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까진 제가 야행성에 진짜 게으른
성향인 줄 알았어요
부모님도 그리 말씀하셨구요
학교 직장 다니던 내내 아침마다 엄마 아빠가
번갈아 깨워야 겨우 일어났구요...
휴일엔 시체놀이하느라 친구도 못만나고
연애도 못했어요 ㅎㅎ
어찌 결혼은 했는데 부모님 걱정이 태산이었죠
일하면서 아이 둘 낳고 살면서
야행성은 무슨! 애들 재우면서 9시10시면
같이 골아떨어지고 5시면 깨서 집안일하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또 집안일하고...
주말엔 아들 둘 델고 자전거 수영 스케이트
다 직접 가르치면서 돌아다녔구요
삼십대였으니 그럴 체력도 됐겠죠
오십대인 지금도 잠드는 시간이 좀 늦어졌을 뿐
똑같네요 아프기나해야 좀 누워있는듯
이리 살다 죽을때 후회될라나요?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이리 부지런한 사람이었다니
히유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22-06-27 10:03:25
IP : 121.133.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2.6.27 10:07 AM (121.159.xxx.2)제가 훨씬 젊은데도 그러지 못해요 부럽네요 그 에너지가요
2. 30대
'22.6.27 10:13 AM (211.221.xxx.43)직장맘들 대부분 이렇게 살지 않았나요
벌수 있을때 바짝 벌어놔야 했고 육아에 살림에 명절이면 명절대로
지금은 일을 많이 내려놓은 50대인데 지난 20년 정말 치열하게 살았네요3. Juliana7
'22.6.27 11:10 AM (223.38.xxx.218)의무 책임감 있으신분이신거죠.
4. 맞아요 ㅋ
'22.6.27 11:23 AM (220.75.xxx.191)지금 삼십대 직장맘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예요
겪어온 일이라 참 짠해요5. 우와..
'22.6.27 1:34 PM (110.70.xxx.213)정말 신기하네요.
사람이 바뀌기도 하는 군요.
저도 잠많고 야행성에 게으르고
살림이고 육아고 나발이고
다 하기 싫어서
전 결혼 포기했거든요.
결혼한 친구들이
걱정마~~결혼하면 다 해~~
그러길래
진짜 결혼하면 다 하나?
궁금해서 82에 질문 글을 쓰기도 했었어요.
근데 댓글들이 폭망이라
원하는 답도 못듣고 삭제 했어요.
제목을
진짜 결혼하면 다 하나요?
이렇게 썼는데
나보고 변태라고..
ㅠㅠ
내용은 읽지도 않는지
제목만 보고 변태라고
악플들을 얼마나 달던지.
지들이 음란마귀구만
ㅠㅠ
상처받고 삭제했어요.6. ㅎㅎ
'22.6.27 1:49 PM (221.143.xxx.13)열심히 산 걸 후회할리가요
원글 읽으니 엄마는 강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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