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심전심으로 느껴지고 공감되는 기묘한 영화 '헤어질 결심'

별4개 조회수 : 3,105
작성일 : 2022-06-22 00:01:01


....
많은 기대를 했고, 기대만큼 훌륭한 미장센과 대단한 연기, 놀라운 캐스팅, 빼어난 로케이션, 충격적인 반전이 담겨있는 종합선물세트였다. 핵심 등장인물의 활동 범위가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박해일과 탕웨이는 노련하고 원숙미 넘치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완숙 시켰다.

수차례 N차 관람을 하며 장면 장면, 대사의 의미를 해석하고 분석하며 보고 싶을 정도로 인물들은 절제되고 완성형의 단어와 문장으로 대사를 뱉어냈다. 무의미한 대사라곤 1도 없을 정도로 영화속의 대사는 힌트가 되고, 설명이 되고, 이유가 되었다. 그렇다고해서 무겁고 진지하고 지루한 영화는 아니었다. 웃음도 터지고 깜짝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의자가 들썩일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엔딩의 깊은 여운 때문에 영화를 보고나면 바닷가 모래사장안에 목까지 파묻힌 느낌이 든다.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박해일의 연기는 담백하면서도 능청스럽고, 그래서 마치 이포 어디에선가 살아가고 있을 것 같았다. 탕웨이는 이렇게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왜 한국에서 많은 작품을 하지 않는걸까? 박찬욱 감독의 기묘한 세계를 표현해 내는데 박해일과 탕웨이는 정말 최적의 배우였다.

'헤어질 결심'에는 이 두 배우 말고도 많은 배우들이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이런 역할인데도 이런 배우가?'라는 생각이 드는 놀라운 캐스팅은 거장의 자신감을 대변하는 듯 했다. 또한 그만큼 K-문화가 동반성장을 했기에 이런 캐스팅도 가능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방금 보고 나왔는데도 또 보고 싶게 만들고,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쪼개서 그 영상의 의미를 분석하고 파악하고 싶은 학구열에 불타게 만드는 영화다.
.....


영화 잘나왔나 보네요

모래 탐 크루즈 보고,29일엔 탕웨이도 보고


IP : 110.35.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797 이간질 잘하는 상대방한테 단점 꼬집어주질 못했어요. 3 리이 2022/06/22 1,122
1352796 35인데 라섹할까요? 6 ㅇㅇ 2022/06/22 1,106
1352795 출산 후에 머리숱 빠진 거 백프로는 복구 안되는 건가요? 3 ㅈㅈㅈ 2022/06/22 1,086
1352794 유방암 검사 2 건강검진 2022/06/22 1,478
1352793 커피숍에 3시간 앉아있으면 허리랑 목이 아파요. 3 호리 2022/06/22 1,650
1352792 82에는 다 망나니 자식만 있어요? 13 2022/06/22 2,893
1352791 금융불안지수 '주의 단계' 진입..2008년 금융위기 초기 수준.. 11 술돼지 뭐하.. 2022/06/22 2,195
1352790 소득주도성장은 뭔가요? 1 .. 2022/06/22 512
1352789 성폭행10년에서 무죄를 판결받았지만 2 진짜피해자는.. 2022/06/22 1,529
1352788 강아지 셀프미용 갈수록 실력이 느네요 5 ㅇㅇ 2022/06/22 1,114
1352787 구씨 폐인님들 이거 보셨어요? 9 잇힝 2022/06/22 2,909
1352786 집살때 500만원더주고 샀다고 생각해야겠어요 2 2022/06/22 3,371
1352785 원피스 보고 있는데 브랜드 다르고 옷은 똑같은건 뭔가요? 6 ... 2022/06/22 2,748
1352784 랫플다운 등쪽으로 하는 거 이름 뭐예요? 2 운동이름 2022/06/22 598
1352783 여유가 있으면 육아가 좀 수월할까요 ? 13 ㅁㅁ 2022/06/22 2,567
1352782 일본, 현재 핵발전소 4기만 가동 중 6 !!! 2022/06/22 1,183
1352781 블룸버그 “전세계 부동산 거품 붕괴 조짐 나타나기 시작” 9 2022/06/22 3,637
1352780 배당금은 경제학적으로 어떤 성격의 돈인가요? 2 궁금 2022/06/22 1,102
1352779 제가 기분나쁜 상황 맞나여? 14 mm 2022/06/22 4,363
1352778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12 ddd 2022/06/22 2,170
1352777 채이배 돌았네요 12 000000.. 2022/06/22 4,648
1352776 아이허브 주문 2 000 2022/06/22 1,042
1352775 삼성전자 주가 기어이 -40% 찍네요.... 8 ㅇㅇ 2022/06/22 5,975
1352774 혹시 글쓰기도 낚시인가요? 8 글쓰기 2022/06/22 928
1352773 이승연은 늙으니깐 보기거북하네요 54 덥다 2022/06/22 28,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