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윤석열, 서울시장은 오세훈, 서초구청정은 국힘당.
더이상 눈치볼 것도 망설일 것도 없었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집단택지로 일컬어지는 내곡동 헌인마을은 그렇게 그들에 의해 접수되었다.
2006년 우리강남pfv라는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진후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터를 지키고자 했던 원주민들은 모두 구석데기로 밀려났다.
대신 우리강남pfv로부터 땅을 매수한 헌인개발타운이라는 또다른 컴퍼니가 대부분의 노른자땅을 차지했다.
우리강남pfc가 헌인타운개발로 옷을 바꿔 입는 동안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다.
삼부토건 조남욱, 조남원 형제,
우리은행 황영기, 최순실, 정윤회, 특수부 검사 윤석열, 홍만표,박근혜, 안종범,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 국회의원 박성중,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미래에셋증권까지
26년간 진행된 이들의 작전에 유일하게 제동을 걸었던 사람은 박원순이었고
이들 작전의 시작과 끝에는 "약자와 동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오세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