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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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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무서웠던 순간(여름이니)

QQ 조회수 : 3,758
작성일 : 2022-07-23 13:53:17
나이 많은 아짐 입니다

그러니까 80년대 초반 직장에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어머니께서 주소를 하나 주시며(돈 받을게 있다고)
퇴근 후에 집 위치를 좀 알아 놓으라고 하시더군요

어스름한 컴컴한 시간
부산이니 산 아래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고 
좁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었지요

간혹 방들에서 나오는 불빛 만을 의지한 채
긴 골목 한 중간쯤 들어왔는데
서너 집 건너 흐릿한 불빛에
어떤 남자가 문 앞에 미동도 없이 서 있는게 보였어요
순간 너무 놀라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집도 찾아야 하고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일단 설마 하며 내 심장 뛰는 소리를 들으며
그 앞을 냅다  소리를 내며 뛰어 지나갔어요

그러다 얼핏 돌아보니
ㅋㅋ 그게 사람이 아니고
문 앞에 내어 놓은 사람 키 만한 화분 이더군요

황당했지만 그때 놀란 순간이 아직 기억 속에 남아 있어요


죄송해요 ~나만 아직까지 무서웠던 순간~

IP : 211.228.xxx.2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7.23 1:58 PM (115.22.xxx.125)

    먼가 반전이 ㅠ 기대하고 읽었어요ㅠ
    저도 밤늦게 내 그림자에 놀라 혼비백산했던기억이ㅎㅎ

  • 2. 82
    '22.7.23 1:59 PM (175.208.xxx.77)

    어느 날 밤
    빈 집에 들어와 불도 안켜고 주방쪽으로 가는데
    작은 방 안에 어떤 남자애가 검은 옷입고 서있는게 보였음.....

    아 진짜 숨넘어갈뻔 했는데

    골프백을 왜 그렇게 세워 놨는지...

  • 3. ㅜㅜ
    '22.7.23 2:12 PM (106.101.xxx.79)

    저는 얼마 전에 컴컴한 길 걷고 있다가 그림자를 보니 내 뒤에 빠짝 붙은 인간이 있어서 엄청 빨리 걸었는데.. 둘다 내 그림자 ㅜ

  • 4. 맞어
    '22.7.23 2:15 PM (122.254.xxx.40)

    그런때가 있죠ㆍ
    밤에 마음 자체가 무서우니 ㅠ
    ㅋㅋㅋㅋ

  • 5. ..
    '22.7.23 2:38 PM (112.155.xxx.136)

    저 시골 살때 자다 새벽에 화장실 가려 나왔는데
    저어기 눈앞에 흰보자기인지 뭔가가 계속 펄럭펄럭
    마치 흰소복입은 여자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소리도 무서웠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빨래줄에 어디서 날아온 비닐하우스 비닐이 걸려서는 ㅎㅎㅎㅎ 진짜 무서웠음

  • 6. 자다가도
    '22.7.23 2:41 PM (220.75.xxx.191)

    놀랄때 많죠
    특히 모자 걸려있는거...-_-
    모자 아래에 코트라도 걸려있으면
    완전 다리없늠 귀신

  • 7. ..
    '22.7.23 2:42 PM (112.155.xxx.136)

    맞아요 반쯤 닫히다 말은 농안에 코트보이면
    진짜 무서움
    귀신은 다리가 없다면서요

  • 8. 엄청 무서운
    '22.7.23 2:51 PM (116.86.xxx.147)

    아주 옛날, 몇십년전 이야기예요.
    우리 집 바로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때 3명인가 사망했다고
    그중에 한 명은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는데
    버스운전사의 졸음(?) 운전으로 인도를 덮치는 바람에 군대에서 휴가나온 남편과 팔짱끼고 걷는 그 젊은
    여성과 다른 두분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
    우리집 바로 옆집이 목욕탕이었는데 그 여성이 목욕탕 단골 손님이었다고...
    그리고 그 목욕탕 건물 윗층은 집주인이 살고 있었구요.
    사고 난 그 날인가 그 담날인가 남자주인이 새벽에 창밖을 무심코 보고있던중 사고난 지점서
    흰 연기 같은 물체가 점점 커지더니 구르듯이 길을 건너면서 목욕탕쪽으로 오는 것 같더래요.
    잘못 봤나 생각하고 잠에 드려는 순간 갑자기 아래층 목욕탕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래요.
    뭐지? 하면서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대요.
    당시 그목욕탕에서 세신사 하시는 분이 거기서 숙식하셨는데
    사고로 죽은 그 여성이 목욕탕을 오면 이 세신사분을 통해 때를 밀고 맛사지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꿈을 꾸는데 새벽녘에 누가 목욕탕 문을 두드리더래요.
    여탕 문을 ... 그래서 문은 열려는 순간 문 사이로 물체가 보이는데 목이 없더래요
    너무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보니 정말 문을 여는 중이었더라고
    주인이 본 물체와 그 세신사의 꿈(?) 시간이 똑 맞아 떨어져서 그때 엄청 무서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 9. 저도
    '22.7.23 3:33 PM (124.49.xxx.188)

    장농문 열렷으면 무섭드라구요.. 속에 누구잇는거같고

  • 10. ..
    '22.7.23 4:53 PM (14.52.xxx.216)

    90년대 중반.. 퇴근길에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는 캄캄한 골목길 걷다가 습관처럼 뒤돌아 봤는데 침침한 노란 가로등 불 옆으로 어떤 남자가 따라오고 있었어요. 혹시나 싶어 뛰어가다 뒤돌아보니 그 남자도 뛰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죽어라 뛰면서 저만치 보이는 골목가게까지만 죽어라 뛰어보자 하고 뛰다 돌아보면 그 남자도 막 뛰고.. 골목길엔 아무도 없고.. 너무 무서워서 아.. 무슨 일 나겠구나 하던 순간 왼쪽 모퉁이에서 어떤 아저씨가 딱 나타나주셨어요. 그래서 바로 뒤돌아보니 그 남자 주춤하곤 뒤돌아가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집까지 죽어라 마저 뛰어갔던 기억이 나요.

  • 11. 장롱은
    '22.7.23 5:00 PM (88.65.xxx.62)

    영화 장화홍련 보고나서 절대로 열어놓지 않아요.
    한동안 옷장 열기 힘들었어요.

  • 12. Aa
    '22.7.23 5:08 PM (223.38.xxx.159)

    2019년 오키나와 시골길.
    남편이랑 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가는데
    길건너편에 술취한듯한 남자가 걸어오는거예요.
    그러다 순간 없어져서 내가 잘 못 봤나했는데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남편이 아까 그 귀신 봤냐며
    그 자리에선 넘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고.
    갑자기 둘이 소리지르고 난리쳤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전쟁때문에 오키나와에는 원래 귀신이 많대요.

  • 13. ditto
    '22.7.23 5:35 PM (121.147.xxx.75) - 삭제된댓글

    80년대까진 아닐 것 같고 90년대 mbc 저녁9시 뉴스에서 실제 제가 봤던 내용이에요 처음부터 보진 않았는데 어느 택시 기사님을 기자가 인터뷰 하는데,
    ”.. 그 놈이 ㅇㅇ에서부터 제 뒤를 쫓아오는 거에요? 제가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로 가는 중이었는데 그 놈이 위협 운전을 하면서 바싹 쫓아 오는 거예요? 손님이랑 저랑 목적지랑 상관없이 그 놈 따돌린다고 고속도로까지도?(ㅁㅁ대로 였을지도) 갔을 정도였어요?! 그 놈이 뒤에 계속 쫓아오는데 가다가 마침 신호에 걸려 서로 정차하고 있을 때 백미러로 뒤를 보니 그 놈이 사과를 우걱우걱 씹어 먹는데 그걸 질질 흘리면서 실실 웃으면서 먹고 있는 거예요 아주 미친 놈이었어요! 겨우 겨우 그놈을 따돌렸어요”
    기자가 나중에 리포트 하기를 서울 시내 일대에서 모르는 운전자들에게 위협 운전을 하면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쫓아다니는 괴차량이 있다는 소문이 택시 운전자들 사이에 돌고 있어서 mbc기자가 직접 취재를 나선 거였어요 그땐 cctv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던 시대였으니 정보 공유도 없어 아마 잡지도 못했을 거예요 가끔 운전할 때 마다 그 생각이 들어요 그 운전자의 정체가 뭐였을까..

  • 14.
    '22.7.23 6:03 PM (117.111.xxx.91)

    대만 여행갔을때
    어스름한 새벽 화장실 가려고하는데
    어떤 인간이 스윽~앞으로 나오는거예요

    어찌나 기겁을했는지!
    알고보니 화장실문이 전체 거울이더군요
    스윽~앞으로 나온 인간은
    거울에 비치는 나였어요ㅎ

  • 15. ..
    '22.7.23 7:12 PM (14.38.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때,
    급하게 찾아나갈게 있어서
    집에 뛰어들어가
    엄마한테 인사를 했는데
    그날따라 대답이 없으신거예요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한참을 미동도 없이 서 계셔서
    응? 뭐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헉! 엄마 어제 서울가셨는데..?!!!(지방임)

    으악!! 하고 돌아다보니
    옷걸이에 위아래 이어서
    빨랫줄에 걸어놓은 엄마 옷만 덩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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