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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좀 배배 꼬였나봐요(회사에서)

꽈배기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22-07-05 09:30:09
우리 사무실에 진상이 1명 있습니다
진상들이 으레 그렇듯이 경력과 인맥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력이 최고인데 일을 안(못)하고 분란만 일으키니 모두 조용한 가운데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그런 상태에요

그런데 제가 지난주 업무적인 일로 한판 붙었어요
저 정말 진상과 싸워서 뭐하랴 싶어 그냥 피하는 성격인데 그때는 좀 많이 욱!했어요
그래서 가운데 팀장 앉혀놓고 남북회담마냥 양쪽에 앉아서 서로 주고받고 설전을 했어요
그런데 팀장이 결정정일때 제편을 툭툭 들어주는 거에요
그래서 그 진상이 좀 움츠러드는듯 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제가 주장하는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도 물론 내상을 좀 입었어요. 그 고함과 앞으로 번질 소문 등등
뭐 그래도 어떻하겠어요. 그 정도야 감수해야 되니까요

그런데 그저께 팀장이 은밀히 회의실에 불러 저에게 얘기를 하는데
잘했다, 내가 그 진상과 그간 1:1로 붙어 보니 진상파워가 하도 강력해서 역부족이더라, 또 하도 우기기 잘하는 사람이라서 갑질한다고 나 물고 늘어질까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어제 꽈배기가 다다다 공격하고 내가 추임세를 넣으니 진상이 좀 움츠려지는 것 같더라, 앞으로 그렇게 잘해보자~
이러는 겁니다 ????

제가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게 칭찬인가?(아닌것 같아요), 앞으로 내가 총알받이로 나서달란 말인가?(그럴생각 전혀없어요) 
팀장이 제 편을 들어줘서 적당히 마무리된거는 좋지만 전 제 일을 할수 있도록만 되면 되거든요
회사내 정의구현할 생각도 없고 평화유지를 위해 제 한 몸을 던질 생각도 없어요
앞으로 다시 제 업무 속으로 조용히 잠수를 탈 생각입니다
  
IP : 118.221.xxx.1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5 9:35 AM (183.98.xxx.81)

    꽈배기가 원글님? ㅋㅋㅋ
    할 말 잘 하셨어요. 근데 말씀대로.. 정의구현을 위해 막 나서고 안 그랬음 좋겠어요. 모난 돌이 정 맞는다잖아요.
    그 팀장은 자기 손에 피 덜 묻히고 원글님 통해 진상 누르려는 모양인데, 100% 휘말리진 마시길요.

  • 2. .......
    '22.7.5 9:49 AM (125.190.xxx.212)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묻어가려는 속셈이네요.
    원글님이 전면에 나서고 자기는 추임새나 넣고 하겠다.
    그러다 잘못되면 원글님께 다 덮어씌우겠죠.
    얍삽하고 얄미운것 맞아요.

  • 3. 팀장
    '22.7.5 9:49 AM (125.190.xxx.212)

    원글님께 묻어가려는 속셈이네요.
    원글님이 전면에 나서고 자기는 추임새나 넣고
    그러다 잘못되면 원글님께 다 덮어씌우겠죠.
    얍삽하네요.

  • 4. ...
    '22.7.5 9:54 AM (1.241.xxx.220)

    아니 팀장이 정리를 해야지 왜 엄한 님한테...

  • 5. 그래도
    '22.7.5 10:09 AM (110.14.xxx.203)

    팀장이 솔직하게 원글님께 얘기하는 거 보면 원글님을 이용하겠다는 속셈은 아니네요~ 이용하려고 하면 그런 분위기만 조성하지 나혼자 해봤는데 역부족이었다 등의 얘기는 하지 않죠~ 저런 류의 진상은 1:1로 하면 궤변으로 우기기 때문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공조해야만 그 기세를 꺽을 수 있는게 맞습니다~ 저는 제가 그 꼴을 못보는 성격이라 팀장과의 공조를 하겠어요~ 저 꽈배기 진상은 상사가 바른 말하면 갑질한다고 하고도 남을테니까요~ 직원끼리 의견을 두고 다툼이 있으때 상사가 힘을 실어주는게 실리와 명분을 둘다 잡는 방법 같습니다~

  • 6. 꽈배기
    '22.7.5 10:28 AM (118.221.xxx.161)

    팀장은 공동체, 화합같은 것을 내세우고 좋아하는데 막상 그 공동체나 화합을 지키기 위해 직접 역할을 하지 않아요. 오로지 배려와 인내로서 모든걸 다 할수 있다!하는 그런 주의고 우리에게도 배려와 인내를 하라고...에잇
    그래서 그 진상이 이 팀장이 온후 더 심해졌어요 그 배려와 인내를 이용하는 거죠..
    그런데 전 회사에서 배려나 인내보다는 합리성과 규율, 권위가 더 편하네요

  • 7. ...
    '22.7.5 10:35 AM (1.241.xxx.220)

    그 팀장은 자기가 총대매고 나쁜 사람되긴 싫은 거에요.
    원글님도 적당히만 하면 될 것 같아요. 팀장 믿고, 총대매고 피봐봤자 그때가서 감싸줄지 어쩔지는 모르는일.

  • 8. 음..
    '22.7.5 10:54 AM (110.14.xxx.203)

    그렇다면 팀장이 좀 몸사리는 쫄보 타입이군요~ 팀장이 배려와 인내라는 명목으로 이미지 관리하지만 사실은 기가 약하고 관계 기술이 부족한 듯해요~ 저 꽈배기는 기센 쏘패라서 협공이 필수에요~ 그래도 나름 팀장이 방법을 찾으려고 애쓰네요~ 그나마 꽈배기한테 완전 휘둘리지 않아 다행이에요~ 저희 남편이 쫄보인데 직장에 강약약강 꼴통이 하나 있는데 방치하다가 좀 전투적인 동료가 들어왔길래 제가 함께 으쌰으샤 좀 하라고 부추켜서(어떤 식으로 대처하라고 구체적으로 조언도 합니다) 지금은 하나 하나 해결해가고 있어요~ 언쟁하고 시끄러워지는 거 싫다고 방치하면 진상의 힘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라도 뜻이 맡는 사람들이 힘을 합해 진상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 나 쌈닭이다(전 선한 사람에게 맘이 약해지는 타입)라는 마인드로 저런 것들 기에 눌리지 마시고 단호한 태도로 할 말 하시고 팀장은 원글님께 힘 실어주는게 지금으로써는 최선 같아요~

  • 9. 팀장
    '22.7.5 10:58 AM (58.79.xxx.141) - 삭제된댓글

    팀장이 진상과 원글님 사이에서 그래도 결정적일땐 원글님 편 들어줬담서요
    몸사린다고 볼 순 없죠
    팀장 혼자 상대하긴 역부족이고
    마침 원글님과 합심해서 진상 기를 죽여놨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하잔 얘긴데
    이게 앞잡이라한 맥락은 아닌듯 한데요??

    결정적인 순간에서 원글님 편 안들었으면 이용해서 앞잡이 세운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 10. 팀장
    '22.7.5 11:12 AM (58.79.xxx.141) - 삭제된댓글

    팀장이 진상과 원글님 사이에서 그래도 결정적일땐 원글님 편 들어줬담서요
    몸사린다고 볼 순 없죠
    팀장 혼자 상대하긴 역부족이고
    마침 원글님과 합심해서 진상 기를 죽여놨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전략적으로 하잔 얘긴데
    이게 총대 메라는 맥락은 아닌듯 한데요??
    결정적인 순간에서 원글님 편 안들었으면 이용해서 앞잡이 세운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팀장이 제 편을 들어줘서 적당히 마무리된거는 좋지만 전 제 일을 할수 있도록만 되면 되거든요"
    오히려 원글님이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막말로 팀장이 원글님 편 안들어줬음 어쩔건데요?

  • 11. 팀장
    '22.7.5 11:13 AM (58.79.xxx.141)

    팀장이 진상과 원글님 사이에서 그래도 결정적일땐 원글님 편 들어줬담서요
    몸사린다고 볼 순 없죠
    팀장 혼자 상대하긴 역부족이고
    마침 원글님과 합심해서 진상 기를 죽여놨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전략적으로 하잔 얘긴데
    이게 총대 메라는 맥락은 아닌듯 한데요??
    결정적인 순간에서 원글님 편 안들었으면 이용해서 앞잡이 세운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팀장이 제 편을 들어줘서 적당히 마무리된거는 좋지만 전 제 일을 할수 있도록만 되면 되거든요"
    원글이야말로 물에빠진사람 구해주니 고맙단 인사는커녕 뒤도안돌아보고 쌩하니 가버리는 이기적인사람으로보여요
    막말로 팀장이 원글님 편 안들어줬음 어쩔건데요?

  • 12. 공감
    '22.7.5 12:33 PM (110.9.xxx.132)

    팀장이 진상과 원글님 사이에서 그래도 결정적일땐 원글님 편 들어줬담서요
    몸사린다고 볼 순 없죠
    팀장 혼자 상대하긴 역부족이고
    마침 원글님과 합심해서 진상 기를 죽여놨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전략적으로 하잔 얘긴데
    이게 총대 메라는 맥락은 아닌듯 한데요??
    결정적인 순간에서 원글님 편 안들었으면 이용해서 앞잡이 세운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팀장이 제 편을 들어줘서 적당히 마무리된거는 좋지만 전 제 일을 할수 있도록만 되면 되거든요"
    원글이야말로 물에빠진사람 구해주니 고맙단 인사는커녕 뒤도안돌아보고 쌩하니 가버리는 이기적인사람으로보여요
    막말로 팀장이 원글님 편 안들어줬음 어쩔건데요?
    222222222222

    팀장이 그래도 결정적일 때 나서는 걸 보니 쫄보나 비겁한 타입은 아닙니다. 결정적일 때 안 나서줬으면 진상이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니고 원글님께 무례하게 하는거 혼자 독박 쓸 건데 팀장이 구해준 거나 다름없죠
    고맙다는 인사를 원글님도 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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