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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어머니가참 좋아요

저는 조회수 : 4,522
작성일 : 2022-06-06 17:01:15
81세 시골 계신 우리 어머니
연초에 너무 기력이 쇠해 지셔서
아버님과 두분이 식사 해드시기 너무
힘든 상황이 옴
일단 주말마다 가서 한끼라도 같이 먹고
처음엔 그랬는데
제가 요리도 체력도 완전 안되는 사람이라
요즘은 파우치에 든 죽을 사드리는데
너무 좋아 하세요
죽 종류대로 여러개 사드리면
아버님과 너무 맛있게 드시는게
제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마운지요
지금은 기력 많이 회복 하시고
저희가 한우는 아니라도
수입 갈비살을 한두점씩이라도
매일드시라고 한후부터
많이 나아지셨어요ㆍ
한달만에 그제 가면서
또 파우치죽이랑
이번에는 즉석 카레,짜장도
사가봤는데 너무 좋아하심ᆢㅎㅎ
전 이런 어머니가 너무 좋아요
3년전 혼자 계신 엄마 가시고
추석날밤 대성통곡하는 저를
안아주시며 토닥여 주시던 어머니
설날 아침 엄마 산소 가기전에
떡국 한그릇 얼른 끓여서 챙겨주시던 어머니
저는 그 떡국 한그릇을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거예요
IP : 39.112.xxx.2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6.6 5:04 PM (118.37.xxx.7)

    원글님과 어머님 모두 좋으신 분이네요. 어머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시길 빕니다.

  • 2. ㅇㅇ
    '22.6.6 5:05 PM (59.13.xxx.83)

    따뜻한 눈에 좋은분이 보이는가봐요
    작은것에도 기뻐하시고 고맙네요

  • 3. ..
    '22.6.6 5:07 PM (223.62.xxx.138)

    어머님이 시어머니 맞져?

  • 4. THANKS
    '22.6.6 5:08 PM (1.231.xxx.121)

    저도 저희 시어머니가 정말 좋답니다.
    이것도 아주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오래오래 좋은 관계 유지하시고 행복하세요.

  • 5. 에고
    '22.6.6 5:08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

    눈물나네요.
    어머님 성정이면 걱정 안시키려고 이제 기력 찾았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6.
    '22.6.6 5:10 PM (61.84.xxx.183)

    그걸알아주는 원글님도 참좋은분이시네요

  • 7. 올해 설부터
    '22.6.6 5:18 PM (39.112.xxx.205)

    완전 힘들어지셔서
    저희가 그때부터 두달동안은 매주 가서
    한두끼라도 같이 먹고
    어른들은 누가 식사 차려 같이 먹는게
    정말 중요해서요ᆢ
    그뒤부터는 나이지시기도 했고
    저도힘들고 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ㆍ
    주변에서 소고기좋다해서
    2월부터 아침저녁 많이는 아니고
    갈비살 두세점씩 꼭 드시게 해서
    지금은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말 많이 좋아지셨어요
    고기는 저희가 안떨어지게 하고
    사실 많이 안드셔서 한달에
    6만원정도면 가능ㆍ
    이것도 얼마나 고마워 하시는지
    제가 몸둘바를 몰라요
    하도 그러셔서
    어머니 아버님도 저희가 잘먹고
    하는거 보기 좋듯이
    저희도 그렇다 했어요
    택배로 보낼때도 있고
    그제처럼 갈때는
    아버님이 기름값 하라고
    돈 더 주심ㅎㅎ
    아무리 거절해도안돼요ᆢ

  • 8. starship
    '22.6.6 5:21 PM (119.196.xxx.20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넘 따뜻하시네요. 고마움 잊지않은 원글님도 따뜻하세요
    저도 아직 새댁이라 이런말 하긴 좀 이른감도 있지만 저도 저희 시어머니 넘 좋아요.
    전화도 꼭 아들통해서 하시고 맛있는 음식이며 반찬싸서 보내주시고 제가 먹고 반찬통 씻어서 돈봉투 넣어서 보내드렸더니 아들 폰으로 전화하셔서 며느리에게 고맙다고 전해달라 전화하시고 일하는 며늘 바빠서 남편식사 알아서 먹는데 가타부타 한마디 안하시고 며느리 힘들다고 공진단 맞춰서 보내주시고요. 남편보다 시어머니를 더 잘고른거 같아요ㅎㅎ

  • 9. 어르신들
    '22.6.6 5:21 PM (211.206.xxx.180)

    챙겨먹으라고 하면 탄수화물들만 몽땅.
    의사가 고기 먹어야 한다고.

  • 10. ....
    '22.6.6 5:26 PM (119.69.xxx.167)

    원글님도 착하고 어머님도 좋으시고..
    떡국 얘기에 눈물날뻔했어요

  • 11. ㅠㅠ
    '22.6.6 5:42 PM (118.235.xxx.15) - 삭제된댓글

    저도 떡국 얘기에 눈물이.,ㅠ
    저희시부모.님은 저희아버지돌아가시고 얼마안된 첫명절에 시집제사 지내고가야한다고 저를 야단치셨더랬죠ㅠㅠ이젠 빨리 잊으라며ㅠㅠ 저도 잊지못해요..

  • 12. 감동
    '22.6.6 5:44 PM (14.39.xxx.225)

    50 중반인데 벌써 며느리 봤어요..
    저도 꼭 연락은 아들한테만 하고 있어요...잘하고 있는거죠?
    원글님 시어머님 처럼 항상 고맙다는 말 달고 사는데 앞으로도 쭈...욱 그러려고 노력 중이에요.
    실제로도 너무 이쁘고 고맙고

    원글님 글 통해서 또 배우고 감동 받고 갑니다.^^

  • 13. 원글님
    '22.6.6 6:07 PM (61.81.xxx.191)

    댁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여..ㅠㅠ

  • 14. 에고
    '22.6.6 6:16 PM (211.110.xxx.107)

    설날 아침 친정엄마 산소에 갖다 드리라고 끓이 떡국 한 그릇
    이야기에 눈물이...
    어머니께서 따스한 분이신가봐요.
    원글님은 너무 이쁜 분이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15. ..
    '22.6.6 7:07 PM (222.104.xxx.175)

    원글님이 참 좋은 분이시네요

    두 분이 항상 건강하시길

  • 16. 훈훈한 사연
    '22.6.6 8:34 PM (114.206.xxx.196)

    감사해요
    원글님도 어머니도 두분 다 심성 고우시고
    따뜻하신 분들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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