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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드뎌 봤어요(스포 없음)

헤어질결심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22-07-14 11:24:49
요즘 영화와 담쌓고 살다가
82에서도 많이 언급되길래 어제 폭우를 뚫고 보고 왔습니다.

영화 보고 저만의 키워드 찾는 것을 즐겨하는데
헤어질 결심은
대사를 잘 못알아들어서..
남자 찌질하네, 영화에서까지 찌질한 남자 보고 싶지 않다,
앞으로는 히어로물이나 볼까 했거든요.

집에 와서 다른 사람들이 적어놓은 리뷰를 보면서
제가 놓쳤던 부분을 복원한 후 다시 생각해 보니..
세상에 복수영화였어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한 거였더라구요.
평생 잊지 못하게 한 걸로..
마지막 장면이 박해일의 앞으로의 삶인 거죠.

박찬욱 감독에게 복수는 버릴 수 없는 주제인가 봅니다.

IP : 210.104.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14 11:29 AM (220.116.xxx.18)

    어제 너무 놀라운 제작진 피셜을 들었어요
    박해일이 이름 부르며 찾아돌아다니던 그 바닷가 모래에 그녀의 실루엣이 있었다는 거...
    그거 확인하러 또 봐야하나 생각중

  • 2. ..
    '22.7.14 11:30 AM (112.151.xxx.3)

    그렇게 보셨어요? 저에게는 엄청난 사랑이야기로 보이던데요.
    한번 보고 한번더 봤는데 두번째 관람에는 그 사랑의 여운이 더 커져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신념의 붕괴를 감수하면서 증거품을 바다에 던지라하는 박해일
    영원한 사랑을 위해 증거물 핸드폰을 갖고 파도속으로 자신을 박제해버리는 탕웨이
    숭고한 사랑은 희생을 통해 완성되는구나 저는 마음이 아려왔는데요.
    (현실에서는 보기힘든 사랑이니).

  • 3. ..
    '22.7.14 11:32 AM (112.151.xxx.3)

    박해일이 탕웨이에 대한 사랑을 첫번째 살인사건 묻는 그 순간 헤어질 결심을 하며 접었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계속 사랑하는걸로 느껴지던걸요. 그래서 마지막 탕웨이가 녹음해놓은걸 들으며 탕웨이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그 순간이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해요. (어긋나는 타이밍)

  • 4. 아닌데요
    '22.7.14 11:35 AM (59.6.xxx.68) - 삭제된댓글

    헤어질 결심을 한다는건 영원히 헤어지지 않겠다는 뜻이고
    죽음을 통해 미결로 만들어 영원히 사랑으로 남겨지는 얘기죠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사랑사랑이예요
    그런데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과 경험에 비추어 이해하는 경향이 특히나 강해요
    자기만의 필터를 무엇으로 끼우고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영화로 결론지어버리는

  • 5. 아닌데요님
    '22.7.14 11:38 AM (210.104.xxx.130)

    그래서 복수인 거죠. 이보다 더한 복수가 어디 있겠어요?

  • 6. ...
    '22.7.14 11:44 AM (220.116.xxx.18)

    양면이죠
    사랑이기도 하고 복수이기도 하고...

  • 7. ..
    '22.7.14 11:45 AM (211.243.xxx.94)

    무서운 영화군요 ㅎㅎ 전 안볼겁니다.

  • 8.
    '22.7.14 11:46 AM (223.39.xxx.200) - 삭제된댓글

    복수로 보셨구나
    저는 자신으로 인해 붕괴되 버린
    박해일의 품위를 지키기위해
    그렇게 한걸로 이해했는데

  • 9.
    '22.7.14 11:47 AM (223.39.xxx.200)

    복수로 보셨구나
    저는 자신으로 인해 붕괴되어 버린
    박해일의 품위를 지키기위해
    그렇게 한걸로 이해했는데

  • 10. ...
    '22.7.14 12:33 PM (106.101.xxx.58) - 삭제된댓글

    복수로 볼 수도 있고
    사랑으로 볼 수도 있죠
    개인차이지 정답이 어딨나요ㅎㅎ

  • 11. ㅇㅇ
    '22.7.14 12:35 PM (59.22.xxx.55) - 삭제된댓글

    그게 사랑이었다 해도 그닥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영화 재미도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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