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으로 배운 일화

조회수 : 3,235
작성일 : 2022-06-08 12:19:19
제가 대만에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안내하시는 박물관 현지 직원 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는거예요.

거긴 대도시도 아니라 한국어 학원이 없고 외진 곳이라서요.
심지어는 인사하는데
"근데요. 이런것은 어떻게 하세요?"

외국인에게서 나온 근데요 ~라는 표현이 너무 자연스럽더라구요.
어학 학습 교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회화 표현이잖아요.

알고보니 한국 아이돌 가수 팬이라서
매일 매일 한국 예능 챙겨보고 기사 읽는게 취미라고.
그거 보면서 재밌고 즐거워서 하는 컨텐츠로 배우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구나 생각했어요.

그 후로 그동안 영어 공부 헛 했구나. 40대 제 영어 공부에 큰 전환점이 되어서 좋아하는 소설 읽기로 영어 학습 대신해서 쭈욱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컨텐츠로 하니 지겹지가 않더라구요
나중에 60대 넘어서 해외 크루즈 여행 다니면서 영어 써먹을꺼예요.
IP : 223.38.xxx.2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6.8 12:20 PM (118.235.xxx.109)

    그래서 고등 애들 일본어 선택하지 마라는 겁니다.
    애니덕후들이 1등급 다 먹어요. 하루 2시간 이상 일본어 자습자들

  • 2. 근데
    '22.6.8 12:26 PM (175.223.xxx.109)

    외국인들 한국말 배우는거 보면 너무 신기해요
    한국에 잠깐 일하러온 사람들도 한국어 엄청 잘하던데

  • 3. ...
    '22.6.8 12:32 PM (220.116.xxx.18)

    한국말이 진짜 난이도 최상급 언어인데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 진짜 신기방기

  • 4. 언어 사용
    '22.6.8 12:34 PM (125.140.xxx.202)

    토론(양방향 소통)문화가 발달된 서양사회에서는 언어에 의존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어휘와 표현이 다양해 외국인이 배우기가 힘들어요.
    한국사회는 왕조-식민지-군사정권 시기(한방향 소통)에서 벗어난지 아직 얼마되지 않아
    언어보다는 눈치에 의존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어휘와 표현이 다양하지 않아 외국인이 배우기가 쉬워요.

  • 5. ...
    '22.6.8 12:43 PM (220.116.xxx.18)

    한국말 어휘와 표현이 다양하지 않다고요?
    노랑 누렁 누리끼리 노르스름...
    동사활용 형용사 활용도 불규칙 천지고 그 불규칙의 변형이 얼마나 많고 그게 다 다른 뉘앙스인데 다양하지 않다니...

    역시 한국말을 제대로 잘 못하는 한국 사람 많은 듯

  • 6. 전혀
    '22.6.8 12:47 PM (125.182.xxx.58)

    공감 안 가네요

  • 7. 저도
    '22.6.8 1:01 PM (118.235.xxx.109)

    전혀요. 배우기 힘든 언어 랭킹 하위권은 아닐겁니다.
    언어의 역사가 너무 오래되고 한곳에 고여서
    만만치 않은 언어예요.

  • 8. 눈치
    '22.6.8 1:18 PM (58.141.xxx.63)

    신문고 격쟁 이런거 있던 나라에 눈치만보던 백성만 있지는 않았을것 같은데요? 식민지가 되었어도 항거하고 나랏말 지켜온 나라인데...언어보다 눈치에 의존해서 언어와 표현이 다양하지 않다니 그 근거가 뭔지 궁금하네요.
    한국의 특수한 표현과 문체들을 번역할 방법이 없어서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하기 어렵다, 그래서 안타깝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지 않나요?

  • 9. 저기 위에
    '22.6.8 1:27 PM (188.149.xxx.254)

    일본인 납셨군.
    아님 중공인이던지.

    한국어만큼 괴로운게 어디있을까염?
    한국어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광야와 혼불을 한 번 읽어보시고 그게 무슨 뜻인지 알면 한국인.아니면 외국인.

  • 10.
    '22.6.8 2:53 PM (106.246.xxx.196)

    전세계 언어중에 배우기 힘든 언어에 한국어가 들어가는데요
    뭔소리이신지
    항상 탑10 안에 들어요 ㅋㅋ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 11. 눈치님
    '22.6.8 3:55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라도 보세요
    한국을 일제가 박아놓은 선입견으로만 보지마시고요
    5천년 역사가 없는 일제시대 35년만 있었던 나라로 착각하는 외국인이 많은 듯

  • 12. 언어 사용님
    '22.6.8 4:08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라도 보세요
    한국을 일제가 박아놓은 선입견으로만 보지마시고요
    5천년 역사가 없는 일제시대 35년만 있었던 나라로 착각하는 외국인이 많은 듯

  • 13. 알리
    '22.6.8 4:12 PM (223.38.xxx.88) - 삭제된댓글

    30여년전...고딩때
    친구 중에 영어를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과목은 꽝. 그 편차가 많이 심해서...
    중간, 기말, 모의고사 시험보면
    100점 만점에 영어는 항상 만점
    다른 과목은 10~30점대...
    어떤 과목은 20개 문제 중 2개 맞췄다고ㅎㅎㅎ
    (그냥 번호 하나로 찍지)
    그 친구가 공부하는 시간에 하는게
    팝송을 주구장창 듣는거였어요.
    외국인이 드문던 시절...간혹 길거리에
    흑인이나 백인을 보면...옆에 서서 영어 교과서를
    꺼내 크게 읽는다고...
    그럼 열에 아홉은 웃으면서 발음교정을 해 준대요.
    그 모든것이 너무 재밌다는 거예요.
    결국 다른 과목때문에 대학은 떨어지고
    전문대 영어과( 영어 외에 다른 몇과목은
    그냥 번호 하나 정해서 찍었다고)갔는데
    졸업도 하기전에 대한항공 지상직에 합격해서
    다닌다는 얘길 들었네요.

    그 친구가 부르던
    Don't cry for me Argentina....가 생각나네요...

  • 14. 알리
    '22.6.8 4:17 PM (223.38.xxx.88)

    30여년전...고딩때
    친구 중에 영어를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과목은 꽝. 그 편차가 많이 심해서...
    중간, 기말, 모의고사 시험보면
    100점 만점에 영어는 항상 만점
    다른 과목은 10~30점대...
    어떤 과목은 20개 문제 중 2개 맞췄다고ㅎㅎㅎ
    (그냥 번호 하나로 찍지)
    그 친구가 공부하는 시간에 하는게
    팝송을 주구장창 듣는거였어요.
    외국인이 드문던 시절...간혹 길거리에
    흑인이나 백인을 보면...옆에 서서 영어 교과서를
    꺼내 크게 읽는다고...
    그럼 열에 아홉은 웃으면서 발음교정을 해 준대요.
    그 모든것이 너무 재밌다는 거예요.
    결국 다른 과목때문에 대학은 떨어지고
    전문대 영어과( 영어 외에 다른 몇과목은
    그냥 번호 하나 정해서 찍었다고)갔는데
    졸업도 하기전에 대한항공 지상직에 합격해서
    다닌다는 얘길 들었네요.

    그 친구가 다른 친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던
    Don't cry for me Argentina....가 생각나네요...

  • 15. 5단계 언어중
    '22.6.8 4:35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제일 어려운게 한국말이랍니다
    존댓말이 존재하고, 주어가 없어도 알아들어서요
    우물 밖 개구리
    https://youtu.be/8Zd1H-T7XwE

  • 16. 5단계 언어중
    '22.6.8 4:36 PM (222.120.xxx.44)

    제일 어려운게 한국말이랍니다
    존댓말이 존재하고, 주어가 없어도 눈치로 알아들어서요
    우물 밖의 개구리
    http://youtu.be/8Zd1H-T7XwE

  • 17. 알리
    '22.6.8 6:25 PM (125.133.xxx.166)

    알리님 친구분 너무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8386 남녀다 35살이면 2 .. 2022/06/08 2,412
1348385 스페인 여행 어떤가요 16 ㅇㅇ 2022/06/08 4,031
1348384 회진오기전 담배피우고 1 오는 2022/06/08 2,018
1348383 새만금, 우리밀 시험재배 '합격'…간척지 밭농사 시대 열렸다 2 ㅇㅇㅇ 2022/06/08 881
1348382 안찰스 근황 jpg 10 2022/06/08 4,526
1348381 피아노와 축구를 잘 배워두면 10 2022/06/08 2,341
1348380 윤석열이 영화 브로커 보는거 웰케 웃기지.jpg 9 혼란하다혼란.. 2022/06/08 2,536
1348379 당근으로 얼마까지 거래 가능하세요? 20 .. 2022/06/08 2,394
1348378 솔로1기에서 소키우는남자 평가가 어땠었나요?? 6 ㅡㅡ 2022/06/08 2,975
1348377 소상공인지원금 지급업무 알바~ 8 고민 2022/06/08 2,489
1348376 도수치료 효과 없을까요? 11 .... 2022/06/08 3,111
1348375 장마기간 4 여름 2022/06/08 2,360
1348374 돈 버는 제일 큰 보람은 자식한테 쓰는 거인듯 17 .. . 2022/06/08 5,525
1348373 티빙에 볼꺼 많나요? 유미의 세포들2 보고싶어요. 11 진영이 2022/06/08 1,970
1348372 원앙은 금실이 안좋대요 12 ㅇㅇ 2022/06/08 3,211
1348371 그래서 사람은 절대 하향지원 하면 안됩니다. 78 ㅇㅇㅇ 2022/06/08 23,457
1348370 고등수학 풀이과정 없이 답 나와도 되나요? 11 수학 2022/06/08 1,066
1348369 영화 브로커 봤어요 스포무 13 2022/06/08 4,739
1348368 잔치국수 젤 좋아합니다 31 잔소리남편 2022/06/08 6,067
1348367 꿈해몽 부탁드려볼게요 4 해몽 2022/06/08 1,009
1348366 대학병원 젊은 의사들은 22 크록스 2022/06/08 16,659
1348365 조국징계안했다고 서울대총장 첫징계 7 ㄷㄴ 2022/06/08 3,465
1348364 절운동을 시작 7 .. 2022/06/08 2,087
1348363 비오는날 도배해도 되나요 16 2022/06/08 3,837
1348362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난 3년간 버린 채소가 15 칭찬해 2022/06/08 4,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