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게 크신분? 조언부탁드려요
친정 어머니 시골에서 농사일에 치이고 힘드셨겠지만 어릴적 생각하면 묵묵히 일만하시고 잘 웃지도 않으셨어요.
제 형제가 넷인데 하나 키우는 저도 이렇게 벅찬데 그 당시 섬세한 육아는 힘들었지 싶어요. 딸 둘 아들 둘, 딸 내리 낳고 시집살이 더 심해졌고 저는 둘짼데 엄마가 딸임을 직감하고 눈치봤나봐요. 그해 가을 일을 너무많이 했고 저 초겨울에 낳았는데 뱃가죽이 등에 붙어 있더래요. 말라서. 어릴때를 떠올리면 저는 방목 아니 무관심하게 큰 느낌이에요. 그래도 공부는 제법해서 아버지가 좋아했던 기억은 나요.
그래도 그런거 있잖아요? 어릴적 부모님이 학교 갔다오면 자기를 꼭 껴안아주고 부비부비 해줬던 행복한 기억요. 왜 저는 그런게 없을까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귀하게 크신분, 아니 부모님이 이런게 해줬을 때행복하고 좋았다 하는 것 있으면 하나씩만 풀어주실래요?
우리 딸한테 해줄라고요. 나중에 엄마생각하면서 힘든세상 버티라고요.
1. 눈
'22.6.10 11:22 PM (220.117.xxx.61)눈맞추고 웃어주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2. 귀하게 컸는지는
'22.6.10 11:28 PM (58.148.xxx.110)모르겠고 사랑받고 크긴 했어요
말로 사랑한다고 하신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느낌은 아니까요
굳이 뭘 안해줘도 님이 아이를 정말 사랑하면 아이도 느껴요3. ..
'22.6.10 11:29 PM (118.235.xxx.69)저는 드라이기만보면 아빠 생각이 나요
머리를 항상 아빠가 말려주셨거든요
귀찮아서 머리 안말리고 돌아다니고 있으면 감기들린다고 꼭 말려주셨어요 아빠한테 머리 맡기고 있으면 잠도 솔솔오고..
제아이를 키우면서 아빠사랑이 크게 다가왔어요 ㅠ4. ,,
'22.6.10 11:32 PM (70.191.xxx.221)웃어주고 많이 안아주세요. 젖이나 분유 먹이면 먹는 모습만 봐도 이뻐요.
5. ...
'22.6.10 11:36 PM (175.113.xxx.176)근데 저희 엄마도 그건 잘 안아주고 하는건 잘 안하셨던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무조건 맛있는걸 해먹이는걸로 사랑 표현을 하는 스타일이었던것 같아요. 학교 갔다와도 맛있는 간식거리는 항상 챙겨주고 하셨는데
근데 원글님 부모님은 농사 짓는일도 힘들었을것 같아요. 육체적으로도 힘드니까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거 아닐까요. 저희 엄마야 그냥 살림하는전업주부였으니까 그런거구요..6. 귀
'22.6.10 11:37 PM (122.37.xxx.12)귀하게 컸죠 대신 버릇없다 할까봐 두들겨 맞기도 맞았어요 가장 인상 깊은건 제일 좋은건 무조건 제거였어요
그게 당연하게 놔두셨어요들 제가 손댄 이후에 다들 드시던지 만지던지 했지 저 손 안대면 일부러라도 물어보고 그 다음에들 만지거나 드셨어요 제가 요구한것도 아닌데 부모님들이 그냥 어느날부터 그러시더라구요7. ..
'22.6.10 11:39 PM (121.175.xxx.202)다들 좋은 말씀 감사해요. 맞아요. 사랑하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죠. 눈맞추고 많이 웃어줘야겠어요. 돌지난 아기여서 물고 빨고 하는데 이때를 아가가 기억 못할 것 같아서 아쉬워요.
8. ㅇ
'22.6.10 11:39 PM (118.218.xxx.40)고등학교때 필통 도시락등에 작은 초컬릿이나 사탕과 함께 넣어준 쪽지가 좋았어요.
짧지만 사랑한다는 글과 소소한 글들이 힘이되고 애들이 부러워 했어요.
잊고있었는데.. 울아들한테 해줘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많은 팁들 나오면 좋겠어요. 다해주게 ㅎㅎ9. 저는 그냥
'22.6.10 11:39 PM (124.53.xxx.169)집안 동네 학교에서도 다 알아주던
금지옥엽으로 자랐습니다만
익숙하고 당연해서 그랬던지 별느낌 없는데
크면서 친구들 집 가보면서 조금씩 알게 됐고
결정적으로 시누이들의 한?그런거 듣고
시댁 환경에 적응하면서 알게됐어요.
그럼에도 특별히...
옛날이라 차림이 많이 돋보였을 거고요.
사진 찍을때 반 애들이 저랑 찍으려 했고 가장 앞줄 중앙에
절 끌어다 같이 찍자고 했던 기억?정도가 기억 나네요.
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나를 포기하지는 않게 되더라고요.10. ...
'22.6.10 11:41 PM (221.151.xxx.109)항상 안아주고 뽀뽀해주심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만들어주고
저를 바라보는 눈에 늘 사랑이 가득
칭찬 자주 해주고 호응 좋으심
엄마만 떠올리면 항상 행복하고 따뜻해요
맛있는거 먹으면 언제나 엄마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
꼭 엄마 사다주거나 모시고 가는 편11. ….
'22.6.10 11:45 PM (118.235.xxx.68)눈빛과 포옹과 쓰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말로도 해야한대요 사랑한다 난 네가 너무 좋아, 너가 자랑스러워, 넌 정말 소중해 이런 워딩을 많이 해줘야한다네요
우리가 연애할 때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 하는 그건가봐요ㅎㅎㅎ12. ..
'22.6.10 11:47 PM (121.175.xxx.202)풀어주신 이야기 읽다보니 어릴적 제가 그 아이가 된냥 뿌듯하고 대리만족 되네요. 읽기만해도 충만해집니다^^
13. 딸바보
'22.6.10 11:56 PM (175.208.xxx.235)아빠는 늘~ 행복한 표정이셨어요.
저에게 말하실땐 늘~ 목소리가 한톤 높아지셨고.
제가 웃으면 세상 다~ 가진 표정이셨어요.
전 아빠 인생에 전부인 딸이었거든요.
우리들의 블루스 호식이 딸 영주처럼요.14. ㅇㅇ
'22.6.11 12:10 AM (119.67.xxx.9)중고등학교 다 엄마차로 통학했고
대학교때도 과행사 동아리행사 있으면 엄마가 근처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픽업해줬어요.
가장 감사했던건 제 친구들한테 후했어요. 햄버거 돌리고 치킨 돌리고 놀이공원도 단체로 보내주고 등등.15. ......
'22.6.11 12:25 AM (112.166.xxx.37)제가 길가다 돌에 걸려 넘어지면
엄만 그 돌보고 화내셨어요.
아니 여기 돌이 왜 있어.
이거 누가 놓은 거야. 세상에..
아빠는
제 주제곡을 만들어서 맨날 불러주셨어요..
우리집 딸래미 누구누구~~16. 쓸개코
'22.6.11 12:26 AM (218.148.xxx.146) - 삭제된댓글막 귀하게 크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추억떠올리며 적어봅니다.
엄마는 무뚝뚝 강하게 키우는 쪽이셨고요, 아빠가 그렇게 정이 많으셨어요.
성인되어서도 아빠가 생선 가시발라 밥위에 올려주시고
딸들 자고 있으면 추울까봐 (아빠기준 ㅎ 여름빼고 내복입는 분) 밤에 화장실가려고 일어나셨다가
방에 들어와서 발로 찬 이불 턱밑까지 덮어주고 가셨어요.
제가 거실바닥에 떨어진 리모콘을 밟아 아야~ 소리를 지르니 리모콘 보고 화내며 '나쁜노옴~' 하시고 ㅎ
제가 특이체질이라 여름에 모기에 물리면 손이든 발이든 서너배로 부어 밤에 간지럽고 욱신거려
우는 날이 여러날이었는데 밤새 가렵지말라고 잠들때까지 물찜질 해주셨어요.
공부안하고 성적떨어지면 무섭게 혼내시지만 돌아서면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귀한 내새끼들.
티비에 미스코리아들 나와도 저만한 인물이 없다고 진심을 담아 말씀하심,, 저 5등신인데 ㅎㅎ
참 다정하셨죠.17. 쓸개코
'22.6.11 12:28 AM (218.148.xxx.146)막 귀하게 크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추억떠올리며 적어봅니다.
엄마는 무뚝뚝 강하게 키우는 쪽이셨고요, 아빠가 그렇게 정이 많으셨어요.
성인되어서도 아빠가 생선 가시발라 밥위에 올려주시고
딸들 자고 있으면 추울까봐 (아빠기준 ㅎ 여름빼고 내복입는 분) 밤에 화장실가려고 일어나셨다가
방에 들어와서 발로 찬 이불 턱밑까지 덮어주고 가셨어요.
제가 거실바닥에 떨어진 리모콘을 밟아 아야~ 소리를 지르니 리모콘 보고 화내며 '나쁜노옴~' 하시고 ㅎ
초등학교때 제가 특이체질이라 여름에 모기에 물리면 손이든 발이든 서너배로 부어 밤에 간지럽고 욱신거려
우는 날이 여러날이었는데 밤새 가렵지말라고 잠들때까지 물찜질 해주셨어요.
공부안하고 성적떨어지면 무섭게 혼내시지만 돌아서면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귀한 내새끼들.
티비에 미스코리아들 나와도 저만한 인물이 없다고 진심을 담아 말씀하심,, 저 5등신인데 ㅎㅎ
참 다정하셨죠.18. ...
'22.6.11 12:37 AM (121.175.xxx.202)와 다들 자식사랑이 대단하셨네요ㅠ 좋은 추억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간간히 보러올께요. 댓글 지우지말아주세요^^
댓글 잘 참고해서 즐거운 육아해볼께요.19. 뭐
'22.6.11 12:43 AM (218.237.xxx.150)어릴적 좋았던 기억이라면
제가 책을 좋아하니 뭐든 책은 다 사주고
열심히 얻어왔어요
그리고 고궁이니 동물원이니 동네 동산이니
크게 돈 안드는 곳? 아주 자주갔어요
가서 그림도 그리고 과자 한개씩 사주고 그럼요
아빠는 자기 전 제가 침대에 누우면 불 꺼주고 가고
키우던 개도 잘 돌봐줬는데 이유는 제가 개를 너무 사랑해서 였어요
제가 수학여행이든 어디든 여행가면 식구들한테
아빠가 개를 잘 돌보라고 당부를 했다고 해요
그밖에 할머니나 식구들이
어딜가면 제가 좋아하는 거 작은 거 하나씩 사왔어요
비싼거 아니고 그냥 뭐 작은 과자 크레파스
때로는 꽃이나 미제 군것질거리 등등
지나가는 말로 가지고 싶다고 한 거 기억했다가
눈에 띄면 사가지고 오심요20. 뭘하던
'22.6.11 1:53 AM (41.73.xxx.74)제가 제일 이쁘고 잘한다 해 주셨어요
항상 잘 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시고
용돈도 풍족히 … 사거픙거 가지곤거 다 가지고 살았던듯…
옛날이니 … 아쉬운게 하나도 없이 행복했었죠21. ...
'22.6.11 2:33 AM (112.172.xxx.74)어릴때는 큰아빠.작은아빠 다 안고 귀 잡고 뽀뽀.
국민학교 1학년 소풍 큰아빠 작은아빠 다 왔어요.
항상 편 들어주고 사춘기때도 큰 소리 한번 안 하셨어요.
작은 할아버지한테 혼나다 호적 파란 소리 듣고 밥도 못 먹고 우는데 오빠들이 과일 챙겨주고 어른들이 편 들어주셔서 지금도 감사해요.22. 저는
'22.6.11 4:34 AM (61.254.xxx.115)맞벌이가정에 부부 사이 안좋은가정이라 추억이 많진않지만 엄마가 미인이셨고 저도 이뻤대요 사람들이 말해주길 " 땅에도 안내려놓고 키웠다(엄마 아니고 아빠가) " 했고 엄마 말고 아빠가 저랑 같이 잤고요 영화도 저랑 둘이 보러 다녔고요 갈치를 먹는다치면 제일 가운데토막을 식모언니가 식탁에 놓을거 아니에요 가장자리 가시부분은 아빠가 드시고 가운데 살 통통한부분은 잘 발라서 저주셨어요 그렇게 살다가 7살때 친구집을 학교가는 길목이라 절친집을 들렀는데 그집은 아빠가 갈치를 혼자 와구와구 드시더라구요 애가 넷이었는데.저 7살때인데 문화충격 받았잖아요 가부장적인 남자 많을때인 살아계시면 83세인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서울 좋은백화점 갈일 있음 엄마꺼 안사고 아빠가 제 시계나 옷 사갔다고 친척들이 얘기해줬어요 엄마랑 스킨쉽한 기억이없고 목욕탕가면 살껍데기를 벗기려고하나 머리감기는것도 어찌나 우악스럽게 아프게 감겼는지 엄마에대한 좋은기억이나 정이 없어요 저위해서 뭐해준것도없고 남아선호사상주의라서요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해주시고요 이쁘고 좋은거 먹을거 챙겨주시면 자기 사랑하는줄 알거에요.
23. 맞아요
'22.6.11 6:53 AM (210.221.xxx.92)맞아요
힘든 세상 버티는 힘
저는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예전에
부모님이 정말 돈이 많이 드는 학교를 보내주엇어요
근데 그게 세상을 사는 힘이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비싼 학비가 드는 학교까지 보내주엇는데
모든 것을 놓아버라고 싶을 때
그게 제일 생각나요
그래서 연옌들이 자녀들 비싼학교 보내는 건지~~24. ...
'22.6.11 7:02 AM (121.166.xxx.19)네 맞아요 누구든 귀한 자식이죠
나는 귀하게컸다.. 귀하지 않은 자식도 있나요
저는 아들하나 딸하나에 둘째이지만
딸바보 부모에게 진짜 사랑받고 컸는데요
더욱 사랑받았고 있다고 느낀건
진짜 학비 아주비싼 학교로들만 쭈욱 다녔어요
집은 평범한데 그랬고요 살림 휘청할정도로요
예체능 레슨도 고가로 많이 받았어요
그냥 정서에 좋다고 해서요
또하나는 사진 진짜 많이 찍어줬어요
예쁜 모습 사진을 주말에 시간날때마다 집안에서
집앞 공원에서 찍어주고 놀러 가서도 어디든 엄마아빠와의
추억을 다 찍어 놓았어요
그거보면 나 정말 이뻐하셨구나 싶고
그때 상황도 기억나요25. ....
'22.6.11 7:24 AM (121.166.xxx.19) - 삭제된댓글늘 잘해주셨지만 생각이 나는건
엄마가 오븐으로 빵이나 쿠키
같은거 구워줄때였어요
오븐에 딸려온 요리책보고 이거저것
맘에 드는서 골라 놓으니 그중에서
해주셨는데 학교 다녀오면 빵굽는 냄새에
부풀어오른 파운드케이크 보던 장면이
엄마가 나를 위한 특별식으로 행복한 기억이네요26. ....
'22.6.11 7:26 AM (121.166.xxx.19)늘 잘해주셨지만 생각이 나는건
엄마가 오븐으로 빵이나 쿠키
같은거 구워줄 때였어요
오븐에 딸려온 요리책보고 이거저것
맘에 드는거 골라 놓으니 그 중에서 빵종류 골고루
다 해주셨는데 학교 다녀오면 빵굽는 냄새에
부풀어오른 파운드케이크 보던 장면이
엄마가 나를 위한 특별식으로 행복한 기억이네요27. 귀하게
'22.6.11 7:54 AM (210.99.xxx.172) - 삭제된댓글뭘 해주지마세요
아이가 독립하게 도와주세요
어릴때부터
저는 지방에서 아들을 키우는데,,,하나
어릴때부터 혼자사는 연습을 시켰어요
이담에 독립해서 혼자 잘 살려면 뭐든 혼자 잘 해야 한다고
저는 아들하나를 이렇게 키웠어요
대학생인데 뭐든 혼자 잘 해내요, 어려운일 생기면 저한테 조언얻고 다시척척
둘이 대화도 잘 통하고 같이잘놀아요 엄마이자 친구처럼
같이 키운 애둘 엄마가 있어요
뭐든 다 해주는엄마였어요
지금 그렇니다, 혼자 안한다고
그럼 제가 그러지요
니가 다해줬잖아,
대 해줬어요, 뭐든28. ㅇㅇㅇ
'22.6.11 8:29 AM (124.49.xxx.217)뭘 해주고 특히 다해주고 이런 거는 귀하게 키우는 게 아니라
자식을 망치는 거 같아요
눈마주치고 안아주고 뽀뽀해주는 게 제일인 거 같아요
아이가 뭐 먹고싶다고 하는 거 뭐 좋아한다고 하는 거 기억했다가 해주고
사랑받고 존중받는 느낌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엄마가 행복한 거예요
애가 힘들거나 귀찮아서 애랑 있을 때 버겁고 도망가고 싶고 ㅠㅠ 이러면 애한테 정서적으로 참 안 좋죠...
애랑 있음 엄마가 기분이 좋고 기쁘고 그래서 엄마가 저절로 웃음이 나고 같이 웃고
그런 게 애한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명랑한 엄마가 최고라잖아요 예전에 여기서 본 말이네요
저도 그말에 매우 공감합니다...29. ..
'22.6.11 8:31 AM (121.175.xxx.202)두분이나 비싸고 좋은 학교 말씀하셨네요? 경험해보지 못해서 좀 신선한 느낌이에요. 불현듯 어릴때 유치원 가고 싶었는데 피아노 배우고 싶었는데 못보내준다고 해서 못배웠던게 생각나네요. 너 해주면 넷 다해줘야 한다며ㅠ 바로 해줬으면 그냥 아무렇지 않은 거였을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독립하게 도와주시라는 분요. 옳은 말씀이고 어릴적 시골에서 스스로 알아서 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제가 너무 독립적이긴 해요. ^^ 초 5~6학년때부터 제옷은 제가 세탁했던것 같아요. 운동화도 직접 빨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좋지 않아요.
독립적으로 키우되 사랑많이 주고 귀하게 키우고 싶어요. 양립 불가능한 건 아니겠죠?30. 엄마가
'22.6.11 10:04 AM (182.228.xxx.42)맨날 우리 박사님이라고 했어요. 어릴때부터 클래식음악 많이 들려주시고 클래식 연주회도 많이 가고. 학교 갔다오면 발마사지 해주셨어요 고등학교때까지. 매주 주말이면 호텔 중식당에서 밥먹고.. 어릴 때부터 좋은 음식 많이 먹어봤는데 입맛도 중산층 이상으로 가는데 많은 기여? 하는 것 같아요.
31. 그리고
'22.6.11 10:05 AM (182.228.xxx.42)항상 책읽고 계셨어요. 저 밤에 시험공부할 때 티비보거나 하지 않고 책읽고계심.
32. 저도
'22.6.11 10:38 AM (223.62.xxx.183)읽다보니 아빠가 머리 감고 항상 수건으로 물기 털어두고 무릎에 눕혀서 귀청소를 해주셨어요.
저는 축축하고 찐덕해서 면봉으로 살짝 닦아야만 했거든요.아빠 닮아서~!
유달리 저만 꼭 해주셨었던..
갑자기 그 느낌이 확 다가와 마음이 녹진해져요..33. ..
'22.6.11 3:00 PM (137.220.xxx.53) - 삭제된댓글태어나자마자 부터 봐주신 가정부 할머니는 하루종일 업고 있었다고 해요. 자다가 울기도 전에 (응 만해도) 안아줬다고.. 초등학교때까지도 밥을 먹여줬어요
아빠는 엄청난 딸 바보인데 (아빠도 만만치 않게 귀하게 크신ㅎㅎ거봉을 좋아하는데 결혼 전까지 껍질을 자기가 까먹은 적이 없으시다는..) 일때문에 바쁘셔도 주말은 항상 가족이랑 여행 가셨어요 그래서 추억이 많네요 발렌타인도 빼먹지않고 선물 장미꽃 사주고. 전 중학교에서도 산타가 있다고 굳게 믿었어요 ㅎㅎㅎ 크리스마스때 해외여행 갔다 왔는데 집 트리 밑에 선물이 있었거든요 창문도 열려있고… 아빠의 노력인거죠 ㅋㅋㅋ34. 이어서 ..
'22.6.11 3:14 PM (137.220.xxx.53) - 삭제된댓글그 때는 다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날엔 - 입학식 졸업식 (제가 유학가서 중학교 이후는 아니지만)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 온 가족이 다 오셨어요 양가 할머니 이모들 고모들 삼촌들 숙모들 뭐 수십명이 출동… 꽃다발 용돈 뭐 엄청 받고…
그리고 좋은 경험 하게 해주고,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아낌없이 써포트 해주신거 ㅎㅎ 가장 감사해요 덕분에 자존감 높은 독립적인 사람으로 살수 있네요35. 베품
'22.6.11 4:55 PM (219.248.xxx.53)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해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후로도 우리 남매는 다른 사촌들보다 늘 조금 더 배려받았어요. 부모님이 준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이른 아침, 자고 있는데 아빠는 데리고 가고 싶어하고 엄마는 자게 두라고 말렸어요. 잠 안깨나 아빠가 안아줬는데 설핏 잠이 깼지만 그냥 자는 척 했어요.
나이 들며 부모님이랑 사이 안좋을 때도 있고 이제 두 분 다 돌아가셨지만 어릴 때 받은 사랑이 안정감을 주는 거 같긴 해요. 그래서 전 아이들에게 가능하면 잘해줍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내가 떠나고 기억만 남을테니까요.36. ..
'22.6.11 5:26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저는 어릴 적 별명이 10개쯤 돼요. 언니에게도 동생에게도 딱맞는 별명 지어서 늘 예쁘다고 다정하게 불러주셨어요. 당연히 제가 무척 예쁜 줄 알고 컸습니다. 주말이면 아빠 옆에 누워서 옛날 이야기도 들었어요. 당시에는 카세트 테이프였는데 거기에 저희들 노래하고 말하는거 녹음해서 귀엽다고 부모님이 종종 들으셨고, 저희에게 틀어주시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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