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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터놓는다는 게

크리미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22-07-08 16:13:25
반 평생을 살고 뒤를 돌아보니 
정~말 마음을 터놓고 밑바닥을 보여줬던 사람들과는 결국 멀어진 거 같아요.
삶이 복잡다난할 수록 바닥을 열지 말고
어느 정도의 연기는 하며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누군가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기 싫잖아요.
어느 정도의 예를 갖춘 관계, 상냥함과 정중함, 세상에 통용되는 도덕가치에 걸맞게
남편에게도 내 친정의 모든 걸 다 보여줄 수 없듯이..
나도 누군가의 너저분한 빨래 냄새는 맡고 싶지 않듯이.

그 너저분한 빨래를 너무 많이 공유하면 
결국에는 깨져버리더라구요.
질리는 순간이 오는 거죠.

단아하게 곱게 살아갈 수 있는 분들은 무슨 말인가 싶으시겠지만...

가족사, 연애사, 직장사 업스앤다운 심했던 저같은 사람은 
마음을 터놓을 길 없어 늘 마음주머니가 무겁습니다.
IP : 115.94.xxx.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방에게
    '22.7.8 4:16 PM (211.250.xxx.112)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고 나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과
    나의 불운이나 개인사를 얘기하는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1번은 관계에 긍정적이지만
    2번은 글쎄요...

  • 2. 그러니
    '22.7.8 4:16 PM (123.199.xxx.114)

    벽을 보고 쏟아 내세요.
    사람의 세치 혀를 어떻게 믿나요?
    무거울께 뭐 있겠습니까?

  • 3.
    '22.7.8 4:25 PM (116.42.xxx.47)

    좋게 표현해 마음을 터놓는거죠
    그냥 내 감정 내뱉고 상대에게 위로를 바라는거
    어릴때는 그게 통하는데
    나이들면서 각자 짊어진 짐들이 있다보니
    남 이야기까지 성의껏 들어주고 위로해주는게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오은영 쌤을 보면
    말한마디 한마디 호응해주고 같이 마음 아파해주는
    눈빛을 보고 있으면 내 자신이 위로받은 기분이 들어
    눈물 짤때도 있네요

  • 4. ㄴㄴ
    '22.7.8 4:35 PM (121.190.xxx.58)

    저는 남한테 털어놓는게 언제부터 무섭더라구요.
    상대방이 남한테 이야기 한거 보고 그때부터 무서워서 절대 제 고민을 남한테 이야기 안합니다.

  • 5. 좋게 말하면
    '22.7.8 4:54 PM (125.178.xxx.215)

    마음터놓기
    나쁘게 말하면 감정 쓰레기통 취급한거예요
    사회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할 거 세 가지가 있대요
    내비밀 말하기, 남비밀 말하기, 남흉보기
    인생은 무대 연기와 같아서 타인과 있을 때 100% 나를 내보이면 안 된대요
    보여줘도 되는 것만 보여주는 거래요

    하지 말아야 할 것

  • 6. 모임 안나가
    '22.7.8 5:12 PM (112.167.xxx.92)

    내가 지금 상황이 힘든데 힘들다고 일일히 얘기해봐야 그말들이 돌아돌아 내 뒷통수로 꽂혀 결국 내 단점으로 꽂혀요 글타고 아닌척 연기를 하자니 이것도 할짓이 아니고 해서 될수있음 사람들과 안만남을 선택했자나요

    구질구질한 불행을 이야기 해봐야 애초 공감이 안되죠 왜냐면 그들이 상담사도 아니고 자기 형편들은 나 보단 좋기에 불행한 상황 자체를 몰라서

    글서 돈 주고 상담하는 상담사가 있는거죠 오죽하면 무당집 찾아가 눈물 쏟고 오겠나요

  • 7. ....
    '22.7.8 5:12 PM (110.13.xxx.200)

    저는 되려 말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은적이 없다보니
    심적으로 가까운 사람이 없다 생각했는데..
    솔직히 사람을 잘 못믿거든요.
    믿고 털어놓을만한 안전하다 느껴지는 사람도 없었고
    성격도 원래 그런편이고
    글구 솔직히 털어놔봐야 해결되는것도 없지 않나요?
    그래서 더 안했던 것 같아요.
    한번 우연찮에 말한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나중에 후회했구요.
    글구 살아보니 정말 사람들은 입이 싸요.
    전 누가 말하지 마라 하면
    절대 가까운 그 누구에게도 함구하는데
    그렇게 말한 본인이 말하고 다닌걸 보고 정말 놀랬던 경험이 있어선지..
    말에 대한 믿음을 잃었었네요.

  • 8.
    '22.7.8 5:29 PM (218.48.xxx.3)

    저는 경제적으로 힘들때 인데요.
    그때의 감정을 고스라니 보여줬던 사람 딱 한명 있는데 연락 안하고 살아요.
    원래 감정표현 잘 안하는편인데
    그땐 너무 힘들었지요.
    준다해도 받지도 않겠지만
    나 힘들다고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주는거 아니고
    이야기거리.자기위안 삼는거 알기에
    적당히 얼버무리고 삽니다.
    있는척 할 필요도 없지만
    굳이 없는척 할 필요도 없어요.
    살다보니 감정표현에 서툴러졌다고
    해야하나요?

  • 9. .....
    '22.7.8 6:35 PM (211.209.xxx.46)

    적당히 거리 두며 예의있게 대하는게 인간관계 오래하는 비결인 것 같아요

  • 10. ..
    '22.7.8 7:09 PM (124.54.xxx.252)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이 말을 알고나서는 웬만한 사람에게도 맘 터놓기가 힘들어졌어요

  • 11. ㅠㅠ
    '22.7.8 8:47 PM (115.86.xxx.36)

    사회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할 거 세 가지가 있대요
    내비밀 말하기, 남비밀 말하기, 남흉보기
    인생은 무대 연기와 같아서 타인과 있을 때 100% 나를 내보이면 안 된대요
    보여줘도 되는 것만 보여주는 거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이 말씀 어느순간부터 절실하게 느껴요
    나이들어서는 속 얘기 안하게돼요

  • 12. ㅇㅇ
    '22.7.8 10:00 PM (39.7.xxx.122)

    마음터놓기
    나쁘게 말하면 감정 쓰레기통 취급한거예요
    사회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할 거 세 가지가 있대요
    내비밀 말하기, 남비밀 말하기, 남흉보기
    인생은 무대 연기와 같아서 타인과 있을 때 100% 나를 내보이면 안 된대요
    보여줘도 되는 것만 보여주는 거래요

    하지 말아야 할 것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 정말 와닿는 말씀입니다 지혜로우시네요

  • 13.
    '22.7.9 1:43 AM (122.36.xxx.160)

    음터놓기
    나쁘게 말하면 감정 쓰레기통 취급한거예요
    사회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할 거 세 가지가 있대요
    내비밀 말하기, 남비밀 말하기, 남흉보기
    인생은 무대 연기와 같아서 타인과 있을 때 100% 나를 내보이면 안 된대요
    보여줘도 되는 것만 보여주는 거래요

    하지 말아야 할 것 333333

  • 14. ..
    '22.7.10 12:02 AM (210.97.xxx.59)

    마음터놓기가 당사자인 나는 후련할지몰라도 뒷감당이 안되는 때가 오죠. 그 적절한 선을 잘 지켜야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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