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손큰 시댁식구들

ㅇㅇ 조회수 : 4,496
작성일 : 2022-06-16 21:06:31
전 맏며느리에요. 친정부모님들이 굉장히 검소하시고 실리적인분들이셔서 크면서 돈을 혜프게 쓰거나 뭐든 넉넉히 사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알부자셔서 저 결혼할때 집값의 반 이상을 대주셨어요.
시댁은 결혼무렵에는 잘사셨어요. 저는 결혼초에는 남편이 급여가 진짜 작았던 시기라 시댁 갈때 과일 봉지로 일이만원 사가면 시어머니가 뭐라 하셨어요. 박스로 사라고.
나중에 시어머니랑 손큰게 비슷한 동서가 들어오니 과일을 박스로 몇박스씩 사오더군요. 둘다 손이 어찌나 큰지 식당가도 음식을 꼭 남길만큼 시켰어요.
시어머니는 해외여행 엄청 다니면서 쓸데없어보이는 온갗 기념품.기념티 이런거 잔뜩 사오셔서 주시고 시댁 장식장에는 온갖 기념품들이 그득그득 쌓였었죠.
이제 저도 결혼한지 이십년이 넘었고 시댁은 가진 집 말고는 여유돈이 한푼도 없으세요. 맨날 돈없다고 난리난리. 저희가 생활비 거의 다 대고 있고, 손큰 동서네는 시동생이 월 오백은 번다는데도 맨날 빚져서 시댁에 갚아달라고 해요. 교육비가 많이 든다는데 저도 애들 다 키우고 명문대 보냈지만 그돈안에서 교육비도 써야지 이해가 안가요.
저흰 지금은 꽤 여유있지만 전 지금도 손이 크지 않아요.
그런데 가끔은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내가 아껴서 저 손큰 사람들 도와주고 있는 느낌이 드는게 억울한거죠. 저들은 여전히 돈없다면서도 손이 커서 뭐든 팍팍 사대요.
저희 친정도 집에 상가에 나중에 아프실때 쓰신다고 현금도 몇억이나ㅈ은행에 넣어두셨는데도 여전히 아끼며 사세요. 아빠한테 그거 남좋은일이니까 제발 쓰시며 사시라고 말씀드리는데 평생 아끼며 사셔서 그게 안된대요. 근데 저도 그러고 있네요 바보같이
IP : 223.38.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2.6.16 9:33 PM (38.34.xxx.246)

    그래요. 아껴서 남 좋은 일..ㅠㅠ
    근데 제 자신을 위해서는 팍팍 쓰지 못하고
    남한테는 팍팍 퍼주고... 저도 바보인 듯. ㅠㅠ

  • 2. Qq
    '22.6.16 9:47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본인을 위해 소소하게 쓰기 시작하세요
    친정 부모님도 안쓰니 못쓰는거예요
    아무리 아파도 노년에 몇억씩 필요 없어요
    아파서 병원비로 쓰느니
    좀 더 젊을때 돈쓰는 취미하면서 재미나게 사는 인생이 좋죠

  • 3. ..
    '22.6.16 10:09 PM (119.67.xxx.17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돈 일이만원도 아끼고 얼굴만 알다시피한 별 쓸데없는 사람들에게 경조비하고 어디 해외출장갔다오면 선물하고. 내껀 잘 안사고. 내가 평생 벌어 우리집 생활비 교육비하고 남편번돈 시어머니 갔다주고. 남편 명의 빚은 제가 갚을거 같은데. 결국 시어머니 내가 연금주며 부양하는 격이에요. 돈도 남편한테 받아 얼마나 막쓰는지. 생일선물도 50 넘는거 부르더라고요.

  • 4.
    '22.6.16 10:11 PM (119.67.xxx.170)

    저도 그런데. 돈 일이만원도 아끼고 얼굴만 알다시피한 별 쓸데없는 사람들에게 경조비하고 어디 해외출장갔다오면 선물하고. 내껀 잘 안사고. 내가 평생 벌어 우리집 생활비 교육비하고 남편번돈 시어머니 갔다주고. 남편 명의 빚은 제가 갚을거 같은데. 결국 시어머니 내가 연금주며 부양하는 격이에요. 돈도 남편한테 받아 얼마나 막쓰는지. 생일선물도 50 넘는거 부르더라고요. 저는 애하고 갤런사이즈 아이스크림 못사준다고 싸우다가 사줬네요.

  • 5. 정말 짠하네요
    '22.6.16 10:25 PM (211.174.xxx.122)

    오히려 시어머니 생활비대면 니는 못쓰는 원글님이 불쌍해요 더 힘들다하면 친정돈도 흘러가겠네요
    20년이상 직장에서 월 500이면 적당히 버는건데 빌빌거리는 액션취하면서 시댁에서 돈타가는 동서네가 알찬게 사네요 생활비를 대는데 작은 아들 해줄돈은 어디서 나와요?
    알뜰하다 병에서 헤어나오시고 친정에서 절반이상 해준 집을 포함한 자산 관리 잘하세요
    아끼면 뭐해요 시집으로 흘러가고 동서네가 가져다쓰려고 노리는데 아마 늘 애잔한 자식이 유산도 더 받아요

  • 6. ..
    '22.6.16 10:29 PM (180.69.xxx.74)

    중간을 유지하는게 어렵죠
    내 능력되는 안에서 좀 쓰고 편하게 사는게 답인대요

  • 7. 2569
    '22.6.17 12:11 AM (121.138.xxx.95)

    그냥 시댁 까고 싶은거죠.그냥 님이랑 다른거고 손큰시엄마 밑에서 살면 얻어먹는것도 있는거예요.

  • 8. 원래
    '22.6.17 7:54 AM (1.235.xxx.143)

    없는사람들이 남의식해서 소비를 더 합니다.
    졸부 아닌 이상
    정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검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5693 사례를 하고 싶은데 3 별무리 2022/06/20 1,086
1345692 부천에 2억정도 소형 아파트 있을까요? 1 .. 2022/06/20 2,505
1345691 제2 부속실을 없앤 이유? 9 사실은 2022/06/20 1,871
1345690 대학원동기가 1시간 30분거리 운전해줄때 선물? 16 000 2022/06/20 2,773
1345689 박주민 의원, '대통령은 왜 있는 겁니까?' 21 그러게요 2022/06/20 3,050
1345688 같이 밥 먹고 같이 일하는 사람 갈구는 사람 심리는 뭘까요? 2 ㅇㅇㅇ 2022/06/20 1,565
1345687 카톡 1 .. 2022/06/20 901
1345686 하위권 고딩도 썸머스쿨, 윈터스쿨 이런 거 하시나요? 10 .. 2022/06/20 2,103
1345685 심쿵했어요 6 2022/06/20 1,642
1345684 "김 여사, 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국정 사각지대.. 32 ㅋㅋㅋㅋㅋㅋ.. 2022/06/20 3,594
1345683 오바마가 그네보고 8 ㅇㅇ 2022/06/20 1,702
1345682 나이키온라인 이 계산이 맞는 건가요? 4 2022/06/20 1,251
1345681 집안 학벌 좋으니 결혼 빠르네요. 29 .. 2022/06/20 8,671
1345680 카카오의 추락에는 끝이 없는 듯 13 ㅇㅇ 2022/06/20 6,342
1345679 저희 시어머니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31 기분좋은밤 2022/06/20 8,305
1345678 저 이제 변할 수 있을까요? 2 ㅡㅡ 2022/06/20 1,089
1345677 허드렛일을 시작했어요 9 알토란 2022/06/20 3,616
1345676 굳은딱풀 어떻게 녹여쓰나요 2 0 2022/06/20 3,196
1345675 부모님은 제가 절세미인인줄 아세요ㅎㅎ 20 .... 2022/06/20 4,955
1345674 양도세 세무사에 맡기고 조정료 내 보신 분 계실까요? 5 혹시 2022/06/20 1,299
1345673 역이민 제한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 2022/06/20 2,213
1345672 교통사고로 병원치료 이력있으면 실비보험 가입 안되나요? ,, 2022/06/20 893
1345671 15억 대출규제 풀고 9억 중도금은 대출규제 6 ... 2022/06/20 1,992
1345670 씨발아 103 .... 2022/06/20 27,829
1345669 윤 대통령 '고물가 잡기 위한 세계적 금리, 대처할 방법이 없.. 13 ㅇㅇ 2022/06/20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