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도 으스스한데 꿈 잘맞는 제 이야기

의미없다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22-06-27 20:16:16


전 꿈이 진짜 잘 맞아요.

그 얘기 좀 풀어볼게요.


1. 꿈을 꾸기 시작한건 친 할아버지 돌아가신날 부터 였어요.

엄마 아빠는 가게를 하고 계셔서 새벽이나 다음 날 들어오시곤 했고

전 주말이라 늦잠 자고 있었어요.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굉장한 굉음이 '쾅'하고 들리고 자다가 드라마처럼 눈을 팍 떴어요.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 나셨나 해서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어디냐고 물으니 엄마나 어디긴 어디야 가고있지. 하셔서 집에 오는구나 하고 끊었죠

그때 언니가 갑자기 방문 열고 헐레벌떡 들어오더니 '할아버지 돌아가셨데!!' 하길래

다시 엄마께 전화하니 집에 오는게 아니라 할아버지 누워 계신 병원으로 가시는 거였어요.

사인은 교통사고.

생전 경로당 안 가시는 분이 그날 뭐에 홀렸는지 친구따라 가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2. 친구는 취업 준비하고 저는 편입 공부 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은행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저랑 신세한탄 하다가 갔고

저는 친구 가고 피곤해서 잠깐 누웠는데 꿈에서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00아!! 나 은행 붙었어 은행!!"

그리고 이틀 후 친구한테 전화 왔어요 "00아!! 나 은행 합격했어!!"



3. 편입 시험보고 결과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피곤해서 낮에 잠깐 쪽잠 자는데 제가 컴퓨터로 합격 여부 조회하고 있더라고요.

파란 바탕 화면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라고 나왔어요.


그리고 며칠 후 추합이긴 했는데 파란색 용이 상징인 학교에 붙었고 결과 조회해 보니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라고 나왔어요


4. 자격증 시험을 공부 하고 있었어요

합격자 조회 하는데 80 90 70 65로 합격 했더라고요?

현실에서도 거의 비슷한 점수로 합격 했어요.


5. 회사 다니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밤새 빈소 지키다가 피곤해서 잠깐 누웠는데

골목에 유혈이 낭자한 흰색 비둘기가 죽어 있었어요.


그날 담당 부장님 전화 오셔서 제가 맡기로 한 중대한 프로젝트를 다른 분께 넘긴다고 했고

제가 키운 후배들도 전부 다른 분께 주셨더라고요.

그리고 전 한동안 저에대한 무수한 소문들로 고생했어요.

검색해 보니 피가 낭자한 새? 비둘기의 해몽이 구설수 더라고요


6. 저는 프리랜서 인데 면접 보러가서 저를 뽑을 것 같거나

제가 오래 일할 곳은 들어가는 순간 훅 뭔가 몸에 들어오는 기운을 느껴요


7. 남편이 바람나서 제가 엄청 흐느껴 울며 두어번 깼어요

그러고 얼마 안 있다가 남편이 개똥같지 않은 이유로 이혼소장 들이밀어서

정말 한참을 울었어요


8. 전남편의 개 똥같은 서면으로 소송 할 때

꿈에 누가 서류 봉투에 뭘 가득 담아 저한테 휙 던져줬어요

이거 너꺼야 너 가져 라고요.

보니까 8천만원 들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올려다 보니 판사님이셨어요


실제로 배정된 판사님이 이혼 하고 싶으면

아내에게 1억을 재산 분할 해주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저희는 분할 할게 없었는데도요)

그러나 꿈과 흡사한 돈 받고 이혼 해줬어요


9. 가끔 고양이가 보석 물어다 주거나

하얀 집으로 이사가는 꿈을 꿔요

좋은 일들이 일어나요


10. 어릴 때는 자고 있는데 너무 즐겁게 놀고 있는 데게

검은 옷 입은 분이 어디를 같이 가자고 저를 엄청 부르셨어요

근데 제가 뭔가 이상해서 주저 하다가 따라가려니

온 지구에 울려퍼지듯 누가 제 이름을 불렀어요


놀라서 벌떡 일어났는데 평온한 일요일이었고

이모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된 날이었어요


이런 꿈들을 꿀 때는 공통점들이 깊은 잠을 잘 때는 안 꿔요

잠깐 몇 분 졸 때이고 내용은 없어요 그냥 그 장면만 보여요

이게 계속 반복되니 점 집에 갔더니

원래 가족들 중에 조상이 꼬인 사람이 있다고 그게 저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조상들이 봐줘서 그런 거라고

신기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예지몽 꾸는 거라고 잘 맞춰 살라고 하더라고요.


다들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IP : 58.233.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2.6.27 8:19 PM (222.109.xxx.155)

    꿈에 고양이 나오면 그날 재수가 없고 누군가와 꼭
    싸워요

  • 2. 쓸개코
    '22.6.27 8:22 PM (14.53.xxx.163)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473509&reple=30502413
    이글의 끝부분 어느 님의 꿈요.^^

  • 3. *****
    '22.6.27 8:26 PM (220.81.xxx.227)

    저는 화장실 찾아다니는 꿈을 잘 꿔요!
    전쟁중에도 놀러가서도 스페타클 사건 전개중에도 기승전 화장실만 가다가 결정적일때 잠이 깨면 정말 오줌싸기 일보직전이예요

  • 4. ㅇㅇ
    '22.6.27 9:04 PM (1.252.xxx.85) - 삭제된댓글

    제꿈에 친구가 나 집샀다 근데 빚도 하나도 없다
    또 어느 날 큰 집으로 이사를 한 꿈 꿨고

    또 어느 날 집사는꿈 꾸었어요

    친구 아들이 2년동안 모은 돈으로 그랜졔 할부없이 사서 엄마 줌

    그 뒤론 그런 꿈 안꿈

    우리친구 사주세 자식이 집문서 둘고 온다하더니
    집문서 대신 자동차네요

  • 5. ㅇㅇ
    '22.6.27 9:04 PM (1.252.xxx.85) - 삭제된댓글

    사주 세를 사주로 수정

  • 6. ㅇㅇ
    '22.6.27 9:07 PM (1.252.xxx.85) - 삭제된댓글

    울남편 나 만나기전 검은 정장을 입고 아버님과 인사 나누는 꿈 꾸었는데 나를 처음 본 날 입고 갔던 옷이 검은색 정장이었어요
    나는 그 때 순진해서 인연인가 보다 했는데 울ㅈ남동생은 여자 꼬실려고 하는 말이라네요
    진실은 남편만이 알겠죠? ㅋㅋ

  • 7. 백만원
    '22.6.27 9:12 PM (49.196.xxx.130)

    저도 꿈이 고등학교 졸업 무렵 부터 맞기 시작했어요.
    구글로 꿈해몽 찾아보면 진짜 대부분 얼추 맞더라구요
    저는 타로도 같이 봐요, 그냥 앱으로.
    오늘 아침에 꿈이 좋더니 주식으로 한 2백 정도 수익났네요

  • 8. 하나 더
    '22.6.27 9:43 PM (1.252.xxx.85) - 삭제된댓글

    연예인 김래원이 꿈속에서 달력을 주더라고요
    저는 그닥 달갑지 않았는데 그래 한 번 그림이나 보자 하고 폈는데 2019년 그 해 시월에 꾸었는데 그 해 11월과 12월 이 있었고 내년인 2020년으로 넘기니 달걀대여섯개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림이더군요 계속 넘겨보니 크기가 조금씩 더 커지고 빛도 더 나는듯 보였고요

    그 꿈 꾼 후 그 해 11월 교육받고 12월 시험치고
    2020년 1월부터 오십만원이란 돈이 일년가까이 지원되는 그런 일을 하게되었음

    지금도 신기하네요

  • 9. ㅇㅇ
    '22.6.27 9:52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가까운 미래만 맞추네요
    신기하네요
    저도 점집 많이 가봤는데(예지몽 안꾸고 신기없음)
    신가물소리나
    뭐 위에 젊었을때 자살한 조상이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조상이 고였다는 말은 첨들어보네요

  • 10. ㅇㅇ
    '22.6.27 9:52 PM (223.62.xxx.32)

    가까운 미래만 맞추네요
    신기하네요
    저도 점집 많이 가봤는데(예지몽 안꾸고 신기없음)
    신가물소리나
    뭐 위에 젊었을때 자살한 조상이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점집 레파토리

    근데
    조상이 꼬였다는 말은 첨들어보네요

  • 11.
    '22.6.27 10:23 PM (125.183.xxx.122)

    저도 꿈이 잘 맞는 편
    꿈해몽 책을 많이 봤고 82에 쿰해몽 댓글도 많이 달았어요
    똑같은 꿈을 반복해서 두번 꾸기도 했는데요
    제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꿈이었어요 아직도 진해중인.. 그래서 저는 몇살까지 살거라고 대략 짐작하고 있음

  • 12. ..
    '22.6.28 12:49 AM (1.227.xxx.201)

    앗 저도 예지몽 비슷한건
    밤잠 말고, 낮잠같은 쪽잠 잘때 잘꿔요!!
    저 혼자 은근 신기해 했는데 원글님도 그러시군요..
    저는 점보러가서 꿈 얘기 한적이 없는데
    꿈이 잘 맞다, 조상이 도와준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5283 시간 돌리면 이재명 찍을래요 49 시간돌리면 2022/07/06 2,495
1365282 여름용 쿨매트 추천 좀.. 9 여름 2022/07/06 1,110
1365281 여기는 영재를 키우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지만... 초등 3학년 서.. 18 ... 2022/07/06 3,661
1365280 여기 판 벌어졌어요 여러분 빨리 댓글 ㅋㅋㅋ 15 ㅋㅋㅋ 2022/07/06 3,690
1365279 중 2아들 영양보충 어떤게 좋을까요? 7 혹시나 2022/07/06 844
1365278 지지율 30프로 아래로 떨어지면 19 00 2022/07/06 3,120
1365277 한동훈씨는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았는건가요? 20 미국행 2022/07/06 2,716
1365276 두달만에 데드크로스맞은 굥이 열심히하는일 2 굥지옥문 2022/07/06 968
1365275 검찰캐비넷 무서워서 범법행위 고소도 못하나보네요. 3 개검아웃 2022/07/06 532
1365274 로즈골드팔찌를 옐로골드로 바꿀수 있나요 6 두리맘 2022/07/06 2,464
1365273 문재인 정부 최대 인사 실패.... 24 2022/07/06 3,320
1365272 수영하고픈 강아지 5 스위밍 2022/07/06 893
1365271 카레 추천좀 해주세요. 11 ㅇㅇ 2022/07/06 1,233
1365270 사람(남자)한테 attractive 라고 하면 그 뜻이 3 ㅇㅁ 2022/07/06 1,521
1365269 국어는 역시 책인가요 7 자랑 2022/07/06 1,054
1365268 주말에 광주 여행가는데 맛집, 여행지 추천 좀 부탁드려요~ 15 송정리 2022/07/06 1,172
1365267 화장실 난감 2022/07/06 326
1365266 남주혁 고1담임 "인생의 자존심을 걸겠다" 43 ..... 2022/07/06 6,068
1365265 육개장에 표고버섯 넣어도 될까요? 6 2022/07/06 826
1365264 영화 불가사리 아세요? 6 ㅇㅇ 2022/07/06 976
1365263 외향성 내향성 mbti 8 건강검진 2022/07/06 1,376
1365262 종아리가 갑자기 돌처럼 딱딱 3 스트레칭 2022/07/06 4,303
1365261 디스크에 필라테스 3 ㅇㅇ 2022/07/06 1,216
1365260 돌아가면서 아이 돌봄 궁금해요 1 bb 2022/07/06 578
1365259 말도 안되는 거짓말 하는 사람 허언증이에요? 14 .. 2022/07/06 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