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빗소리 들으니까 진짜 잠 잘 오는 것 같아요.

할얘기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22-07-10 00:25:43
어제 잠 안 올 조짐이 보여 유튜브에 빗소리만 나오는거 반신반의 하며 귀에 이어폰 꽂았는데 새벽 다섯시반? 여섯시까지 내 귀에서 비가 내리고 있더라구요. 귀에 꽂고 나도 모르게 잠들어서 그때까지 아주 그냥 푹 잔거죵. ㅎㅎㅎ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요.
남편이 조그맣게 사업하는데 주말에 가끔 아들하고 다같이 남편 사무실 가서 배달음식 1끼 시켜먹고 한나절 쉬었다 오는데 우습지만 저한테는 이게 꽤 큰 힐링이 되더라구요.
단 몇시간 이지만 진정한 휴식이 되요. 주방일 안해도 되고 멍때리고 앉아 있거나 휴대폰 보고 가만히 있다 와요.
그리고 사무실은 딱 책상 테이블만. 그야말로 사무실이라 정갈한 느낌이 들어 멍때리고 있음 심신의 안정이...
어쨌든 남들은 신기하고 이상하게 볼 지 몰라도 저는 코로나 시절때 부터 남편 사무실에서 주말에 몇시간 보내고 오는게 휴가였어요.
오늘도 아들 학원 마치고 사무실 가서 저녁 시켜먹고 두세시간 쉬었다 왔는데 잘 쉬고 왔다 싶네요.
IP : 175.113.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10 12:39 AM (112.146.xxx.207)

    소설가 김영하가 그랬죠,
    우리가 호텔에 가면 쉬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생활’이 없기 때문이라고.

    집에 있으면 끊임없이 할 일이 눈에 걸리잖아요… ㅎㅎ
    세탁기가 ‘빨래 안 돌리냐? 더 모으게?’ 그러고
    바닥이 ‘걸레질 한번 해야지?’ 하고
    흩어진 물건이 ‘일어나서 한번 쓱 모으면 그만인데 그걸 미루고 누워 있니’ 하고
    사방에서 날 가만두지 않음 ㅜㅜ
    무시하고 누워 있다 해도 마음이 저어얼대 편하지 않죠… 마치 공부할 거 미루고 누워 폰질하는 수험생처럼요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느낌! 피곤함!

    그 스트레스가 싫어서 일어나서 움직이면?
    결국 종일 일하게 됨.

    결론 : 원글님 말 무슨 말인지 안다, 완전 안다

  • 2. 원글
    '22.7.10 12:50 AM (175.113.xxx.3) - 삭제된댓글

    맞아요 댓글님 이해하신 바가 완전 찰떡이네요. 집이 아닌 공간 뭔가 할 일이 보이지 않는 편안함. 이게 바로 휴식인듯요.

  • 3. 원글
    '22.7.10 12:52 AM (175.113.xxx.3)

    맞아요 댓글님 이해하신 바가 완전 찰떡이네요. 뭔가 할일이 보이지 않는 편안함. 이게 바로 진정한 휴식인듯요.

  • 4. 아무
    '22.7.10 1:05 AM (223.38.xxx.46) - 삭제된댓글

    연고없는 서울 이사와서 애둘 독박육아. 갑자기 작은애가 천식과ㅈ폐렴으로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그런데 초2 갓 올라간 큰애가 너무너무 걱정이 되는겁니다. 첫날 입원하자마자 할수없이 같은 병실 엄마들에게 부탁하고 큰애 학교 끝날시간 맞춰 가서 큰애한테 혼자 학원가는법, 학원갔다 이 병원으로 돌아오는 법 등 신신당부 시키고 다시 병원 작은애한테 달려갔어요.
    가면서도 집안일 할거 많고 큰애 챙길거 많은데 어떡하지 걱정 한바닥ㅠ하면서요.
    밤에 남편이 병원으로 퇴근해서 큰애 데려가고 아침에 큰애 학교 보내고 이렇게 사이클을 짜니까 돌아가더라구요. 물론 전 근심걱정이 늘 한바닥. 그저 작은애 좋아져서 당장 퇴원할날만을 손 꼽아 기다리는데..
    하루 이틀 사흘 지나는데 묘한 감정의 변화가 생기대요.
    하루종일 청소도 안 하고 밥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그 어떤 집안일도 안 하는 이 사이클이 은근히 좋아지기 시작..
    특히 오전마다 청소 아주머니들이 쓰레기통 다 비워주시고 닦아 주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편한거에요.
    아! 나도 사모님(?) 본능이 있다는걸 그때 알았어요.
    남편에게 이 이야기 하니까 놀라면서도 막 웃더라구요.
    결혼하고 단 한번도 남의 도움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 5. 저는
    '22.7.10 1:24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집에 장마로 누수 생긴 다음부터는 비오는게 싫어졌어요.
    비가 생활에 침투해 불편과 지출을 만들었어요 ㅎㅎㅎ

  • 6. 저도시도
    '22.7.10 10:08 AM (1.236.xxx.71)

    저도 빗소리 듣기 시도했는데 밤새 화장실만 자주 가게 되는 일이 일어나서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982 브리치즈가 있는데 유통기한이 4개월정도지났네요 1 치즈 2022/07/11 4,588
1353981 남편한테 서운하고 속상해서 카톡으로 쏟아부었어요. 22 .. 2022/07/11 6,993
1353980 만약 윤통 내외가 다음처럼 15 ㅇㅇ 2022/07/11 2,909
1353979 이상한 사람들 진짜 많네요 29 2022/07/11 9,082
1353978 제가 겪은 민폐는... 2 ........ 2022/07/11 2,611
1353977 황금가면 3 성괴 2022/07/11 1,183
1353976 모데니 화이트 발사믹 맛있네요 10 소스 2022/07/11 2,126
1353975 오늘부터 확진되면 진료비·약값 내가 낸다…지원금도 축소, 누가 .. 17 .. 2022/07/11 5,306
1353974 새찬 잘해서... 새찬이 사투리인가요? 8 ㅇㅇ 2022/07/11 1,441
1353973 영문주소 번역 5 다솜사랑 2022/07/11 608
1353972 우영우 제작사가 지리산 제작사 9 ㅇㅇ 2022/07/11 3,223
1353971 "강용석 꼬임에 넘어갔다" 김부선, 이재명 상.. 18 2022/07/11 5,977
1353970 반포 학군 잘 아시는 분 15 .... 2022/07/11 4,113
1353969 대장내시경이 낼모레인데요.. 2 ... 2022/07/11 1,327
1353968 (펌)시판김치 전격비교.. 6 김치사랑 2022/07/11 3,239
1353967 과학방역 합시다 2 괏학 2022/07/11 782
1353966 엘지에서 대단한 제품이 나온거 같아요 58 .. 2022/07/11 40,157
1353965 이번달에 뭐할지를 이제 다 알게 되었구나.jpg 14 박태웅 2022/07/11 3,436
1353964 현재 0부인 명시니의 꿈을 꿈 3 아놔 2022/07/11 1,836
1353963 회사 상사가 휴가내고 골프 치자고 하면 5 ㅇㅇ 2022/07/11 1,856
1353962 암가족력이 없어도 암보험은 필요할까요? 4 ㅇㅇ 2022/07/11 1,938
1353961 카레 질문 있어요 1 요린이 2022/07/11 1,167
1353960 가수 박정현 영어발음이 현지인인 거죠? 14 .. 2022/07/11 6,075
1353959 고등학생 3차백신 지금 맞는게 의미있나요? 2 고등 2022/07/11 931
1353958 창문형 에어컨 구입시 참고하세요 돈값 2022/07/11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