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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병원비

ㅠㅠ 조회수 : 5,910
작성일 : 2022-06-28 05:17:01
안녕하세요. 80대 후반 친정엄마 말기암입니다.
항암도 수술도 안된다고 하는 상태예요.
가족이 모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면역치료 이야기 하시네요.
효과가 있을지 엄마가 잘 버터줄지 걱정이네요.
또 힘든 엄마도 걱정이지만 병원비도 걱정이네요.
보험도 없으시고 오빠도 형편이 안 좋아서요.
그동안은 금액이 크지 않아서 오빠와 나눠냈어요.
면역치료 찾아보니까 비급여라서 병원비가 많이 든다고 하네요.

혹시 말기암 면역치료 경험있는분 계신가요.

IP : 59.7.xxx.5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2.6.28 5:41 AM (121.190.xxx.189)

    마음 아프시겠어요.
    면역치료.. 저도 잘 모르지만 거의 비급여로 알고 있어서 ..
    참.. 가족들에게 병원이 너무 잔인하게 구네요.
    80대 후반이면 암 진행도 더뎌요. 게다가 말기암.. 나을 확률은 있다고 하나요?

  • 2. 글쎄요....
    '22.6.28 5:53 AM (210.103.xxx.120)

    병원에서야 온갖치료 권하겠지만 80후반 말기암이면 ....ㅠ
    그냥 가족들이 맛난거 잘 챙겨드리고 보살핌 받으시다 돌아가시는게 더 환자에게 좋을지도 몰라요

  • 3. .....
    '22.6.28 5:59 AM (180.69.xxx.152)

    80대 후반이면 하지 마세요....ㅠㅠ

  • 4.
    '22.6.28 6:17 AM (58.140.xxx.161)

    80대 후반이면 하지마세요....ㅠㅠ 2222
    호스피스 예약해 놓으세요.
    들어가기 힘드니 미리.
    우리엄마도 여의도 성모 호스피스에 계셨다가 별이 되셨는데 호스피스가시게한거 그나마 잘했던거 같아요

  • 5.
    '22.6.28 6:23 AM (70.191.xxx.221)

    윗님 동감. 호스피스 통증관리가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 싶어요.
    말기암 면역치료라고 검색하니 자료 많아요. 젊다면 모를까 90세 가까이 연세에 별 필요 없어 보여요.

  • 6.
    '22.6.28 6:36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80중반 친정엄마 담낭암이었는데 대학병원 의사쌤이 항암도
    힘들다고 권하고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 7. .....
    '22.6.28 6:41 AM (14.35.xxx.21)

    어느 병원인지 병원이 너무하네요.

  • 8. 투덜이스머프
    '22.6.28 6:52 AM (121.134.xxx.182)

    면역치료 하지 마세요.
    저희 엄마도 병원에서 그거하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옆에 입원 하셨던 분이 본인도 하다가 끝내는 실패 하셨다고 하지 말라고 하셔서 마음을 접으셨어요.

    면역치료라는 게 횟수가 더할수록 끝내는 자기 면역을 공격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조금 연장수준이더라구요.

    그 연세 라면 절대 하지 마세요 그거 하다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

  • 9. 마음의 평화
    '22.6.28 7:32 AM (219.250.xxx.76)

    말기암환자에게 면역치료 운운한거 보니 암요양병원인가 보네요.
    보호자의 마음도 힘든데 죄책감까지 심어주는군요.
    80대 말기암 환자면 더더군다나 하지마세요.

    저희남편도 위암수술3년차이고 형편도 좋고 아들 며느리 대학병원 의사지만 병원검사나 진료외에는 아무 것도 안합니다.
    오직 양질의 식사와 운동, 비타민 1알 정도 챙깁니다.

    환자보호자는 이리저리 휘둘리면 안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어머님이 생을 마무리할 수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 10.
    '22.6.28 7:33 AM (1.236.xxx.36) - 삭제된댓글

    친한엄마 시아버지 병원모시고갈때마다 들었던 얘기에요
    본인이 안하겠다고했는데 자식들만 가면 비싼 면역치료
    하라고 ᆢ
    요구르트 한병용량에 500만원쯤하는데 한달에. 천만원인데 85노인한테 끊임없이 권유해요

  • 11. 말리고싶네요
    '22.6.28 7:40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친구 아버지께서 말기였는데
    그집은 재산이 어마해서 원하는 치료 다받았는데
    결국 거의 일년쯤은 호스피스같은 시설에서 삼망오고 힘들어하다 가셨어요
    또다른 친구는 부모님중 한분이 마찬가지로 말기셨는데
    별다른 치료 필요없고 몇달밖에 못사신다니
    드시고 싶은거 드시게하고 집에서 세달쯤 모시다
    한달 병원신세 지다 가셨구요
    어떤게 더 나은지는 본인들 선택이겠지만
    저라면 후자를 택하겠어요
    돈 많아도 암의 고통은 피해가지 못하는데
    병원서는 뭔가 획기적 치료인양 얘기하지만
    결국 노인성 암은 치료 시기만 늘리고 고통받는 기간만 늘리는거 같아요
    차라리 그돈으로 마지막을 추억할수있는 다른 뭔가를 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 12. 빠빠시2
    '22.6.28 7:47 AM (211.58.xxx.242)

    환자를 돈벌이수단으로만 보는
    병원이네요
    80대후반인데

  • 13. 하지마세요
    '22.6.28 8:17 AM (211.211.xxx.134) - 삭제된댓글

    병윈은 환자를 실험용이나 돈벌이 수단밬에 안하는듯
    저희도 시모93에 종합병원 입원
    가만있으면 사흘안에 돌아가실듯한분을 몇개월을 끌었어요
    위내시경하라 혈액투석하라 수혈하라등등
    정말병원이란데가 이런곳이구나
    그것이다 남편형제들의 합작으로 병원에서 하라면 뭐든한다하고
    나중에 나온병원비에 돌겠더라고요
    그것도일인실에
    병원에 계시니 이시국에 얼굴도 못보고
    혼자서 돌아가셨고요

  • 14. 병원
    '22.6.28 8:20 AM (110.15.xxx.196)

    병원이 너무해!

  • 15. ...
    '22.6.28 8:34 AM (42.23.xxx.189) - 삭제된댓글

    엄마생각이 나서 로긴했네요.
    울 엄마도 가만히 놔뒀으면 일주일 안에 큰 고통없이 돌아가실 분이었는데, 병원에서 형제 하나를 설득해서 기어이 리스크가 큰 수술을 했어요.
    원래 엄마가 10년 넘게 다니던 병원의 주치의는 수술할 필요가 없으니(해도 소용없다) 고통없이 드시고 싶은 거나 다 드시고 가게 해주자고 했는데, 응급실로 들어갔던 대학병원에서 그런 짓을 한 거죠.
    결국 인간이 경험 가능한 모든 고통을 다 받으시고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5개월 여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가셨어요.
    그 과정에서 육신은 그야말로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저는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가장 잔인한 고문 중 하나가 불필요한 말기치료와 연명치료라 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인간이 있다고 해도 저는 차마 그 사람의 연명치료 동의서에는 사인을 못하겠네요.
    물론 제 형제는 아직도 자기는 엄마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자기위안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술비와 중환자실 비용으로 1년치 연봉을 다 쓴 사람은 형제 중 제가 유일하구요.
    제가 워낙 돈을 잘 벌고 자산가라 우리 가족은 비용은 큰 이슈가 아니었습니다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가슴을 칩니다.
    우리 엄마는 얼마나 고통을 받으셨을까...

  • 16. ...
    '22.6.28 8:36 AM (110.70.xxx.70) - 삭제된댓글

    아.. 윗분 사연 ㅠ
    병원이 너무하네요

  • 17. ...
    '22.6.28 8:45 AM (118.221.xxx.212)

    연명치료가 뭔지..현대의학이 잔인하네요ㅜㅜ

  • 18. ...
    '22.6.28 8:50 AM (59.6.xxx.86) - 삭제된댓글

    지하철에서 내려서 이어서 씁니다.
    당시 저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간병하다가 고임금의 프리랜서로 일했어요.
    카드사 3군데의 한도를 거의 다 소진할 정도로 병원비는 썼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근데 아마 누구보다도 의료진은 효과가 없을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비싼 치료를 권했을 겁니다.
    그리고 중환자실 병상을 너무 오래 차지하고 있었더니 슬그머니 원래 다니던 병원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고 권하더군요.
    지금도 정말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보호자가 심지를 단단히 가지셔야지 안그럼 돈은 돈대로 쓰고 환자는 환자대로 고통만 받다 가십니다.

  • 19. 죄송해요
    '22.6.28 8:51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80후반 말기암환자가 얼마나 더 좋은 세상보겠다고
    남은 자식들 쥐어짜게 만드는지....

  • 20. ...
    '22.6.28 8:55 AM (59.6.xxx.86) - 삭제된댓글

    제가 전에도 82에서 썼던 적이 있는데,
    정말이지 자괴감이 들어 견딜 수가 없더군요.
    내가 "우리 엄마에게 오직 고통만을 주기 위한 돈을 벌려고"
    밤잠 못자며 이렇게 돈을 벌고 있구나...

  • 21. ㅇㅇ
    '22.6.28 9:10 AM (110.12.xxx.167)

    호스피스 예약해놓으세요
    들어가기 어려워요 미리 준비해놓아야해요
    저도 시어머니 마지막을 여의도 성모 호스피스에서 보내시게한게
    잘한일 같아요

  • 22. 어느병원인데
    '22.6.28 9:11 AM (49.161.xxx.218)

    80대말기암환자에게 면역치료를 권하나요?
    면역치료는 암요양병원에서나 하는치료아닌가요?
    메이저 대학병원은 항암이나 면역항암치료 못하면
    호스피스가라고 내보내던대요?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가망없으면 차갑게 내보내는게 메이저대학병원이던대요

  • 23. ㅎㅎ
    '22.6.28 9:53 AM (58.120.xxx.107)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 바꾸세요. 돈독이 오른 병원이네요.

  • 24. 저기요
    '22.6.28 9:54 AM (58.120.xxx.107)

    요양병원 바꾸심이 어떠실지요. 돈독이 오른 병원이네요.
    그런 곳이 환자 케어는 제대로 하겠어요?

  • 25. 오리
    '22.6.28 10:18 AM (125.129.xxx.86)

    부모님 병원비...
    말기암 80대 환자분에게 고비용 면역치료 권하기도 하는군요ㅠ
    형편 여의치 않다면.. 그리고 더구나 노인 환자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면...
    고민 많이 되시겠지만 도움 되는 댓글들 많아 감사하네요.

  • 26. dlfjs
    '22.6.28 11:45 AM (180.69.xxx.74)

    빚내어 할수는 없죠
    돈 많으면 수명도 연장하는 시대긴 하나 ...
    환자는 그소리 들으면 해달라고 하대요

  • 27. 죄송하지만
    '22.6.28 12:04 PM (116.126.xxx.23)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80후반이면 면역치료 안하겠습니다.
    말기암 아니라도 이제 죽음을 준비하실 연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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