)
IP : 175.113.xxx.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22.8.2 9:44 PM (180.69.xxx.74)

    같이 좀 하지
    그집 사람들도 참 못됐네요

  • 2. 그리
    '22.8.2 9:44 PM (220.117.xxx.61)

    그리 살면 인생이
    원망과 회한으로 끝나지 않을까요.

  • 3. 희생아님
    '22.8.2 9:47 PM (58.238.xxx.122) - 삭제된댓글

    잘 먹는 아들 있으면 다 그래요
    그렇게 퍼나르세요

    아들 있으면 중고등 때 퍼나르기 바빠요
    시댁, 시아버지 눈에 안들어와요
    내 새끼, 내새끼 사촌들도 다 새 새끼 같아서
    먹이고 싶은 게 엄마 맘이에요

  • 4. //
    '22.8.2 9:48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그집 사람들이 진짜 너무 못됐고 그여자분도 왜 그렇게 사시는지 싶네요 ..제주변에는 저런 여자어른은 못봤어요 저희 엄마 같은경우도 만약에 그상황이라면 저 빼고 아들인 남동생만 데리고 식당에 갔다고 하면 남동생을 시키던지 도와달라고 했을테고 저희 숙모들도 만약에 그상황이면 앉아 있은 애들도 좀 시킬듯 싶네요 ..

  • 5. ..
    '22.8.2 9:50 PM (175.113.xxx.176)

    그집 사람들이 진짜 너무 못됐고 그여자분도 왜 그렇게 사시는지 싶네요 ..제주변에는 저런 여자어른은 못봤어요 저희 엄마 같은경우도 만약에 그상황이라면 저 빼고 아들인 남동생만 데리고 식당에 갔다고 하면 남동생을 시키던지 도와달라고 했을테고 저희 숙모들도 만약에 그상황이면 앉아 있은 애들도 좀 시킬듯 싶네요 ..
    아무리 잘먹어도 가만히 거기가서 떠주기만 하나요 애들이 유치원생 초등학생도 아니고 중고등학생이면 자기들이 셀프바가서 가지고올수도 있잖아요.

  • 6. 왜때문에
    '22.8.2 9:50 P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어휴 이제 그짓거리 좀 그만하면 좋겠어요.
    부페와도 가만히 있고 며느리가 퍼나르고 있고
    구해줘 홈즈도 장인장모 집구하는 사위는 안 나와도
    며느리는 나오더라고요.
    늙은 남녀는 머릿속에 여자들이 열등인생 살아서
    여자는 열등하고 허드렛일을 하는 신분으로 고정했더라고요.
    신분제 없어진지 얼마나 됐다고요.
    조선시대로 치면 노비집안 주제에 남자라고
    양반 여자 부리는 경우도 있을듯요.

  • 7. 왜때문에
    '22.8.2 9:51 PM (118.235.xxx.219)

    어휴 이제 그짓거리 좀 그만하면 좋겠어요.
    부페와도 가만히 있고 며느리가 퍼나르고 있고
    구해줘 홈즈도 장인장모 집구하는 사위는 안 나와도
    며느리는 나오더라고요.
    늙은 남녀는 머릿속에 여자들이 열등인생 살아서
    여자는 열등하고 허드렛일을 하는 신분으로 고정했더라고요.
    신분제 없어진지 100년은 됐는데
    조선시대로 치면 노비집안 주제에 남자라고
    양반 여자 부리는 경우도 있을듯요.

  • 8. T
    '22.8.2 9:52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미혼인데요.
    부모님 모시고 오빠내외랑 식사하면 주로 제가 일어나요.
    오빤 고기 굽느라 정신이 없고 새언니는 조카들이랑 부모님 식사 챙기고 어른 중 제가 제일 쌩쌩?하니 당연히 제가 합니다.
    제 사랑하는 가족들이 먹는거라 하나도 귀찮지 않아요.

  • 9. 구글
    '22.8.2 9:56 PM (220.72.xxx.229)

    울 시모가 거기있네요

    문제는 시부가 저 쳐다보며

    '늬 엄마 일하는데 너는 뭐하냐!' 버럭 소리 질러요 ㅋ

    결혼초엔 멋도 모르고 같이 일어나서 도와주다가
    지금은 남편 시키면 시어머니가 남편한테는 가서 앉아있어
    그럼 남편도 짜증내면서 엄마도 그만하고 앉아서 드시라고 하면
    시아버지 아주 언짢은 얼굴로 똥먹고있어오 ㅋㅋ

  • 10. ...
    '22.8.2 10:1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애들 시켜야해요.

    저거 저 엄마도 잘못하는 겁니다.

    애들 어릴 때부터 자기 먹을 것 자기가 준비하고 끝나고 나서 정리도 같이 하고 이런거 진짜 중요한건데 우리는 대부분 애들 공부에 집중하라고 어휴ㅠ 시키지 않죠. 어릴 때 안하면 커서 하게 하려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저희 아빠 진짜 인격적으로 너무 별로인데요. 딱 하나 아침에 일어나서 압력밥솥에 밥하는거부터 아빠가 했고요. 맞벌이 하는 엄마 늦으면 아빠가 다 밥 차려서 주고요. 빨래도 다 알아서 돌렸어요. 설거지는 당연히 중딩때부터 먹은 것 알아서 했고요.

    저랑 남동생 둘다 혼자 살았을때 한번도 엄마 오신 적도 없어요. 다 알아서 사는 것. 그렇게 자랐는데도 제 남동생은 꼴에 남자라고 가족끼리 식사하면 앉아있을려고 해요. 진짜 한국남자 종특인가 싶은 부분ㅠ

    그래도 아빠부터 다~알아서 척척하니 지도 찔려서 움직여요.

    제가 아빠한테 고마워하는 부분이 딱하나 그것ㅇㅇ

  • 11. 어휴
    '22.8.2 10:13 PM (118.235.xxx.219)

    미혼 자녀 있음 부모님도 젊을텐데 왜 못해요?
    저도 애가 20대 중반인데 애가 해주면 좋기는 해요.
    근데 저도 같이 해요. 외식하러 갈 힘은 있는데
    걸어서 반찬 가져올 힘은 없을리 없고요.
    사랑하는 가족이라 힘 안들 수도 있지만
    보니까 부모한테 해줄 수 있는 써비스는 마일리지가
    정해져있더라고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거고요.
    초반에 과하게 써비스 하지 말고 30-50년 더 한다고 생각하고 움직이세요. 우리 엄마 25살에 시집와서 75세에 시부모님 돌아가셨어요.

  • 12. 000
    '22.8.2 10:16 PM (14.45.xxx.213)

    그런데요 그거 한 장면 보고 그 어머니가 어떤 삶을 사는지 단정짓기는 애매한 듯요.
    왜냐면 제가 시집 사람들과 외식가면 아마 그런 모습일 수 있는데요 그게 제 본모습은 아니거든요 ㅋㅋㅋ
    나 다중인격자인가... ㅋㅋㅋ

  • 13.
    '22.8.2 10:21 P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잘 먹는 아들이 있으면 다 그래요?
    잘 먹으면 지들이 갖다먹어야죠 에미가 왔다갔다하는게 눈에 안 보일지언정 지들 앞에 있었던 음식이 바닥이 보이는건 눈에 들어올거 아녀요? 엄마 이것 좀 갖다줘~하면 니가 갖다 먹어 저기 있네 하면 되지 왜 갖다 나르냐고요?
    지들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애들이 유치원생이거나 서너살이라면 왔다갔다 하다가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반찬 엎고 식당에 오히려 민폐일 수 있으나 초딩 고학년만 되도 그 정도 너끈히 하고도 남죠
    반찬이 무겁기나 해야 편을 들어주지
    계속 그렇게 종 노릇 하면 뭐하냐고요..나중에 늙으면 가만 앉아 얻어먹던것들 물한사발도 안 갖다줄텐데

  • 14. ...
    '22.8.2 10:44 PM (121.166.xxx.61)

    주변에 비슷한 사람이 있어요.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는데 문제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본인이 나서요.
    안데워도 될 국을 굳이 데워주겠다며 뺏어가고
    안가져와도 될 것을 굳이 가져오고 한번에 갔다올 일도 열번을 움직여요.
    사양해도 그걸 못받아들이고 열번 스무번 집요하게 권유하며 기어이 갖다가 앞에 놓고
    챙겨준다고 나서는 게 오히려 남을 많이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인데
    오랜 시간 본 결과 주변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글속 어머니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는 건지
    아니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혼자서 설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이 얌체라서 앉아서 받아만 먹는 건지, 또 저러시네 제발 앉아서 좀 드시지 말려도 소용없으니 아예 포기한 건지도 모르겠고요.

  • 15. 본전 빼려고
    '22.8.2 11:27 PM (106.101.xxx.62)

    주변에 비슷한 사람이 있어요.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는데 문제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본인이 나서요.222222

  • 16. ...
    '22.8.3 5:50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부려먹는 집안이거나
    본인이 본전 뽑으려고 안달복달 퍼 나르는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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