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를 혼내야 할 상황에서 혼을 못 내는 성격은 왜 그럴까요?

블라썸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22-07-10 11:22:33
9살인 아들이 규칙을 안 지키고 엄마한테 함부로 얘기하거나 엄마를 때리면 혼내고 사과를 받아야되는데 운전중이거나 뭐 당장 옆에 해야할 일 있으면 "그러면 안 돼." 말하고는 바빠서 잊어버려요. 한번 훈육하려면 아이가 계속 도망다니고 이유도 말을 안해서 최소 2~30분은 시간을 내서 같이 있어야되는데 절반쯤은 아이를 붙잡고 얘기할 시간이 없을 때도 있고 절반쯤은 시간이 생겨도 잊어버려요.

나중에 남편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하다 남편이 "애랑 얘기는 해봤어? 사과는 받았어?"하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아차, 까먹고 안 했네." 생각이 나요.

문제는 제가 화를 잘 못 내는 성격이라고 해야되나 무덤덤, 남이 잘못한 거 있어도 내가 잘못한 게 있나하고 넘어가는 성격인데 이런 사람은 뭐가 억압된 게 있어서 이런 걸까요?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바빠서 정서적으로 방치되서 자란 사람인데 애한테 딱 부러지게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하지 말아라 이런 말을 잘 못 하겠어요. 물론 말하긴 여러번 하는데 말에 힘이 없는 느낌이랄까, 벌을 서게하는 것도 힘들고요.

혹시 이런 증세가 이름이 있을까요? 뭘 하면 좋을까요? 뭔가 학습된 무기력같은 느낌이예요.
IP : 125.240.xxx.2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10 11:27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어릴때 방치되셨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모르시는것같네요.
    플러스 성격이 강하거나 예민하지 않으니 두루뭉실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것 같구요.
    너무 훈육훈육 하는것도 안좋지만 가정교육도 필요하지요.
    원글님이 원칙을 좀 세워보시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셔야 합니다.
    부모교육이 도움 되기도 합니다.

  • 2. 1분
    '22.7.10 11:37 AM (1.126.xxx.106)

    원래 서너살 부터 나이 1살 =1분씩, 세살이면 3분, 5살이면 5분 타임 아웃 이렇게 하니 말 잘듣던데 9살이면 그간에 많이 바쁘셨나봐요. 운전 중이면 저는 차 바로 길가나 주차장에 세워버려요. 그래도 폭발같은 거 없이 잘 해오셨는 데 잘못했으면 꼭 안아서 들어올려 빙빙 돌려주거나.. 아이랑 똑같은 찌질한 행동을 해서 보여주거나 여러 방법이 있는 걸로 알아요

  • 3. 1분
    '22.7.10 11:40 AM (1.126.xxx.106)

    그 자리에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좋게 넘어가는 거 보여주는 것도 엄마가 다혈질인 경우 좋더라구요. 폭력으로 당하고 산 기억이 있어서요. 다른 사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누가 이렇게 너한테 똑같이 그럼 좋은 겨, 싫어할겨? 너는 어떻할래 예를 들어 그 자리에서 설명가능하면 좋구요

  • 4. 저도그래요
    '22.7.10 11:56 AM (223.33.xxx.209)

    저는 상상초월 학대와 폭력에 노출된
    성장환경에서 자랐는데도
    그렇답니다
    아이들한테 화를 못내요
    야단도 안칩니다
    아이들이 중고딩일때 제가 몹시 화나서
    ''엄마화나면 무서운거 알아몰라?''
    그랬더니 애들이 동시에
    ''몰라'' 이러더군요
    그때 웃음이 터져서 화도 풀립디다

    지금 둘다 대학생인데
    지금도 화 안내요
    남편이 대신 혼내줍니다

    저는 이런엄마인 제가 좋아요
    애들도 절 좋아하구요

    야단치고 때려야만 훈육이 되진않겠죠
    대화하고 늘 사랑하고 있다는걸
    애들이 알면 바르게 자란다고 생각해요

  • 5. ㅇㅇ
    '22.7.10 11:58 AM (211.193.xxx.69) - 삭제된댓글

    잘못한 걸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그런 행동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훈육인데
    아이한테 그 이유를 들으려고 굳이 2,30분을 보내려고 한다는 걸 보니 훈육이 될리가 없죠
    아이는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을 하는데
    거기다 대고 이유를 묻고 그래서 잘 잘못을 아이한테 판단시키고 싶은가 본데
    이런걸 훈육이라고 젊은 엄마들한테 퍼트린 사람들이 누군인지 정말 한심스럽네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걸 보면 훈육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그 사람들은 왜 애써 외면하는지...

  • 6. ㅇㅇ
    '22.7.10 11:59 AM (211.193.xxx.69)

    잘못한 걸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그런 행동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훈육인데
    아이한테 그 이유를 들으려고 굳이 2,30분을 보내려고 한다는 걸 보니 훈육이 될리가 없죠
    아이는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을 하는데
    거기다 대고 이유를 묻고 그래서 잘 잘못을 아이한테 판단시키고 싶은가 본데
    이런걸 훈육이라고 젊은 엄마들한테 주입시킨사람들이 누군인지 정말 한심스럽네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걸 보면 훈육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그 사람들은 왜 애써 외면하는지...

  • 7. ...
    '22.7.10 12:06 PM (106.101.xxx.28)

    머릿속에 아니랑 불편한 대화 자체를 할 생각이 앖네요
    시간이 안된다는 핑계, 까먹었다는 핑계

    이게 병이었으면하는 소망까지 더해져 회피 핑계 3종 세트

  • 8. ..
    '22.7.10 12:11 PM (49.168.xxx.187)

    남편이랑 같이 있을 때 생각나면 그 때나 그 다음날 남편이랑 같이 아이 불러너 훈육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방법을 모르겠으면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하세요.

  • 9. 저희남편
    '22.7.10 12:23 PM (175.209.xxx.48)

    제남편이 이래서 속 터져요
    게다가 아들만 둘이고 둘다 중딩이라 속터져요
    회피형성격이면 혼 못내는것 같아요
    게다가 우유부단하기까지하니 ㅠㅠ
    그리고 혼내면 사랑이 떠날까봐 그러나봐요ㅠ
    아주 속터집니다
    아들아이 훈육하기 힘들어요

  • 10. 답글이
    '22.7.11 5:00 PM (125.240.xxx.248)

    늦었어요. 모두 좋은 의견, 따뜻한 의견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고나니 저도 더 넘어가지 않고 늦게라도 꼭 사과받고 훈육하게 되네요.

    위에서 2~30분이 걸린다는 건 아이가 계속 변명하고 안 했다고하는 걸 끝까지 훈육하는데 시간이 그만큼 걸린다는 거였어요.

    말하고나니 답답한 마음도 사라지고 저도 행동이 개선되어서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111 정말 흡연자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네요 9 ㅇㅇ 2022/07/10 1,308
1353110 아이를 혼내야 할 상황에서 혼을 못 내는 성격은 왜 그럴까요? 8 블라썸 2022/07/10 1,869
1353109 바질 꽃대 먹어도 되나요? 4 .. 2022/07/10 1,431
1353108 통일교는 따로 포교를 안하나요? 4 ㅇㅇ 2022/07/10 2,162
1353107 우영우에서 2화 신부 신세경 닮지 않았나요? 10 . 2022/07/10 3,184
1353106 친구없는 비혼 프리랜서 계시나요? 5 ㅇㅇ 2022/07/10 3,308
1353105 요즘도 코스트코 특정 카드만 되나요? 9 궁금 2022/07/10 2,432
1353104 복숭아 온라인배송 받으신분 4 수이 2022/07/10 1,872
1353103 아들만 결혼한경우 결혼해서 아들 유산 더준다는거는 2 ., 2022/07/10 2,087
1353102 안나와 우영우, 질문 드려요 14 흠흠 2022/07/10 3,361
1353101 굥이 결국 전범왜구 자위대를 한반도에 들이네요 7 쪽빠리ㄲㅈ 2022/07/10 2,326
1353100 미스터썬샤인 이제야 다봤는데 13 해피엔딩 2022/07/10 3,001
1353099 건조기를 제대로 못쓰고 있는것같아서ㅜㅜ 23 땅하늘 2022/07/10 4,430
1353098 오늘은 빨래 잘마를까요? 8 난이미부자 2022/07/10 1,685
1353097 동네한바퀴 제 생각에는… 29 슬픈 2022/07/10 5,000
1353096 자궁근종 만져지나요? 14 산부인과 2022/07/10 4,980
1353095 94년 여름 기억하시나요?? 71 ㅇㅇ 2022/07/10 6,484
1353094 에어컨과 환경오염? 9 에어컨 2022/07/10 1,170
1353093 간호조무사가 만만해요? 18 ,,, 2022/07/10 5,640
1353092 아는지인 그냥 표준말로 등록하죠 10 ... 2022/07/10 2,006
1353091 특급호텔 결혼식 초대 - 부조는 얼마 하시나요? 21 초대받았어요.. 2022/07/10 4,831
1353090 영화 남한산성ost의 류이치 사카모토 7 .... 2022/07/10 1,772
1353089 아파트 화장실 환풍기 교체하려면 6 ㅇㅇ 2022/07/10 1,895
1353088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서 남자 향수가 진하게 나요 4 아파트 2022/07/10 1,769
1353087 코바나 출신 직원 ‘나토 동행’ 보도에, 대통령실 “악의적 프레.. 15 여유11 2022/07/10 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