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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의 의미가 뭐세요?

삶의 조회수 : 5,055
작성일 : 2022-07-12 21:28:38

저는 사는 의미를 모르겠네요
이별하고나서 몇년이 흘렀는데, 그 충격이 너무 큰가봐요
그사람이라서 같이하고싶었던게있었는데
그사람이없으니 하고싶은것도 없어요

게다가 초라해지지않으려고 다이어트다 운동이다
해야하는데 그렇게 꾹참으면서 좋아하는거 안먹고
안좋아하는 운동하며 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다른사람들이랑 웃고 떠들고
다른사람들이랑 지내고 집에와도 한쪽이 텅빈거같이 공허해요

모든걸 그사람하고 하고싶었고
그사람하고 잘 살고싶았어요
혼자하는것도 잘하지만, 그사람이랑 꿈꾸던 미래가 다 없어지고 나니까
아무것도의미가없네요 몇년이 지났는데도 그래요..

그사람말고 다른사람하고는 하고싶은 것도 없고..
해도 임시로 땜빵한거같고 그래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임시삶을 사는거같아요
내심 제가 언젠가 다시만나기를 인연이면 만나기를 바라는거
저도알아요
잊으려는 노력을 하는데도 저 마음 깊숙한곳에서
기다리고있는것도 알아요
안잊으려고하는 것도 아닌데 지금이 전부 기다리는 시간
같아요..
누구를 만나길 기다린다고해도 그조차도 기다리는 거잖아요
혼자서 온전히 나를 위해 행복한 시간(?)
그런걸 잘 모르겠네요
혼자서 잘지내는데도 이래요

그냥 마음이 빈거죠
마치 누구를 만나려고 사는거같아요
혼자쭉 살수도있다는걸 받아들이지도못하는거같고
나에게 아무리 집중해도 만족스럽지않네요..
IP : 106.101.xxx.15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lll
    '22.7.12 9:36 PM (121.174.xxx.114)

    이별 뒤의 허전함, 씁쓸함도 살다보면 현실의 퍽퍽함에 묻혀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져요. 지나고 보면 짧은인생입니다. 인연아닌 것에 목메지 말고 새로운 자신의 행복을 찾아사세요.

  • 2. Aaaa
    '22.7.12 9:42 PM (211.179.xxx.229)

    의미같은거없어요
    걍 태어나졌으니 사는거죠
    거기다 나땜에 세상에 나오게된 애땜 그 책임감으로 사는거구요.
    죽을순없잖아요
    걍 계절따라 자연바뀌는거 느끼며 일하며 그렇게 저렇게 하루하루 삽니다.
    그 하루하루가 쌓여 제 인생이 되는거겠죠.
    너무 의미부여하지마시고 걍 물흐르듯이 사세요.
    그리고 운같은것도 작용해서 내가 열심히만 산다고 돈많아진다거나 더 성공하는것도 아니니.. 그저 묵묵히 오늘하루 무탈히 산다는 기분으로..

  • 3. 그사람도
    '22.7.12 9:45 PM (125.240.xxx.184)

    그냥 사람이예요
    살아보면 사랑보다는 생활궁합이 더 중요하단사실
    너무 환상에빠져 계신것같아요 결혼은 현실이라꿈은금방깨져서 금방 자기만의방에서 혼자시간이 그리워져요 죽도록사랑해도 시가와의관계에서 며느리는 섭섭함이라는키워드도생기고 남편도 때론없는 홀로만의자유로운시간들이 좋기도하답니다 가보지못한거 막상 뚜껑열어보면 화려한싱글보다 그저그럴때도많아요 연애도하고 즐겁게사시면됩니다

  • 4. 상사병인데
    '22.7.12 9:46 PM (112.167.xxx.92)

    아니 헤지면 감정 끝나더구만 난 님은 헤진지도 몇년 됐다면서 지금 아직도 그남자 생각하는거 아주 걍 상사병수준이잖음 사람 죽겠구먼

    님혼자 몇년이나 지났구만 아직도 오매불망 이거 병임 약도 없음 저기 누가 짝사랑으로 정신이 돌아가지고 죽었자나요 글서 짝사랑에도 사람이 죽는구만 그때 첨 알았

  • 5. 님이 지금
    '22.7.12 9:51 PM (112.167.xxx.92)

    만족스런 삶이 아니라서 지난 과거를 글케 생각하는거에요 그당시 그과거가 참 행복했지 하면서 그 행복을 다시 되내이는거

    잘 생각해보삼 그남자가 좋았던거 보단 그때 행복했던 님자신이 그리운게 아닌지 지금 님이 딱히 행복하질 않으니까 그때의 행복했던 님을 자꾸 떠올리는거

  • 6. ..
    '22.7.12 9:53 PM (73.195.xxx.124)

    Aaaa 님의 말씀, 유념하겠습니다.

    < ...그 하루하루가 쌓여 제 인생이 되는거겠죠.
    너무 의미부여하지마시고 걍 물흐르듯이 사세요.
    그리고 운같은것도 작용해서 내가 열심히만 산다고 돈많아진다거나 더 성공하는것도 아니니.. 그저 묵묵히 오늘하루 무탈히 산다는 기분으로..>

  • 7. ...
    '22.7.12 9:57 PM (182.208.xxx.216)

    즐거우면서 가치있고 내게 이로운 것들을 찾아가는 것
    이라고 전 얼마전에 스스로 정했어요
    지금 제게 그런것들은 운동, 지금 하는 일, 책읽기인데
    여기서 더 찾아내서 일상을 충만하게 꾸려가는게 목표에요

  • 8. 그냥
    '22.7.12 10:07 PM (1.227.xxx.55)

    오늘 무엇을 먹고 어디를 가고 뭘 하면 좋을까를 생각해요.
    오늘을 잘 보내면 오늘 행복한 거고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보내면 행복한 인생이 되겠죠.
    자식이 있고부턴 뒷바라지 잘 해서 혼자서도 열심히 잘 살 수 있게 하는 게 구체적인 목표이구요.

  • 9. 글쎄요
    '22.7.12 10:16 PM (218.48.xxx.92)

    내 의지로 태어난건 아니지만..이왕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거 같아요..
    삶의 희노애락이 늘 함께 하지만..딱히 삶의 의미를 찾는거 같진 않아요

  • 10. ...
    '22.7.12 10:20 PM (106.102.xxx.2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의미 같은거 없어요. 태어나 살아 있으니 사는거고 기왕 사는거 즐겁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거죠.

  • 11. 이잉
    '22.7.12 10:44 PM (1.126.xxx.202)

    전생에서 못다한 인연 다 찾아서 맺고 끊고 하는 게 현생이라고.. 저는 일하고 강아지들 챙기고 왠만하면 매 시간 편하게 집중해서 살려고 노력하긴 해요

  • 12. 인연
    '22.7.12 10:55 PM (211.243.xxx.185)

    정말로 인연이면 그렇게 그리워하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쓰다보니 피천득의 인연이 떠오르기도 하지만요. 다시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인연도 있고
    너무 좋아했지만 다시 만나지지 않는 인연도 있을거고 - 이경우는 정말 인연은 아니었던 거겠지요,
    그리고 정말로 다시 만나지게 되는 인연도 있을거구요

    그런데 마음이 허해도 원글님 인생을 집중해서 살아나가세요
    그래야 다음에 그사람을 만나지 못해도 혹은 만나게 되도 어떤 경우라도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 13. 노의미
    '22.7.12 11:05 PM (39.117.xxx.171)

    의미는 없어요
    그냥 태어났는데 안죽어서 사는것뿐

  • 14. ㅇㅇ
    '22.7.12 11:12 PM (222.234.xxx.40)

    저 위 댓글 중 생활궁합 이란 말 맞는거 같아요

    그 좋은 사람과 결혼했는데 그런데 말예요

    혼자만의 시간 갖고싶고 번번히 불협화음 생기니까
    진짜 회의가들고 힘드네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지만 내가 오늘 더 건강해지고 예뻐지고 마음편할일 하루하루 찾아가시며
    누리시길 바랄게요

  • 15. **♡
    '22.7.12 11:38 PM (39.115.xxx.20)

    삶은 영혼의 학교라고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서 너무나 속상하고 허무한거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내 삶을 내 영혼을 팽개치듯 둬도 그가 돌아오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나중에 지구별을 떠나면 이별의 이유를 알게되는 날이 오겠죠. 언젠가는 다시 만납니다. 지구별 여행끝나고 저 영혼세계서라도요. 그때 뭐라고 하실지, 너 없어서 엄마없는 어린애마냥 심통부리고 아무렇게나 살았노라 하는 것이 좋을지, 너는 없었지만 혼자서 충만하고 멋진 삶을 살았다고, 살다가 너만큼 멋진 영혼을 또 만나서 잘 살았다고 하고싶지 않으세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16. ....
    '22.7.13 12:57 AM (110.13.xxx.200)

    aaa 님 말씀에 동감해요.
    태어났으니 살죠.
    내가 태어날 의지를 갖고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사실상 살면서 뜻대로 안되는 일이 더 많구요.
    그냥 흐르는대로 사는게 맞는거같아요.

  • 17. ...
    '22.7.13 1:18 AM (118.37.xxx.38)

    삶은 영혼의 학교라고 하신 분...
    글을 읽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뭐라고 표현은 안되지만
    내 삶의 어느 깊은 곳에
    진한 외로움과 그리움이 있었나봐요.

  • 18. 내 자신에게
    '22.7.13 3:40 AM (2.103.xxx.44)

    아주 작은 목표를 주고 성공하면 본인에게 상를 줘 보세요.
    인생의 의미가 뭔지는 생각하고 살진 않지만 매일 매일 나를 위해 작은 일을 시작했어요. 남편도 중요하고 자식도 중요했는데 이젠 나의 성장에 촛점을 맞추니 사는 게 더 재미있어요. 작은 식물들, 꽃들 키우는 것 하나도 나를 위해서 하니 좋아요~
    마음이 편해지니 그냥 사소하고 작은 일상이 다 감사해요.

  • 19. 저는
    '22.7.13 5:13 AM (125.185.xxx.173)

    부모를 위해 살아요.
    내 인생과 미래를 함께할꺼라 굳게 믿었던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어요. 현재 별거 중입니다.
    오늘도 악몽을 꿨는데 그사람 그림자 붙잡고 울다가 새벽4시에 일어났어요. 전 부모를 위해 삽니다. 제가 없어지면 엄마,아빠가 너무 가슴 아플테니깐..이 악물고 버티면 좋은 날도 오겠죠.

  • 20. ㅡㅡ
    '22.7.13 7:58 AM (223.62.xxx.97)

    주옥같은 글들이네요

  • 21. 둥글둥글
    '22.7.20 1:37 PM (175.121.xxx.62)

    삶의 의미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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