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하다가
암튼 상대는 저에게 원래 호감이 있었다고 했지만 제가 먼저 좋다고 표현하고 데이트한 선배가 있었는데
외모가 정말 누가봐도 별로였거든요.
김진수 사각턱에 키는 174cm될라나? (제 키가 168인데 180 밑으로 누굴 만나본적이 없었어요)
그동안 싫어하던 안경 쓴 남자였고 배도 살짝 나온, 담배까지 피는 남자였어요.
그런데 그 선배는 항상 다른 사람을 말을 잘 들어주고, 리액션을 해 주고 느끼하지 않는 친절함이 있었어요.
저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남자 후배든, 누구든.
아,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일생이 참 행복하겠다?
제가 그 때 어렸는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