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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대 아버지가 햄버거 주문하시는 방법

조회수 : 10,212
작성일 : 2022-06-28 20:14:57
요즘 키오스크 진짜 노인들에게는 장벽.
한번은 아버지가 제법 멀리 외출했다가 오셨는데,
점심으로 시내에서 버거킹 햄버거를 드셨다고 하네요

어떻게 주문하셨어? 키오스크 그거 복잡한데.. 했더니,
(키오스크라는 이름도 모르셔서 그냥 주문기계라고 하심)
일단 줄 선 다음에
뒤에 줄 선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앞에 있는 사람은 자기 볼일 끝난 사람이니까 좀 그렇고,
뒤에 있는 사람은 내가 버벅거리면 같이 늦어지니까
.. (카드 꺼내들고) 젊은이, 학생 미안하지만 이거 주문하는 것 좀 도와주실래요? 제가 잘 몰라서요..
그러신데요.

그럼 정말 열에 열 아주 친절하게 잘 도와준다고,
특히 좀 어린 학생들은 너무 착하게 메뉴도 막 설명해줬는데 미안하게도 잘 못 알아들으셔서 그냥 그림보고 골랐다고

언제 한번은 교복입은 어린 학생이었는데
자기 휴대폰에서 뭐 막 찾더니 할인도 받아줬다고 하시네요.

길가다 만나는 요즘 애들 하나같이 다 착하고 친절한데
왜 뉴스에는 저런 애들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한번은 보험사에서 스벅 기프티콘을 준 적이 있었는데,
가서 드셔보시겠다네요.

다방커피, 보리차커피 좋아하시는 입맛에
스벅 아메는 쓴데 어쩌시려나싶었는데,
카운터가서 내밀고 근데 이거 달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직원이 달달한 메뉴로 바꿔줬나봐요.
물론 추가금 지불하셨지만, 맛있다고 신나서 인증샷.

다행스럽게도 주변에서 도움을 잘 받으시는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어, 한번 쯤 노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꾸벅
IP : 223.38.xxx.147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22.6.28 8:16 PM (220.120.xxx.165)

    아버님 정말 센스넘치고 멋진분이시네요^^

  • 2. 센스짱
    '22.6.28 8:18 PM (211.250.xxx.112)

    볼일 끝난 사람 말고 뒷사람에게 물어보시는 센스! 역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고
    센스 보여주시니 상대방도 친절하게 응대하는군요.

  • 3. ....
    '22.6.28 8:18 PM (182.211.xxx.105)

    맞아요 애들 진짜 착해요..

  • 4. ...
    '22.6.28 8:18 PM (118.37.xxx.38)

    아직은 따뜻한 사회죠.
    82 까칠이들이 노인이 앞에서 버벅거리면 짜증이 난다고 글 올리지...
    나부터도 길에서 노인이 뭐 물으면
    내 일 제쳐두고 도와드립니다.

  • 5. ..
    '22.6.28 8:19 PM (180.69.xxx.74)

    정중하게 부탁하시면 다들 도와주죠 ㅎㅎ
    은행 인출기에서도 가끔 도와달라는 분들 계세요

  • 6. 세상에
    '22.6.28 8:1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내가.. 내가 버벅거리다니..

    물론 당장 익숙해졌고 뒷분, 앞분 어르신 있으면 자청해서 도와드려요.

  • 7. 딸기케잌
    '22.6.28 8:19 PM (1.237.xxx.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버님께서는 마인드가 젊으신 분이네요.
    도전 정신이 흘러 넘치시는 70대.
    젊은이십니다.

  • 8. 원글
    '22.6.28 8:19 PM (223.38.xxx.231)

    항상 모르면 물어보자~ 주의신데,
    다행히 지금까지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마주치신 듯 해요.

    근데 보통 한 50대 전후? 쯤 남자들이
    젤 목소리크고 함부로 대한다고 하세요.

    젊은이들은 다들 친절하다는데

  • 9. ..
    '22.6.28 8:19 PM (218.50.xxx.219)

    요새 젊으이들에 대한 흉도 많이 보지만
    아직은 세상에 착하고 친절한 젊은이가 더 많다고 믿어요.
    길에서 어르신이 길을 물으니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기다리시라고 하고 자신이 검색하고 지도를 찾아 보여드리면서 세세히 경로를 일러드리고
    타야할 버스까지 태워드리는 젊은이도 목격했어요.

  • 10. coconut
    '22.6.28 8:19 PM (39.115.xxx.171)

    용감하고 귀여우신(?)어버님이시네요
    모습이 그려져서 절로 미소가 나다가 작년에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서 좀 슬퍼요 ㅠㅜ아부지~~~~
    우리도 그렇게 늙어 가겠지요

  • 11. ㅇㅇ
    '22.6.28 8:20 PM (218.147.xxx.59)

    사람 마음 다 같아요 그죠? 맘 따뜻해지는 글 이네요

  • 12. 맞아요
    '22.6.28 8:20 PM (125.178.xxx.135)

    모르시면 빨리 뒤에 학생들에게
    부탁하듯 존대하며 물어보면
    겁나게 친절하게 가르쳐주죠.
    애들이 대부분 얼마나 착한데요.

    그걸 안 묻고 혼자 끙끙대면 그럴 때
    짜증을 내죠.

    모르면 바로바로 물어보기.

    근데 또 남자들은 자존심에 안 묻죠.
    아버님 오픈마인드 멋져요~

  • 13. ...
    '22.6.28 8:21 PM (121.124.xxx.141)

    맞아요 아이들 대부분 다 착해요 몇몇 악한 아이들이 뉴스에 나오는 거예요

  • 14. 센스있는
    '22.6.28 8:22 PM (211.206.xxx.180)

    아버님.
    대부분 학생들 착해요.

  • 15. 원글
    '22.6.28 8:22 PM (223.38.xxx.231)

    모르는 길 버스 노선도,
    정차한 버스기사 붙들고
    이거 어디 가냐고 물어봐야 소리만 지른다고,

    버스 정류장에서 좀 덜 바빠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휴대폰 꺼내서 휙휙 찾아준다며
    요즘 사람들 신통방통하다십니다.

  • 16. ㅇㅇ
    '22.6.28 8:22 PM (180.230.xxx.96)

    오오
    가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 17. ㅇㅇ
    '22.6.28 8:22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훈훈해요
    도와드리고 싶게 정중하게 도움 청하시고
    그래서 다들 기쁜 맘으로 도와드렸을거에요

  • 18. 둥그리
    '22.6.28 8:23 PM (210.219.xxx.244)

    아휴.. 정말 훌륭하시네요.
    저도 50대 접어드니 아들이 답답해 할때가 종종 있는데 원글님 아버님께 배워야겠어요.

  • 19. ...
    '22.6.28 8:23 PM (211.206.xxx.204)

    진짜 아이들 착해요.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ㅇㅇ
    '22.6.28 8:23 PM (222.101.xxx.167)

    이 글 너무 좋네요 원글님 아버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 21. ..
    '22.6.28 8:24 PM (152.165.xxx.217) - 삭제된댓글

    저희딸도 고3인데, 학교옆이 유명 대학병원 이라 노인, 장애인분들이 항상 많아요. 아이들이 신호등에서 길건널때도 늘 약자 도와드리고, 집에와서 늘 얘기해줘요.
    요즘 아이들 자기중심적이라 해도 평범한 아이들은 노약자 분들 잘 도와 드립니다.

  • 22. 원글
    '22.6.28 8:25 PM (223.38.xxx.231)

    텍스트로 옮겨서 좀 재미가 덜한데
    그 햄버거 할인 받아줬다는 친구는
    막 재잘재잘하면서 이건 근데 좀 짜구요,
    이건 너무 크구 이거 지금 할인한다면서
    뭘 띡띡~ 하더니 되게 싸게 사줬다고 자랑하시더라구요.

    소소하게 저런 기분좋은 경험들을 쌓아주는 이들이
    고마워요

  • 23. 쓸개코
    '22.6.28 8:26 PM (118.235.xxx.253)

    저도 마트가서 무인계산대 어려워하시는 할아버지 계산 도와드렸더니 아이처럼 웃으며 어찌나 고마워하시던지요^^
    가시면서 자꾸 인사ㅎ
    아범 멋지세요. 스벅도 시도하시고.^^

  • 24. ㅇㅇ
    '22.6.28 8:27 PM (14.63.xxx.122) - 삭제된댓글

    저도 버거킹가면 고등남학생들에게 부탁하고 남학생을 그자리에서 하나 사서 줍니다.

  • 25.
    '22.6.28 8:29 PM (118.235.xxx.126)

    착한 아이들보면 기특합니다~

  • 26. 원글
    '22.6.28 8:29 PM (223.38.xxx.231)

    덕담들 감사하네요.
    스벅은 저도 좀 놀랐어요,
    근데 그 커피 맛있으셨다는데, 다음에 다시 드시고 싶어도 이름을 아직도 몰라요 ㅋㅋㅋ

    메뉴판 이름과 사진을 보여드려도, 기억 안나신데요.
    한 두 개 사드려봤는데, 비슷한 것 같은데 아닌 것 같다고.
    신데렐라 신발 찾는 기분이었어요 ㅋㅋ

  • 27. ....
    '22.6.28 8:30 PM (211.179.xxx.191)

    ㅋㅋㅋ

    쓸개코님 오타 났어요

    아버님이겠죠?

  • 28. 쓸개코
    '22.6.28 8:31 PM (118.235.xxx.253)

    211님 맞아요. 에고 왜 아범이라고 오타가 ㅜㅜ
    원글님 죄송해요.

  • 29. 아마
    '22.6.28 8:32 PM (14.32.xxx.215)

    아버님이 훌륭해서 일거에요
    아버님이 안씻어서 냄새나고 더러운 옷에 반말 하대하시는 분이면 안알려줬을겁니다 ㅎㅎ
    그래서 우리는 처신을 잘해야 대우받고 산다는걸 알아야해요
    원래 좋은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이 꼬이는거에요

  • 30. ***
    '22.6.28 8:35 PM (210.96.xxx.150) - 삭제된댓글

    잘 모를때 도움 청하는것 좋은것같아요 전 60인데 ATM에서 할머니들께서 도와달라고 하세요 그럼 친절하게 도와드리고 (원래 까칠한 갱년기임) 다음부터는 꼭 창구직원하고만 은행일하시라고 충고해드려요

  • 31. 60이 낼모레
    '22.6.28 8:36 PM (125.140.xxx.253)

    제 돈으로 외식을 하는거 일 년에 열번이 안될것같은데
    햄버거가게옆을 지날때에는 일부러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합니다.
    어떨때에는 직원이 도와줄까요? 라고 묻기도 하는데
    혼자 해보다가 안되면 부른다고 하면서 혼자 합니다.
    그래봤자 일 년에 햄버거 서너번인데 주문방법 까먹지않으려고 주문해먹는거예요.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아예 손에서 놓아버리고 옛것을 그리워만한다면 안될것같아요.
    지에스마켓에서도 세번까지는 버벅대면서 직원을 불렀는데
    그 다음부터는 느낌이 잘 오더라구요.
    아무튼 까먹지않으려고 반복하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젊은분들 거의가 친절한것같아요.
    저는 학생이든 젊은이든 물어볼때에는 항상 존댓말을 쓰면서 정중하게 대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존중하면서 부탁하는게 당연한거죠.

  • 32. ..
    '22.6.28 8:37 PM (114.207.xxx.109)

    아버님의.오픈마인드가.멋집니다.시절에 뒤로 물러나심이 아니고 함께하기로하신 용기 멋지세요 ^^

  • 33. 하하
    '22.6.28 8:37 PM (122.36.xxx.85)

    좋은글이에요.
    저도 처음 가는 곳 키오스크는 좀 버벅거리는데, 정말 노인들은 하기 어렵겠다 생각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저도 뭐 물어오시는 어르신들께 정말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드립니다.ㅋㅋ
    이상하게, 저는 젊은사람, 늙은 사람 가리지 않고, 길에서 뭐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요. 40대 여자입니다.^^

  • 34. 햇살처럼
    '22.6.28 8:37 PM (222.98.xxx.68)

    아버님이 쎈스있으시다~

  • 35. 프린
    '22.6.28 8:37 PM (211.34.xxx.211)

    연세도 있으신데 능동적이시고 적극적이시고 긍정적이시네요
    애들도 꼰대 아니시고 도움요청하니 친절하게 도와준거일거예요
    서로 상대적인거니까요

  • 36. . .
    '22.6.28 8:39 PM (49.142.xxx.184)

    아버님 너무 귀여우세요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합니다

  • 37. 원글
    '22.6.28 8:40 PM (223.38.xxx.231)

    인터넷에서 하도 노인들에 대해서 험한 말들 듣다보니
    걱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오히려 아버지는, 다들 친절한데 왜 사서 걱정이냐고.
    아부지가 운 좋았던 거다.... 하면서
    항상 부탁은 정중하게, 어려도 정중하게 강조하긴 해요.

    그렇게 도움받고 오신 날에는
    밖에서 그런 일 있었다고,
    좀 설레면서 자랑하시는 걸 보고나서는
    저도 밖에서 어르신들 보면 도와드릴까요? 소리 꼭 하는 편이에요.

    암튼 넷사세~ 말고, 우리 사회 아직 괜찮은 것 같아요.

  • 38. .....
    '22.6.28 8:40 PM (180.69.xxx.152)

    아버님이 아마 젠틀하신 분일거예요.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씀을 꼭 해주시는...

    그런분이 물어보시면 젊은애들도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서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되는거죠....ㅎㅎ

  • 39.
    '22.6.28 8:41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아버지 현명하고 멋지시다
    스벅도 꼭 도전해 보시기를

  • 40. 원글
    '22.6.28 8:44 PM (223.38.xxx.231)

    쓸개코님 찰떡같이 알아들었습니다 ㅋㅋㅋ

  • 41. 저는
    '22.6.28 8:49 PM (121.150.xxx.52)

    부모님 병원 십수년 모시고 다니고
    저도 아파서 병원 다니고 해서
    병원 갈일이 많은데요

    전 병원에서 헤매는 어르신들 다 챙겨드려요.

    미로같이 복잡한 대형병원
    기계 접수 수납 처방전 출력 등등

    혼자서 어쩔줄 몰라하시는 어르신들이 많거든요.
    저는 무조건 다 도와드립니다.

    저도 아픈 비혼이라
    미래에 제모습 같기도 하고…

    전에 응급실에 갔을떼
    혼자 오신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주머니 도와드린적 있는데

    제가 혼자 응급실 갔을때
    제 옆 아주머니가 저 도와주시더라고요.
    ㅠㅠ

    도움은 돌고 도는거 같아요.ㅠㅠ

  • 42. 원글
    '22.6.28 8:51 PM (223.38.xxx.231)

    윗님 급 울컥하네요.
    저도 병원 보호자 오래해서
    가끔 좀 오지랖 부리는 편이거든요,
    베푼대로 받으셔서 다행이에요
    건강하세요 ㅜㅜ

  • 43. 그럼요
    '22.6.28 9:07 PM (110.15.xxx.45)

    젊은 친구들도 대부분 착해요.
    저는 베라에서 딸바를 못찾아 버벅대다가
    혼잣말로 여기엔 딸바없나봐..했더니 옆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던 아주 예쁜 20대 아가씨가 뒷화면 여기에 있어요
    하고 직접 터치해줬어요
    싹수없는 젊은이가 진상중년과 노인되는것일뿐이예요
    대부분의 사람은 인지상정이 있어서 잘 도와줘요

  • 44. 멋진 아버님
    '22.6.28 9:09 PM (125.132.xxx.178)

    아버님이 평소 정중하게 말씀하시고 젠틀하신 듯 해요. 누구라도 어르신이 정중하게 부탁말씀하시면 잘 대해드릴걸요. 학생들 그런 어르신 만나면 진짜 친절해지죠

  • 45. ^^
    '22.6.28 9:10 PM (123.212.xxx.149)

    너무 흐뭇해지는 글이네요. 아버님도 분명 젠틀하실거고 아이들도 그런 분에게는 친절하기 마련이죠. 아버님이 센스가 좋으신게 뒷사람에게 도움 청한다는거..ㅎㅎ 사회생활도 잘하시고 집에도 잘하셨을 것 같아요.

  • 46. 맞아요
    '22.6.28 9:12 PM (180.70.xxx.42)

    10대 20대 아이들에게는 1분도 안 걸리는 일이니 당연히 흔쾌히 도와줄 거예요.
    요즘 10대 20대 부모들은 교육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이라 남에게 피해주는 거 끔찍이 싫어해서 그런 교육을 어릴 때부터 잘 시키더라구요, 인간성 좋고 나쁘고와 상관없이..

  • 47. 저도
    '22.6.28 9:18 PM (58.123.xxx.199)

    제 도움으로 좀 더 편해지는 누군가 있다면
    기꺼이 도와드려요.
    대한항공 티켓 구입하는것도 한 분 도와드렸더니
    그 분 지인들꺼 7분 예약 내역 가져다 주시면서
    해결해 달라고 하셔서 회원가입까지 해가면서 다 결제ㅎ드렸어요. 덕분에 저도 배운것도 있고요.
    어떤 분이 제게 여행사 직원이냐고 하고요 ㅋㅋ

  • 48. ㅡㅡ
    '22.6.28 9:19 PM (39.124.xxx.217)

    원글님 아버님 멋지네요~^^
    댓글에 병원 다니시는 비혼분....
    늘 주위에 따뜻한 이들을 천사가 뿌려놨을거에요~^^

  • 49. .
    '22.6.28 9:21 PM (117.111.xxx.213)

    아버님이 아마 젠틀하신 분일거예요.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씀을 꼭 해주시는...

    그런분이 물어보시면 젊은애들도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서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되는거죠....ㅎㅎ222

  • 50. 한국말
    '22.6.28 9:24 PM (14.32.xxx.242)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이거 어떻게하는거야? 랑
    아주 큽니다
    어르신이 좋게 부탁하셔서 상대방도 친절한거예요.
    도와드릴까요? 하며 다가가도
    새치기 할까봐 탁 쳐내는 노인들도 많아요

  • 51. 원글
    '22.6.28 9:29 PM (223.38.xxx.183)

    아학 항공권님 글 보니까 저도
    비행기에서 옆자리분 입국신고서 써주다가
    앉아서 몇 분 써드린 기억나네요 ㅋㅋ

    덕담이 넘 많아서 감사하네요.
    저도 평소에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긴해요.

    특히, 키오스크 혹은 어떤 절차가 복잡하고 거지같아도
    그걸 만든 놈들은 거기 없다~
    그러니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짜증내지 말고 도움을 받으시라고.

  • 52. ...
    '22.6.28 9:34 PM (211.193.xxx.182)

    쓸개코님 아범ㅋㅋㅋㅋ아버님도 누군가의 아범이셨고 이실테니 틀린말도 아닌ㅋㅋㅋㅋ

  • 53. 아직은
    '22.6.28 9:35 PM (61.83.xxx.150)

    젊은이들이 노인들 보면 전철에서 자리 비켜 주고
    힘든 거 보면 도와 주려고 해요
    의리도 정 많은 민족이예요

  • 54. 글쵸
    '22.6.28 9:52 PM (112.155.xxx.85)

    뉴스에서는 겁나는 애들만 나와서 그렇지
    대부분의 일반적인 아이들은 되게 착해요

  • 55. 근데
    '22.6.28 9:55 PM (124.54.xxx.130)

    원글님 글을 너무 잘 쓰세요.
    글이 아주 쉬우면서도 몰입도있게 쓰세요.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듯 해요
    이런분 너무 부러움.

  • 56. ㅇㅇ
    '22.6.28 10:06 PM (73.86.xxx.42)

    아버지 센스 짱짱.

  • 57. ..
    '22.6.28 10:06 PM (112.162.xxx.220)

    제 딸은 20대인데 아빠같은 50대가 햄버거주문 못한다고 딸아이보고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르쳐줬더니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와서는 고맙다고 전화번호를 물어보드래요
    주위에 손님들 다 보고있고 얼굴 화끈거렸데요
    집에와서 이야기하는데 제가 다 화가나서 앞으로 친절 베푸지마라 했내요
    전 주말에 70대 어른신 세분 사진 찍는데 잘 못찍으시길레 제가 찍어줄께요.하면서 찍어드렸어요

  • 58. 아...멋지시다
    '22.6.28 10:07 PM (116.43.xxx.13)

    아버님 너무 현명하시고 젠틀하실거 같아요
    듣는 사람 기분좋게부탁하시니 학생들도 기분좋게 열심히 도와드린거죠
    스벅에서 달달한 음료 드신것도 멋지세요!!!

  • 59. ㅎㅎ
    '22.6.28 10:16 PM (116.37.xxx.37)

    울엄마도 햄버거를 좋아하시는데 맥도널드가서 채소많이든 햄버거하나 달라고 하셨다고 ㅎ 아빠거랑 두개 사와서 점심으로 드셨다고 하시네요 올해 79세

  • 60. 쓸개코
    '22.6.28 11:42 PM (175.194.xxx.85) - 삭제된댓글

    점셋님 ㅋㅋ 자동입력 그걸로 저도 모르게 선택한게 아닌가 싶어요.
    아까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댓글달고 집에 와보니 그런 오타가 ㅎ;

  • 61. 쓸개코
    '22.6.28 11:42 PM (175.194.xxx.85)

    점셋님 ㅋㅋ 자동입력 그걸로 저도 모르게 선택한게 아닌가 싶어요.
    아까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댓글달고 집에 와보니 그런 오타가 ㅎ;
    아무튼 원글님 아버님처럼 점잖고 센스있게 도움청하면 상대 젊은이도 기분좋게 선뜻 도와드리고 서로 좋죠.^^

  • 62. 포린
    '22.6.29 12:16 AM (125.129.xxx.86)

    70대 아버지가 햄버거 주문하시는 방법.
    너무 지혜롭고 귀여우신 부모님이세요.
    흐뭇하고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렇게 나이 들어 가고 싶네요 ㅎㅎ
    지우지 말아주세요

  • 63. 마자요
    '22.6.29 9:57 AM (211.206.xxx.238)

    우리 엄마도 애들에게 도움 많이 받고 사네요
    요즘 애들 뭐라해도 기본은 착하다 느낍니다.
    나이 들어도 변화에 적응하려 애쓰며 배우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니
    주변도움도 받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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