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보면 분노가 치밀어요
남편이 저를 많이 이해해주려고 하고 아껴주는게 느껴져서 저도 잘하려고 하는데 순간 순간 예전에 일이 떠오르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요.
화보다 더 심한 감정이니 분노라 칭할게요.
결혼 전 갈등이 몇번 있었고 저는 그 때의 그 감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외도 같은건 아니고요. 싸웠을 때 남편이 했던 행동들이에요. 그로인해 발생했었던 큰 손해와 제가 포기했던 것들, 잊혀지지 않는 감정들이 문득 문득 떠올라 저를 힘들게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느낀 그 감정에 대한 해소는 없을거 같아요. 오늘도 생각해 보면 별일 아닌데 남편이 저에게 실수를 했고 너무 화가나서 순간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렸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이었어요.
제가 모델링 팩을 하는데 어린애가 나도나도 하는것처럼 남편이 와서 나도 해볼래 내가 도와줄게 하더니 제가 다 발라 놓은 모델링 팩을 턱 밑 목까지 다 바르는 바람에 줄줄 흐르면서 옷이랑 침구가 엉망이 됐고 소리치다가 입안에 팩이 다 들어갔습니다. 어린 애도 아니고 자꾸 해보고 싶다고 하는 것도 짜증이 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그냥 씻으면 된거고 다른 사람이 동일한 잘못을 했으면 남편한테처럼 행동하지는 않았을텐데.. 제가 사회 생활을 할 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전혀 문제가 없고 평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한테만 엄격하고 과거에 감정과 속에서 솟구쳐오는 그 분노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1. …
'22.6.25 3:20 AM (67.160.xxx.53)네 뭐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적지 않은 그 감정이 상한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말하고 쓰고 정리하고 다른 사람 얘기 듣고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남편과 같이 상담 받으시면 좋을 거 같고요. 지금 보면 그때 그 일을 씨앗으로 계속해서 분노의 덩어리를 조금씩 키우고 계신 느낌이에요.
2. ᆢ
'22.6.25 3:21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그 정도면 갈라서는게 나을듯ㅜ
3. ᆢ
'22.6.25 3:22 AM (118.32.xxx.104)그 정도면 갈라서는게 낫겠어요 ㅜ
4. ...
'22.6.25 3:25 AM (70.191.xxx.221)갑을관계네요. 손익 계산으로 이익이 있으니 결혼까지 했지만
기억상실 아닌 이상 부당한 대우가 잊혀지지 않죠.5. 남편 머리를
'22.6.25 3:29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칠 정도면 원글님이 반성하셔야.
여기서 반대였다면 난리 났을겁니다.
그러한 감정표출은 빨리 고치셔야합니다6. 남편 머리를
'22.6.25 3:30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여자들 공통적인 질병이 과거를 곱씹고 과거 기억으로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큰 병이 있습니다.7. 남편
'22.6.25 3:38 AM (125.178.xxx.135)반응은 어땠나요.
역지사지 해보면 진짜 어이없고
기분나쁜 행동이었으니 일단 사과부터 하시고
신경정신과 상담부터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8. ..
'22.6.25 5:50 AM (211.176.xxx.188)무슨 정신과 치료요
진심으로 사과하면 끝날 일을..
아니 치료를 받는게 나을거 같아요. 남편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요.9. ??
'22.6.25 6:20 AM (221.168.xxx.67)결혼한지 얼마나 되셨는지
결혼 전의 감정으로 지금의 관계를 병들게 하다니
치료 받아 보세요.10. 제가
'22.6.25 7:06 AM (110.70.xxx.207)보긴 그상태에서 남편이 님 쌔게 두들겨 패야 고쳐져요
남편분 물렁하시죠? 사회생활 할땐 가면 쓰고 있다
만만한 가족에게 터지는 스타일 아니세요?
난 밖에선 잘한다 하는거 안믿어요
저희 아버지도 집에서 폭군이 밖에선 좋은 사람 소리 들어요.
가정에서 하는 행동이 진짜 자기 모습입니다11. ㅇ
'22.6.25 7:23 AM (125.183.xxx.190)남편이 만만해서 그러겠죠
고만고만한 갈등과 다툼없는 부부가 어디있겠나요12. 남편이
'22.6.25 7:39 AM (14.47.xxx.244)남편이 싫은거 아니에요?
13. ㅇㅇㅇ
'22.6.25 7:45 AM (211.217.xxx.54)그냥 원글님 화풀이 대상이 남편이 된 것 같은데요?
이거 좀 남편이 억울할 것 같습니다.
결혼 전 잊혀지지 않는 감정들을 지금도 갖고 계시고
지금은 잘 해 주는 남편을, 묵은 감정 때문에 싫어하시고
말씀하셨듯 사소한 것인데 분노가 치밀고..
3자가 보기엔 과하게 화내고 계세요.
과거가 뭔지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겠지만요14. 과거가
'22.6.25 7:58 AM (175.223.xxx.97)뭔지에 따라 달라질것도 없어요. 그럼에도 결혼 하신거니까 남편분이 납치해서 강제 결혼 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분은 지보다 쌘놈 만나 살아야 깨깽 하고 살아요15. .....
'22.6.25 8:57 AM (221.157.xxx.127)심리상담은필요해보입니다
16. ㅇㅇ
'22.6.25 8:59 AM (211.209.xxx.126)원글 지도 폭력썼네
17. 때리다니.ㅠㅠ
'22.6.25 9:42 AM (203.243.xxx.56) - 삭제된댓글스스로 불행을 만들고 있네요.
폭력아내 되기 전에 치료 받고 고치던가 이혼하세요.
남편도 참다 참다 어느날 폭발해서 폭력남편 될 수도 있겠어요. 부부 폭력사건으로 뉴스에 나올 수도 있겠어요.18. ㅁㅇㅇ
'22.6.25 10:29 AM (211.201.xxx.8)맞은 남편이 똑같이 님을 때렸다면 어쩌시겠어요
19. 폴링인82
'22.6.25 1:50 P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제가 모델링 팩을 하는데 어린애가 나도나도 하는것처럼
제가 모델링 팩을 하는데 어린애가 나도나도 하는것처럼
제가 모델링 팩을 하는데 어린애가 나도나도 하는것처럼
남편이 와서 나도 해볼래 내가 도와줄게 하더니
남편이 와서 나도 해볼래 내가 도와줄게 하더니
남편이 와서 나도 해볼래 내가 도와줄게 하더니
ㅡㅡㅡㅡㅡㅡㅡ
남편 안에 미숙함이 맘에 안드시는 거죠?
남편 안에 어린애가 도와줄게 한거니까
그 이쁜 마음만 보시고 예쁘다
고맙다 하고 잘 지내보세요.
사람은 누구나 내 안에 다 자라지 않은 아이가 누구나 있다 하고
내 안에도 상대의 미숙함을 끌어안지 못하는 성숙하지 못한 영혼이 있다 하고 잘 지내보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습니다.
남자는 처음에 결혼할 때 씩씩한 남자였다가
점점 애가 된다는 노래가사처럼
여기에 풀어놓은 반성처럼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그냥 씻으면 되는데
지금처럼 마음을 다스리고
다음에 또 그러면
아이고 어르신 이왕에 팩 도와주실려면
이러저러하게 해 달라 요청하세요
남편이 근데 저지레가 심했네요.
애도 아니고가 아니라
애다 애
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