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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뭔지…어렵네요

ii 조회수 : 8,294
작성일 : 2022-06-27 22:57:01
40대 중반이에요 맞벌이고 아이 하나..

각자 보면 사회생활, 인간관계 잘하는 편이고,
둘다 어디서도 성격 좋다는 얘기 들어요.

유머코드가 아예 안맞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성향도 대략 같은 방향이고,
서로의 가족들과도 다 잘지내고
아이랑도 각자 굉장히 친하고
심지어 둘다 독서 엄청 좋아하는 취미까지 있는데

왜 맨날 싸우고 별로일까요 ㅎㅎ

소소하게는 다른 점들이 훨씬 많아요..일단 최악의 조합이라는 장남장녀이고요;
남편은 술과 술자리, 여행과 등산을 좋아하는데 저는 집에서 쉬고 산책하는 일상을 좋아한다는거.
남편은 공대, 저는 완전 인문계라 사안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는거.
- 남편은 분석적이고 가성비 중시, 저는 제 취향과 감정이 중요

남편은 느긋하고 여유 있지만 시간 개념이 없고,
저는 뭐든 빨리빨리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안달나는 사람이고
등등

주로 부딪히는 문제는 잦은 술자리로 인한 언쟁 등 위와 같은 차이에서 생기는 자잘한 이슈들 때문에 네가 먼저 짜증 냈네 마네 서로 이해를 못해주네 마네 같은 것들인데…결혼 생활 15년 넘어가는 데 뭔가 지치네요.

이혼할 정도의 사유는 없는데, 그렇다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는 선뜻 말을 못하겠고..
아예 싹수가 없으면 포기하고 아이를 위해 쇼윈도로 살겠는데, 남편이 기본 인성은 좋은 사람이니 서로 조금만 노력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잘 하자고 서로 얘기하고 몇 주 뒤면 또 부딪쳐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게 이상하게 자꾸 어그러지는 느낌이에요. 저도 문제가 있을 테니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데 그건 싫다 하고…오늘도 사소한 일로 언젱하고 나니 우울해서 잠이 안오네요.

그냥 이 정도로 안맞는거면 포기하고 대충 살아야 하나요? 어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네요 ㅠ








IP : 112.157.xxx.2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7 11:05 PM (59.14.xxx.173)

    즉문즉설 부부 들어보세요.
    유튜브
    무조건 들어보세요.

  • 2. ii
    '22.6.27 11:09 PM (112.157.xxx.231)

    죽문즉설…네, 바로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ㅠ

  • 3.
    '22.6.27 11:28 PM (211.206.xxx.160)

    mbti 해보셨나요? 해보고나서 상대를 이해하게 됐어요.
    언쟁하면 무조건 이겨야하고 제가 의견 제시하면 자꾸 그게 아니고ᆢ하며 딴지걸고 말은 앞서는데 행동은 느리고ᆢ이 모든 성향이 성격유형속에 있더군요. 알고나선 화가 안나요.타고난걸어쩌겠어 싶고 저한테도 문제가 있을텐데 저 사람은 잘 참아주는구나 싶어서요. ㅎ

  • 4. 지나가다
    '22.6.27 11:30 PM (59.1.xxx.19)

    상담을 원글님만 받으셔도 한결 나아질 것 같아요.
    일단 혼자 다니다가 남편도 같이 오라고 했다고 하루만 가자고 해 보세요.

  • 5. =..
    '22.6.27 11:34 PM (70.191.xxx.221)

    성향이 다른 거 안 변하죠.
    남편분 주요 단점이 시간개념 없고 잦은 술자리, 감정교류 적음

    이 중에 술자리 횟수와 음주량 정도 문제 인식으로
    해결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다른 건 타고남이라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할 듯 해요.

  • 6. 50대
    '22.6.27 11:48 PM (125.178.xxx.135)

    저도 원글님 상황과 비슷하네요.
    애는 성인이고요.

    원글님과 생각도 비슷한데 요즘 부쩍
    내가 이러면 저 남자도 같은 맘이겠지 싶어서
    그냥저냥 넘어가줘야 하나 싶어요.
    이 생각을 자주 하면서 저를 다독이며 사네요.

  • 7. ......
    '22.6.27 11:53 PM (125.136.xxx.121)

    사람안변하쟎아요.원글님도 남편처럼 술이랑 여행하라고하면 하고싶지 않은데 할려고하면 얼마나 힘들어요.남편분도 집에서 있으라고하면 우리에 같혀있는 기분일테고..그냥 인정해주세요 원래 그런사람이니 하고싶은거하며 살라고하고 대신 나한테도 그렇게 해주라고 말해요.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비슷합니다

  • 8. 그냥 사세요
    '22.6.27 11:57 PM (123.199.xxx.114)

    성향이 극이네요.

    특별하게 유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될수 있으면 둘이 뭘같이 하지 마세요.
    딱 맞는 사람이 잘없어
    로또보다 어려운일을 꿈꾸지 마세요.

    남편 밖에 없다 하는분들은 하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

  • 9. 부모랑도
    '22.6.28 12:04 AM (61.254.xxx.115)

    부모 자식 친구랑도 성격 안맞는데.
    성격 딱딱 맞아 사는 부부가 얼마나 어디에 있겠나요
    기본 성향은 서로 다 안맞지요 양보와 배려밖엔 없지요

  • 10. ..
    '22.6.28 12:07 A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랑 다른 점이 거의 같네요 이거저거 다르게 섞여서
    결혼 18년차. 아들둘. 싸우지 않아요
    제가 간섭받는 거 워낙 싫어해서. 남편에게도 술자리 등 잔소리 안해요
    게다가 남편은영업이었는데. 나이 들어 힘드니 스스로 술자리도 줄이고. 제가 알기로는 실수한적 없고요. 따로 놀지만. 또 같이도 잘 놀고
    그래도 갈수록 베프가 되어가요 코로나 영향도 있고요. 남편도 저에 대해 일찌감치 포기한 부분(제가 못고치는 거) 제가 잘 알고 있고, 남편도 못 고치는 부분 제가 포기했지만 가끔 폭풍 잔소리. 각자 잘못한 점 빨리 인정하는 것도 안 싸우는 이유같이요. 결론. 나자신 말고 타인은 못 고친다

  • 11. 서로
    '22.6.28 12:37 AM (38.34.xxx.246)

    다른 성향은 잘하면 보완이 되는건데
    잘못하면 서로 너무 달라서 이해를 못하고
    화합이 안되는거죠.
    서로의 다른 점을 단점이라는 시각에서
    보지말고 장점이라는 시각으로 봐줘야해요.
    그럼 서로에 대한 존중이 되고 맞춰가기
    한결 좋을 거예요.

  • 12. ...
    '22.6.28 12:45 AM (110.13.xxx.200)

    그나마 인성이라도 좋다니 그부분은 부럽기라도 하네요.
    살면서 더 싫어지고 성질 드러운거 알아버려서
    기대감도 없고 너는너대로 나대로 살자 생각드네요.
    저도 그놈의 술땜에 맘고생시킨 거 생각하면 꼴도 보기 싫으네요.
    왜 술도 똑바로 못처먹어서 지랑 사는 여자를 맘고생 시키는지..
    모지리같아서 점점 보기 싫어요.
    성질이나 순하던가..
    이생망하고 마이웨이하렵니다.

  • 13. ㅇㅇ
    '22.6.28 1:18 A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따로 또 같이
    모든 상황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바꾸세요
    같이했다가
    따로 놀다가
    환갑 할머니 부부 사이좋게 지내는 비법이라는~

  • 14. ..
    '22.6.28 1:33 AM (122.252.xxx.44) - 삭제된댓글

    아마 남편분도 원글님과있으면 지치실거 예요.
    집이 재미가없으니 등산 술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죠.
    평생함께 할거면 원글님이 남편과 등산도다니고 술도 같이마시러다니고 남편의 외로움을 봐주세요.
    그러다 남편의성향을 좋아해주는 여자가 나타나면 어떡하길려구요

  • 15. 오우
    '22.6.28 6:47 AM (49.196.xxx.29)

    저희 부부랑 비슷하네요 ㅠ.ㅜ
    남편이 ADHD 성향인 것 같아 정보 찾아보고 잘대해주니 좀 나아요. 큰아들이려니..하고 봐줘야 애들 위해서 대충 사는 거죠 뭐...

  • 16. ii
    '22.6.28 7:12 AM (112.157.xxx.231)

    밤새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하나하나 다 맞는 말씀들. 네, 저도 그냥 타고난 성격, 성향 다른거는 못바꾸는거고 상대도 나때문에 갑갑하겠다 싶어서 언제부턴가 술자리 외에는 잔소리도 안하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일의 특성상 아예 줄진 않으니 또 그 문제로 부딪치게 되고요.. 양보와 배려, 따로 또 같이가 정답이에요. 어느 정도 알면서도…서로 섭섭한 것도 쌓였다 터지고 좀더 잘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도 완전 버리진 못하겠고 그러네요. 그래도 저랑 비슷한 분들, 공감해주시고 지나치지 않고 한마디씩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오늘 하루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겠어요!

  • 17. ......
    '22.6.28 7:55 AM (112.166.xxx.103)

    전 mbti해보니
    남편이랑 4가지가 모두 다르게 나왔어요 ㅋ

    상극이래요.

    아.. 그래서 안 맞았구나..
    저 쪽도 그랬겠구나.. 싶었죠.

    그냥 넌 너 좋은 대로
    난 나 좋는 대로 삽니다.

  • 18. 50대
    '22.6.28 10:59 AM (1.237.xxx.156) - 삭제된댓글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면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면

    거기서부터 불행이 싹 튼다고 봅니다.

    내가 잘해서
    아이가 예쁘고 공부잘한다.
    내가 잘해서
    남편이 가정적이고 처가에도 잘하고 부부사이가 좋다

    모두 틀린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예쁘게 태어난거고 타고난 성격이 좋고,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한 남편을 만난거죠.
    폭력과 주사앞에 부처 될 아내라는 사람은 없어요.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거.

    사람은 다 고만고만한 장단점을 다 갖고있어요. 그나마 내가 끌리는게 있어서 결혼까지 했겠죠. 남편이 마음에 안드는점이 있을때 불쌍하다 생각해보세요. 인간이라 나약하겠지.본인도 어쩌지못하겠지.. 성장과정도 돌아보고요. 연민을 가지면 다 품어줄수있어요.
    화 내야 할 상황에 이해를 보여주니 남편도 마음이 달라져요. 부부간의 관계는 주도권이 없어야한다고 봐요. 이기는게 이기는것도 아니고 또 이길 필요도 없고요. 잠깐사는 인생, 연으로 만나 운명을 같이 하고있으니 이번 생에서는 그사람이 나로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편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부인이 행복해하면 남편도 행복해지는것과 마찬가지로, 남편이 행복해하면 그행복은 아내에게 바로 전염되어 붙습니다.
    살아보니 그런거같아요...
    8년연애동안은 줄기차게 삐지고 싸우고 헤어지기를 반복했지만 결혼후에는 다툰 기억이 없는 25년차입니다.

  • 19. ssiiaa
    '22.6.28 12:22 PM (121.171.xxx.220) - 삭제된댓글

    남편의 따뜻한마음에 감사하기! 그러면 남편이 내 진심알고 또 잘해줘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부부상을 상상하시고 똑같이 말과 행동하세요! 저도 실천중입니다.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20. ii
    '22.6.28 2:42 PM (223.62.xxx.128)

    mbti도 궁금해지네요, 해봐야겠어요 ㅎ
    50대님 구구절절 맞는 말씀…저한테 지금 필요한 말들이네요. 맞아요 짠하게 보면 대충 못넘어갈 게 없고
    화낼 상황에 참고 넘어가면 고마워 하는거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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