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오는 날, 집에서 행복하고 미안

검진 조회수 : 4,357
작성일 : 2022-06-23 18:22:47
오늘은 건강검진 받느라고 출근하지 않고 병원검진 마치고 집에 있었어요
항상 미루고 미루다가 12월에 허겁지겁 예약 애원하는 반복을 피하려고 오늘 했네요 그리고 50에 들어서니 몸이 이곳저곳 탈이 나서 내심 걱정도 되었고요
수면 내시경 하면서 꿀잠을 자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받고 집에서 안심하여, 아무도 없는 집에서 빗소리 들으며 나혼자 조용히 쉬는 것도 참 행복하네요
비가 이렇게 쏟아지니 옛날생각이 나요
2005년도경에 재개발 예정지에 남편과 아이,저 이렇게 셋이 살았어요 하루는 이렇게 비가오는 날에 5살 아들에게 우유를 간식으로 주고 잠깐 뒤에 보니 바닥에 초코우유 색깔 액채가 있길래 애한테 화를 냈어요
애가 마시던 우유를 쏟아 장난친줄 알았어요
애기가 울면서 아니라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슨 말도 안돼는 얘기하냐면서 보니. 정말 천장에서 시커먼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워낙 낡은 집인데 비가 많이 와서 누수가 생겼던거죠
엄한일로 애를 혼냈다는 죄책감과 그 낡은집의 누수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직까지 저한테 남아있어요
좋은 환경에서 못 키우면서 어린 애한테 화만 냈다는 생각과,이후 누수가 자주 생겨 비가 오는 날이면 불안하고 우울했어요
오늘 비오는 날 그런 걱정없이 편히 쉴수 있으니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군대에 가 있는 우리 아들,그때를 생각하니 참 미안하네요
IP : 14.40.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22.6.23 6:24 PM (219.254.xxx.235)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2. ...
    '22.6.23 6:29 PM (106.101.xxx.225)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며 공감이 많이 갑니다.
    행복하실만 해요~^^

  • 3. ㅡㅡㅡ
    '22.6.23 6:47 PM (58.148.xxx.3)

    제목보고 뭐지 내가썼나 했는데
    역시 아들이 군대에 가있군요..
    님처럼 섬세한 기억은 없는데
    나도 오늘 비오는 날 집에서 에어컨 바람 뽀송한게
    미안했어요..

  • 4. 행복할
    '22.6.23 6:56 PM (61.106.xxx.28)

    자격 권리 넘치세요 누리세요오^^
    저는 어렸을때 비 때문에 대피도 해보고 여러가지 이유로 비만 오면 아직도 불안한 사람이지만 님의 글이 너무 좋아요
    쾌적하고 안전한 행복을 미안해하지말고 누리시길 바랄게요

  • 5. ..,
    '22.6.23 7:13 PM (175.197.xxx.106)

    엄마들은 참 알아보지도 않고 밑도끝도 없이 화를 내요
    좀전에도 아들한테 쏟아냈는데 그 길로 나가 엄마 문자도 씹네요
    에구 엄마도 인간이라 그래..미안해 아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049 이케아 구경가는데... 뭐 보고 올까요 14 엄마 2022/06/24 2,596
1351048 양육.. 어디까지가 아이 고유의 특성으로 이해해야 하고 넘어가야.. 9 양육 2022/06/24 1,402
1351047 전기료10배 올릴지도 12 ㄱㄴㄷ 2022/06/24 1,856
1351046 남경주 "옥주현 김호영 고소 제 발 저린 건지 과잉반.. 13 2022/06/24 6,843
1351045 갑갑해서 씁니다 뮤지컬 김소현 이지혜에게 실력으로 눌린거라고요?.. 30 ... 2022/06/24 9,063
1351044 신에게 사랑받는 법칙 3가지 3 2022/06/24 2,884
1351043 매실청에 곰팡이 끼면 버려야겠죠? 9 매실청 2022/06/24 2,505
1351042 "일할 맛 날 것" 재계, 근로 시간·임금 체.. 17 아이고 2022/06/24 2,557
1351041 지금 윤석렬 찍고 제일 후회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26 2022/06/24 3,168
1351040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추천 부탁드립니다 7 .. 2022/06/24 1,051
1351039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중년 여배우중 성형후유증없이 나영희씨 승이.. 2 할 일 없다.. 2022/06/24 2,898
1351038 상속이 된 땅 Er 2022/06/24 925
1351037 9시 정준희의 해시태그 ㅡ 제2의 NLL사태? 경찰국 부활?.. 3 같이봅시다 2022/06/24 527
1351036 크록스는 너무 비싼거 같아요 24 ㅇㅇ 2022/06/24 6,349
1351035 90시간 일시킬거면 야근수당제도부터 똑바로 세우길. 4 피자의아침 2022/06/24 1,115
1351034 혹시 시*이도 화장품 중 색조 2 대체품 2022/06/24 549
1351033 가요좀 찾아주세요 ㅠㅠ 너무좋은노래인데 2 너무나 2022/06/24 1,174
1351032 데스노트..고은성,김성철 캐스팅은 영 별론가요? 5 ㅇㅇ 2022/06/24 1,644
1351031 댓글이 언론보다 더 나은 기사...... 3 ******.. 2022/06/24 1,294
1351030 노인냄새 없애는 비누 추천요 25 2022/06/24 6,263
1351029 저의 이런 현상 치매인걸까요 31 2022/06/24 4,436
1351028 업계에서 평판 좋다고 좋은 사람인 건 아닌 거 같음요 11 ... 2022/06/24 3,134
1351027 윤석열 - 하수정치 -공포와 재미를 조장하라. 15 지나다 2022/06/24 1,350
1351026 음식물처리기 (스마*카라 같은 거) 쓰시는 분, 질문 있어요 6 쓰레기 2022/06/24 1,468
1351025 뮤지컬 1세대들과 옥주현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뮤지컬 팬으로써의.. 42 ㅇㅇ 2022/06/24 8,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