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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 였는지 아니였는지 모르곘네요

ad 조회수 : 3,997
작성일 : 2022-07-28 18:26:32

물질적으로 아낌없이 다 지원해주셨고 지금 사는것도 부모님 덕 때문이라고 할 만큼 편하게 사는것도 맞는데

존경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아요..학창시절엔 늘 학교까지 승용차로 바래다 주셨고 ..재수할떄도 학원까지 늘 태어다 주셨구요

어릴때 친구들이 집에 왔을때 아버지가 마침 일찍 퇴근하셨는데 친구들이랑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서 기구도 태워주셨고

외식도 시켜주셨죠..친구들이 감동 먹었다고 저한테 ..저런 아버지 있어서 너무 부럽다고 그랬어요 ..근데 전 감흥없었어요

..아버진 분노조절장애 같은게 좀 있어서 기분이 안좋으면 저에게 욕도 하고 소리 지르고 ..반발하면 물건도

집어 던져서 ..전 늘 아버지가 오늘 기분이 어떤가 눈치부터 살폈죠..어머니랑 부부싸움도 잦았구요 ...

제가 자존감이 낮고 주눅이 잘 드는게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아서 고마운 마음 보다 원망스런 마음이 많이 들어요

IP : 183.106.xxx.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7.28 6:28 PM (14.37.xxx.14)

    안좋은 분이시죠
    정서적으로 학대당한건데요 그게.

  • 2. ...
    '22.7.28 6:28 PM (59.16.xxx.66)

    그정도면 그래도 중상은 됩니다
    분노조절 못하고 알콜중독 가정폭력 그리고 무능해서 돈도 못 벌어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 3. ...
    '22.7.28 6:29 PM (175.113.xxx.176)

    그게 크겠죠 .. 분노장애.ㅠㅠㅠ 저희 아버지는 그렇게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전 아버지 정말 사랑했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도 어릴때 아버지가 차 많이 태워주셨는데 집에오면서 편의점에 들려서 간식거리도 사먹기도 하고 그게 저한테는 추억거리예요 . 저랑 원글님 차이는 아버지의 분노 장애 그부분이 큰거 아닐까요 부모님의 부부싸움도 그렇구요.. 저희 아버지는 돈은 많이 버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그냥 자식들하고 엄마한테는 자기선에서는 최선은 다해주시는 아버지였기 때문에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한것 같구요.

  • 4. 외형적이나
    '22.7.28 6:31 PM (218.153.xxx.49)

    물질적으로 잘 했다고 좋은 부모는 아니죠
    심적으로 편하고 의지하고 싶은 부모가
    좋은 부모라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맘은 편한데 기본적인 의.식.주도 못
    해주는 부모도 좋은 부모 아니죠

  • 5. ...
    '22.7.28 6:35 PM (220.75.xxx.108)

    와 울아빠 같은 사람이 또 있네요.
    백번 잘 하다가 한번 잘못으로 다 날려먹는 사람이에요.
    특히나 물고빨고 이뻐한 막내도 지금 친정아빠한테 정 없다 합니다. 분조장에 본인이 정한 룰에 어긋나면 천장을 뚫을 기세로 화냄... 자녀들한테는 너무 큰 공포이고 폭력이었어요.

  • 6. 같은 경우
    '22.7.28 6:35 PM (211.234.xxx.180)

    저희 아빠도 자식들에게는 애틋하셨어요. 물질적 지원도 다 해주시고 딸 아들 차별도 안 하시고.
    그런데 엄마한테는 소리도 지르고 폭력도 쓰고 엄마도 만만치않아서 집안 분위기가 늘 살얼음판이었어요. 전 늘 불안해서 우울하고 무기력했는데

  • 7. 그정도면
    '22.7.28 6:37 PM (175.223.xxx.17)

    중상 맞아요. 저는 님아버지 성정에 플러스 가난하고 지금도 부모둘 사고치고 수습해여

  • 8. 학대마자요
    '22.7.28 6:38 PM (175.208.xxx.235)

    전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는데, 새어머니가 그러셨어요.
    남들 앞에서는 당연히 제게 잘해주시고요.
    당신 기분좋을때는 잘해주셨지만, 기분 안좋으시면 제게 화풀이 하시고 자주 학대 당하며 자랐죠.
    잘해주신적도 있었으니 당신은 제게 잘했다고 기억 하시나봐요. 절 빚쟁이 취급하시기도 해요
    전 안보고 살고 싶지만 키워주신 빚(?) 때문에 잘해드리는척 합니다.

  • 9. ..
    '22.7.28 6:41 PM (39.115.xxx.64)

    중은 넘죠 마음이 있어야 돈도 가는 거고요

  • 10.
    '22.7.28 6:41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읽는데 아버지 심리가 궁금하네요
    90% 지원 ,책임을 다했는데
    10% 자신의 성격으로 딸 마음에 상처가 되어
    남아있다는걸 아시나요?
    님도 나이 있을테니 이제는 무서울것도
    없을텐데 한번 여쭤보세요
    님의 응어리진 마음이 풀릴 수도,,,

  • 11. ㅇㅇ
    '22.7.28 6:44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분노장애를 잘 모르면.. 중상이라고 댓글 다네요.
    어린시절 내내 당하고 살면 애 성격도 달라져요. 어른되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12. 중상이라뇨…
    '22.7.28 6:52 PM (112.161.xxx.216)

    정말 나쁜 아빠인데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더 나쁜 아빠입니다

  • 13. ????
    '22.7.28 7:13 PM (112.105.xxx.203)

    평소에는 간이라도 내줄 것 처럼 다정하게 잘해주지만
    돈도 펑펑 쓰고 원하는 거 다해주지만
    자기 기분에 안맞으면 욱하고 폭력 쓰는 남편은 어떤가요?해도 중상이란 답글이 달릴지 궁금하네요

  • 14. ????
    '22.7.28 7:16 PM (112.105.xxx.203)

    부부면 아내는 도망을 치던 지 같이 치고박던 지 라도 하겠지만 아이는 꼼짝없이 벌벌 떨면서 그 공포를 다 받아내야 합니다

  • 15. ...
    '22.7.28 7:20 PM (59.18.xxx.162)

    부모가 신은 아니기에 그 정도면 훌륭하신데요.
    저희 아빠 젊어 별명이 면도칼이었데요. 대충 어땠을지 짐작하실텐데 어려선 무섭고 어려웠는데 나이 드니 우리 부모 힘들었겠다 싶고 짠하기도 하던데요.

  • 16. 학대에요...
    '22.7.28 7:28 PM (223.62.xxx.182) - 삭제된댓글

    물질적으로 잘 했다고 좋은 부모는 아니죠
    심적으로 편하고 의지하고 싶은 부모가 좋은 부모라 할 수 있어요 2222

    어린시절 내내 당하고 살면 애 성격도 달라져요. 어른되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2222

    제 동기중 한명은 얼굴도 사랑스럽게 이쁘고 머리도 좋은데, 대화해 보면 매력이 확 떨어져요. 엄청 까칠해요. 매사에 불평불만 가득하고 투정도 심하고...그룹에서만 만나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따로 안 만나요. 저는 그나마 그 친구랑 사이가 좋은 편인데 나중에 한참 시간지나 알고보니 그 친구엄마가 딱 저러신대요.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없이 넘치게 해주셨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 독설에 분노조절 징애 시라고 진절머리 칩니다. 그 친구는 자기에게도 그런 면이 있다는 걸 몰라요. 차라리 없어도 따스한 말 듣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자란 사람이 훨씬 나은 거에요.

  • 17. ㆍㆍㆍ
    '22.7.28 8:30 PM (59.9.xxx.9)

    물질적으로도 그닥인데 정서적으로도 매일 불안에 떨며 살았네요. 제 아버지도 평소에는 괜찮은데 일단 화나면 집어던지고 폭력적이어서 늘 눈치보며 살았거든요. 엄마도 그렇구요.둘이 부부싸움도 진짜 장난아니었어요. 동네 창피할 정도임. 남들에게는 참 잘하는데 자식들 특히 만만한 큰딸인 저에게는 본인들 스트레스 다 풀었지요. 저 30대까지 가스라이팅 당하며살다가 40넘어서부터 전화도 거의 하지 않고 냉랭하게 대하니 이제야 두분이 눈치를 보내요. 없이 살아도 따뜻한 가정에서 자랐더라면 지금의 제성격도 이보다는 나았을거라 생각해요. 자랄때 영향때문인지 늘 불안감이 내제되어있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무시당하고 그랬네요. 이제 인간관계에 더 이상 집착하지도 관심도 안두네요. 여하튼 분노조절 장애있는 사람은 자식 낳지 말아야해요. 에전에는 개나소나 다 결혼해야하는 분위기여서 인간같지 않은것들도 부모가 되고 그랬던듯.

  • 18. 자식한테
    '22.7.28 10:05 PM (182.219.xxx.35)

    저정도 뒷바라지 한 부모면 좋은부모죠. 즹서적으로 완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생각해요. 부모도 미숙한 한
    인간인것 뿐이죠.

  • 19. 그게...
    '22.7.29 5:46 AM (221.153.xxx.134)

    원글님 맘이 먼저 살펴보는게 중요한거 아닐지.. 경험상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지니고 있으면 내 맘이 불편하거든요. 내가 피해를 받은 부분이 있음에도 우리나라 정서상 자식이 부모 원망하면 배은망덕한것 같고, 패륜같기도 하고..못되먹은 사람 같고..(제가 그랬어요) 그래도 이정도 해주었는데..그래도 나도 받은 혜택이 있는데.라고 말이죠. 항상 부모니까. 이만큼 해줬으니, 정말 실오라기 만한 좋은 점을. 찾으려 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부모에게 잘하려고 했고..ㅠ.ㅠ 나의 힘든 마음을 자꾸 덮으려고 했죠. 그러면서 내 맘음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다 보니, 내 맘의 우울이나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가 해소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잘해준건 잘해준거지만 내가 정서적으로 학대 받았다는건 확실이 인정하는 것도 내 치유에 좋더라구요., 물질적으로 해준건 그건 그거고 (어떻게 보면 그것도 부모가 자기 좋은 것만 한거 아닌가요ㅠ.ㅠ ) 온전하게 날 사랑하고, 잘해줬다고 하기 어려운거 아닌가 싶어요...그냥 전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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