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블)옥동, 동석편을 보면서

인생이란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22-06-16 11:53:47

우리들의 블루스 옥동과 동석 편 보면서 살아 오면서 그런 경험이나 상처가 없는 분들은

단지 김혜자, 이병헌 연기력에 감탄하면서 울며 불며 봤을것 같아요

유튜브 댓글에도 엄마한테 잘해야 되겠다 던지 효도를 강요받게 하는 다소 이상한 결말 (?)로 이해하는 분들도 꽤있더라구요

저도 약간은 비슷한 환경(아버지 초등때 갑자기 돌아가시고 2년 후 즈음에 병든 새아버지와 재혼 후 온가족이 더 힘들어짐)에서 자라서 동석 대사 하나 하나가 와 닿았고 동석이가 불쌍해서 울음이 났지

옥동 인물에게선 연민이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늘 엄마가 그리운데 엄마는 곁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곁을 줄 시간조차 없이 힘들게 살긴 했어요

겉보기엔 한없이 순하고 착하고 성실하게 가족을 부양하는 (병든 새아버지까지 부양해야 하는) 한없이 바보같은 여자 ...

새아버지가 계속 아파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 아버지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어요

차라리 돈 많은 남자 만나서 생활이 확 폈다던가 그랬으면 오히려 나았을것 같아요

생활력 없는 병든 새아버지와 재혼 후 그 이후 얼마간은 제 인생의 뭐 그런 흑역사가 없죠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도저히 이해 안되는 상황들로 얼마나 울었고 좌절해야 했었는지

엄마 혼자 벌어 더 힘들게 살았는데 우리 데리고 차라리 대도시에 나가서 숨어서 살지

촌에서 남들 눈총 받으면서 병든 새아버지까지 덤으로 ...

지금까지도 힘든건 엄마가 우리에게 그런 상처를 준 엄마지만 너무나 바보같이 착한 엄마라서 엄마에게 따져 묻지도 못한다는 거네요 엄마가 우리를 키운다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런선택으로 너희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 했었다고 한마디만 해준다면 그 동안의 한이나 모든게 녹아내릴것 같아요

바보같이 너무 불쌍하게만 살아서 따져 묻지도 못하겠는 자식의 심정

개인적인 어떤 아픔이 드라마로 인해서 또 한번 상기가 되네요

드라마라서 결말이 어쨌든 아름답게 끝이 났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다소 불편한 드라마 였을수도 ...



IP : 117.110.xxx.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라 해서
    '22.6.16 12:19 PM (38.34.xxx.246)

    다 현명하지도 않고 타고난 성격이나 팔자도 있고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얼마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자기 힘듬에 빠져 주변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경우도
    있고 이기적이여서 모르는 경우도 있고 각양각색..

    지금 마음 같아선 미안하다는 말 들으면 용서가 될
    것같지만 막상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도 생각처럼
    한이 녹지 않더라구요. 이제와서 무슨 소용같고...
    또 저는 아주 아주 힘들게 미안하다는 소리 들었는데
    근데 나중에 보니 진심은 내가 왜 미안해? 이고
    너만 힘들었냐? 나는 더 힘들었다. 내가 언제까지
    미안해하냐? 등등 진심에서 나온 사과가 아니더군요.
    나자신도 미안하든 안미안하든 다 소용없어요.
    그냥 내 운명이었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더이상 곱씹으며 괴로워 하지 않는게 낫다 싶어요.

  • 2. 인생이란
    '22.6.16 12:25 PM (117.110.xxx.92)

    맞아요 엄마는 내가 아니에요 내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본들 엄마의 인생으로 인해 운명공동체로 살면서 큰 영향을 받은거지 그리고 그때 내가 할수있던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상처를 곱씹는 것은 어리석다는걸 알면서도 이게 치유가 안되고 남아있어서인지 불쑥 불쑥 올라오는데
    나에게 주어진 상처를 잘 승화시키는것이 잘 살아가는것이겠죠 엄마가 아닌 한 인간의 아픔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 3. ㅐㅐㅐㅐ
    '22.6.16 12:33 PM (14.52.xxx.196)

    엄마가 상처줘서 미안해 할 부분이
    재혼한건가요?
    대도시에 나가 숨어 살 용기(능력)가 없어
    그냥 산 게 미안할 일인가요?


    원글님의 다사다난한 스토리를 제가 알수없고
    말하지 않아도 상처가 많겠지만

    엄마도 그성격에 그시대 그환경에 놓여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 엄마도
    금수저로 태어났다면....

    원글님 공감 못해줘서 미안해요 ㅠㅠ

  • 4. 리기
    '22.6.16 12:54 PM (211.223.xxx.239)

    원글님과 엄마의 시대환경, 교육수준 정도가 달라서 그런거같아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 남편없이 아이들과 새로 일자리 구해 살수있는 배짱이 필요한 건데요...돈 못벌어도 남편이라는 방패막이가 필요하셨던거 아닐까 싶네요.

  • 5. 어쩌면
    '22.6.16 12:59 PM (221.143.xxx.13)

    엄마가 선택한 삶이 전보다 더 못한 데 스스로 가장 좌절했을 듯.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순간 모든 게 무너져 내릴 듯해서 차마 말하지 못했을 수도요... 엄마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엄마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고 원글 심정 이해해요

  • 6. ...
    '22.6.16 1:02 PM (118.37.xxx.38)

    옥동할망도 원글님 어머니도
    그 여린 몸으로 최선을 다해 사셨지요.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얼마나 답답하게 사셨을까요?
    당신은 그냥 죽어라 참으며 견디며
    눈물겹게 사셨어요.
    거기에 대고 왜 나에게 미안하다고 안해?
    그렇게 물으면 힘들게 최선을 다한 내가
    너에게 미안할게 뭐있냐? 밖에 더 있나요.

  • 7.
    '22.6.16 1:21 PM (58.140.xxx.236)

    옥동은 옥동의 인생을 산거에요.
    동석을 위해서라는말은 허울에 불과합니다

  • 8. 그냥
    '22.6.16 1:31 PM (1.235.xxx.169)

    우리가 보기엔 못난 인생이지만 그게 그 사람에겐 최선이었던 거에요.
    너무 못나서 못난 선택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한 그런 인생..
    그래서 옥동이 가엽더군요.
    원글님도 이제 그만 엄마를 가엽게 여기시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

  • 9. 인생이란
    '22.6.16 1:36 PM (117.110.xxx.92)

    그러네요 제가 자식 키워보니 부모는 자식에게 잘해줘도 늘 죄인같은 존재인데 자식은 부모라는 원망할 대상이라도 있지만 엄마는 누구를 탓해야 할까요 기구한 팔자탓밖에 할수 없겠네요 미안할것 없다라는 말이 갑자기 이해가 ...
    원망할 대상이라도 있는 내가 그래도 행복하다고 해야할지..

  • 10.
    '22.6.16 4:35 PM (58.140.xxx.236)

    미안할게 왜없을까요?
    우리도 최선을 다해 키우지만 잘사는집 자식들 유산 물려받아 강남집에살고 명품으로 도배하는거보면 내자식한테 때로는 미안하던데.
    첩으로 들어가 자기자식 쳐맞고 자라서 울분이 가득한데 미안하지가 않다고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4392 오랜만에 원피스입으니~ 2 2022/06/16 2,834
1344391 동석이와 옥동은 재산을 물려받지 못했나봐요 5 00 2022/06/16 2,945
1344390 밀리의 서재 너무 좋아요~~~ 4 비오는아침 2022/06/16 3,170
1344389 강수정은 진짜 방송 진행을 못하네요. 10 ... 2022/06/16 5,691
1344388 남자는 자신감! 그리고 스타일 8 ..... 2022/06/16 2,211
1344387 여긴 비가 와요 2 rrr 2022/06/16 1,069
1344386 신협 6퍼상품 안보이는데요? 9 ㅁㅁ 2022/06/16 1,917
1344385 일산신협 31 .. 2022/06/16 2,878
1344384 윤석렬은 아직도 출근 전 21 출근전 2022/06/16 5,341
1344383 취임 한 달만의 업적 좀 보세요 7 zzz 2022/06/16 1,704
1344382 서울 사람들 전부 굶겨 죽일 작정이십니까 4 민영화 2022/06/16 3,646
1344381 향수는 자존감으로 느껴져요 25 향수 2022/06/16 6,326
1344380 건희여사 사진을 어제 봤는데 19 성형 2022/06/16 5,625
1344379 전자기기인데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ㅇㅇ 2022/06/16 754
1344378 어디가게되면 뭐 꼭사라 해라 공유해주세요 4 ..... 2022/06/16 1,273
1344377 코엑스에 메타버스 엑스포 하는데요~~ 샤랄라 2022/06/16 649
1344376 요양보호사 정년 8 000 2022/06/16 4,347
1344375 Bts 해체인가요 35 궁금 2022/06/16 14,377
1344374 이혼 소송 하실때 5 변호사 2022/06/16 2,059
1344373 강아지와 중딩 초딩 제주도여행 7 2022/06/16 1,158
1344372 요즘 여고생들 치마길이 무슨 일.. 52 ㅁㅁ 2022/06/16 22,092
1344371 분당은 왜 오르나요 24 ..... 2022/06/16 5,815
1344370 류마티스 관절염 8 ddddd 2022/06/16 2,291
1344369 살치살을 사왔는데 누린내가 16 코스트코 2022/06/16 3,830
1344368 메이크업과 헤어 3 .. 2022/06/16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