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확행 일지..

...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22-06-27 13:56:05
제가 직장생활한지 20년이 넘었어요
애들은 아직 자라는 중이고

정말 전쟁처럼 살았는데 그냥 요즘 갱년기가 오는지 많이 무기력하고. 인생이 허무하고
또 주변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예전보다 많아지니 다 부질없구나. 죽고나면 누가 나를 기억할까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해치워야하는 일들을 하는 것으로 일생이 꽉 채워진거 같아서 약간 억울하기도 했구요

나는 죽을때 무슨생각을 할까.. 싶으니
이제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건 안되는거 같고
아~ 행복하게 잘 살았다
내 가족들 정말 사랑하면서 잘 살았다.
이렇게만 느끼고 죽어도 괜찮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죠
일단 은퇴전까지는 너무 바쁘니 하루하루가 허무하지 않게 일정표에 조그맣게 하나씩 썼어요
하루에서 행복했던거 한가지. 나를 위해 소확행으로 해준거 한가지
아주 자잘한거요

오늘 점심때 커피마시면서 바람부는 은행잎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오늘은 나를 위해 악세사리를 하나 샀다
오늘 둘째가 너무 예뻐서 5분동안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했다..

되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요 쌓이니 삶의 활력이 되네요
또 모아서 보다보면 재밌어요 
인생이 우울하고 허무한 분들 한번 해보세요. 그냥 작은 자기 위안이예요
IP : 152.99.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방일지
    '22.6.27 1:58 PM (1.224.xxx.57) - 삭제된댓글

    염미정의 행복론이네요ㅎ

  • 2. ..
    '22.6.27 1:58 PM (70.191.xxx.221)

    감사일기 같아요. 내용이 참 좋네요.

  • 3. 감사
    '22.6.27 1:59 PM (121.137.xxx.231)

    좋은생각, 좋은글, 좋은행동 감사해요~
    저도 원글님 덕에 하나 남길께요

    남편에게 먼저 사과해서 잘 했다~.

    (어제 남편이랑 막 말씨름하고 다퉜거든요. 제가 좀 심하게 뭐라고 했는데
    아침까지도 서로 안풀렸어요. 그러다가 빌미를 남편이 먼저 제공했든 어쨌든
    내가 잘못한 부분은 사과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전화걸어서 사과했어요)

  • 4. 오우
    '22.6.27 1:59 PM (221.143.xxx.13)

    하루 중 행복한 일이나 감사할 일 적어 보는 것
    소확행 일지 좋네요

  • 5. 나이들어감
    '22.6.27 2:04 PM (223.38.xxx.93)

    얼마 전에 대학 동창이 암으로 세상 떠났어요.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세상에 얼마나 더 머물지 모르는데 감사하고 사랑하고 나누며 사는게 제 유산일 거 같아요.

    원글님이랑 82 친구분들도 모두 좋은 시간 많이 누리시길——

  • 6. ...
    '22.6.27 2:12 PM (152.99.xxx.167)

    오늘 비가 오기전에 바람이 많이 불었잖아요?
    근데 저는 이 온도가 너무 좋은거예요 춥지않고 시원한 바람.
    어릴때 시골길에서 느끼던 거랑 비슷해서요 한참을 앉아 있으면서 아..행복하다. 오늘은 이것으로 행복이 채워졌네 그랬어요^^

  • 7. ...
    '22.6.27 3:01 PM (221.140.xxx.68)

    오늘 하루중
    행복했던 거 한가지,
    나를 위해 소확행으로 해준 거 한가지
    아주 자잘한거 적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
    '22.6.27 4:22 PM (211.251.xxx.92)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우습지만 세상에 이름 남기기는 글렀고
    행복하게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926 이거 기분 나쁠 일 맞죠? 7 진짜화나네요.. 2022/06/28 2,072
1352925 메리츠 존 리 사표 5 ㅇㅇ 2022/06/28 4,285
1352924 철도 민영화 들어가겠답니다. 이것들이!!! 37 윤건희도둑떼.. 2022/06/28 5,212
1352923 화장품) 정말 효과 보신 미백, 주름케어 화장품 있으신가요? 10 화장품 2022/06/28 3,180
1352922 남편 별세시 외국인 부인 세대주 문의 1 질문 2022/06/28 1,610
1352921 편평사마귀 바이러스 ㄷㄷㄷ 8 윽은 2022/06/28 5,145
1352920 반토막난 주식계좌만 계속 보고 있게되서 9 .. 2022/06/28 3,348
1352919 아보카도 뭔 맛이래유? 19 시골쥐 2022/06/28 3,219
1352918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닷속에서 실종 가족 추정 차량 발견 37 dd 2022/06/28 19,907
1352917 벽 짚고 발굽혀펴기하면 팔뚝살 빠질까요? 12 .. 2022/06/28 2,584
1352916 결혼해서 더 좋은분들도 많아요 35 ㅇㅇ 2022/06/28 5,030
1352915 한의대에서 배우는 내용이 26 ㅇㅇ 2022/06/28 3,575
1352914 체납과태료라니 2 .. 2022/06/28 1,431
1352913 그럭저럭 행복하고 평범한 부부는 얼마나 될까요? 28 ㅇㅇ 2022/06/28 4,611
1352912 삼겹살 저녁대용으로 싸와도 될까요? 8 dd 2022/06/28 1,915
1352911 2018년 사건사고 찾기 1 해남 2022/06/28 542
1352910 상가 임대차 계약의 어려움 7 .. 2022/06/28 1,307
1352909 스벅 직원은 누구인가 10 ... 2022/06/28 4,990
1352908 공부 잘하는딸 책던지고 방은 쓰레기방으로 16 사춘기니? 2022/06/28 5,023
1352907 1000/25에서 1000/30으로 월세 인상 가능한가요? 10 ... 2022/06/28 1,716
1352906 섹스리스 부부 40% 오은영 "관계 앞서 정서적 소통해.. 4 ㅇㅇㅇㅇㅇ 2022/06/28 10,360
1352905 경기도 광주 대중교통 많이 밀리나요? 6 ㅇㅇ 2022/06/28 938
1352904 감정에 대응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 6 Croe 2022/06/28 925
1352903 성인되서 서울로 이사하신분들 21 ㅇㅇ 2022/06/28 3,197
1352902 굴라쉬 통조림으로 머해먹을까요 2 이승못 2022/06/28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