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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다는 글들

.. 조회수 : 2,857
작성일 : 2022-06-22 08:45:43
저희 아빠가 30대부터 저에게 
흰머리가 생겼다는둥 ,이제 나는 벌써 늙었다는둥, 하는 말을 자주 하셨었어요. 
아빠는 40세에 사고로 돌아가셔서 더 이상 늙은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거나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겨우 새치 몇가닥 있던거고 젊고 몸도 건장한 잘 생긴 청년이셨어요. 
근데 80년대 그 시절엔 30대를 늙어간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지금 저는 49세, 아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데
제 자신을 아빠보다 훨씬 젊게 느껴요. 
30대엔, 20대나 10대때보다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졌지만 신체적으로는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40대엔 후반으로 오니, 20대때보다 체력이 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지만 운동을 안 해서 그런것같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82쿡에 와 보면 30대에도 40 대에도  ( 50대 이상은 제가 아직 안 살아봐서 잘 모르고요)
뭐가 잘 안되거나 변화가 생기면 늙어서 그런거 같다, 노화가 느껴진다,
그런 글들이 많아서 어릴때 아빠 생각도 나고 
노화를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제가 특이한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요 ㅎ







IP : 203.30.xxx.2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6.22 8:48 AM (175.223.xxx.138)

    저희 아들 보니 군인도 아기다 싶은데
    시절에 따라 내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죠

  • 2. ..
    '22.6.22 9:08 AM (203.30.xxx.252)

    나이 드는거 별로 못 느끼는 저같은 분들도 계시겠죠?
    저만 나이듬에 너무 둔감한건가 ( 영양제, 시술 그런 관리도 전혀 안 하거든요) 싶기도 하고 그래서요 ㅎㅎ;;

  • 3. ..
    '22.6.22 9:09 AM (106.101.xxx.100)

    중3 저희매도 중2 랑 축구하고 오면
    애들이 젊어서 다르더라 이러던데요 뭐 ㅎㅎ

  • 4. 사람따라서요
    '22.6.22 9:10 A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10대때
    전 30살 넘으면 죽어버리겠다 생각했었어요
    나름
    젊은 이몸 이 뇌로도 불만 투성이인 세상을
    뇌세포도 죽어가고 체세포도 죽어가고 그럴텐데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오래 사나??? 그랬었거든요
    지금 정말 늙어가니
    오히려 내가 이나이에도 참 젊구나 싶어져요 ㅎㅎㅎㅎ
    안가본 미래의 나니까 그러셨었겠죠

  • 5. 극혐!
    '22.6.22 9:16 AM (180.70.xxx.223) - 삭제된댓글

    노력도 안하고 나이타령 노화타령하면서
    자신의 그런 나태한 모습을 합리화하는 거예요.
    더 나아가서 물귀신처럼 남들까지 같이 그런 패배의식 느끼자고 싸잡아서 "우리"라고 표현하죠.
    혼자 기운 없고 늙고 비실대는 것은 싫다는 거죠.
    입으로는 어서죽어야지 늙으면 죽어야지 염불외듯 하지만
    정작 죽으라면 죽을 용기도 없는 루저들입니다.
    82에 보면 유독 많아요.
    절대 휘말릴 필요 없어요.

  • 6. 맞아요
    '22.6.22 9:31 AM (114.201.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젊은쪽은 아니지만
    20대가 어제같고...
    거울안보면 아직 미코나가도 되는 나이인줄..^^;

    아직 안아파서 그런가요?

    제일 이해안가는 말...
    나이있어서,나잇살이라,갱년기라? 살이 안빠진다 소리하는거.
    굶으면 100퍼 빠져요.

  • 7. 맞아요
    '22.6.22 9:32 AM (114.201.xxx.27)

    저도 젊은쪽은 아니지만
    20대가 어제같고...
    거울안보면 아직 미코나가도 되는 나이인줄..^^;

    아직 안아파서 그런가요?

    제일 이해안가는 말...
    나이있어서,나잇살이라,갱년기라? 살이 안빠진다 소리하는거.
    굶으면 100퍼 빠져요.

    정말 남들이 그렇게 말해서 그렇게 살아야하구나했는데
    12키로 빼서 40키로대로 만들고보니
    숨쉬는게 편하고 옷태나는거 재밌네요.

  • 8. ..
    '22.6.22 9:33 A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그냥 원글님 글보니까 원글님 늙는거 보다는 40살에 돌아가신 원글님 아버지가 더 눈에 띌까요.ㅠㅠ 제가 올해 41살인데 아직 그렇게 많이 산 느낌은 아니거든요.. 너무 젊으신 나이에 돌아가셔서 안타까워요

  • 9. ..
    '22.6.22 9:39 AM (175.113.xxx.176)

    그냥 원글님 글보니까 원글님 늙는거 보다는 40살에 돌아가신 원글님 아버지가 더 눈에 띌까요.ㅠㅠ 제가 올해 41살인데 아직 그렇게 많이 산 느낌은 아니거든요.. 너무 젊으신 나이에 돌아가셔서 안타까워요
    저도 위에114님 의견에 완전 공감하는게 나잇살 이라서 살 안빠진다는거요. 심지어 제또래가 그런이야기 하는 사람도 봤거든요.근데 저는지금보다 어릴때 30대때 뚱뚱했거든요 . 운동하고 식이요법하니까 살이 빠지길래. 진짜 내가 아직 40대 초반이라서 빠지는건가 나중에 갱년기때 되면 살이 안빠지나. 싶어서 다른사람들 한테 물어본적있는데 근데 똑같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런식으로 운동하고 식이요법 하면 빠진다고

  • 10. 받아들임의
    '22.6.22 9:42 AM (123.214.xxx.190) - 삭제된댓글

    차이 아닐까요. 그냥 다 받아들여요. 나이들면 늙고 죽는거 당연하다 여기면 안달복달할 거 하나 없거든요.
    근데 나이들었다고 아프다고 한탄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건강, 완벽함, 팔팔함을 디폴트로 뇌속에 딱 박아놓고 거기서 어긋나면 엄청나게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이들면 흰머리 나고, 주름생기고, 눈 침침해지고, 치아 부실해지고, 무릎 관절 여기저기 아프고 기타등등 뭐 당연하게 여기는 엄마를 봐서 그런지 그냥 저도 무덤덤해요. 문제생기면 병원가고 운동하고 적절히 대처하면서 사는거죠. 그런 태도가 인생 후반을 결정한다는 걸 경험으로 알았어요. 제가 50대의 시어머니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 한 사람의 인생 후반이 마인드 하나로 얼마나 달라지는지 지켜봤거든요. 나이들어 꼭 필요한 돈, 건강이 시어머니가 훨씬 우위에 있는데도 인생이 불만족스러워요. 현재를 즐길 줄 몰라요. 늘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미래를 불안해 해요. 저렇게 살면 참 불행하다...라는 걸 눈으로 낱낱이 봤어요. 여기 한탄하는 사오십대들 보면 인생 후반이 어떻게 펼쳐질지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일찍 돌아가신 아빠 보고 알았구요. 명이 다하는 날까지 살다 가면 되는 거예요. 그것도 그리 큰 일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사는 거 자체가 담담해요.

  • 11. 받아들임의
    '22.6.22 9:44 AM (123.214.xxx.190)

    차이 아닐까요. 그냥 다 받아들여요. 나이들면 늙고 죽는거 당연하다 여기면 안달복달할 거 하나 없거든요.
    근데 나이들었다고 아프다고 한탄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건강, 완벽함, 팔팔함을 디폴트로 뇌속에 딱 박아놓고 거기서 어긋나면 엄청나게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이들면 흰머리 나고, 주름생기고, 눈 침침해지고, 치아 부실해지고, 무릎 관절 여기저기 아프고 기타등등 뭐 당연하게 여기는 엄마를 봐서 그런지 그냥 저도 무덤덤해요. 문제생기면 병원가고 운동하고 적절히 대처하면서 사는거죠. 그런 태도가 인생 후반을 결정한다는 걸 경험으로 알았어요. 제가 50대의 시어머니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 한 사람의 인생 후반이 마인드 하나로 얼마나 달라지는지 지켜봤거든요. 나이들어 꼭 필요한 돈, 건강이 시어머니가 훨씬 우위에 있는데도 인생이 불만족스러워요. 현재를 즐길 줄 몰라요. 늘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미래를 불안해 해요. 저렇게 살면 참 불행하다...라는 걸 눈으로 낱낱이 봤어요. 여기 한탄하는 사오십대들 보면 인생 후반이 어떻게 펼쳐질지 보이고요. 저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불치의 병으로 일찍 세상 뜨게 되는 건 내 힘으로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일찍 돌아가신 아빠 보고 알았구요. 명이 다하는 날까지 살다 가면 되는 거예요. 그것도 그리 큰 일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사는 거 자체가 담담해요.

  • 12. ㅇㅇ
    '22.6.22 9:51 AM (182.221.xxx.147)

    그 시절은 그랬죠.

  • 13. ㅁㅁ
    '22.6.22 10:28 AM (61.85.xxx.118)

    60대 중반인 저.
    결혼 초에 50대 중반인 시어머니가 이제 살림 놓는다고 하셔서
    그 나이면 엄청 늙은건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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