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 잡는게 힘든 자식
아들사랑으로 늘 내 자존감을 짓밟았던 엄마
말썽한번 안부리고 착하기만 했던 나에게
말대꾸 한번 했다고 비짜루로 때려서 맨발로 쫓아낸 엄마
손한번 잡아본 기억이 없는 엄마가
나이들고 병들어 병원을 모시고 다녀요
밥은 먹였고 옷은 입히고 키워줬으니.
다른 모녀들 딸이 엄마 부축하고 손잡고 걸어가는거 보면
저 딸은 엄마가 어릴때 안아주고 손도 잡아줬나보다해요
그게 보기 좋은걸 알지만 저는 못해요
손 잡아본 기억이 없어서
혹시 병든 엄마가 휘청거리며 잘 걷지도 못해도
한발짝 떨어져서 부축도 안하는 딸을 보신다면
속으로 욕하지말고
엄마손 잡아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엄마손을 잡는지 몰라서 못하나보다 생각해주세요
1. 근데
'22.6.8 10:39 AM (1.227.xxx.55)왜 아들이 안 하나요? 아들한테 하라 하세요.
2. ㅁㅇㅇ
'22.6.8 10:41 AM (125.178.xxx.53)제가 쓴줄요
3. ...
'22.6.8 10:41 AM (118.235.xxx.162)동감입니다
4. 뿌린대로
'22.6.8 10:42 AM (112.170.xxx.215)인생 뿌린대로 거두는거죠.
세상에 잡을손은 엄마손 아니어도 있잖아요?
남편손, 자식손, 친구손 여러 손 잘 잡으며 사시길 바래요5. 그런듯
'22.6.8 10:45 AM (123.248.xxx.153)저를보는듯.살갑게대하지않아 저역시 그래요
보기엔 평범해요
저와같은분도 많군요6. ...
'22.6.8 10:45 AM (106.247.xxx.105)토닥토닥...
7. 안그럴걸요
'22.6.8 10:46 AM (175.223.xxx.82)저희 시가 아들 아들 하는 집에 아들만 어화둥둥하는데
시누둘 시어머니 수술때 대소변 다 받고 엄청난 효녀들입니다8. ..
'22.6.8 10:47 AM (49.179.xxx.44)저도 엄마라는 여자와 몸이 닿는게 낯설었어요.
손을 잡아본적이 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 여자를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아요.9. 저도
'22.6.8 10:59 AM (118.235.xxx.91)제아이들하고는 손잡고 껴안고 다하는데 엄마랑은 그게 안되네요.그렇다고 사이안좋은것도 아닌데..생각해보니 엄마가 어릴때 손잡아준 기억이 없음..
10. ㅠㅠ슬프네요
'22.6.8 10:59 AM (110.15.xxx.45)세대가 아무리 그랬다지만
온갖 짜증과 화를 딸에게 전가시키고 희생하게 만들고
육체적 학대는 아니어도 정서적 학대하신분들.
진짜 반성하셔야해요11. 평범한
'22.6.8 11:00 AM (210.100.xxx.74)약간 신경질이 있는 엄마 밑에서 컷는데 팔짱도 못껴요.
시어머니는 팔짱 낄수도 있는데 큰아들 사랑에 큰집에 양보해 드리려구요.
금전적인 차별만 받은 시누들은 꽤 효녀들이네요.12. ,,
'22.6.8 11:13 AM (203.237.xxx.73)네,,그마음 저 알아요.
전 엄마와의 스킨쉽, 애초에 기억조차 없어요. 1년 터울로 남동생만 둘이나 있아요.
절 눈뜨면 아침먹자 마자 업고 저녁먹을때 집에 돌아가는 생활을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지
하신 할머니 때문에, 더더욱..
잔정이 1도 없어요. 자기손으로 키운 아들들만 끌어안고 있었어요. 늘..
전 할머니 치맛자락만 붙들고있고..늘 그런 어린시절 기억이 있어요. 제가 엄마였다면
그럴수록 품에안아줬을텐데..그냥 일손 하나 덜었다 여기셨었나봐요.
관심조차 없었고, 동생들이 절 괴롭히면 절 나무랐어요. 네가 큰아이다. 네가 누나다.
넌 네방으로 가라..등짝 스메싱도 한번 당했어요. 제 아끼는 인형을들고 도망가다가
뚝방길에서 굴러떨어져 머리에 피가 철철 나서, 너무 놀라 울면서 집에와서
엄마에게 동생이 다쳤다 했더니..그리 쫓았다고,,ㅠㅠ
저도 엄마 허리수술 시켜드리고, 통원치료 해드리고,요즘 그런 날들이에요.
남동생들이 서로 하겠다 해도, 저를 원하셔요. 노골적으로 저랑 다니고 싶다고
본인 의견을 딱부러지게 말씀하셔서,
제가 다녀요.
그냥,,이번생에 엄마랑 인연은 이거다 해요.
문제는,,
제가 우리 딸에게,,냉랭 하다는점.
스킨쉽도 어색하다는점.
가끔 미안해져요. 노력도 하구요. 그래도 쉽지 안아요. 자연스러운것과 노력하는건,
다르잔아요. 어떤 부분은 내려놔야 할것 같아요.13. ......
'22.6.8 11:15 AM (121.125.xxx.26) - 삭제된댓글울엄마도 그래요.거실에 전기매트에 앉다가 제 발이 엄마발에 닿으니 자기발을 확 빼던데 기분이 이상하던데요 자기자식 발 닿는다고 저렇게 더러운거 뭍은것처럼하는지
그래서인지 저도 엄마랑 살대는거 싫어요14. ㅇㅇ
'22.6.8 11:34 AM (115.86.xxx.36)저도 내 복이 다구나 해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안되는거
저도 노력하는데 자연스럽지 않아요
자연스러운것과 노력하는것의 차이 너무 공감되네요15. 나는나
'22.6.8 11:52 AM (39.118.xxx.220)어렸을 때 손 잡아준 기억 없는데 나이 들고 자꾸 손 잡으려 하는거 더 불편해요. 저는 차별은 아니었지만 별 스킨쉽 없이 커서 아이한테도 어색하네요.
16. ...
'22.6.8 11:54 AM (1.241.xxx.220)저도 스킨쉽.. 사랑한다는 말.. 애정표현에 박해요..
17. 마음
'22.6.8 12:08 PM (1.209.xxx.34)자식도 기억이라는게 있는데
부모가 한거 고스란히 기억에 남는데 왜 뒷일을 생각 못하지
전 부모가 본인들 감정으로 대하는게 젤 문제같아요
자기가 맞고 커서 반듯이 자랐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 감정적으로 막 때리고 발길질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나요
사랑받고 크기는 했는데 별로 일관성없는 태도였어요
제 자식은 못나던 잘나던 일관성있게 대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싶어요18. 마음님
'22.6.8 12:23 PM (115.86.xxx.36)정말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가 중요한것 같아요
기분 따라 잘해줬다 화냈다가
아이는 불안하고 예민해지고 위축돼요
저도 일관성있는 부모가 되고싶은데 참 어렵네요19. 어릴때
'22.6.8 12:39 PM (211.215.xxx.19)어찌 키웠나
나이들어 자식들이 나한테 하는것보면
안다잖아요.
얘기나 행동들이 보고 배운거라20. nn
'22.6.8 12:53 PM (121.147.xxx.89)상황은 다르지만 저도 친정엄마와 눈 마주치고 말하는것이 어려워요.
학대받거나 차별당한것은 아니고 무능력한 아빠대신 가게 꾸리느라
저희 3남매는 외할머니가 거의 키우셨어요.
그러니 엄마와 스킨쉽 기억 자체가 없어요.
목욕탕 갔던적은 있는데 그 손길이 부드럽지가 않고 그냥 강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거동이 힘들고 치매기가 약간 있어서 합가해서 살고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 엄마가 있는게 낯설고 식탁에서 함께 밥 먹는게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오죽하면 남편이 저더러 딸이 왜 그러냐고 한 소리 하는데도.... 어려워요.....
60년 가까이 묵혀져온 것이 어떻게 금방 좋아지겠냐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모자식관계인데 저에게 문제가 있지않나 싶어 괴로울때도 많습니다.21. ㅜㅜ
'22.6.8 7:10 PM (122.42.xxx.5) - 삭제된댓글담담한 글인데
정말 마음을 울리는 글이네요
글을 참 잘쓰시네요
저도
원글님 생각과 똑같아요
아빠에게도 비슷한 마음이어서
아빠가돌아가시면 절대 안슬플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가시고 생각하니 참 좋은분이셨더라구요
아련하고 먹먹하고 보고싶고 그래요
세상에 절대라는건 없나봐요
아들만 이뻐했던 엄마가
지금은 아들머느리 보기힘들고 불편한지
자꾸 저에게 다가오는데
저도 마음열기 무겁네요
어린시절 제가 불쌍하구
저도 부모와 가깝지않은 자식 보면
흉보지않아요
저도 아니까요
저는 억지로 노력하지않고 마음가는대로
살거예요
살다보면 ..방법이 또 생기겠죠
엄마를 마음 으로 품어줄수도있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래요
나도 나 하고싶은대로 할거예요
어려서 엄마한테 예쁨못받은거
내가 나를 예뻐해주구..
그렇다고 맘여리고 착하디착한 내가
남동생처럼 엄마를 홀대하진 않을거 아니까
내 마음이 하고싶다는대로
아직은 엄마손안잡고
팔만 부축할거에요22. ㆍㆍ
'22.6.8 9:32 PM (115.86.xxx.36)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우리 그렇게 마음 가는대로 살아가며 또 그 순간을 버텨보며
불쌍한 어린시절을 치유해봐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23. ㅇㅈ
'22.6.9 5:10 AM (125.189.xxx.41)저도 그렇답니다..엄마..
주간보호센타 요양원 차례로 가시면서 병원왕래도
여러번..부축할일도 많은데 선뜻 손이 안나가요.
너무 낯설고요..어릴때 폭 안겨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반면에 우리애는 늘 스킨쉽 풍부하게 키워서 그런가?
그거로 많이 치유된듯 합니다..제가요..
쭈욱 커서 지금껏
하루 몇 번씩 안아줘 참 고마워요..아들이..
저는 원글님 충분히 이해하지요..
저처럼 자녀분이나 가까운 분
스킨쉽 싱시 하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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